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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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휘준
작품등록일 :
2020.05.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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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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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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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 12

DUMMY

이 상황 모든 상황을 보던 해척조 3명은 감담이 서늘했다.


상황은 이러했다. 해척조가 해안에 도달했을 때는 적도 어떤 상황도 없었다. 그런데 일대를 좌우로 정찰한 후에 바위에 의탁해 숨어서 신호를 하려는데, 갑자기 북한군 세 명이 내려왔다. 이유는 몰랐다. 아마도 자유시간이나 기타로 장교나 고참들을 피해 쉬러 내려온 것도 같았다.


해척은 당황했다. 두 명은 붙어 있었고, 한 명은 조금 떨어져 있었는데, 꼼짝도 못하고 은폐했다. 이때 떨어진 사람이 K-7을 가지고 있었고, 붙어 있는 둘 중에 하나가 또 K-7 무성총을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이것이었다. 아마도 비상이 발령되었는지 세 북한군 모두 탄창이 꼽힌 AK를 걸고 있었다. 그게 47인지 74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해척은 공포를 느꼈다. 그렇게 기다려도 북한군이 다시 올라가지 않자, 머리에 뭔가 떠올랐다. 이러다 아무 신호를 안 보내서 자신들에게 이상이 생긴 것으로 생각해,


이 상륙점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면 어쩌나. 만약 교전상황 발발하면 그 세 명은 하나씩 맡아서 쏴버리면 처치가 가능했다.


문제는 붙은 둘 중에서 적을 쏠 수 있는 K-7 사수는 그 세 명이 모두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나가 사람에 가린 건지 바위에 가린 건지 안 보였다. 또한, 쏴도 두 명을 연속으로 적중시켜야 한다. 그래도 하나는 총을 쏘거나 도주할 수 있다. 시간은 촉박하고, 둘이 붙은 사람 중 K1을 들고 있는 사람이 해척조장이었다. 뒤에 K-7은 적 존재는 알지만 조준할 위치가 아니었다. 상황이 복잡했다.


이러다 우리 버리고 가는 거 아냐?... 시간이 너무 흘렀는데, 그래서 어떻게 할까 조장이 고민하다가 생각한 것이 2-3 점멸이었다. 그건 약속한 신호가 아니며 두 개가 버무려졌다. 누군가 이 신호를 이해할 것을 믿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점멸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신호는 보냈지만, 지역대 보트들이 봤는지도 모른다는 것. 오는지 다른 곳으로 갔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느 순간 조장은 보트들이 오고 있다는 감이 왔다. 그런데 그 감이 현실로 파도를 약간 가르거나 노 젓는 소리가 들릴 정도가 되면 위험했다. 조장은 기다리다 기다리다 감으로 확신한 순간, 옆에 있던 K-7 사수 어깨를 쳤다.


터럭 터럭 터럭.


무성총 사격이 시작되었고, 효과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첫 목표물은 분명히 맞아 쓰러졌고, 두 번째도 맞은 듯한데, 완전히 인사불성이나 신체 불기동 상태가 되었는지 애매했다.


해척조장이 K1을 들고 앞으로 질주했고, 그리고 이때 AK 한 정이 파열했다. 빵 빠바방! 지역대 1파의 선봉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조장은 엄폐하지 않고 뛰어가다 속보로 전환하면서 계속해서 이동 서서쏴로 그들에게 사격했다.


그리고 바로 이 순간 첫 보트가 해안을 때렸고, 해척조장은 보트들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적 셋! 하나 잡고 하나 불투명, 한 명 생존! 잡아야 돼!!!”


첫 보트부터 해안을 때리고 이어서 다른 보트들이 해안과 충돌하는데, 고개를 돌린 해척조장은 저 작은 벼랑 위로 도망가는 그림자를 보았다. 소리쳤다.


“저기 벼랑! 추적해!!! 잡아!!!”


난 보트 선수가 때리는 해안을 보고 순간 깨달았다. 니미 시팔 진짜 정확한 장소에 상륙했네. 나도 추대위에게 소리쳤다.


“중댐! 상륙점 빙고(정확)! 저 벼랑 위 오른쪽 3-40미터에 병력 출입구! 어서 빨리 기동! 쟤들이 문 닫어 걸어! 어서 빨리!”


추대위가 다시 소리쳤다.


“전 공격 1파! 일단 성형장약 만든 거만 들고 뛰어! 각 보트 키잡이들은 맨 마지막에 실탄과 수류탄 여분 챙겨서 따라와! 나머지는 돌격!!!”


난 뽀드 감시라 생각했고, 우리 뽀드 팀원들 특전조끼 등 주머니에 실탄과 수류탄 여분을 마구 쳐 넣었다. 모두 뛰어나갔고, 난 잽싸게 앞으로 뛰어내려 선수 정박줄을 잡아 땅 쪽으로 뽀드를 끌고 바위에 묶어 앵커링한 다음. 소총 확인하고 작은 벼랑 앞 쪽으로 가서 벼랑길을 향해 의탁하고 주변을 둘러봤다. 사방 잘 보이고 사계도 괜찮았다.


지역대원들이 모두 뛰어 올라갔고, 난 바삐 떠난 보트들의 고정을 마무리해주고 다시 그 자리로 가서 거총했다. 그때 갑자기 후회가 밀려왔다. 더 개 같았다. 혼자 있으니까 불안감도 더하고. 여기 여러 놈들 나타나면 무슨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아니고... 역시 군대는 사람들 많이 가는 데로 따라가야 돼. 아 씨...


위에서 총소리가 마구 터지고 이어 수류탄 폭발음이 들렸다. 난 작전 성패를 지하 터널로 향하는 출입구에 붙여 터트리는 성형장약 폭발음으로 봤다. 그 소리는 내가 들어서 구별할 수 있다. 총소리 계속 들리고, 그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읊조렸다.


“잘한다.”

그리고 이어 뚜렷한 성형장약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싸,”


나는 계속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접근자가 없나 경계했다.


그렇게 한 5분이 지났나? 그 오르막길에서 내려오는 그림자가 보였다. 속에서 헉! 거총하고 조준경으로 그림자를 잡으려 노력했다. 나는 그런 상황에서 조준경으로 물체 외관만 보면 피아 식별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다. 그림자는 조준경으로 잡았는데 그냥 ‘사람’으로 밖에 안 보인다. 나는 방아쇠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당기려는데...


“조원사임. 2중대 화기. 2중대 화기.”

순간, 할 말을 잃었고, 나도 모르게 야간경계 구령을 했다.

“앞으로(알았어). 앞으로(조원사), 앞으로(여기 있다.)”


총을 내렸다. 긴 배기의 숨을 쉬었다. 아군 쏠 뻔하다니... 유탄 쏘는 화기 하사였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중간 정도 일어나 거총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하사는 금방 나와 가까워졌는데, 정말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쇠파이프로 사람 몇 뚜드려 패죽이고 내려온 놈 같았다. 몇 미터까지 다가와 위쪽 상황이 어떤지 나도 모르게 하사의 눈을 보는데, 불꽃이 튀는 것처럼 정말 날카롭게 격앙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때 낯선 총소리... 두 방이. 빵... 빵... 울렸다.

하사의 고개가 푹 떨어진다. 무너졌다. 물방울이 몇 개 튀었다. 온통 물에 젖어 있으니 익사자를 잡고 있는 기분이다. 초라한 군복. 잡고 흔든다. 어디를 맞았는지 찾을 수 없지만 그냥 한 방에 갔다. 이게 뭐냐, 이건 당황도 아니고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사는 자기 내부의 어떤 고통 때문인지, 마치 괴물을 본 듯 놀람에 찌든 얼굴로 입을 크게 벌리고 굳어 저세상으로 갔다. 표정은, 무엇인지 모르고 괴상한 것을 먹였을 때, 이게 무엇인가 생각하는 표정 같다. 말로 치면 ‘정말 내가 이렇게 죽는 거야? 정말로 내가 죽어? 죽음은 어떤 것이고, 내가 지금 느끼는 것은 대체 뭐야? 오, 하느님 정말...’ 같았다.


하사 마지막 가는 길에 난 그 어떤 의미도 없었음이 분명했다. 심하게 괴롭힐 시간도 속을 터놓고 말할 시간도 없었다. 미안하다. 이 늠도 이 나이까지 생사고락이 있었고, 나보다 나은 놈일 거다. 그래도 넌 당당했다. 쪽팔리게 울지도 엄마를 부르지도 않았고 나보다 훌륭하다.


내가 들은 건 총소리 두 방. 느낌으로 보기에 조준사격을 한 거야 이건. 어디서 쐈지? 방향은 대충 알겠는데 말야. 날 보고 있나? 아냐, 안 보일 거야. 재수 없이 하사가 맞은 거야. 대충 위치를 보고 감으로 쏜 거야. 어떤 새낀데 이렇게 잘 쏘지? 저기서부터 여기는 딱 봐서 50미터. AK에 야광가늠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야시경 없이 그렇게 잘 쏠 리 없다. 분명 조준경은 아냐. 그러므로 내가 소극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 숨지 말고 거총하자. 그래도 조준경 값은 하는 거야?


저 멀리 위쪽에서 아군과 적군의 총소리들이 교차한다. 그중 한 놈이 저 작은 벼랑 모서리로 와서, 유탄발사기 탄을 챙기러 내려온 하사와 날 발견하고 쏜 거다.


내 총은 아직 하나도 쏘지 않았으니 뭐 새로 점검할 필요도 없어. 어둠 속에 자물쇠를 사격 위치로 돌렸나 확인하고, 잠시 눈 감고 시각 적응. 그래... 거총. 어떻게 잡지? 지금 놈이 어떤 상태건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거총하고 있으면 날 조준 못한 거다. 두 명이 있는 건 분명 본 거야. 그럼 지금도 보고 있을 수 있지. 어쩌지?


내가 불리한데. 여기서 맞아 죽기는 싫다. 하사 쏜 놈을 잡아야지. 복수도 좋지만 일단 작전도 가야 한다. 그리고 남자끼리 이대로 끝나면 안 되지.


순간 생각이 번개처럼 스친다.

어디다 뒀지?


어디 꼽았는데? 특전조끼를 뒤진다. 긴장하니 생각이 안 나네. 어디 뒀더라? 여기? 여기? 가만, 눈감고 생각 좀 하자. 나이 먹으니 단기 치매가 매일 온다. 조끼에 물품 넣을 때는 배 타기 전이었지.


그 해안. 석양 지고. 옆에 기중사가 서 있었고, 기중사가 섬하삼 이거 하나 예비로 꼽으시죠. 하고 줬어. 지-라이트. 아 담배 피우다 받아서 건빵주머니에 넣었다.... 이 말씀이시구나.


여기? 그래. 여?다. 자 소리 안 나게 비닐 포장 천천히 뜯고... 준비! 거총 상태로. 오른손으로 잡고 조끼 탄창에 대고 꺾어! 저 앞에 던져!


순간, 무의식적인 반응처럼 뭔가 움직인다. 놈이 일어선다. 조준경에서... 그저 바위나 땅으로 인식했던 볼록한 것이 약간 위로 솟는다...


덜컥. 난 내 총소리를 인식하지 못했다. 노리쇠뭉치가 기계적으로 후퇴전진하는 것이 마치 기계 홀로그램 영상 보듯 했고, 위로 솟아 올라와 서 있는 그림자가 움찔한다. 초탄에 어깨가 기계장치의 일부가 되어 툭 뒤로 밀렸다 돌아왔다. 안 넘어진다? 안 맞았어? 내 총이 한 20년 거치면서 빠가 됐나? 이상하네. 다시 조준. 당겨. 철커덕. 어... 어... 쓰러진다. 초탄 들어간 거였구만. 총아, 고맙다.


너무 피곤하다. 피곤해. 인생도 피곤하고. 뭐 올라면 오고 말려면 말고. 온 몸에 기운이 빠진다. 눈이 투명해진 하사를 본다. 숨이 턱에 찬다.


조원사 체력관리 실패! ■ 미친놈. 그게 지금 할 소리냐? 잡아서 좋냐? 고로 생각하는 존재 하나를 처음으로 잡았다 이거야? ■ 야이 자식아 그게 뭐건 내가 어떻다고? ■ 어떻긴 어때, 너는 원래 그런 놈인데. ■ 내가 뭘 어쨌다고? ■ 어쩌긴 어째? 쓰러진 하사보다 적 잡은 걸 더 좋아하잖아. 사악한 자식아. ■ 난 네가 조정하는 거지 내가 조종하는 게 아냐! ■ 지랄하네. 넌 날 인식하고 있어, 고로 주체는 너야. 난 본능적인 것만 담당해. ■ 그 동안 니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왔잖아. 지랄 같은 고집으로 내 인생을 망쳤잖아. ■ 그럼 넌 책임이 없냐? 우린 같은 몸뚱아리 안에 있는 사이야. 너와 난 근본적으로 같아. ■ 아니 달라. 이성적으로 내가 생각해도 본능인 너는 결국 네 마음대로 했어. ■ 내 마음이 아니라 네가 다 한 거야. 널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책임은 분명히 해야지. 어차피 넌 쓰레기였어.


■ 쓰레기와 같이 살고 있는 넌 쓰레기 아니냐? 너와 내가 무슨 선과 악이야? 그만하자. ■ 뭘 그만해. 너 지금 이하사 죽음이 슬퍼? 진짜로 슬픈 거야? 넌 지금 슬프지 않고 네 살 궁리를 하고 있어. 한 놈 쏴서 잡았다고 기쁘고. 그게 진짜 너야. 슬픈 표정 지으면서 까불지 마. ■ 그래 내가 그랬다. 나 그런 놈이다. 쓰레기라는 이름으로도 그 역겨움을 표현하지 못할 상 쓰레기다. 네가 날 죽일 수 있으면 죽여 봐. 나도 지겨우니까. ■ 죽여달라고? 그건 네가 하는 거야. 넌 네 의지로 동아줄을 동그랗게 만들 수 있고, 거기에 목을 걸고 점프할 수 있어. 안 하고 못 했을 뿐이야. 말만 떠들지 그럴 생각 없고 그럴 용기도 없어. 쓰레기를 치우는 것은 장엄한 철학이 아니라 청소야. 너 같은 쓰레기는 사회에도 부대에도 도움이 안 돼. 사람 죽이고도 별 의미 없잖아. ■ 사람이 아니라 적을 죽인 거야. ■ 로마도 사람이고 카르타고도 사람이야.


■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어. 너 뒈지고 싶냐? 너나 나나 존재하지 않는 게 나아? ■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한 너 자신에 대한 평가야. 넌 감정이 메말랐어. 하사 죽음에 그렇게 차분한 넌 문제가 있는 거야. 어차피 너에게 남이란 존재는 희미한 금치산자 정도로 밖에 안 보여. 하사가 전사한 게 슬프냐? 아니면 사람을 죽인 게 슬프냐? 어느 게 슬퍼? ■ 무슨 미친 개 같은 소리를 하고 자빠졌네. ■ 그럼 하사 죽음이 슬퍼, 네가 죽는다고 가정할 때 네 죽음이 더 슬퍼? ■ 말 못하겠다. 하지만 내가 죽을 때 남의 동정은 안 받는다. ■ 진짜야? ■ 그래. ■ 정말? ■ 그래. 그렇다고.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그렇다고....


내 몸이 들썩거린다. 나는 멀쩡한데 가슴이 울고 있다. 누가 우는 거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7 hi******
    작성일
    20.07.17 12:30
    No. 1

    BOB의 병사들처럼 대한민국 특전사도, 일반 부대 장병들도 실전에서 배운대로 움직일 수 있기만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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