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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3.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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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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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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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비행 몬스터 - 4

DUMMY

"···네. 알았어요. 대신 놀라시면 안 돼요? 조금 특이하게 생겼으니까요."


물론 특이한 정도가 아니기는 하지만 이상하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나았다.


"잭 소환!"


어쨌든, 엄마의 재촉에 의해 성철은 잭을 소환하게 되었고, 호박이 소환되었다.

역시나 잭은 이번에도 나오자마자 성철의 머릿속으로 시끄럽게 떠들어댔다.


-난 또 왜 불렀어! 내일 부를거라고 했잖아! 그런데 또 부르다니!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 그러면 마나를 더 주란 말이다!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 확 파업할 거야!


"···시끄러. 어쨌든, 얘가 그 녀석이에요."


성철은 잭의 파업 시위를 무시하고 엄마에게 말을 했다.

그러자, 성철의 엄마 역시 약간 특이하게 생겼다는 것을 인정했다.

호박이라니, 소환수가 호박이라니!


"그,그렇구나. 호,호박이네···? 참 특이하구나."


"조금 특이하기는 하지만 금방 익숙해지니까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어요."


-야! 내 말 무시하냐! 이런 악덕 사업주 같은 녀석! 너가 바로 알바생들한테 최저임금도 안 준다는 놈이구나!


눈치 100단인 누구와는 달리 눈치가 없어도 더럽게 없는 잭은 계속 자기 말에 집중했다.

하지만, 그런 태도도 성철의 한 마디에 싹 사라졌다.


"시끄러. 확 다시는 소환 안 해버린다."


-······.


이미 성철과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성철과의 계약이 끝날 때까지 다른 사람과 계약할 수 없다.

거기다가, 잭과는 잘 해주지도 않으니 이렇게 잘 먹히는 협박은 없을 것이다.

물론 소환을 하지 않는다면 성철에게도 피해가 있겠지만 그것은 잠시일 뿐, 비슷한 능력을 가진 다른 소환수와 계약을 하면 된다.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는 잭은 입을 꽉 다물었다.


"그래, 그래. 이제 돌아가도 괜찮아."


-정말이지? 알았어. 오늘은 다시 부르지 마.


잭은 자신의 말을 끝으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어쨌든,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고, 성철은 자정이 돼서야 잠들 수 있었다.

물론 인형들은 한 곳에다가 전부 몰아넣고 말이다.


잠이 든 성철은 당연하게도 미르트와 아이린을 만날 수 있었다.

물론 눈을 뜨자마자 한 것은 아이린에게 '안녕'이라고 해주는 것이다.

그 후에, 성철은 미르트와 대화를 했다.


"그나저나,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방식으로 비행 몬스터들을 100마리 잡는다면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능력을 줄까요?"


"글쎄···? 고생하고 있기는 하지만 죽을 정도의 위험은 없으니 주는 능력의 수준이 올라갈 것 같지는 않네. 아마 완전히 100마리를 다 잡을 때까지 고생고생을 하면서 잡는다면 수준을 높여서 줄지도 모르긴 하겠군. 어쨌든, 최소한 원래의 수준의 능력으로 줄 것 같기는 하네."


"그렇게 고생하고 오랜 시간을 들여서 잡는데도 그 정도에요···? 도대체 능력의 수준을 올려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아마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가면 많이 높여줄 것 같네. 뭐, 그렇게까지 할 용기가 있다면 말일세."


"······."


아무리 능력의 초기 수준이 중요하다고는 해도 그렇게까지 위험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다른 건 몰라도 생명에 위협이 가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실수로 꽥-하고 죽어버리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하게도 이때까지 해온 노력들은 싹 다 물거품이 되어 보글보글···까지는 아니더라도 모두 사라지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그런 것을 반길 이는 아무도 없다.

아니, 몬스터들은 반길지도.


"···어쨌든, 중요한 건 능력 수준 유지라도 해야 하는 거니까···. 쩝. 이렇게 생고생하면서 살아야겠네요."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알려줄 게 있네. 아무래도 나쁜 소식이 될 것 같은데···. 듣겠나?"


"···이번엔 또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그거 나중에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왠지 안 좋은 예감이 물씬물씬 풍기는 느낌이었다.

이 얘기는 꼭 피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렇게는 안 돼네. 말 나온 김에 알려주지. 지금 이 상태로 계속 하다가는 능력을 나중에는 퍼주게 될 것 같아서 위에서 명령이 내려왔네. 여러 개의 임무를 완료하면 그때서야 능력을 한 개씩 주라고. 참 안 좋은 소식이네. 그렇지 않은가?"


"······."


거품 물고 쓰러질 것 같이 성철의 얼굴은 창백했다.

이건 무슨 소리란 말인가.

지금 밸런스 패치라도 하겠다는 건가 뭔가.


"이미 생각해왔던 것이기는 한데, 현재 능력을 받아가는 속도를 보고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지. 일단 현재까지 받은 2개는 그냥 주는 것으로 하고, 그 이후부터 받는 임무는 그 난이도에 따라서 점수를 부여하고 그 점수를 소모해서 능력을 받아가는 것으로 결정이 됐네."


"······."


"음? 왜 말이 없는가?"


"······."


도저히 대답할 기운이 나지 않았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게임을 하고 있는데, 그 게임에서 쓰고 있던 캐릭터가 들고 있는 장비부터 시작해서 스킬, 직업 등이 모두 하향 조치를 받는 것이다.

그것도 밸런스를 맞춘다는 단 하나의 이유를 들고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게임을 접고 싶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

하지만 성철은 빠질 수 없다.

이것은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죠. 후우···. 그나저나,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능력도 별로 안 좋은 것들만 줬으면서···."


"왜 그러는가. 냉각은 잘만 쓰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는데."


"···그건 능력들이 다 그렇지 않나요···. 잘만 쓰면 상대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건 당연한 이치잖아요···."


"잘 알고 있군. 그러면 그 능력을 잘 활용할 방법이나 생각하게나."


틀린 말이 아니기에 반박할 수 없었다.

어차피 모든 능력들은 그 사람이 다루는 실력에 따라서 상대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도, 아니면 오히려 자신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결국 능력자의 활용 수준에 달린 것이다.


"에휴, 알았어요. 그나저나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소환 능력을 받길 잘한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런저런 소환수들이랑 많이 계약할 수 있으니까···."


"그럼 다음 능력도 소환 계열로 줄···."


"아뇨, 아뇨. 꼭 그러시지 않아도 괜찮아요. 소환은 마나를 많이 잡아먹잖아요."


소환 계열은 소환수가 있는 곳에서부터 소환술사가 있는 곳까지로의 통로를 열기 위해서 소모하는 마나가 굉장하고, 유지하는 것만 해도 꽤나 많은 마나를 소모한다.

거기다가 기술까지 쓴다면 드는 마나의 소모는 엄청나다.

물론 나중에 마나의 최대량이 엄청나게 늘어난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일단 현재는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게까지 반긴다면 꼭 소환 계열로 주겠네."


"잠···!"


"이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지."


성철의 말을 끊어버리고 미르트는 바로 다음 얘기로 넘어갔다.

이번에는 몇몇 몬스터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우리들의 생각 외로 몬스터들이 빠르게 강해지고 있더군. 조금 천천히 강해질 줄 알았는데··· 한꺼번에 등장하고 있네. 물론 정말 강한 녀석들과는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처음에 나타났던 녀석들과의 무력의 차이는 상당하지. 이 문제가 현재 의논되고 있네."


"그런가요···. 하긴, 눌이랑 오크와는 차이가 많이 나기는 했죠."


"그렇지. 그리고, 이게 또 문제가 되는 것이, 능력자들이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이네. 갑자기 몬스터들이 강해지니 능력자들이 제대로 몬스터들의 강함을 알지 못하고 순식간에 죽는 경우가 생기고 있네. 상대의 특징을 파악하지 못한 탓이지. 이걸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네."


"하지만 어떻게···."


물론 능력자들이 몬스터들에게 쉽게 죽고 있다는 점은 안타깝기는 했지만 그것은 또 그들의 운명이다.

또한, 몬스터들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함부로 덤벼들었다가 죽은 것은 그들의 잘못이기도 하다.

언제나 안전을 신경쓰면서 사냥을 해야 하는데 막무가내로 덤벼든 것이 사망의 원인인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 자네가 그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것인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하지."


"음··· 얼핏 보기에는 좋은 방법인 것 같은데···. 문제가 뭐죠?"


이런 쪽으로는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성철은 그 문제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어떻게 자네가 그 몬스터에 대해서 잘 알고 있냐는 것이 문제가 되겠지. 능력자들은 갖고 있는 능력 나름대로 단점과 장점을 갖고 있고, 제한시간이 걸려 있는데 어떻게 이런저런 몬스터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무엇보다 그렇게 관찰할 정도로 여유를 가지면서 싸울 수 있냐는 점이겠지."


"음···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문제 아닌가요? 모든 문제점들을 다 풀어낼 수는 없잖아요."


"최대한 문제점들을 없애려고 이러는 것 아니겠는가. 일단은 최대한 정보를 중요한 것들만 약간 주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제공해주는 것으로 하지. 일단 지금은 그게 최선이네."


"음··· 알았어요."


아직 제대로 된 방안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았다.

지금도 저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아, 맞다. 물어보려고 했던 게 하나 더 있는데···."


"음? 뭔가?"


갑자기 원래의 목적이 떠오른 성철은 다시 그 돌멩이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그 돌멩이'는 몬스터들이 죽을 때 떨어트리는 돌이다.

아직까지 이름 하나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돌멩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었다.


"그 돌멩이가 색이 모두 다르던데, 왜 그런 거죠?"


"아아, 돌멩이의 색을 말하는 건가. 아마 물가에서 사는 놈들은 푸른색이 섞여 있고 날아다니는 녀석들은 하얀색이 섞여 있을 거네. 그 외에도 땅 속에 사는 녀석은 갈색이 섞여 있을 것이고 어두운 곳에서 살아가는 놈들은 검은색이 많겠지. 그건 대부분 사는 곳의 영향을 받은 것이네."


"음··· 그럼 색이 달라서 생기는 차이점은 없나요? 쓰임새라든지 말이에요."


"그건 알아서 알아보게나."


"······."


꼭 잊을까 하면 알아서 알아보라는 소리.

도대체 왜 저렇게 대답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한 번씩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노인 공경이라는 생각을 떠올리며 참는다.

아, 그리고 참을 인자도 3번 쓴다고 한다.


"후우, 알았어요. 어쨌든, 빨리 모아서 능력이나 업그레이드 시켜야겠네요. 그나저나, 언제쯤 이런 사실을 능력자들이 알게 될까요?"


"그럼 자네가 알려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


"장난이네. 아마 곧 알려질 것이네. 조금만 참고 기다려보게나."


"알았어요."


그 후에도 약간의 대화를 더 나눈 후에, 성철은 볼을 꼬집었다.

물론 자학하는 것은 아니고 현실로 돌아가는 방법이다.

아직도 의문스러운 방법이다.

도대체 왜 굳이 볼을 꼬집어서 돌아가는 것일까?

다른 가능한 방법들도 많고 많을 텐데 말이다.


"하암··· 졸리다. 어제는 평소보다 늦게 자서 그런가? 몸이 조금 찌뿌둥하네···."


잠에서 깬 성철의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한 마디의 평가였다.


-딩동.


그때, 밖의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지?"


밖으로 나가자, 인형을 받으러 온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쌓이고 쌓인 인형들을 모두 보여주자, 그 사람은 잠깐 기겁하더니 인형들의 눈을 제대로 붙였는지 확인한 후에 돈을 주고 돌아갔다.

물론 인형들은 여러 번 나눠서 들고 갔다고 한다.


"흐음, 이건 고이 모셔두도록 하고···. 산에 가서 비행 몬스터나 좀 잡으러 가야겠다."


아침 밥을 먹고 난 후, 아침 일찍 나가서 밤 늦게 돌아올 계획을 세운 성철은 점심으로 먹을 만한 것을 찾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점심도 산에서 때워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밖에서 먹기에 적합한 먹을거리를 찾지 못한 성철은 피눈물을 흘리며 돈을 써야 했다.


어쨌든, 이런저런 해프닝이 일어나고 나서야 성철은 산으로 향할 수 있었다.

아마 이번에도 꽤나 고생을 하리라고 예상된다.


작가의말

. 심심. 학교 수행 준비 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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