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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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3.15 16:57
최근연재일 :
2016.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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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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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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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종류가 늘어나는 몬스터들 - 5

DUMMY

"강화를 한 번 할 때마다 어느 정도 그 능력이 강화되는 거죠?"


"그건 알려줄 수 없네. 그런 건 직접 알아봐야 하지 않겠나?"


이번에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도 강화 횟수를 안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여긴 성철은 이쯤에서 만족했다.


"나랑 놀아줘!"


"그래. 잠깐만···"


용건이 끝나자 아이린이 놀자고 다가온다.

이번엔 무엇을 하고 놀지 고민한 성철은 이내 숨바꼭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숨바꼭질은 식상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아직은 아이린과 한 번밖에 한 적이 없으니 괜찮을 것이다.

거기다가, 처음 했던 놀이가 숨바꼭질인 덕분에 그동안 했던 놀이들로 인해서 그다지 지겹게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연속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마···도 괜찮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숨바꼭질을 위한 놀이터.

이번에는 약간 난이도 있게 설정했다.

예를 들어서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사이에 은근슬쩍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게 말이다.


"좋아, 여기서 숨바꼭질 하자. 저번에 했었던 거 기억하지?"


"응! 그대로 하면 되는 거야?"


"그렇지. 누가 먼저 숨을까?"


"내가 먼저 숨을께! 1분 세고 와! 헤헷!"


역시 웃는 아니는 보기 좋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성철은 가만히 서서 눈을 감고 1분을 셌다.

물론 눈을 안 감는 방법도 있겠지만 어린아이를 상대로 그런 것은 양심이 있어야 하는 곳이 텅 비어 있는 사람이나 하는 짓이다.

당연하지만 양심이 있다못해 철철 넘치는 성철은 절대로 그런 비양심적인 짓은 하지 않는다.


1분을 다 센 성철은 아이린을 찾아다녔고···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내가 너무 어렵게 만들었나?"


성철이 만든 숨바꼭질용 놀이터는 넓기만 한 것이 아니라 높기까지 하다.

중간 중간에 있는 밧줄로 된 사다리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계속 올라갔다가 내려갔다를 반복해야 했다.

층수만 해도 6층짜리 놀이터는, 숨기에 적합했다.

가다보면 중간에 칸막이까지 나오기 때문에 확인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에잇! 이거 왜 이렇게 어려워! 오기를 부려서라도 찾고 말겠다!"


계속해서 자고 있을 자신을 생각지도 않은 채 아이린을 찾는 것에 열중하던 성철은 잠시 후 이상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뒤에서 나는 소리였는데, 아이의 목소리 같은···


"앗! 아이린! 뒤에 있구나!"


뒤를 돌아본 성철은 아무도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뒤에서 다시 소리가 났다.


"킥킥··· 바보 오빠··· 날 못 찾네 히힛···."


이번엔 조금 더 뚜렷하게 들을 수 있었다.

아이린이 자신을 찾지 못하는 성철을 놀리는 소리였던 것이다.


"언제 뒤로 간 거야? 왜 이렇게 빨라!"


성철은 다시 뒤를 돌아봤지만 이번에도 뒤에서 아이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여깄지롱. 메롱."


이젠 여유있게 놀리기까지 한다.

이제서야 성철은 자신이 난이도를 너무 높였음을 깨달았지만 너무 늦게 깨달아버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포기하겠다고 말하면 아이린이 삐질 것이다.

이럴 때는 어린아이를 위해서 장단을 맞춰줘야 하는 것이다.

물론 아이린은 어린아이라기에는 나이만 100살이 넘었지만 말이다.


"아이린, 어딨어? 안 나오면 내가 찾아내고 만다?"


통하지도 않을 협박성의 멘트를 살며시 날려준 성철은 열심히 달리면서 아이린을 찾았다.

아니, 겉으로 보기에는 찾는 모습이었지만 속으로는 이미 포기하고 찾는 척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10분 정도가 지나자 아이린은 약간 질렸는지 모습을 드러냈다.


"히힛! 바보 오빠. 나도 못 찾아내?"


"헉··· 헉··· 헉···. 아이고 힘들어···. 왜 이렇게 빠른 거야···."


헐떡이는 것은 연기가 아니였다.

이것까지는 연기로 하기 힘들기 때문에 성철은 실제로 열심히 뛰었고, 체력적으로 무리가 와서 드러누운 것이다.

성철의 불평아닌 불평에 아이린은 약간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야 물론 내가 빠르니까!"


"······."


틀린 대답은 아니었다.

실제로 아이린이 매우 빠르기는 했으므로.


"잘 가!"


아이린의 배웅을 받으며 성철은 잠에서 깼고, 바로 능력의 확인에 들어갔다.

드림캡쳐를 잡고 능력을 떠올린 성철은 이번에 얻은 능력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무언가를 얼리기 위한 능력인 '냉각'이었다.


"음··· 냉각이라. 어느 정도까지 얼릴 수 있는 거지?"


아무리 얼리는 능력이라고 해도 얼릴 수 있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 정도는 알아두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러면 시험해 볼까···. 음, 어디 가서 해야 하지?"


시험할 만한 곳을 찾던 성철은 적당히 강가로 향했다.

물로 냉각하면 적당히 편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김에 몬스터들도 얼릴 수 있는지 확인할 겸 말이다.


"음··· 얼린다는 생각과 함께 시동어만 말하면 되는 건가? 냉각!"


한강에 도착한 성철은 강변으로 갔고, 인어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을 찾았다.

수풀 속에 숨은 성철은 강을 향해서 냉각이라는 능력을 사용했고, 물이 얼어붙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냉각의 사용 방법은 원하는 만큼 얼릴 수 있도록 마나를 계속 사용하고 있으면 냉각이 유지되는 것이다.

물론 마나를 계속 주입하는 것을 끊어버린다 해도 이미 얼려버린 것은 얼은 상태로 유지되지만 더 이상 얼지는 않는 것이다.


"음··· 물은 확실하게 어는 것 같고···. 몬스터들은 어떻게 되려나?"


물이 빠른 속도로 어는 것을 본 성철은 몬스터들을 얼려보기로 했다.

물론 마나를 얼마나 쏟아부어야 얼지는 알 수 없어도 언젠가는 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다만, 인어들은 물이 얼어붙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여기면서도 경계하고 있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성철은 최대한 인어들로부터 숨은 채 얼려야 했다.


"냉각!"


몬스터들을 얼린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동어를 외치니, 아주 조금씩이지만 인어가 얼어붙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어는 위치가 물 속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차갑게 유지되고 있는 발부터이기는 했지만 중요한 것은 얼고 있다는 점이었다.

만약 몬스터의 다리를 얼릴 수 있다면 움직임을 봉쇄함으로써 쉽게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공격하든, 멈춰있는 표적을 상대로 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었다.


"좋아, 발은 확실히 어네. 그럼 마나를 얼마나 쏟아부어야 완전히 얼어붙는지 확인을 해봐야···!"


계속해서 냉각에 마나를 쏟아붇고 있던 성철은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중얼거림을 멈췄다.

혹시 뒤에 있는 것이 땅으로 나온 인어라면 자신은 위험할 수 밖에 없었다.

빠르게 뒤를 돌아본 성철의 뒤에 보인 것은 역시나 인어였다.


"여기에 인간이 있다!"


인어의 한 마디에 인어들이 고개를 돌리고는 성철을 바라보았다.

수많은 인어들의 눈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자, 성철은 약간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쳐다보면 쑥스러운데···."


물론 성철 바로 뒤에 있던 인어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들고 있던 창을 내찔렀다.

성철은 당연히 그 공격을 예상하고 있었고 빠르게 옆으로 피했다.

이게 모두 다 꿈속에서 반사신경을 훈련한 덕분이었다.

만약 수없이 많은 싸움을 하면서 반사신경이나 전투감각을 키우지 않았더라면 분명 찔렸을 것이다.


"보자마자 찌르는 건 너무하지 않냐!"


아마도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대화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어에게 소리를 내질렀지만, 인어는 인정사정 없이 창을 내찔러댔다.


"시끄럽다! 우리의 영역을 침범한 녀석을 살려둘 수는 없지! 모두 공격해라!"


성철이라는 한 명의 적을 향해서 수십의 인어들이 몰려오는 것은 장관이었다.

다만, 그 피해자가 평범하게 생긴 청소년의 남자라는 것이 그 장관을 어이없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비겁하다! 왜 나 한 명을 상대로 다굴을 하냐고!"


여럿이서 공격하지 말라고 성철은 말해보지만 인어들은 '뭐 어쩌라고'라는 표정으로 성철을 향해서 왔다.

정말 다행인 점은 인어들이 땅에서는 느리다는 점이랄까.

만약 물 속이었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이미 코 앞에 있었을 것이다.


"에잇! 난 튄다! 일단 냉각!"


성철은 물 속에서 나오려는 인어들을 막기 위해서 물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물론 인어들이 창을 찔러서 금방 얼음들을 없애고 올라오기는 하겠지만 일단 시간을 끄는 용도로는 제 몫을 다할 것이다.

그 김에 자신과 가까이 있는 인어에게도 냉각을 날려준 성철은 빠르게 도로를 뛰었다.

물론 윈드리안을 불러내서 죽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집에 돌아가서 할 일을 계획했던 성철은 그다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마나를 많이 잡아먹기 때문이었다.


"좋아, 빨리 가야지. 인어들은··· 안 보이네. 휴···."


잠깐 뒤를 돌아본 성철은 아마 인어들이 자신을 잡는 것을 포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집이 전철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이었다.

전철과 가까운 곳에 있는 집은 교통이 편다는 점 때문에 집값이 더 높기 마련이다.

싼 집은 당연하지만 교통이 불편한 곳일 수 밖에 없다.


"음···. 그러면 일단 집에 가서··· 계약을 한 번 더 해야겠다."


아직은 정오, 그러니까 낮 12시 밖에 되지 않았다.

시간은 널럴하게 남았는데 할 일은 없다.

뭐랄까, 학생 주제에 백수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음···. 알바라도 해야 하나. 아직은 돈을 벌 수가 없으니···."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할지 성철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학생인 성철이 가장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일자리였다.

물론 집에서 인형 눈깔···이 아니라 눈알을 붙이는 일을 할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그런 것은 적성에 맞지 않았다.


"누가 나 대신에 해준다면 모를까···."


그때, 성철에게 문득 든 생각이 있었다.


"잠깐, 나 대신?"


만약 생각대로만 된다면 돈을 간단하게 벌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물론 운도 따라주기는 해야겠지만 아마 정말로 생각대로만 된다면 간단하게 돈을 벌 수 있다.


작가의말

제가 왜 앞부분에 저런 장면을 넣었을까요?

알아맞춰보시길.


그나저나, 하루에 2편씩 쓰는 것이 중학생에게는 상당한 부담을...

물론 직장인들보다는 널럴할 것 같기는 합니다만...


+)저는 이 글을 쓸 때 그때그때 스토리를 만들어서 넣습니다. 미리 생각하는 건 별로 없다는 뜻이죠. 그래서 약간 이상할지도 모릅니다. 고치기는 해야 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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