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갑대전(朝鮮 機甲大戰) 시즌2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풍아저씨
작품등록일 :
2019.02.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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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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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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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북경_27. 유령의 학살자(2)

허구의 역사밀리터리입니다. 동명이인 및 내용은 모두 평행세계입니다.




DUMMY

-2-



북문 유류저장고 폭발 2시간 전.

구름 뒤로 달이 가려지고 세상이 온통 캄캄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칼캐로돈이 모습을 드러냈다.


슈우우우우!


연합국 군대의 도시 진입으로 겁에 질린 시민이 꼭꼭 숨은 탓에 들판에는 인적을 찾을 수 없었다. 칼캐로돈의 수뇌부도 야간 통행금지를 인지한 상태라 거침없이 행동했다.


“지상조 대기!”

“고정 앵커···.”


지면이 평평한 들판에 내려온 지상조 요원들이 지지용 앵커를 박았다. 야외 착륙이라 부대 시설이 없는 탓에 사전 정지 작업이 이루어지는 중이었다.


“착륙 준비 완료!”

“기함, 하강하라! 하강하라!”


랜턴으로 발광신호를 주며 칼캐로돈의 하강을 유도했고, 프로펠러에서 세찬 바람이 지상조 요원을 서 있지 못하게 만들었다.


휘이이잉-!


어둠 속에서 거대한 실루엣의 비행전함이 착륙을 시도했고, 덜컹! 소리와 함께 하부창이 천천히 열렸다.


“상륙! 상륙! 유령의 학살자 부대는 신속히 움직여라!”


칼캐로돈과 사전의 상의한 코드명, 유령의 학살자팀이라고 불리는 한승범의 부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부우우웅!


엔진 배기음을 시작으로 백범 3형이 굴렀고, 이반이 지휘하는 척탄분대가 뒤따랐다. 2대의 전차와 8명의 보병으로 이루어진 특수부대가 북경외곽에 상륙을 시도했다.


“이반 상사, 분대원을 양쪽으로 나누어 올라타도록. 유류저장고를 급습할 거니, 떨어지지 않도록 꽉 잡고.”

“저희에게 맡겨주십시오. 모조리 총알을 먹여줄 테니까요.”

“아니야! 생포할 수 있으면 잡아서 풀어줘. 연합국의 시선을 우리 쪽으로 돌려야···.”


한승범의 시선이 칼캐로돈을 향했다.

선체에 매달린 함교 유리창 방향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톰과 로벨리타, 샨체스의 인영을 향해서 약속을 이행할 테니, 신뢰를 지키라는 눈빛을 보냈다.


“비행전함에 남은 4명의 부상자를 포함해서 최후까지 살아남은 우리를 본국으로 보내줄 테니까.”


로벨리타와 톰, 샨체스와 3일 동안 한승범이 북경주둔 연합국을 공격하는 사이, 청국 정부로부터 뺏은 금은을 낚아챈다는 작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외적으로 도둑질은 로벨리타 쪽에서. 한승범은 조선제국군의 명예를 위해서 싸운다고 암묵적으로 동의한 상태다.


“한 대장님의 등장을 두렵게 만들어 주죠.”

“이반 상사님, 러시아 애들을 겁에 질리게 만든 유령의 학살자가 어울리지 않습니까.”


미하일이 끼어들었다.

한승범은 양미간을 찡그렸다.

러시아 제국이 붙인 별명 때문에 경진철도 전선에서 한 차례 홍역을 앓았다. 청국 장수와 관리들이 부러운 눈빛으로 시기와 질투를 보내는 통에 명성이 의미하는 바를 알았기 때문이다.


“부하들을 살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써.”

“유령처럼 다가올지 모른다는 공포심을 퍼뜨려 드리겠습니다.”


뭐가 신났는지, 미하일이 괴기스럽게 웃어댔다.

미하일이 분대원을 점검하러 간 사이, 이반이 엄지를 세우고 칼캐로돈을 가리켰다.


“대장님, 저들을 신뢰합니까?”

“음···.”

“로벨 뭐라는 여자는 어리숙하고, 톰이라는 남자는 믿을만한데, 쥐새끼같이 생긴 샨체스는 도무지 믿으려야 믿을 수 없는 관상입니다.”


이반은 조선군에 말뚝 박다시피 군 생활을 영위한 탓에 인간 군상에 정통했다.

그의 안목이 어느 정도 맞는지, 한승범도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믿지 않아. 다만, 방도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을 뿐이야.”

“그래서 수를 썼습니다.”


칼캐로돈에 남은 환자 중에 최고 계급을 가진 이일에게 뒷일을 부탁했고, 권총과 룬기관총을 몰래 넘겼다고 말했다.

한승범은 탄성과 함께 반색했다.

자신이 미처 보지 못한 것을 이반 상사가 해결했기 때문이다.


“아주 잘했어.”

“유사시에 기관실을 점거하고 폭탄으로 협박하면 들어주고 싶지 않아도 들어줄 것입니다.”

“샨체스 선장을 신뢰할 수 없으니, 방도를 마련한 일은 우리 둘만의 비밀로 하지.”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이때.

최일국이 다가왔다.


“대장님, 준비가 끝났습니다.”


2대의 전차에 탑승을 시작하는 조선의용대.

8명의 분대원이 절반씩 나누어 한승범과 허일도의 전차 위에 올라탔다.


“전방 5km에 있는 연합국의 유류저장소로 출발!”


최일국이 가속페달을 밟았다.

아무도 없는 외진 곳에 유류저장고를 세운 탓에 칼캐로돈과 백범3 전차가 내는 소음을 들어도 대처 능력이 떨어졌다.


부르르릉!

부르르르-릉!


최고 시속 수십 km로 달려도 막는 연합국이 없었다.

칼캐로돈의 정보대로 북경을 점령한 뒤. 승자의 여유를 부리는 통에 밤마다 술에 취한 병사들이 속출했다.


“와우! 저기 산처럼 쌓아둔 유류저장고가 보입니다.”


어둠 속에서 비치는 불빛.

연합국이 쌓아둔 휘발유 배럴이 눈에 들어왔고, 대형 서치라이트까지 있는 터라 규모가 엄청났다.


“대장님, 아주 익숙한 냄새가 나는데요.”


통마다 휘발유가 가득 찼는지, 진한 냄새가 풍겼고, 전차병들은 코를 킁킁거리며 웃었다.


“이 중사, 이대로 적의 막사가 있는 곳으로 돌진한다.”

“예! 제 뒤쪽에 신호를 보내겠습니다.”


이동국이 말을 받았다.

해치에서 상반신을 내밀고 랜턴으로 신호를 보내자, 허일도의 전차가 속도를 올리며 바리케이드가 처진 목책으로 강행 돌파했다.


콰아아아-콰!


어설프게 만든 나무울타리가 전차의 무게에 깔리며 박살이 났다.

초소의 경비병은 술에 취했는지, 술병을 들고 해롱거리며 나오다가 기겁한 모습을 연출했다. 꼴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어깨에 멘 소총을 주섬주섬 잡으려 든다.


“저놈을 잡아!”


이반과 일행이 뛰어내렸다.

미하일이 소총의 개머리판으로 얼굴을 날렸고, 기절한 영국군의 다리를 잡고 끌었다.

그 사이에 최일국이 가속페달을 밟았고, 초소를 지나 막사와 임시 건물을 그대로 들이박았다.


부르르릉!

우지직-쾅!


아닌 밤에 홍두깨라는 말처럼, 잠을 자고 있던 연합국 병사들이 화들짝 놀라며 튀어나왔다.

그들의 군복을 보니 영국 병사들이다.


“전차포를 저쪽으로.”


한승범은 고함을 내질렀고, 모닥불 위로 비치는 전차의 위용에 영국군들이 손을 들었다.

당장이라도 전차포로 육신을 산산조각 낼 것이라는 공포심이 작용했는지, 소총 버리는 소리가 들린다.


“대장님, 너무 쉬운데요?”

“경진철도의 연합국이 아니야. 북경을 점령하고 난 뒤, 군기가 해이해질 대로 해이해진 오합지졸이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기회.

이반 상사의 척탄분대가 도착하기 무섭게 영국군의 무장을 해제했다. 포로가 총 55명에 장교가 3명이다.


“최대한 멀리 이탈하고 계획대로!”

“작전대로 처리하겠습니다.”


이반이 포로를 데리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동하는 내내 욕설이 난무했고, 구보로 달리라는 외침에 지레짐작한 영국군 포로들이 걸음아! 하며 뛰었다.


“엄청난 양의 휘발유입니다. 이 정도 물량이면 북경에서 장기체류할 생각인 것 같은데요.”


이동국이 머리를 내밀었다.

상업에 관심이 많은 터라 기름의 양으로 연합국의 병력 규모를 파악한 것 같다.


“폭발물을 설치하고 거리를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칫 폭발 여파에 휘말려 다칠까, 우려됩니다.”

“이 병장의 말대로 거리를 띄운다. 우리가 예상한 수백 드럼의 휘발유가 아니야. 허일도에게 연락해서 시한폭탄 설치가 마무리되면 전속력으로 이탈한다.”


잠시 후.

칼캐로돈에서 제공한 폭탄이 유류저장고에 설치되었고, 시한장치를 누름과 동시에 전차에 올라타자마자 출발했다.


부르르릉!

부르르릉!


약 4km 정도 떨어진 위치에 도달하자, 폭발음과 동시에 화염이 하늘 위로 치솟았다.


콰아아아아-콰쾅!


폭발의 여파로 불어온 화염풍이 밀려오자, 한승범은 전차 안으로 몸을 넣고 해치를 닫았다.


콰콰콰-쾅! 쾅! 쾅!


폭발음에 지축이 흔들리며 차체도 요동쳤다.

이동국의 표정이 굳었고, 최일국 중사는 악을 쓰면서 가속페달을 밟았다.


“으아아아아! 대장님하고 같이 있으면 하루도 편한 날이 없습니다. 이러다가 방화범으로 지명수배받는 게 아닙니까.”


우스갯소리가 우스갯소리답지 않았다.

연합국에서 현상금을 내걸었다는 말을 톰으로부터 들은 한승범이었다.


“수배 전단에 방화범까지 추가되면 현상금이 얼마나 치솟을까? 하여튼 연합국 전차의 유류 보급이 끊어진 이상, 기동전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에 반해서 우리는···.”


칼캐로돈이 약속한 장소마다 숨겨둔 휘발유.

연료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연합국과 숨바꼭질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

경진철도 전역에서 구석으로 내몰린 이후, 처음으로 승기를 잡았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우리를 죽이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자. 연합국의 전차를 밟아버리고 패배감을 안겨주면 저승에 있는 동료들이 반겨주겠지.”


곧바로 인근에 있는 연합군 진지, 조선명으로 오지리(이탈리아) 왕국의 주둔지로 질주했다.

그곳에 주둔한 부대명은 베르살리에리 연대이며 부족한 기병 전력을 메꾸기 위해서 창설되어 3보 이상 구보를 내세웠다.


-베르살리에리 연대는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기동보병으로 최정예 이탈리아 경보병 연대다.


카를로 알베르토 국왕이 알레산드로 라 마르모라 장군의 제안을 수락하고 만든 연대는 1836년 이후로 규모를 늘려 36개 대대, 총 6개 연대로 늘어났다.


크림전쟁에서 최초의 국제전쟁 무대에 데뷔했고, 영국군과 프랑스군으로부터 상당히 잘 싸우는 연대로 호평받았다.

의화단의 난에 뒤늦게 참전했고, 2차와 3차 방어선을 허무는 공격에 일조한 탓에 연합국 내에서 한자리를 차지했다.


“적 진지 500m, 쏴!”


한승범은 생각할 겨를 없이 발포를 명령했다.

주퇴복좌기가 밀리며 포탄을 내뱉었고, 포구에서 빠른 속도로 45mm 전차포탄이 날아갔다.


콰아아앙! 콰쾅!


유류저장고 폭발로 비상이 걸린 이탈리아 왕국군의 초소가 터졌다.

이탈리아군이 기습에 놀라 혼비백산했고, 주둔지에 비상경계를 알리는 타종이 울려 퍼졌다.


“차탄 발사!”


한승범의 명령이 떨어지자, 이동국이 이탈리아군 진지를 때렸다.

뒤따르던 허일도의 전차가 포병대대가 위치한 장소를 노리고 일직선으로 전차포탄을 날렸다.


콰아아앙! 콰쾅!


8개국 중에 가장 작은 3,000명을 파견한 이탈리아 왕국군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북경을 점령한 뒤, 방심한 게 가장 큰 원인이지만, 애당초 전차를 높이 평가하지 않은 탓에 대응할 장비가 마땅히 없었다.




표지는 인터넷임시발췌...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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