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살아남기 위해 검을 들 수밖에 없었던 소년.
그의 손에는 언제나 피가 흥건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검을 휘두르며,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끝에 그는 시체들로 이루어진 탑의 꼭대기에 서게 되었다.
피와 살의 냄새가 자욱한 그곳에서,
소년은 천마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에게 새로운 시련이 닥쳐왔다.
이번에는 살생이 아닌, 사람을 살리기 위한 검을 들어야 한다는 명령이 내려졌다.
생명을 빼앗기 위해 들어 올렸던 검을, 이제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들라는 것인가.
소년은 혼란스러웠다. 그의 손에 쥐어진 검은 아직도 무겁고 차가웠다.
그러나 그는 그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다.
새로운 세계로 넘어간 소년은, 다시 한 번 검을 쥐었다.
이번에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어둠을 가르고 빛을 찾아내기 위해 검을 휘둘렀다.
그의 검 끝에 맺힌 피는 더 이상 죽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을 이어가기 위한 눈물 같은 것이었다.
소년의 눈빛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결의가 빛나고 있었다.
검은 이제, 죽음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주는 빛이 되었다.
그렇게 소년은 다시 한 번 전장에 섰다.
이제는 더 이상 사신의 얼굴이 아닌,
생명을 구하는 자의 얼굴로.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글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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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매일 오후 9시 10분경에 연재됩니다 | 24.09.12 | 32 | 0 | - |
12 | 카쿠카 NEW | 19시간 전 | 20 | 0 | 9쪽 |
11 | 입학시험 | 24.09.15 | 35 | 0 | 11쪽 |
10 | 황금사자 | 24.09.15 | 44 | 2 | 10쪽 |
9 | 성장 | 24.09.15 | 58 | 1 | 10쪽 |
8 | 가주와의 협상 | 24.09.14 | 61 | 2 | 8쪽 |
7 | 친선전 | 24.09.13 | 69 | 1 | 11쪽 |
6 | 공작가 막내 아들 | 24.09.12 | 77 | 2 | 9쪽 |
5 | 천마의 제자 | 24.09.12 | 72 | 3 | 8쪽 |
4 | 천마 | 24.09.11 | 87 | 3 | 10쪽 |
3 | 반역 | 24.09.10 | 76 | 3 | 10쪽 |
2 | 악귀 | 24.09.10 | 87 | 2 | 12쪽 |
1 | 고독 | 24.09.10 | 131 | 1 | 1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