드림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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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3.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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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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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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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술 - 6

DUMMY

성철이 드림캡쳐를 잡고 '임무'라고 생각했을 때 그의 머릿속으로 들어온 정보는 다양했다.


[춘천으로 가서 몬스터들의 습격을 대비하라.]

와 같은 얼마 안 있어 일어날 몬스터들의 습격을 막으라는 내용.


[동해 앞바다에 점점 늘어나고 있는 몬스터들의 토벌.]

과 같은 위협이 될 몬스터들을 미리 죽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그 외에도 많고 많은 것들이 있기는 했지만, 성철은 세 번째를 선택했다.


[남산에 나타난 몬스터들의 토벌]

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대충 내용은 남산에 나타난지 얼마 안 된 몬스터들을 토벌하라는 내용이었다.

물론 완벽하게 다 토벌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마릿수가 정해져 있었으니 가능했다.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면.


[남산에 나타난 몬스터들의 토벌]


-남산에 몬스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남산에서 수를 불려가고 있는 몬스터들을 미리 죽여서 수를 줄여놓자. 그러면 피해는 줄어들 것이다.


-진행 상황 : 0/100


-보상 : 직접 받으세요.


이런 내용이었는데, 100마리를 죽이라고 나와 있었다.

100마리는 일부에 불과할 것이 분명하므로, 정확히 얼마나 있을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남산으로 가야겠다."


남산으로 출발한 성철은 얼마 걸리지 않고 남산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남산에서 몬스터들을 토벌하라는 임무를 받은 것이기도 했다.


"그나저나, 화루프를 소환하면 마나가 너무 금방 딿을텐데··· 어떻게 하지?"


화루프는 민첩이 높기 때문에 빠르게 몬스터들을 죽일 수도 있지만, 마나의 소비가 엄청났기에 그다지 끌리지는 않는 선택이었다.

그렇다고 플라위를 소환하려고 하니, 플라위는 공격형 능력이 하나도 없었다.


"쩝. 하나 더 소환해야 하나?"


랜덤 소환으로 적당한 소환수가 나온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마나가 일단 많이 소모되게 된다.

그런 점을 생각했을 때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


"어쩔 수 없지. 화루프를 불러내서 최대한 빨리 죽여달라고 해야겠다. 어차피 오늘까지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내일도 와서 하면 되겠지."


그렇게 결정을 내린 성철은 화루프를 불러내었다.


"화루프 소환!"


처음에 랜덤 소환을 할 때와는 달리 계약을 한 소환수를 소환하는 경우에는 간단하게 '소환수의 이름'과 '소환'이라는 말만 하면 됐다.

비록 두 단어 밖에 되지 않는 간단한 주문이었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얼마 안 되서 소환했군. 일단 저번에 받았어야 했던 마나를 ⅛만 가져갔다. 7번 더 소환하면 마저 끝나겠군. 어쨌든, 날 소환한 이유는 뭐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이곳에 있는 몬스터들을 죽여주셨으면 합니다.


-귀찮군. 그래도 마나를 받았으니 하긴 해야겠지. 금방 끝내고 오겠다. 아마 3분··· 아니 4분은 버틸 수 있겠군.


이번에는 3분 정도 소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화루프의 말을 듣고 성철은 내심 안심했다.

아마도 오늘 100마리를 충분히 죽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가만히 남산의 입구 부근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안에서 몬스터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크아악!


-크게겍!


-크익!


저번과 비슷한, 아니 똑같은 소리들이 들려왔고, 그 소리를 들은 다른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다.

심지어, 남산 안에 있던 사람들도 벌떼처럼 몰려 나왔다.

안에 몬스터가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물론 실제로 안에 몬스터들이 있었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몇몇 사람들은 가만히 서 있었다.

그 수는 정확히 3명이었는데, 그들은 서로를 잠시 보더니 '아, 그렇군.'이라는 표정을 짓고는 산 안쪽으로 들어갔다.


"음··· 저 사람들도 능력자인 건가? 그러면 말이 되는 것 같네. 그나저나, 이러다가 남산에 있는 몬스터 완전히 거덜나는 거 아니야?"


능력자가 3명이나 들어갔으니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 능력자들이 모두 공격형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몬스터들을 죽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굳이 안으로 들어갔을리가 없다.

괜히 들어갔다가 오히려 죽기만 할 테니까 말이다.


"어디보자, 얼만큼 진행 됐으려나···."


드림캡쳐를 손에 쥐고 생각하려고 했을 때, 머릿속으로 화루프의 목소리가 들렸다.


-보이는 놈들은 다 죽이고 왔다. 약해빠졌더군. 더 강한 놈들은 없는 건가?


벌써 다 끝내고 왔다는 화루프의 말에 깜짝 놀란 성철은 드림캡쳐로 얼른 확인해 보았다.

아마도 100/100이라고 나오리라.


[남산에 나타난 몬스터들의 토벌] - (완료)


-남산에 몬스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남산에서 수를 불려가고 있는 몬스터들을 미리 죽여서 수를 줄여놓자. 그러면 피해는 줄어들 것이다.


-진행 상황 : 153/100


-보상 : 직접 받으세요.


제목 옆에 (완료)라는 글자가 붙어 있었고, 진행 상황에는 153/100이라고 나와 있었다.

그런데, 100마리만을 잡은 것이 아니라 무려 153마리나 잡았다고 한다.

드림캡쳐가 이상하게 알려줄리가 없으니 153마리를 빠른 시간 내에 잡았다는 소리가 된다.


"엄···엄청 나시네요···. 153마리나 죽이셨다니···."


-음? 153마리를 죽인 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뭐, 어쨌든. 그냥 놈들이 사는 곳을 운좋게 찾아서 쓸어버리고 온 것 뿐이다. 또 불러라. 난 이만 돌아가도록 하지. 어차피 할 일도 없는 것 같으니.


"네, 네. 돌아가세요.


성철의 말이 끝나자마자 화루프는 하얀 빛과 함께 사라졌다.

비록 몬스터들의 강한 정도가 화루프의 마음에는 들지 않았으나, 그래도 마나는 충분히 받아냈으니 좋은 결과였다.

성철 역시 100마리 넘게 몬스터들을 죽였기에 대만족이었다.

일명 윈윈이라고나 할까.


한편, 또다시 산 속에서는 몬스터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아까전에 들어간 사람들이 죽이고 있는 듯 했다.


"이제 내 알 바가 아니지. 돌아가야겠다···. 뭘 주려나···."


미르트가 자신에게 무엇을 줄지 기대하는 성철은 빠르게 집으로 돌아왔다.

아니, 집은 아직 구하지 못했기에 임시로 대피해 있던 곳이었다.

정부에서 몬스터들에 의해서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공간이었는데, 1주일까지는 그곳에 있어도 괜찮았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나면 알아서 갈 곳을 찾으라며 내쫓기는 했지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런 사람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그곳으로 돌아간 성철은 공용 TV로 뉴스를 시청했다.

오늘 하루,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적인 일이기도 했고, 습관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뉴스에서는 이제 몬스터들과 능력자들에 대한 분석이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는지, 여러가지 말을 했다.

그리고, 뉴스 중간에는 남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었다.


"오늘 남산에서 몬스터들이 나타났었다고 합니다."


"오늘도 꽤 많은 관광객들이 남산으로 관광을 갔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녁 6시 정도에 몬스터들의 비명 소리가 안에서부터 들려왔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전무한 것으로 예상되며, 그곳에 있었던 능력자들이 몬스터들을 퇴치하고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로 사람들이 관광지에도 몬스터들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는 잠깐 관광 산업의 전망에 대해서 얘기하기 시작했다.

대략적인 내용은 관광 산업이 위축될 것이고, 아마 다른 분야 역시 대부분 위축될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내용이 나오기는 했지만, 성철은 그만 보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은 자기에는 시간이 너무 일렀다.

방금 8시 뉴스가 있었고, 현재는 8시 20분에 불과했다.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는 시간이어서, 성철은 미래에 대해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 현재는 소환과 계약에 중점을 두어야 했다.

그리고, 조금 후에 받을 능력 역시 활용할 수 있어야 했다.

그런 것은 자고 나서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현재 생각해야 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마나의 최대치를 늘릴 수 있냐는 것이었다.

소환수를 소환하고 유지하는 것만 해도 상당한 양의 마나가 사용되는 것 같았다.

실제로 소환수를 소환하고 유지할 때, 몸에서 상당한 기운이 계속 빠져나가는 기분을 느끼고는 했었기 때문에 마나는 중요한 문제였다.

그리고, 기운이 빠져나가는 느낌 역시 그다지 좋지는 않았고 말이다.


여러가지로 고민하던 성철은 화루프가 더 오랫동안 소환되어 있었던 점을 떠올렸다.

화루프는 저번까지만 해도 1분에서 2분을 버틸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이번에는 무려 3분에서 4분이나 버틸 수 있다고 했고, 실제로 3분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피곤하지 않았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는 무엇일까.

물론 그때는 랜덤 소환 주문으로 상당한 마나를 소모하기는 했었다.

하지만, 빠져나가는 기운의 양을 생각했을 때, 남는 마나는 차이가 나기는 했어도, 그렇게까지 많은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물론 감에 의존하는 생각이었기에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무려 2분이나 차이가 났다는 점이었다.


"음··· 역시 잘 모르겠네···. 그냥 자야지."


고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벌써 11시였다.

그렇게까지 많은 생각을 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잘 시간이긴 하므로 이불을 대충 깔고 잠을 자기 시작했다.


잠이 든 성철이 눈을 뜨자 앞에 보인 것은 역시 흰 공간이었다.

드림캡쳐는 아직 건재했기에 꿈의 공간에 들어올 수 있었고, 능력 역시 받을 수 있었다.


"미르트 할아버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미르트 뒤에 할아버지를 붙이기 시작한 성철.

아무래도 외모는 할아버지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붙어버렸고, 미르트 역시 붙이지 말라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붙어 있었다.


"흠, 왔군. 이번에··· 남산에서 몬스터를 잡았더군. 그럼 일단 능력부터 주겠네."


"안 그래도 그걸 기다렸어요. 이번엔 무슨 능력인가요?"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능력을 하나씩 주기로 했었던 미르트는 능력을 성철에게 주었다.

물론 물리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다만, 임무의 난이도에 따라서 그 능력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다지 좋은 것을 주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건 깼을 때 알아보는 게 어떻겠나."


"쩝. 어쩔 수 없죠."


미르트는 갑이고 성철은 을이다.

미르트는 능력을 주며, 성철은 그 능력을 받는다.

이 점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갑과 을은 나뉘고, 을은 갑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겉을 보기에는 미르트는 그다지 뭐라고 할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지 않은가.


"어쨌든,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난 안 찾아보는 거야?"


미르트 뒤에서 나타난 아이린이 울먹이면서 성철을 째려보았다.

아무래도 성철이 자신을 찾지 않은 것에 상당히 상처를 입었나 보다.


"미···미안. 까먹고 있었···이 아니라 너무 급해서···."


그럼에도 아이린은 째려보는 것을 그만두지 않았다.


"흥! 다음에 두고 봐요!"


어느새 울먹이는 모습이 사라진 아이린은 미르트의 뒤로 가서 미르트를 껴안고 있었다.

물론 키가 작기 때문에 허리 부근에서 팔을 감기는 했지만, 귀엽기는 했다.


작가의말

선작 수가 언제쯤 10이라도 갈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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