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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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트왈라
작품등록일 :
2008.11.30 21:34
최근연재일 :
2008.11.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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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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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야기 : 블랙스톰 허쉭스 뉴트론 블레이드 오브 디아볼릭 1

DUMMY

2007 년 10 월 31 일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간, 해가 어둑어둑하게 졌을 때 즈음해서 외출을 나갔다. 차가 없는 나로써 외출이라는 것은 결국 택시비를 진탕 써야한다는 단어밖에 되지 않았지만 오늘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원래 이래야 정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나오자마자 문 밖에서 날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트릭 오 트릿”


데이브가 마중 나와서 말도 안되는 중절모를 살짝 들어서 인사를 하였다. 게다가 제비처럼 뒤가 갈라진 턱시도라니, 10 월 31일, 역시 할로윈은 할로윈인 모양이다.


“그거, 엉클샘이에요?”

“아니오, 셜록 홈즈올시다.”


제비꼬리를 입고 중절모를 쓰고나서 셜록 홈즈라고 하면 누가 믿어줄까나? 차라리 체크무늬 외투에 체크무늬 베레를 쓰고 입에 파이프를 물면 모를까. 하지만 영국에서 방영된 셜록 홈즈의 모험에서는 지금 그가 입고 있는 옷을 입고 나온 적이 있는 것같긴 하다. 한쪽 겨드랑이에는 지팡이를 끼우고 내 손등에 키스하는 데이브도 크게 나쁘진 않아보인다.


“그런 엉터리 영국 억양 그만둬요.”

“내 완벽한 브리튼 억양이 마치 검은 장미같은 당신에게 실례가 되었다면 당장 그만둬야겠지만 내 평생 하고 싶었던 일을 막는 것은 마치 손등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에 비할만 하구려.”


진짜… 이 아저씨 많이 웃긴다. 어쩜 그렇게 말도 안되는 미사어구가 어디서 튀어나왔을까? 아마도 그 TV 쇼를 좋아라 했던 모양이다. 아마 그의 집에 셜록 홈즈의 모험 DVD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하하, 좋아요. 미스터 홈즈. 오늘 제가 할 일은 뭔가요?”

“그 전에 고마움을 표하지 않으면 안되겠군요. 오늘 이 아름다운 할로윈 밤에 그대같이 아름다운 여성이 사교 클럽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유감이나, 오늘 우리집 베이비 시터가 필요하던 차에……… 힘드네요 이 거.”


결국 그는 제풀에 지쳐 말할 때마다 힘줘서 말하는 걸 그만두기로 했다. 아마 베이비시터라는 단어가 그다지 브리튼한 느낌이 안든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고마워 할 거 없어요. 어차피 전 외출할 생각도 없고, 평소에도 할로윈이니까요. 친구 좋다는 게 뭐예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의 뒤에 있는 차를 향해 걸으면서 유리창 너머로 안에 누가 있나 살짝 들여다 보았다. 내 기대는 데이브와 동거중인 여자친구가 어떻게 생긴 여성인지 알아보기 위해서였으나 정작 안은 텅 비어있었다.


“여자 친구는 어딨어요?”

“집에 있어요. 아, 그 전에 말해두겠는데, 내 여자친구 이름은 올리비아고, 딸 아이 이름은 알렉스예요.”

“그래요? 그런데 딸아이 성은 어떻게 되죠?”

“…… 그게… 엄마 성을 따르고 있어요.”


데이브도 정말이지 힘든 연애 중이다. 자기 아이를 낳은 여자를 집에 들여 놓고, 조강지처는 자식을 데리고 도망가고, 남아있는 여자는 결혼은 원치 않지만 그와 함께 사는 것은 좋아하는 모양이니 왜인지 복잡한 관계같다. 그런데 자기 자식인데도 자기 성을 따르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둘의 관계가 아슬아슬한 모양이다.


“엄마 성은 뭔데요?”

“리델이요. 올리비아 리델, 알렉스 리델.”

“리델이라…”


그다지 흔한 성은 아닌 것같다. 어딘가의 귀족 집안 같은 느낌이다. 결국 오늘 우리의 만남은 그런 거다. 마녀 분장을 한 여자와 뭔진 모르겠지만 과장되게 말쑥한 남자가 같이 만나서 데이트를 하러간다는 게 아니라, 말쑥한 남자가 마녀나 다름 없는 여자를 데리고 집에 가서, 아름답고 괴기한 분장을 한 다른 여자와 바꿔 태운 후에 데이트를 나가고, 남아있는 마녀는 그들의 아이를 본다는 거다.


“애는 얌전하니까 신경쓸 거 없고요. 저흰 11 시까진 돌아올 게요.”


그렇게 말하면서 차문 열어 나를 조수석에 태운 데이브는 빙 돌아서 운전석에 앉았다. 약간 낡긴 했지만 그래도 양호한 BMW는 그의 애차였고, 구입한지는 2 년밖에 안됐지만 사실 중고차라서 거의 7 년 가까이 묵은 차였다. 그래도 아직 고급 엔진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엔진 오일을 비싼 것을 넣었는지 듣기 싫은 소음은 나지 않게 잘 관리한 티가 나는 차였다.


“난 신경쓰지 말고, 잘 놀다 오세요. 12시가 넘어도 좋고, 다음날에 와도 좋아요. 난 어린애들 좋아하니까요.”

“맨날 어린이 성범죄자들에게 듣던 이야기를 당신한테 들으니까 그 것 또 새롭네요.”

“그런 농담 소름 끼쳐요.”


성범죄자 농담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동네의 성범죄자 리스트 작성도 내가 했으니까… 여기서 몇블럭 떨어진 곳에 누가 누가 출소해서 살아있고, 성범죄자들 클럽 하우스가 어디 있는지도 난 다 알고있다.


부웅 하고 차를 달려 그다지 멀지 않은 그의 집에 다다랐다. 내가 사는 집과 크게 틀리지 않은 집이었다. 그냥 뭐, 정원이 있고, 집이 이층이고, 아파트가 아니라는 것만 달랐다. 뭐 사람 사는 집이야 다 똑같지 않은가?


“무슨 집이 이렇게 커요?”

“부모님께 물려받은 거예요. 부모님은 뉴욕에 계시고요.”

“에? 뉴욕이요?”


자식은 남겨두고 연로하신분들끼리만 뉴요커가 되었다니 뭔가 더 한적한 곳이 어울릴 것같았는데, 하긴 사람이 많아서 복잡할 거라는 것은 그저 내 생각일 뿐이고, 의외로 재미있게 여생을 보낼 시설은 훨씬 많을 것이다.


“뉴욕에서 아직 현역 판사로 뛰고 계세요.”


판사라고? 그러니까 이런 빅토리아 풍 저택을 자식에게 던져 놓고 뉴욕에서 편하게 사나보다. 나도 풍요롭게 살고 싶지만 앞으로 이십년은 어림없다. 시집이라도 잘가면 인생이 좀 펴려나? 하지만 그러기에는 내 모습이 너무나도 매니악하겠지.


“자, 그럼 저희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하고 집문을 여는데 그 안에 한순간 눈이 멀어버릴 것같은 광경에 깜짝 놀라버렸다. 귀가 뾰족하게 길고, 몸매는 하늘하늘한데다가, 팬티와 브라만 입은 것같은 옷에 뭔가 어깨 장식이나 기다란 라텍스 스타킹같은 걸 입고, 긴 장갑까지 낀 정체불명의 이쁜 생명체가 테이블을 닦고 있었다.


“올리브, 나왔어.”


이 말도 안되는 미스터 홈즈께서는 들어가자 그 미지의 생명체와 키스를 하고는 그녀를 내게 보여주었다.


“자, 여긴 나랑 같이 일하는 소피아 요원, 그리고 이쪽은 내 여자친구 올리비아.”


이 상황에서 내가 할수 있는 가장 판에 박힌 소리를 떠 올려 보았다.


“데이브에게 이야기 많이 들었지만 세상에, 엘프일줄은 몰랐는데요.”


그렇게 말하며 악수를 청하자 그 쪽에서도 내 손을 잡고 흔들며 말했다.


“저도 데이브에게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정말 마녀 맞네요. 그 의상 얼마에 빌리셨어요?”


이 사람은 내가 할로윈이라서 이렇게 차려 입은줄 아나본다. 괜히 여기에서 설명을 하려 들면 어색해질테니까 내가 이 옷을 살 때 가격을 그녀에게 말하기로 했다.


“299 달러요. 삼백도 안되는 가격이라는 말에 넘어갔죠.”


둘의 인사가 끝날 때 즈음에 2 층에서 쿵쾅 쿵쾅 소리를 내며 내려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이 쯤에서는 애가 내려오고 있다고 봐야겠지? 역시나 계단을 내려온 꼬마는 내려오자마자 낯선 얼굴을 경계하고 있었다. 새하얀 피부에 눈화장, 그리고 검지만 초록빛이 감도는 긴머리에 시커먼 옷을 입고 있는 아줌마는 무섭겠지?


“아, 소피아. 이쪽은 내 딸이요.”

“안녕, 알렉스. 언니는 소피예요.”


일단 경계심을 풀기 위해서 몸을 낮춰서 눈높이를 맞춘 후에 싱긋 웃는 얼굴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다가오는 걸 느끼자마자 귀엽게도 아빠 뒤로 숨어버리기는…


“이 건 무슨 변장이죠?”

“무드쉘라요.”


무드쉘라? 그건 또 뭐지?


“아, 요즘 잘나가는 온라인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예요. DC corp에서 제공하는 판갈리움이라고….”

“그리고 전 맴피스예요. 엘프 족의 족장이죠. 이이는 셜록 홈즈고요.”


올리비아도 신이 났는지 자기 캐릭터를 밝히고는 데이브도 소개하였다.


“네, 전 소피 마리아예요.”

“그 건 어느 게임에 나오는 거죠?”

“…… 마녀의 딸?”


반쯤 농담 삼아서 한 말에 그녀는 머릿속으로 곰곰이 생각해보더니


“그런 게임은 처음 듣는데요.”


라고 대답했다. 차마 입밖으로 내진 않았지만 아가씨 인생은 세이브 로드가 없는 험한 게임이랍니다. 라고 대답해주고 싶었다.


“그럼, 우린 나갔다가 올테니까, 애 좀 부탁해요.”


홈즈가 한쪽 팔을 올리자 엘프 맴피스는 그 팔을 휘어감더니 입을 맞춰대었다. 그 타이밍에 난 알렉스의 눈을 가렸고… 그 모습을 본 데이브는 몸을 숙여서 딸 아이와 눈높이를 맞췄다.


“엄마 아빠 나갔다 올테니까, 소피아 언니랑 잘 지내야한다.”


그러자 귀엽게도 앙탈을 부린다.


“난 애가 아니에요. 이따가 사탕 받으러 다녀도 돼요?”

“…….”


그 말에 데이브가 불쌍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는데 어째서 저런 표정이 가능한거지? 마치 갖다 버린 강아지 같은 표정같아서 차마 거절을 할 수 없는 얼굴이었다.


“알았으니까 걱정마세요. 나중에 언니랑 같이 나갔다 오자꾸나.”


그제서야 데이브는 딸 아이의 볼에 입을 맞췄고, 그 다음에 알렉스가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면서 인사를 끝냈다.


“그럼 수고 좀 해주세요. 집에서 나갈 때는 그 쪽 키로 문을 잠그고, 혹시 애들이 오면 저쪽의 볼에서 사탕을 꺼내주면 돼요. 좀 집어 먹어도 상관없고요. 먹을 거랑 마실 건 냉장고에 있으니까”

“내 집처럼 생각할테니까 엘프 아가씨 시내 구경이나 시켜주고 오세요.”


그렇게 말하며 눈을 올리비아에게 맞추자 그녀는 수줍은 듯 웃더니 데이브를 끌고 나갔다. 그리고 문이 탁하고 닫히자 이 영악한 꼬맹이는 부리나케 소파로 달려가더니 텔레비전부터 켜고 앉았다.


“아… 알렉스?”

“네?”

“아니… 텔레비전이나 보고 있으렴.”


내 예상과는 많이 동떨어진 상황이 되어버렸네. 내가 텔레비전을 보고 앉아있어야 하는데. 그럼 보통 하는 베이비 시터들처럼 여기 저기 전화나 걸고 있을까?


그런 멍청한 생각을 하는 순간 비참해졌다. 내 머릿속에 정확하게 입력된 전화번호가 데이브의 번호와 그린 경감님의 전화번호 뿐이었다.


“뭐 그럼 어때.”


텔레비전을 보는 꼬맹이를 놔두고 전화기를 들었다. 그리고 한순간의 망설임없이 그린 경감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자 웬일로 신호음이 가자마자 받아들었다.


<<누구야?>>


시작부터 반말이 튀어나오는 걸 보니 언짢은 일이 있는 모양인데. 왜인지 웅성거리는 소리와 사이렌 소리가 섞여 들리고, 차가 쌩쌩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봐선… 야외 도로변인 듯 싶었다.


“미스터 그린, 저예요.”

<<씨바! 니가 왜 나한테 전화를 걸고 지랄이야! 전화번호도 이상한 걸로 걸어서 받아 버렸잖아! 너 또 어디서 현장 냄새 맡은 거 아니야?>>


현장 냄새? 경감님, 그 거 지금 말실수 하신 겁니다. 현장 냄새는 지금 맡아버렸는 걸요.


“그야 당연하죠. 위치가 정확히 어디 쯤되는 거에요? 지금 가는 길인데.”

<<고속도로 한 가운데야. 골든 게이트 브릿지. 갓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고, 오려면 빨리오고, 말려면 그만둬. 현장 정리하고 철수하려하니까.>>


도로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일단 교통 수습이 중요하니 현장 보존을 오래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아마 지금도 시신만 대충 수습하고 사진 몇장 찍고 해산하려는 거겠지. 일단 계산을 좀 해보자. 금문교까지 택시비는… 할증 요금이 부과되고, 고속도로니까 고속도로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한다.


“경찰서로 가 계세요.”

<<알았어. 더 용건 없으면 끊는다.>>


그리고 그린 경감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자 그럼 일을 시작해 보실…


“소피 언니~ 나 배고파.”


맞나, 나 애봐주기로 했지. 그건 그렇고, 어떻게 된 부모가 애들을 밥을 굶기고 나간다냐. 하긴 자기들은 밥 먹으러 나가는 거니까 그렇겠지만… 음… 뭔가 마이너스와 마이너스를 이용해서 이익을 창출할 방법이 떠오를 것도 같다.


텔레비전에서 걸어나와 날 올려다보며 밥이 나오길 기대하는 이 꼬맹이는 왜인지… 지 애비를 쏙 빼닮았다. 도저히 뭔가 해주고 싶어서 미칠 것같다.


“그래, 알렉스는 뭐가 먹고 싶니?”

“…… 저 거.”


애들은 정말 어쩔 수 없다니까. 이 아이는 배가 고프다고 해놓고 손가락은 볼에 담긴 캔디를 향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지. 이 아이에게 넓은 세상을 가르쳐줘야겠다.


“그거 말고, 우리 더 맛있는 거 먹으러 가지 않을래?”

“햄버거?”

“아니 그 보다 더 맛있는 거.”

“스테이크?”

“응응, 그거 말고.”

“……”


그거보다 맛있는 걸 떠 올릴 수 없는가보다. 그럼 어디 애를 데리고 나가볼까나. 기다려라 그린 경감! 이 아이의 눈을 보게 되면 절대로 사줄 수 밖에 없을테니까!!! 스시 가부키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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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네번째 이야기 : 컬트 클럽 完 +7 08.11.30 452 2 5쪽
44 네번째 이야기 : 컬트 클럽 9 +2 08.11.30 460 3 16쪽
43 네번째 이야기 : 컬트 클럽 8 +7 08.11.28 445 2 17쪽
42 네번째 이야기 : 컬트 클럽 7 +3 08.11.27 420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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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네번째 이야기 : 컬트클럽 5 +6 08.11.26 409 2 15쪽
39 네번째 이야기 : 컬트클럽 4 +7 08.11.25 539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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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네번째 이야기 : 컬트 클럽 1 +5 08.11.23 442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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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세번째 이야기 : 블랙스톰 허쉭스 뉴트론 블레이드 오브 디아볼릭 完 +6 08.11.22 540 2 24쪽
33 세번째 이야기 : 블랙스톰 허쉭스 뉴트론 블레이드 오브 디아볼릭 9 +3 08.11.21 482 2 14쪽
32 세번째 이야기 : 블랙스톰 허쉭스 뉴트론 블레이드 오브 디아볼릭 8 +6 08.11.21 478 2 17쪽
31 세번째 이야기 : 블랙스톰 허쉭스 뉴트론 블레이드 오브 디아볼릭 7 +6 08.11.20 476 2 13쪽
30 세번째 이야기 : 블랙스톰 허쉭스 뉴트론 블레이드 오브 디아볼릭 6 +7 08.11.20 454 2 11쪽
29 세번째 이야기 : 블랙스톰 허쉭스 뉴트론 블레이드 오브 디아볼릭 5 +8 08.11.19 470 2 27쪽
28 세번째 이야기 : 블랙스톰 허쉭스 뉴트론 블레이드 오브 디아볼릭 4 +6 08.11.18 435 2 14쪽
27 세번째 이야기 : 블랙스톰 허쉭스 뉴트론 블레이드 오브 디아볼릭 3 +5 08.11.17 417 2 17쪽
26 세번째 이야기 : 블랙스톰 허쉭스 뉴트론 블레이드 오브 디아볼릭 2 +8 08.11.16 416 2 12쪽
» 세번째 이야기 : 블랙스톰 허쉭스 뉴트론 블레이드 오브 디아볼릭 1 +8 08.11.16 496 2 13쪽
24 마녀의 데이트 +3 08.11.15 366 3 20쪽
23 두번째 이야기 : 문라잇 섀도 完 +4 08.11.15 494 2 21쪽
22 두번째 이야기 : 문라잇 섀도 9 +2 08.11.14 347 2 11쪽
21 두번째 이야기 : 문라잇 섀도 8 +2 08.11.14 506 2 14쪽
20 두번째 이야기 : 문라잇 섀도 7 +4 08.11.13 427 2 16쪽
19 두번째 이야기 : 문라잇 섀도 6 +3 08.11.12 521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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