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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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트왈라
작품등록일 :
2008.11.30 21:34
최근연재일 :
2008.11.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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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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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DUMMY

=2008년 1 월 10 일=


[[갑자기 소피와 연락이 안된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소피아가 출근을 하지 않은지 2 일이 지났다. 지금까지 월차 한번 쓰지 않고 돈으로 꼬박꼬박 챙겨오던 그녀였기에 느닷없는 결근은 상당히 신경 쓰이는 일이었다. 그녀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괜찮은 팀이었고, 서로 파트너로써 많이 챙겨주는 편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돈이 없을 땐 내가 돈도 빌려줬고, 내가 베이비시터가 필요할 때도 그녀가 흔쾌히 도와줬다... 그리고 보수도 후하게 쳐줬고…


다시 생각해보면 그녀는 정말로 돈이 궁했나보다. 우리의 파트너 쉽이 사실은 돈으로 이어진 거였을까? 그 건 아니겠지


“이틀째 출근을 안하고 있어요. 집에 전화를 해도 안 받고 휴대폰도 불통이고, 오늘 퇴근하고 한번 찾아가보려고요.”


어쩌다가 또 무슨 기이한 사건을 물었는지 그린 경감이 직접 전화를 해온 참이었다. 전에는 웬만해서 사건이 생기면 주경찰의 자존심이 있어서 FBI의 개입을 그리도 싫어했지만 FBI에서도 버림받다시피한 미결과에는 그나마 정이 오나보다. 무엇보다도 순찰대원 출신인 소피에 대해 계속 신경을 써주는 것이겠지


[[자넨 파트너가 결석하는데도 걱정이 되지않는 건가?]]

“왜 걱정이 안되겠습니까? 것보다 경감님이야 말로 자기 파트너도 아닌데 왜 그렇게 신경 쓰시는 겁니까?”


사실 몰라서 물어 본 건 아니었다. 그저 그의 훈훈한 대답이 듣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내 생각보다는 사무적인 답변을 들었다.


[[사람이 죽었으니까 그렇지.]]


결국 일이라는 건가? 사람이 죽었는데 소피를 부르는 건 약간 핀트가 맞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듣고 싶었던 소피아를 걱정하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하여튼 공조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라면 나라도 관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살인사건이면 경감님이 알아서 하셔야지 왜 소피를 찾으십니까?”

[[…… 뭐 상관없겠지. 자네라도 경찰서로 건너오게나]]

“네 뭐…”


그러죠라고 대답하려했는데 내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그린 경감은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 사람 전화받는 매너 이상하잖아.


일단 전화기를 끊어 놓고 소피아가 이틀간 자리를 비운 새 엉망이 되어버린 책상을 둘러보았다. 단 이틀동안 쌓인 서류들이 책상 위를 온통 뒤덮고 있었고, 나름 나도 정리를 한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소피아가 하는 것의 반도 안되는 속도로 일을 처리하는 나로써는 무리였다.


잠깐 돌이켜 생각을 해보니 지난 번 그 이상한 전화 이후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나를 좋아한다고 했던가? 물론 나도 소피아를 좋아한다. 그런데 도대체 그 전화의 의미는 뭐였길래 전화도 일방적으로 끊어지고 갑자기 사라져버린 걸까? 혹시 멀리 떠나고 싶었던 것일까?


이럴 때 누구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미결과는 그러기에는 너무 왕따당한 부서다. 소피아 말고는 고민을 나눌 친구가 없는데 소피아에 대한 건 그럼 누구한테 하소연하지?


책상 위의 서류들을 잠시 응시하다가 이런 걸로 시간을 보내면 안되겠다 싶어서 옷걸이에서 겉옷을 챙겨 입고 경찰본부를 향해 출발하기로 했다.




=2008년 1월 10 일, 오후 10 시 샌프란시스코 경찰본부 지하연구실=


강력팀으로 올라가려고 계단을 오르는 도중에 위에서 내려오는 그린 경감 그리고 그의 파트너인 레이먼드 경위와 마주쳤다. 그리고 경감은 날 알아보고는 다시 내려가기를 권했다. 지하실에 부검이 끝난 시신이 있다는 것이었고, 그 내용에 대해서 레이먼드 박사에게 들으러 내려가는 길이라고 했다. 일단 그가 시키는 대로 지하 연구실까지 내려갔고, 수상한 냄새가 나는 브래니건 박사의 연구실을 지나쳐 에테르향이 가득한 레이먼드 박사의 연구실로 들어왔다.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 긴수염의 노의사가 하얀 천으로 덮은 시신 앞에 앉아서 햄버거를 먹고 있었다. 전에도 그는 햄버거를 먹고 있었던 느낌이 들었다. 60이 넘어가는 노인이 햄버거를 즐겨 먹는 모습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 그 것도 의사선생님이 그렇다면 더더욱


“식사중인가? 지금 피해자를 먹고 있는 건 아니겠지?”


항상 생각하는 건데 그린 경감과 레이먼드 박사의 대화는 보는 사람을 역겹게 만든다. 텔레비전의 부검의들은 시신에 대고 그와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서 마치 살아있는 사람을 대하듯 말을 걸고하던데 그린 경감은 물론, 레이먼드 박사도 그럴 것같진 않았다. 오히려 누가 더 역겨운 소리를 하는지 내기라도 건 것같다.


“자네가 가져온 게 맥도널드에서 가져온 분쇄육인 줄 알았는데 그게 피해자였나보지?”


그러면서 흰천을 걷어 그 아래의 시신을 보여주는데 정말 끝내주는 게 나와버렸다.


“거기 FBI 친구, 토하고 싶으면 구석에 양동이가 있다네.”

“…… 아니요. 친절한 말씀 감사합니다만 괜찮아요. 근데 제가 보기엔 분쇄육이라기보다는 닭꼬치 같은데요.”


레이먼드 박사의 말에 그렇게 되받아치자 안그래도 싸늘한 부검실이 한순간 조용해졌다. 그러자 레이먼드 경위가 내 어깨를 탁탁 두드리며 말했다.


“노력한 모습이 눈에 띄지만 두 번 다시 그러지 마세요.”


왜인지 레이먼드 경위한테 그런 소리 들으면 기분이 상한다. 나름 이 멤버에서 라이벌이라고 삼을 유일한 사람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그냥 바보같은 경위라서 그런가? 거기에 대해서는 나도 고민중이다.


“일단 알아낸 것 좀 이야기해 줘.”


그린 경감이 말하자 레이먼드 박사는 옆에서 지시봉을 꺼내들더니 시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보는 바와 같이 완전히 으깨져 버렸어.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어. 흉기가 특징되지 않는다랄까? 굳이 이야기를 하자면 현장 해체용 쇠구슬에 맞았다고 할까나? 여튼 웬만해서는 이런 식의 케이스는 말로 설명하기도 힘들군, 다행히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적절하게 설명할 말이 있긴 하지만 말이야.”

“역시 그 건가?”


역시 그거라니? 그린 경감은 뭔가 아는 것처럼 이야기했다. 확실히 시신의 모습은 그 상처는 특징잡아 이야기하김 힘들었다. 마치 만화영화에서 그러하는 것처럼 사람이 납작쿵이 되어버린데다가 그 표면도 고르지 못했고, 두개골이 완전히 박살나있고 가슴 부분이 납작하게 눌려 있는 반면 또 배부분은 부풀어 올라있었다. 게다가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해 보이기도 했다. 그 후에는 다시 하복부 부분의 골반이 완전히 주저 앉아있었다. 롤러 같은 것으로 민거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울퉁불퉁했고, 컨테이너같은 것으로 뭉갰다고 보기에는 너무 불규칙적이었다. 무언가 해머로 다지듯이 내려쳤다고 봐야하는데 그러기에는 시신의 손상이 지나치게 심했다. 즉 사람의 힘으로 할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짐승의 일도 아니었다. 무언가 기계적인 요인이 가해진 것같았지만 내가 아는 한에는 이런 상처를 낼 수 있는 기계같은 것은 없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있다니…


“도대체 그게 뭐예요?”


그러자 그린 경감은 나를 바라보더니 그 다음엔 레이먼드 경위를 둘러보았다. 뭔가 고민하는 듯한 눈빛을 내어보였다. 아무리 그가 훌륭한 수사관이고 허풍으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나도 경찰이다. 그가 내게 뭔가 이야기 하고 싶은데 차마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아채는 건 경찰에게 필요한 감각이다.


“뭔가 심각한 겁니까?”

“……. 짐. 잠깐 자리 좀 비켜주겠나?”

“? 제가 들으면 안되는 이야기예요? 음… 소피와 관계된 이야기군요. 좋아요. 하지만 언젠가 제게도 해주세야해요.”


젠장, 역시 저 인간도 경찰은 경찰이다. 레이먼드 경위도 눈치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대충 감을 잡고 있는 모양이었다. 일단 그가 밖으로 나가는 것까지 확인하자 그린 경감은 레이먼드 박사에게 눈길을 주었고 그는 브리핑을 계속하였다.


“FBI에선 모르겠지만 작년까지는 이런 시신이 많이 들어오곤 했어. 하지만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악당이 되다보니까 마피아들의 잔인한 수법이라고 하면서 쉬쉬하고 넘어갔던 게지. 이번 케이스도 크게 다르지 않아. 다행히도 우측 무지 지문이 온전히 남아있어서 AFIS로 검색해보니까 의외로 빨리 나오더군. 세갈 쉰 네스트라다 샌프란시스코 미대에 다니는 히스패닉계의 성범죄 전과자야.”

“잠깐만요…… 네스트라다라면, 얼마전에 소피아에게 그림을 보내줬던 사람이잖아요.”

“그렇지.”

“지금 그 이야기는 소피아가….”

“거기까지. 더 이상 이야기 하면 우린 수사에서 제외될 수도 있어.”


그린 경감은 우리가 수사에서 경질될 가능성까지 염두해두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그만큼 더더욱 소피아를 의심하고 있다는 거다.


“작년까지 이런 시신이 많았다면 그럼, 도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거죠? 제 머릿속에선 이렇게 처참한 시신을 만들법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데요.”

“그러니까 샌프란시스코 명물이지. 초록머리 마녀야.”


초록머리 마녀? 그건 또 무슨 갑자기 개념 유토피아에서 자살하는 소리지?


“그게 무슨 소리에요? 마녀라니?”

“FBI 쪽에는 별로 유명하지 않겠지만 일단 자네도 샌프란시스코에 살았으니 소문은 들었을 거 아닌가? 악당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초록머리 마녀에 대한 도시 전설”

“그래봐야 소문일 뿐이잖아요.”

“소문이 증거물을 남겼잖아. 그렇다면 사실이 된다고.”


그린 경감은 그러면서 뒤의 시체를 가리켰다. 하지만…


“초록머리 마녀 이야기는 이미 사라진 거 아니었어요?”

“사라졌지. 팔 개월 전에 죽으면서….”

“팔 개월이요?”


팔 개월이라, 8 개월 전에 죽은 사람이라고 하니 잡히는 게 없지 않아 있었다.


“소피아의 어머니가?”

“…… 그녀가 초록머리 마녀라는 걸 알아내는 건 어렵지 않았어. 어려운 건 초록머리 마녀의 존재 자체였지.”

“경감님은… 알고 계셨던 겁니까?”

“뭐 그렇지, 소피도 그다지 숨기지도 않았어. 엄마가 살인을 하는 걸 막는 게 자신의 목표라고 해서 나도 도와준 거니까. 사실 초록머리 마녀 덕분에 이 도시가 평화로워진 것도 사실이야. 방법이 지나쳐서 문제였지. 오히려 무능한 검사들이 마피아들을 놓아줄 때마다 내가 대신 달려들어서 쏴죽이고 싶었던 때도 있었으니까. 그 심정은 자네도 알 거라고 생각하네.”


알지… 뼈가 저리도록 잘 알지.


“여튼 초록머리 마녀의 수법이 다시 나타난 이상 소피의 의견이 필요했는데. 그 년이 사라져버렸으니 이제 와서는…”

“의심하시는 겁니까?”

“걱정하는 것이기도 하지.”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FBI 샌프란시스코 지부 지하, 미결과 사무실=


결국 터무니없는 이야기만 듣고 별다른 수확없이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이후로 아무 일도 없었다. 그저 일상에서 소피아만 사라졌을 뿐이다. 책상 위에 늘어져 있는 수 많은 서류들을 정리할 사람이 하나 줄은 것이고, 그 일은 고스란히 내게 넘어올 뿐이다.


미결과에 넘어오는 서류들이 다 그렇지 뭐. 가해자가 잠수를 탔거나해서 기소중지가 된 사건들,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아서 공판이 열리지 않는 사건들, 시시콜콜한 신고내역같은 것…


그리고 그 중에서 정말로 시시한 게 보였다.


누군가가 사진으로 찍어서 어디에 보낼지 몰라서 FBI로 보냈다는 사진이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미확인 비행물체라는 제목의 보고서였다. 하여튼 요즘은 어른들도 애나 다름없다. EX-File을 재밌게 본 세대들이 되어서 그런지 외계인이나 마녀, 초능력같은 게 FBI의 전담인줄 아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정확히 걸고 넘어가자면 그런 건 중앙정보국에 건네주면… 될까?


여튼 그 UFO 파일을 열어서 그 내용을 전산화 시키기 위해서 컴퓨터 앞에 펼쳐 놓았다. 그리고 사건이 있었던 날짜와 시간을 체크하고, 첨부된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이 건 또 뭐야.”


첨부된 사진에는 달이 뜨지 않아 어두운 하늘에 시커먼 옷을 입고 마녀 모자를 쓴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파일의 제목은 초록머리 마녀의 재림이었다. 하지만 왜인지 저 체형은 알 것같았다.


“이런… 도대체 당신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이 사진에 찍힌 날짜와 시간은 2007년 1월 8일 오후 6시 48 분, 그리고 뭔가 찜찜해서 확인해본 소피아와의 마지막 통화 내역이 2007년 1 월 8일 6 시 40 분…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 뭔가 잘못 돌아가도 한참은 잘못 돌아가고 있다.


“정말로… 마녀의 딸이었던 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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