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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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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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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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림 79

DUMMY

79. 고무림 (79)


무림은 거룡방이 돌아가는 상황을 모두 보고받고 난 뒤에 잠시 뜸을 들인 다음, 천경노와 황보천에게 거룡방을 천신문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방주님이 누구인지 알고부터 이미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거룡방 방도들에게는 미리 이야기를 해두었으니 혼란은 없을 겁니다.”

천경노와 황보천은 수석장로의 자리에 그냥 앉아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미 무림의 행동을 예측하고 거기에 맞게 거룡방을 개편하고 있었던 것이다. 무림의 입장에서는 정말 기꺼운 일이었다.

무림은 거창하게 거룡방이 천신문으로 환골탈태했다는 것을 9파1방과 오대세가에 알리지 않고 모든 일을 조용히 처리했다.

거룡방이 천신문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알려지지 않는 가운데 천신문 내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거룡표국은 어느 날 갑자기 천신표국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거룡이라는 이름을 가진 천신문의 사업체는 대부분 천신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무림은 천신문 문도들에게 천단심법을 새롭게 가르쳐 주었는데 천단심법은 모든 심법과 조화가 가능했기에 어떤 내공을 익히고 있어도 상관없었다.

무림은 백산과 우관을 천신문의 새로운 무사부에 임명하고 그들에게 무림신법, 무림보법, 무림검법, 장법, 권법을 천신문 문도들에게 가르치게 했다.

“문주님에게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새로 임명 받은 무사부 왕백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여우관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선친이 과거 천하제일문인 천신문의 장로였다고 들었네. 이제 원래 자리를 되찾았으니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일도 멀지 않았네. 무사부가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네. 난 염천이네.”

“난 악천후라 하네.”

그동안 거룡방 방도들의 수련을 담당해 왔던 염천과 악천후는 신입 무사부가 생기자 진심으로 반겼다. 방도들을 수련시키는 일은 분명 보람 있는 일이기는 했지만 몹시 피곤한 일이기도 했다.

거룡방에서 천신문으로 바뀌긴 했지만 천신문의 문도들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무림은 천신문이 과거처럼 확장을 거듭하여 천하제일문이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 그만큼 견제를 많이 받고 공격의 목표가 된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무림의 그런 생각 때문에 천신문은 신입 문도들을 받지 않았다.

새롭게 무사부가 된 백산과 우관이 수련장에 나타나자 수련장이 술렁거렸다.

백산과 우관의 풍채는 정말 대단했다. 위, 촉, 오가 서로 자웅을 겨루던 삼국시대에 용맹을 떨쳤던 장비와 관우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으니 태산이라도 뽑아버릴 것 같은 역발산의 기세가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천신문 문도들은 이제 풍채만 보고 마음이 흔들릴 그런 단계는 이미 지났다. 나름대로 모두 내공에 자신이 있어서 아무리 풍채가 좋은 자라도 단숨에 제압할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천신문 문도들 중에 청룡단 부단주인 관포와 독왕단 부단주인 이성찬, 백호단 부단주 조동천은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백산과 우관을 쳐다봤다.

그들은 천신문 무사부에 자신들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어디서 굴러먹다가 온 개뼈다귀 같은 놈들이 날름 무사부의 자리를 꿰찬 것이다. 이것이 어디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

그들은 그동안 바쁜 염천과 악천후를 도와 거룡방 방도들이 수련을 할 때 앞에 나와 시범을 보이며 수련을 도왔던 인물들이었다. 그런데 뼈 빠지게 노력한 자신들이 아니라 백산과 우관이 신임 무사부가 되자 기분이 몹시 상했다.

그들이 척 보기에도 백산과 우관은 자신들과 비교해서 무공이 높아 보이지 않았다. 내공의 경지도 비슷해 보였고 큰 덩치는 오히려 둔해 보일 정도였다. 저런 덩치로 경공이나 제대로 펼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쳇! 문주님도 너무하시지. 저렇게 둔해 보이는 놈들에게 무사부를 시키면 어쩌겠다는 건가? 오히려 내가 한 수 가르쳐 줘야겠군.”

관포의 이죽거림에 옆에 있던 이성찬과 조동천 역시 동조를 했다.

“맞아! 자네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새파란 젊은 놈에게 무사부를 시켰다는 것은 우리를 완전 무시한다는 이야기지.”

이성찬과 조동천은 백산과 우관이 자신들 보다 나이가 적어도 열 살 정도 어릴 것이라는 생각에 자존심이 상했다. 자신들과 비슷한 경지로 보이는데 나이까지 자신들 보다 적으니 불만이 머리끝까지 차올랐던 것이다.

백산과 우관의 귀에는 그들이 말하는 소리가 다 들렸다. 귓속말이 아니라 큰 소리로 말하는데 어찌 안들을 수 있겠는가.

그런 말을 듣고서도 백산과 우관의 얼굴은 태연했다. 이미 무림에게 이런 사태가 있을 거라는 말을 듣고 충분히 각오하고 온 뒤라 입가에 미소까지 피어났다.

그들이 만약 백약산의 혈투를 경험하지 않고 이 자리에 섰다면 수련생들의 비난에 얼굴을 붉히며 뒤로 물러나, 무림에게 무사부를 못하겠다고 사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백산과 우관이 보기에도 관포와 이성찬, 조동천의 경지가 자신들과 비슷해 보였다. 경지가 비슷하다고 실력까지 똑 같을 수는 없었다.

백산과 우관은 생사경의 경지에 올라선 무림이 직접 창안한 무공을 익혔다. 똑 같은 내공이라도 절대 질 이유가 없는데 그들은 백약산 혈투까지 경험한 몸이었다.

백산과 우관은 무사부가 된 뒤에 문도들의 이름부터 외웠다. 특히 문제가 될 것이 분명한 관포와 이성찬, 조동천은 그들이 가장 먼저 외운 이름이었다.

“관포! 앞으로 나와라.”

우관의 부름에 관포는 바닥에 침을 뱉으며 불량스럽게 걸어 나왔다. 관포는 신임 무사부의 자존심을 자극하여 자신을 공격하게 만들 생각이었다.

무사부가 자신을 공격했을 때 자신이 제압을 하면 신임 무사부는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것이고, 결국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왜 불렀소?”

우관의 앞에까지 온 관포는 상대를 깔보는 표정을 지은 채 삐딱하게 섰다.

‘네놈이 사람이라면 화가 나서 덤벼들겠지.’

관포의 그런 생각과는 달리 우관은 별로 화가 나지도 않는 듯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나와 내기를 하자.”

우관의 말에 관포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내기라니? 무슨 내기를 하자는 말이오?”

“나와 비무를 해서 네가 지면 무조건 내말에 복종한다.”

“당신이 지면?”

“무사부를 당장 그만두겠다.”

우관의 말에 관포의 얼굴이 밝아졌다. 어차피 바라던 일이었다.

“좋소. 그렇게 합시다.”

관포가 찬성을 하자 우관은 즉시 품속에서 지필묵을 꺼내 서류를 작성했다. 서류에는 비무를 해서 관포가 지면 무사부인 백산과 우관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고, 우관이 지면 즉시 무사부를 그만 둔다는 내용이었다.

“이성찬, 조동천! 너희들도 내기에 응할 용의가 있나?”

우관의 말에 이성찬과 조동천 역시 내기에 응했다. 우관은 서류의 끝에 추가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개새끼라는 말까지 추가해서 모두의 서명을 받았다. 서류를 품속에 넣은 우관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관포 너와 먼저 비무를 하겠다.”

관포는 황보일검에게 황보세가의 무공을 익히며 황보세가의 일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런데 무공의 경지가 높아지고 나중에 청룡단의 부단주까지 되자 마음이 달라졌다. 거룡방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황보세가로 가는 것보다 거룡방에 남아 있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황보일검 또한 관포를 굳이 자신의 친위대로 데리고 있을 생각은 없었기에 친위대를 해체시키고 자신 역시 청룡단 단주로 계속 남았다.

서로서로 자신의 이익에 의해 계속 남게 된 거룡방이었지만 황보일검은 언젠가 황보세가의 가주가 되어 떠날 몸이었기에 관포에게 황보세가의 여인을 소개해주었다. 관포 역시 마다할 이유가 없었기에 황보세가의 여인과 결혼을 하여 자녀까지 둔 상태였다.

그런 관포에게 황보천이 황보세가의 무공을 추가로 가르쳐 주었기에 관포의 눈에는 우관이 하수로 보였다. 과거 황보세가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이라 굳게 맹세했던 관포는 마음이 공중에 뜬 상태였다. 마음의 중심을 잡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난 황보세가의 전임가주에게 무공을 배운 몸이다. 그런 내가 저런 애송이에게 절대 질 리가 없다.’

우관과 마주선 관포는 천왕보를 펼치며 우관의 주위를 돌다가 갑자기 천왕삼권을 펼쳤다. 관포는 우관을 화려하고 멋진 동작으로 제압해야겠다고 생각했기에 천왕삼권을 펼치는 동작에 조금 신경을 썼다.

관포의 모습을 지켜보는 수련생들 또한 놀라움의 탄성을 질렀다. 어디 한군데 흠잡을 데가 없는 완벽한 천왕삼권이었다.

“놀고 있네!”

우관이 보기에도 관포의 천왕삼권은 완벽했다. 완벽하다고 감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무림보법으로 거리를 좁힌 우관은 관포의 정강이를 차며 고개를 옆으로 틀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순간 관포의 주먹이 아슬아슬하게 우관의 뺨을 스쳤다.

“윽!”

뒤늦게 정강이의 아픔이 느껴졌는지 관포의 입에서 답답한 신음이 토해지는 찰라, 관포의 명치에 주먹이 날아와 박혔다.

“퍽!”

잠시 정적이 흘렀다. 너무도 간단하게 관포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명색이 무사부인데 비무를 오래 끌 수는 없지.’

우관은 수련생을 불러 정신을 잃고 쓰러진 관포를 옆으로 치우게 했다.

“다음은 이성찬, 앞으로 나서라.”

우관의 부름에 이성찬은 앞으로 나서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래, 관포는 너무 방심했다가 당한 거야. 난 절대 관포처럼 당하지 않는다.’

이성찬은 염천에게 배운 곤륜파의 무공을 펼쳤다. 이성찬이 태청신권을 펼치자 우관은 한발 뒤로 물러섰다.

‘너무 서두르고 있군.’

이성찬이 한발을 앞으로 내딛으며 주먹을 뻗자 우관은 무림보법으로 두발 앞으로 다가섰다. 순식간에 두 사람과의 간격이 사라졌다. 이성찬이 만약 실전경험이 풍부했다면 그 순간이 기회였다.

그런데 이성찬은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급히 태청신권을 펼쳤다. 급하게 뻗은 이성찬의 주먹은 우관의 겨드랑이 사이에 빨려들듯 끼어버리고, 멈칫하는 이성찬의 안면에 강한 충격이 전해졌다.

“퍽!”

이성찬은 우관에게 팔꿈치로 안면을 가격 당했는지, 주먹에 가격 당했는지 확인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정신을 잃었다. 그는 우관의 겨드랑이 사이에 낀 자신의 주먹에 신경 쓰다가 우관의 주먹은 보지를 못했던 것이다.

이성찬 마저 우관에게 힘도 한번 못써보고 허무하게 당하자 조동천은 전의를 상실했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자가 우관을 당할 수는 없었다. 조동천 역시 이성찬 옆에 정신을 잃고 나란히 뻗었다.

“저들을 깨워라!”

우관의 명령에 수련생들은 지체 없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관포와 이성찬, 조동천을 깨웠다.

정신을 차린 그들은 많은 수련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류에 서명까지 한 뒤라 찍소리 못하고 부동자세로 우관의 앞에 섰다. 우관은 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품속에 넣어둔 서류를 꺼내들었다.

“이 따위 종이가 무슨 약속의 증표가 되겠느냐? 오늘 나는 너희들에게 한 가지 약속을 하겠다. 1년에 한 번씩 내게 도전 할 기회를 주겠다.”

우관은 그렇게 말하며 서류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는데 서류를 찢는 그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사실 그는 서류를 찢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 하지만 서류를 찢지 않으면 무림에게 바로 구타추궁과혈을 받을 것이 분명했다.

지금까지 관포와 이성찬, 조동천에게 내기에 응해서 서류에 서명하게 하고 서명한 서류를 찢는 것까지, 모두 무림의 치밀한 계획에 의해 이루어진 일이었다.

무림의 치밀한 계획에 의해 수련생들은 무사부인 백산과 우관을 불만 없이 잘 따랐고 백산과 우관 역시 1년에 한 번씩 수련생들의 도전을 받아준다고 약속했기에 절대 방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우관의 행동이 비록 무림의 지시에 따른 가식적인 것이었지만 그것을 지켜본 관포는 무척 감동을 받았다.

‘나를 꼼짝 못하게 잡아둘 서류를 저렇게 미련 없이 찢어버리다니… 정말 남자 중의 남자다. 저분에 비하면 난 얼마나 못난 놈인가? 마음속에 위선이 가득한 내 자신이 정말 부끄럽다.’

관포는 자신이 서류에 서명하는 것을 모든 수련생들이 다 지켜봤기에 우관이 서류를 찢어버려도 서류보다 더한 족쇄가 되어 자신을 옭아매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

“내가 너희들에게 가르쳐줄 무공은 천단심법과 무림신법, 무림보법, 무림십팔장, 무림권법, 무림검법 등이다. 천단심법은 천신문 문도라면 누구나 익혀야 될 심법으로, 그 어떤 심법과도 조화를 잘 이루기에 이미 다른 내공을 익히고 있어도 천단심법을 익히는데 문제는 없다.

그리고 무림이란 이름이 들어간 무공은 생사경의 경지에 올라선 문주님이 직접 창안하신 무공이다. 그러니 내공의 경지가 비슷하다고 해도 문주님이 창안하신 무공을 익히면 절대 질 리가 없다.

방금 전의 비무를 통해서 너희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했을 것이다. 내가 너희들에게 지금부터 가르쳐 주려는 무공이 바로 그런 무공이다. 이런 대단한 무공을 배우는 너희들은 앞으로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우관의 말에 수련생들의 가슴은 흥분으로 뛰었다. 특히 관포와 이성찬, 조동천의 눈은 별처럼 반짝거렸다.

‘문주님이 창안하신 무공을 열심히 익혀 1년 뒤에 무사부님께 도전할 것이다.’

관포와 이성찬, 조동천의 빛나는 눈빛을 보자 왠지 불안해 지는 우관과 백산이었다.

‘이런, 문주님의 작전에 또 말려들었군. 이젠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하게 생겼어. 놈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선 죽어라 수련할 수밖에 없겠군.’

백산과 우관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무림에게 구타추궁과혈을 받을 때부터 죽을 지경이었는데 앞으로의 인생 또한 고달프게 생긴 것이다.



작가의말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날 보내시길 바라며....

내일부터 일주일간은 오후에 연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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