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천사가 던전에서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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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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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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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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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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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과 라오스의 하급 악마들(2)

DUMMY

*** 라온과 라오스의 하급 악마들(2) ***


'괴물.'


이 단어는 해골 병사 메돈이 살면서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 중 하나였다.

마계의 주민 중 괴물이 아닌 종족이 있겠냐마는 그런 마인들에게서 메돈은 항상 '괴물'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메돈도 다른 마인들과 마찬가지로 던전 코어를 통해 태어났는데, 괴물이란 소리는 그를 떠나지 않았다.


'괴물이군···!'


메돈이 제일 처음 괴물이란 소리를 들은 시기는 그가 막 검술을 배울 시기였다.

메돈은 태어날 때부터 던전의 모든 주민의 축복을 받으며 태어났다.

그가 지닌 범상치 않은 재능을 던전의 간부들은 모두 알고 있었고 훈련소 교관도 그중 하나였다.

훈련소 교관은 검을 잡은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메돈이 자신의 일격을 가뿐히 받아내자 놀랄 수밖에 없었다.

훈련소 교관에게 메돈은 괴물 그 자체였다.

그날 이후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훈련소 교관은 메돈에게 패배했다.


'괴물 같은 자식······.'

'괴물 새끼, 자기 혼자 주군의 모든 총애를 받다니···!'


메돈이 두 번째로 괴물 소리를 들었던 것은 자신의 형제들에게서였다.

던전 '겔리거스의 묘지'에는 함께 태어난 메돈의 형제들이 많았다.

해골 전사, 해골 궁수, 해골 마법사 등 수많은 형제가 있었다.

메돈은 그 모든 형제와 달리 '특별'했고 강했으며 던전 간부들의 사랑을 홀로 독식했다.

이에 메돈과 달리 약하고 평범했던 형제들은 그를 시기, 질투하기 시작했다.

메돈과 함께 훈련하지 않았으며.

메돈과 함께 대화하지 않았다.

메돈은 그들로부터 외면당했다.

메돈의 외형이 그들과 조금이라도 달랐다면 상위종으로서 위대함을 칭송받았을 텐데.

해골 병사와 똑같이 생긴 메돈의 외형은 그들의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데 크게 일조했다.


'저··· 저리 가, 이 괴물아···!'

'괴물···!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메돈이 괴물 소리를 들은 세 번째 기억은 수많은 전쟁에서 적들을 마주했을 때였다.

악마의 던전과 침략전을 벌였을 때, 그리고 다른 차원을 향해 침략을 강행했을 때.

메돈은 그 어떤 적과 만나도 패배하지 않았다.

메돈의 검술은 강직했고.

그의 손속엔 자비가 없었다.

메돈은 로드의 명령에 따라 적을 죽이고 죽이고 또 죽였다.

적들은 메돈의 외형을 보며 방심하다 죽임을 당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메돈의 칼에 목이 잘렸다.

메돈의 앞에 남은 건 싸늘하게 식은 시체뿐이었다.

그들은 메돈을 괴물이라 부르며 죽어갔다.


'괴물···.'

'괴물···!'

'괴물.'

'괴물!'


메돈은 이 괴물이란 단어가 지긋지긋했다.

자신은 괴물이 아니었다.

자신도 마계의 주민이었다.

마신의 권능 아래 던전 로드의 마력을 머금고 태어난 마계의 주민이란 말이다.

그런데도, 메돈은 매 순간 괴물이란 단어를 들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전쟁과 생사 결전의 순간마다 메돈은 끝끝내 살아남았고 괴물이란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괴물 같은 녀석······. 네가 감히 나를···!'


메돈이 마지막으로 들었던 괴물은 자신이 사랑하고 존경해 마지않던 던전 로드의 입에서였다.

메돈은 마음속에 자리한 처절한 배신감과 분노 그리고 슬픔을 느끼며 던전 로드의 목을 직접 베어냈다.

슬프고 괴롭고 짜증 나는 순간이었다.

메돈은 그 괴물 소리를 마지막으로 조용한 시골에 은거하기로 결심했다.

지긋지긋했다.

베어도 베어도 끝없이 밀려오는 적들에게 질렸고.

그들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똑같은 괴물이라는 소리에 메돈을 지쳐만 갔다.

치가 떨리는 배신의 순간에 들었던 괴물 소리는 메돈을 정신적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메돈에게 '괴물'이란 그런 단어였다.

그러할 진데.

그러했을 진데.

메돈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당황했다.

메돈은 자신의 입에서 그 '단어'가 튀어나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메돈은 자신 앞에 벌어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자신이 무슨 말을 뱉었는지도 모를 것이다.

태어나서 한 번도 입에 담아본적 없는 단어가 메돈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괴물······."


메돈은 자신의 앞에서 목검을 휘두르는 청년을 보며 그렇게 뇌까렸다.

청년의 목검이 부드럽게 움직였다.

깔끔한 직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목검의 잔상에 메돈은 할 말을 잃었다.

자신이 평생 내지른 검은 오늘 처음으로 검을 휘두르는 청년만도 못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메돈은 충격을 받고 있었다.


'이게 바로 그들의 시선이구나······.'


이전까지, 메돈은 자신을 질투하는 형제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같은 던전에서 태어나 같은 주군을 모시는 형제들이 자신을 시기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그들이 자신을 외면할 때, 자신도 그들을 외면했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십 년이 지난 오늘이 되어서야, 메돈은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들이 왜 자신을 그렇게 괴롭혔는지 소름 돋을 정도로 와 닿았다.

그의 앞에는 괴물 한 마리가 목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메돈은 이를 보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질투라는 감정을 느껴야만 했다.

평생 자신보다 뛰어난 '검사'는 없다고 생각해왔었다.

자신의 검을 받아낼 수 있는 생명체는 고위급 악마들 빼곤 없다고 자신해 왔고 지금까지 그 누구도 메돈의 검을 받아내지 못했었다.


"······."


싸-악!

메돈은 그 아름다운 검의 잔상에 매료되고 말았다.

청년의 몸이 움직일 때마다 새로운 검술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의 움직임은 메돈에게 있어 하나의 '영감'이었다.

던전 로드 라온은 메돈에게 있어 하나의 '기연'이 되고 있었다.


"······."


싸-악!

처음 고블린 상인 다린의 말을 듣고 검술교관 임무를 승낙했을 때는 별생각이 없었다.

그저 쉬엄쉬엄 검술을 가르치며 귀찮게 달려드는 마인들에게 벗어나고자 아무 던전이나 찾아왔던 것이다.

겸사겸사 노후를 보낼 목돈도 저축하면서.

그랬는데 운명의 장난인지 아니면 마신의 뜻인지 메돈을 라온에게로 인도했다.


"······."


싸-악!

정말 아름다웠다.

저 검의 잔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검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메돈은 결국 참지 못하고 대검을 들어 올렸다.

싸-악!

메돈은 평생을 괴물로써 살아왔다.

하지만 그는 조금 전 자신은 괴물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정한 괴물이 여기 있거늘······.'


눈앞에 괴물이 떡하니 나타났다.

한적한 시골에 평범한 던전에서 괴물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알고 보니 자신은 평범한 마인에 지나지 않았다.

메돈은 이런 시골에서 이런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곤 꿈에도 알지 못했다.

메돈은 라온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라온은 그저 메돈이 시키는 대로 목검을 휘두르고 있을 뿐이지만, 그 행위는 메돈에게 큰 '은혜'로 다가왔다.


"고맙소."

"앙?"


메돈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고마움을 라온에게 전했다.

정작 라온은 메돈의 고마움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는데, 메돈은 신경 쓰지 않았다.

메돈은 이 은혜를 갚고 싶었다.

라온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메돈은 대검을 들어 올렸다.

라온에게 진정한 검술을 알려주기 위해.

진정으로 은혜를 갚기 위해!


"뭐··· 뭐야···? 야··· 야 이, 시바···! 너 검술 가르치다 말고 갑자기 왜 그래···!? 자··· 잠깐! 그걸로 뭐하려고···? 잠깐! 일단 그 대검은 내려놔···! 내려놔, 이새끼야!"


메돈은 가차없이 라온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 빠직!

목검 부서지는 소리가 던전의 훈련소에 크게 메아리쳤다.







***


"미안하오."

"······."


라온은 고개 숙이는 해골 병사 메돈을 뚱하니 바라보았다.

아직까지 손목이 시큰거린다.

너무 뜬금없는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


메돈이 검술을 가르치다 말고 대뜸 공격을 해왔다.

휘둘러지는 메돈의 대검에 ‘공포화’를 운용한 폭발력으로 거리를 벌리지 않았더라면.

라온이 자신의 신체 '감각'으로 재빨리 반응하지 못했더라면······.

아마 라온은 두 동강이 났을 것이다.

그 정도로 메돈의 기세는 대단했다.

시퍼렇게 안광을 빛내며 공격을 감행하는 메돈을 보며 라온은 그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누군가가 보낸 자객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

"너무 흥분한 나머지 생각이 따라가지 못했소. 정말 미안하오. 던전 로드의 재능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소. 나도 수양이 부족하군. 조금 더 정진하도록 하리다. 사과를 받아주시오."


뼈밖에 없는 녀석이 개념은 충만하다.

메돈이 고개를 재차 숙인다.

너무 정중한 사과에 라온도 더는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


"······."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는데.

말보다 행동이 더 빠른 메돈의 뼈에 혀가 내둘러진다.

저런 게 말로만 듣던 신검합일(身劍合一).

아니, 골검합일(骨劍合一)의 경지일까.


“하아······.”


그의 사과가 거짓이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다린도 그렇고 메돈도 그렇고 자신의 주위엔 왜 이렇게 나사가 빠진 녀석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후······. 나같이 멀쩡한 마인은 이 던전에 엘린 밖에 없단 말인가.'


엘린이 들으면 까무러칠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 라온은 메돈을 용서해주기로 했다.

메돈의 말을 들어보니 그도 나쁜 마음에서 자신을 공격한 게 아니었다.

자신의 검술에 대한 재능을 목격하고 도움(?)을 주고자 한 행동이라고 한다.

메돈은 라온의 검술에 대한 재능을 괴물이라고까지 표현했다.


"크···. 크흠."


일련의 상황과는 반대로 라온은 메돈의 칭찬에 내심 기분이 좋아졌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라온이라고 기분이 안 좋을까.

검술에 대한 재능이 대단하단 말에 라온은 검술에 대한 자신감이 또 한번 상승했다.

'자칭'이긴 해도 메돈은 훌륭한 검사였다.

라온을 향해 날린 그 대검의 일격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그는 정말 전설의 검객일지도 모른다.


'그런 마인이 나보고 재능 있다고 하는데 사실이겠지, 그렇고말고!'


라온은 그렇게 혼자서 판단하고 혼자서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메돈은 그런 라온을 묵묵히 바라보았다.


"······!"


그때였다.

멀지 않은 거리에서.

훈련소로 빠르게 다가오는 웅성거림이 있었다.

함께 훈련하던 타천사들도 그 분위기를 느꼈는지 휘두르던 목검을 내려놓고 훈련소 입구를 주시했다.


'무슨 일이지?'







***


“라온님!”


훈련소 입구에 나타난 인물은 다름 아닌 타락한 천사 부관 엘린이었다.

급한 걸음으로 다가오는 그녀의 이마에는 처음 보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무슨 일이 생겼구나.

라온은 일단 엘린을 진정시키기로 했다.


“엘, 진정해! 급하지 않으니까 천천히 말해도 돼.”


라온의 침착함에 엘린도 덩달아 진정되었다.

라온의 말대로 엘린은 심호흡을 크게 했다.

자신은 던전의 부관이다.

절대 급해서는 안 된다.

어떤 위험이 닥치더라도.

잠시 후, 침착함을 되찾은 엘린이 라온을 향해 보고를 시작했다.


“대군?”

“예. 탐욕 상회에 있던 다린이 급히 정보를 보내왔습니다. 저번에 말했던 하급 악마들의 대군이 던전을 향해 몰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대략 일천가량의 대군이라고 해요.”

“일천?”


일천의 대군이 던전을 향해 진격해 오고 있다는 엘린의 보고에 라온은 황당했다.

몇 일 전, 다린이 블랙오우거에 대해 얘기했을 때 라온은 적들의 공격을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천이나 되는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었다.

일천이나 되는 물량을 적들은 어디에서 구한 것일까.

적들의 스케일이 자신의 상상보다 거대했다.

그들을 상대로 자신의 체력이 버텨줄까.

확신할 수가 없다.


"하아···. 일단, 우리의 전력을 파악하자. 그리고 다린에게 연락해서 함정을 구입해야 해."

"예, 미리 준비해달라고 요청은 해뒀습니다."

"잘했어!"


라온과 엘린은 그렇게 한참이나 적들을 물리치기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

다린의 말대로 목숨이 걸린 일이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시도해 봐야 된다.


“잘됐군.”


그때, 그들의 침묵을 깨고 튀어나오는 낮은 음정의 목소리가 있었다.

메돈의 목소리였다.

라온은 던전의 위기를 남 일처럼 얘기하는 메돈의 말에 얼굴을 찌푸리고야 말았다.

메돈의 잘못을 용서한 지가 십 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저런 괘씸한 소리를 하다니.

라온은 어이가 없었다.


‘무슨 생각으로 저런 소리를···?’


라온은 황당한 마음에 메돈을 향해 싫은 소리를 한껏 퍼부으려 했다.

그러나 라온의 의지는 입 밖으로 튀어나오지 못했다.

메돈이 라온의 생각을 읽었다는 듯 푸른 안광을 번뜩이며 먼저 말을 이었기 때문이다.


“던전 로드에게 검술을 제대로 가르쳐 주고 싶었는데 잘되었소. 검술을 수련하는데 실전만큼 좋은 방법은 없지. 내가 이참에 실전용 검술을 직접 전수해 주리다. 던전 로드에게 실수한 것도 있고 하니 이참에 이자를 쳐서 갚도록 하겠소.”


그렇게 말을 끝낸 메돈이 씩 미소를 짓는다.

은혜는 갚아야 도리이다.

‘자칭’ 전설의 검객이 은혜를 갚기 위해 참전을 선언했다.


“훌륭한 교보재가 제 발로 찾아왔구려. 이건 다시는 없을 기회이자, 축복이오.”


그의 참전으로 인해 전쟁의 판도가 뒤바뀌었다.

적들에겐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아군에겐 예기치 않은 전력이 만들어진 것이다.

적들은 자신들이 침략하는 던전에 어떤 괴물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할 것이다.


“홀홀홀홀!”


‘괴물’ 메돈의 웃음소리만이 던전 밖의 적들에게 홀연히 흘러갔다.








***


작가의말

오크 프락취 손모가지 안녕하신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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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1) +5 18.07.29 484 1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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