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트 크루세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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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E
작품등록일 :
2017.06.26 10:36
최근연재일 :
2018.03.02 21:00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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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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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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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30화-

안녕하세요~ 필명 OIE 입니다. 첫 작품인 '에딧 크루세이더' 잘 부탁드려요~




DUMMY

등줄기가 오싹해지는 목소리였다. 천지는 화들짝 놀라 뒤로 한걸음 물러났다가, 다시 일행을 쳐다보고는 고개를 끄덕이고 발을 내딛었다. 잔뜩 긴장을 하고 오크 대장의 장검을 틀어쥐고 아래로 향했다. 뒤에서 아모스가 메이스와 방패를 무장하고 따라왔고, 그 뒤로 아라치와 수락은 로드를 움켜쥐고 뒤따랐다. 그렇게 통로를 지나 지하 4층으로 완전히 내려오자, 다시 한 번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 나는 여기 있다. 어서 와서 가르침을 받으라!]


지하 4층은 드넒은 하나의 공간이었다. 동굴의 형태를 지니고 있었지만, 기존의 층들과 달리 미로처럼 꼬여있지 않고, 전체적으로 커다란 공간을 가지고 있었다. 언데드 술사의 목소리는 공간의 앞쪽 멀리에서 들렸고, 전반적으로 어두운 공간이라 언데드 술사는 보이지 않았다.


“라이트(Light)”

수락의 주문에 빛덩이가 하나 머리 위로 올라왔다. 천지 일행의 주변이 한층 밝아졌다.


“넓은 공간이라 그런지 더 어둡죠? 좀 더 앞으로 나아가 봅시다.”


천지 일행은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걸어갔다. 바로 앞에 전체 퀘스트의 보스인 언데드 술사가 있다고 생각하니 몸이 떨려왔다. 천지는 다시 한 번 오크 대장의 검을 틀어쥐었고, 아모스는 그런 천지를 보고는 등을 토닥였다. 천지는 아모스를 바라보았고, 아모스는 웃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굳게 다문 입에서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 아라치는 전체적으로 등을 굽힌 채 완드를 꼭 쥐고 걸어갔다. 수락은 표정의 변화 없이 걷고 있었지만, 여차하면 로드라도 휘두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200미터정도 걸어가자, 앞쪽에 무언가 형체가 보이기 시작했다. 천지와 아모스는 앞쪽으로 장검과 메이스를 겨눈 채 걸어갔다. 다가갈수록 형체가 선명해졌다. 한 번 봐서 익숙한 언데드 술사의 모습이 보였고, 그 앞에는,


“아레스님!”


“성성이야!”


천지의 외침과 수락의 정정. 천지 일행과 언데드 술사 사이에는 짐승 한 마리가 서 있었다. 기린보다는 조금 짧지만, 네발 짐승 치고는 길고 두꺼운 목에, 네 다리는 사자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사슴의 꼬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몸통은 말처럼 크고 날렵한 몸매를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목 위에는 천지를 검사의 길로 이끌었던, 아레스의 얼굴이 달려있었다.


“아, 아레스님이 성성을 최근에 잡았던 거야?”


“으···그래. 나랑 같이 왔었거든. 지난 번에 우리가 검사 길드 앞에서 만났었지? 그때 성성을 잡고 돌아오는 길이었어.”


“그, 그렇군.”


[어리석은 인간들아.]


천지와 수락이 잡담을 나누는 사이, 다시 언데드 술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곳까지 내려오며 삶과 죽음을 이해 했느냐. 나는 삶과 죽음, 그 경계에서 태어난 직부사자다. 여기까지 왔으니 이름정도는 알려줘야겠지. 내 네놈들의 이름을 명부에 적어 새롭게 죽음으로 태어나게 해주겠다.]


“직부사자(直符使者)?”


“저승사자를 말하는 것 같은데? 사람이 죽으면 염라대왕이 명부로 오는 길을 안내하도록 파견하는 사자지.”


“···굉장히 한국적인 설정이군. 생긴건 꼭 외국의 그림 리퍼(Grim Reaper) 같은데? 낫만 들면 딱이겠어.”


[염라를 알다니, 허튼 놈은 아니군. 그래, 나는 염라가 파견하는 사자 역할을 하고 있었지. 하지만 진정한 죽음이란, 거울을 지나치는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닫고 저승을 버렸다. 자, 이제 네 놈들의 차례다. 가거라, 내 권속아!]


“워우우!”

아레스, 아니 성성이 울부짖었다. 사람의 얼굴을 닮아있지만, 성대 기관은 조금 다른 듯 짐승의 목소리로 울부짖고 있었다. 성성은 가장 앞에 있던 천지에게 달려들었다. 수락은 천지를 향해 외쳤다.


“조심! 차징과 검기를 사용한다!”


“검기라고?”


성성은 천지의 근처까지 와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천지는 오른쪽으로 살짝 피하며 검을 내질렀다.


“강베기(Brandish)!”

푸악! 퍽!

“컥!”

천지의 강베기 스킬이 성성에게 적중했으나, 성성은 데미지를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왼쪽으로 돌아 천지에게 강하게 부딪혔다. 천지는 충격에 뒤로 나가떨어졌다. 폐부가 눌리며 입 밖으로 공기가 빠져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몇 바퀴를 굴러 떨어진 천지의 HP는 30%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어, 엄청 강해!”


“회복이나 해!”


천지가 물약을 들이키며 회복을 하는 사이, 아라치가 마법을 시전했다.


“프로스트(Frost)!”

아라치의 손에서 생성된 수 백개의 얼음조각이 구 모양으로 회전하며 성성을 향해 날아갔다.


“캬우우!”

성성은 얼음 조각들을 향해 울부짖었고, 갑자기 성성 앞에 있는 공기가 일그러지는 듯 했다. 그리고 일그러진 공기들은 반달 모양의 날카로운 형상이 되었다. 그리고 수십 개의 반달 형상의 공기들은 서로 뭉쳐지며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카캉! 퍼펑!

쏘아져나간 반달 형상의 공기들은 얼음 조각들과 부딪혔다. 그리고 얼음 조각들을 부숴버리며 사라졌다.


“이럴 수가!”

“감전(Electric Shock)!”

파직!

아라치의 감전 마법에 성성은 잠깐 멈춰섰다. 그 틈을 이용해 수락은 재빠르게 말을 내뱉었다.


“검기야! 저 검기들은 물리적인 것들은 다 쳐낼 수 있고 차징보다 데미지가 훨씬 강력하니 절대로 맞지 마! 직선으로만 날아오니 뛰어서 피하라고! 아모스님! 보조 마법을!”


“스트라이킹(Striking)! 블레스(Bless)! 스트라이킹(Striking)!”

아모스는 천지의 검을 강화시킨 후, 자신의 마법에도 신성화와 타격강화 주문을 시전했다. 성성은 그 새 고개를 휘저으며 정신을 차리고는, 아모스에게 달려들었다.


“캬오!”

“하이네스 힐(Highness Heal)!”

“키야오!”

성성이 차징을 멈추고 괴로워했다. 아모스는 틈을 놓치지 않고 달려갔다.


“차징(Charging)!”

퍼억!

아모스는 달려가던 자세 그대로 방패를 어깨쪽으로 들어 성성을 밀어 쳐버렸다. 성성은 뒤로 밀려났지만, 두꺼운 다리를 이용해 중심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아모스는 메이스를 들어서 성성을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퍼억! 퍼억!


“캬우!”

성성이 신경질적으로 고개를 휘둘러 아모스를 쳐내려고 했지만, 그 때 수락의 마법이 시전되었다.


“감전(Electric Shock)!”

파직!

아모스는 수락의 마법에도 신경쓰지 않고 계속해서 성성을 두들겼다. 사람의 얼굴만한 추를 짐승에게 가격하는 모습은 성직자라기보다는 오히려 백정에 가까웠다. 천지도 어느새 일어나 장검을 꼬나들고 달려왔다.


“캬우! 캬오오!”

퍼억!

성성은 다시 고개를 휘둘러 아모스를 물러나게 하고는, 차징으로 아모스를 들이 받아버렸다. 아모스는 덩치가 큰 만큼 뒤로 나가떨어지진 않았지만, 성성과의 거리가 벌어졌다. 그리고 성성의 앞쪽의 공기가 다시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검기다!”

“캬우우!”

반달 모양의 검기는 아모스를 향해 날아갔고, 아모스는 옆으로 굴러서 검기를 피했다. 아모스는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아모스의 뒤쪽에서 달려오던 천지의 눈이 커졌다. 검기는 그대로 천지를 향해서 날아왔고, 천지는 달려오는 관성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어?!”

“아이시클 랜스(Icicle Lance)!”

펑!

왼쪽에서 날아온 얼음의 창은 검기와 상쇄되어 터져버렸다. 천지는 안심하고는 달리기를 멈추지 않고 성성을 향해 달려갔다. 성성이 차마 검기를 생성할 틈도 주지 않고, 천지는 검을 앞쪽으로 쭉 뻗었다.


“돌진(Rush)!”

푸욱!

“키야오!”

성성의 가슴팍에 은도금된 오크 대장의 검을 꽂아넣자 성성은 고통에 울부짖었다.

“프로스트(Frost)!”

물약을 잔뜩 마신 아라치는 다시 프로스트를 시전했다. 수 백개의 얼음이 이번에는 정확히 성성의 몸을 뒤덮었다. 천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성을 베기 시작했다.


“강베기(Brandish)!”

푸악!

아모스도 다시 달려와 메이스로 성성을 두들겨 팼다. 성성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다. 수락이 뒤쪽에서 그런 모습을 보고 옅게 웃음을 띄었다. 그리고 그 뒤쪽으로 시선을 옮겼을 때, 수락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안돼!”


[제일 나약한 녀석이, 제일 귀찮게 구는군. 네 녀석부터 내 권속으로 만들어주지. 죽음의 권능(Power of Death)!]


“아아악!”


직부사자의 지팡이에 달린 앰블럼이 검은 빛을 내뿜었다. 그리고 앰블럼에서 뿜어져 나오던 검은 빛은 안개와 같이 공기중에 흩어지는가 싶더니, 그대로 날아가 아라치의 몸을 감싸버렸다. 아라치는 소스라치게 놀라 비명을 질렀다.


“이 개자식이! 라이트닝 볼트(Lightning Bolt)!”

파직! 콰쾅!

수락의 손에서 뿜어져 나간 번개는 창의 모양을 띄고 직부사자에게 날아가 꽂혔다. 직부사자에게 꽂힌 번개는 눈부신 빛을 내더니 사라졌다. 하지만 직부사자는 아무런 데미지가 없는 모습이었다. 그 사이 아라치를 덮었던 검은 안개가 사라졌다. 안개가 걷히자, 아라치는 파리한 모습으로 쓰러져 있었다.


“힐(Heal)! 큐어(Cure)!”

아모스는 곧바로 회복 주문과 상태 치유 주문을 시전했지만, 아라치는 일어나지 않았다.


“주, 죽었네···”


수락과 아모스, 그리고 천지는 망연자실한 표정이 되었다. 직부사자는 번개가 사라지자 기괴한 목소리로 말했다.


[흥,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군. 내 권속이 되거라, 죽음의 지배(Rule of Death)!]


이번에도 직부사자의 지팡이에 달려있는 엠블럼이 검은 빛을 내뿜었다. 지팡이는 아라치가 쓰러진 곳을 향해 있었다.


“설마···!!”


수락의 감탄사와 함께, 아라치의 주변으로 검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 곧 아라치의 몸이 들썩이더니, 아라치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아, 안돼! 언데드화다!”


“뭐라고?! 젠장!”


아라치의 눈에 있던 검은 자위가 없어졌다. 흰 자위를 희번덕거리며 일어선 아라치는 천천히, 가장 가까이 있던 수락을 향해 걸어왔다. 지니고 있던 완드를 위로 치켜든 채, 그대로 수락에게 휘두르려는 모양이었다.


“그워어!”


“젠장! 젠장!”

수락은 아라치를 피해 뒤로 물러났다. 그 때, 아모스의 외침이 들려왔다.


“아라치, 미안하네! 힐(Heal)! 힐(Heal)!”

“그워어어!”

아라치의 몸 주변이 연속으로 두 번 흰 빛에 휩싸였다. 아라치는 휘두르려던 완드를 떨어트리고 괴로워했다. 두 번의 빛이 번뜩이자, 아라치는 비로소 사라져버렸다. 아라치가 사라진 자리엔 그녀의 완드만 자리하고 있었다.


“이 개새끼야!”

천지는 분노하며 직부사자에게 달려갔다. 목을 꿰뚫어버릴 듯 장검을 틀어쥐고 달려가는데, 그 앞을 성성이 가로막았다. 그리고는 목을 휘둘러 천지를 쳐냈다.


“으윽!”

뒤로 굴러버린 천지는 다시 일어났다. 뒤에서 아모스의 외침이 들렸다.

“힐(Heal)! 스트라이킹(Striking)! 천지! 일단 성성이 먼저네! 수락! 성성의 HP는 어느 정도 남았지?”


분노에 몸을 떨던 수락은 아모스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잠시 셈을 한 수락은 대답했다.


“대략 4만, 절반이 조금 안남았습니다!”


“4만이라···”


아모스와 천지는 신음을 흘렸다. 성성의 원래 HP는 대략 3만정도. 언데드화된 성성의 HP는 그 세 배인 9만을 넘었다. 천지와 아모스의 타격에 절반 이상을 해치웠지만, 언데드화 된 미노타우르스의 HP가 3만임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많은 HP가 아직 남아있었다. 아모스는 성성과 직부사자를 쓱 쳐다보고, 잠시 생각을 하더니, 결의에 찬 표정으로 외쳤다.


“수락! 천지! 뒤를 부탁하네!”


“설마! 아모스님!”


“더 이상 희생자를 만들 순 없네! 가겠네!”


그리고는 갑자기 아모스는 직부사자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호오, 이번엔 무슨 쓸데없는 짓을 하려는 거지?]


직부사자는 성성을 쳐다보았고, 성성은 아모스의 앞길을 막으려 아모스에게 달려갔다. 성성의 근처에 있던 수락은 성성의 시선을 빼앗으려 스킬을 시전했다.


“돌진(Rush)!”

푸욱!

“키야오!”

성성은 천지의 스킬을 맞고 비명을 질렀지만, 걸음을 멈추지 않고 아모스에게 달려갔다. 천지의 공격 덕에 아모스는 직부사자의 앞까지 달려갈 수 있었지만, 아모스는 직부사자의 앞에서 오히려 성성을 기다렸다.


“천지! 회복!”


“뭐!?...알았어!”


천지는 수락이 뭔가 계획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일단 회복 포션을 마셔서 HP를 회복했다. 수락도 마력 포션을 꺼내 마셨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슬프게 아모스와 직부사자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모스는 자신의 근처에 성성이 오기를 잠깐 기다린 뒤, 성성이 차징을 하려는 찰나, 팔을 뻗으며 외쳤다.


“같이 가자! 새크리파이스(Sacrifice)!”


아모스의 몸에서 그 어떤 때보다도 눈부신 빛이 쏟아져 나왔다. 천지와 수락은 너무나 밝은 빛에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아모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빛은 지하 4층 홀 전체를 뒤덮을 듯 쏟아져 나왔다.


[크아아!]


언뜻 종소리가 들리는 듯 했지만, 곧이어 들려오는 직부사자의 비명소리에 묻혀버렸다. 곧 빛이 잦아들기 시작했고, 천지와 수락은 눈을 떠서 상황을 파악하려 했다. 잠시동안은 갑작스러운 어둠에 시야가 확보되기 힘들었지만, 곧 없어져버린 성성과 아모스, 그리고 쓰러져있는 직부사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처치했군.”


수락의 말에 천지는 수락을 쳐다보았다. 수락은 슬픈 눈으로 씁쓸하게 말을 내뱉었다.


“새크리파이스는, 고위 성직자만이 쓸 수 있는 자기 희생 주문이지. 시전자와 근처의 모든 적들을 신의 힘으로 섬멸하는 주문이야. 아마 언데드 몬스터이기 때문에 엄청난 데미지가 들어간 모양이야. 성성까지 한 번에 없애버리다니. 아니면 직부사자가 죽었기 때문에 없어진 건가?”


천지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 사람이 죽었고, 다른 한 사람의 희생으로 겨우 끝낸 퀘스트에는 보람보다는 슬픔이 밀려왔다. 수락은 그런 천지를 눈치채고는 말했다.


“어차피 게임이야. 죽으면 근처 마을에서 부활하지. 패널티는 받겠지만, 아마 우리가 신림촌으로 돌아가면 아라치와 아모스님이 반겨주실거다. 물론 유저가 죽는 모습은 언제나 껄끄럽지만 말이야. 일단 아라치의 완드부터 챙겨가자고.”


수락은 아라치의 완드를 줏어들고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


“···아직 안끝난 것 같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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