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대륙 전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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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별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0
최근연재일 :
2024.09.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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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35 제마뇌검
    작성일
    22.12.30 05:42
    No. 1

    작가님.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쪽 관리국 애들 이름이 거의 대부분 "ㅇ" 의 발음으로 시작되고, 전부 동일한 4자리 발음의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솔직히 기억하기가 힘듭니다. (혹시 관리국 애들이라는 공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일부러 그러신 것인가요?)

    아무튼 새로 등장할 케릭터들 이름 선택 하실 때 이점 고려해 주시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론" 도 있고, "제리" 도 있고, "실비아", 또는 아예 5자리 발음인 "멜라디너스" 이런 식으로 다양성을 주시면 독자가 케릭터 이름들을 외우는 게 훨씬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고독한별
    작성일
    22.12.30 12:02
    No. 2

    아, 작명 규칙 부분이요. 그 부분은 저도 당연히 고려했으며, 작품을 집필하면서 솔직히 굉장히 많이 고민한 부분입니다.

    언제나 제 의도를 놀라울 정도로 잘 알아보시던데요. 이번에도 말씀하신 '공통성 부여'가 기본적으로는 거의 정확히 맞습니다.

    얘네들이 기본적으로 '이 아무개'인 이유는, 설정상 관리국의 요원들에게는 관리번호와 고유명이 있고, 다들 관리번호가 I로 시작하기 때문에, 고유명을 I로 시작하는 이름으로 짓는 것이 규정이 된 거예요. (예를 들어, 이레니아 같은 경우는 Irenia.)

    비슷한 사례로, 대륙 동부 지역 사람들의 이름이 'ㅋ'이나 'ㅍ'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얘네들의 관리 번호가 원래 K와 F로 시작하기 때문에 거기서 유래한 겁니다. (크리스탄은 Kristan)

    '론'이나 '제리' 같은 다양성 있는 이름을 짓지 않고, 굳이 이런 유연성 없는 작명 규칙을 만든 의도는, 대륙에 있는 사람들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부 '관리국의 관리와 통제 대상'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관리국 사람들이 앞으로도 계속 '우리도 관리 번호가 붙은 관리 대상일 뿐'이라고 한탄하고 자존심 상해 하는 모습이 수시로 나올 것이며, 그게 점점 더 큰 문제가 되고 심각한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저 나름대로는 충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작명법을 택한 것이긴 한데, 확실히 보는 사람을 헷갈리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사실 누가 누군지 헷갈리는 문제점은, 작명법의 문제를 떠나서,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군상극의 숙명적인 단점이기도 하죠.

    예를 들어,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엄격히 통제된 사회라는 사실을 부각시키기 위해, 등장인물 모두에게 똑같은 옷을 입혀 놓는 경우가 있는데, 감독의 의도는 이해하더라도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누가 누군지 헷갈리기 쉽다는 점을 저도 잘 아니까요.

    그래서 저도 집필하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만, '대륙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 모두 똑같은 관리 대상'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게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 같은 작명법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이걸 바꾸려면 근본적인 설정과 구상 자체를 너무 많이 뜯어 고쳐야 하거든요.

    아마도 지금 누가 누군지 헷갈리는 부작용이 한층 더 크게 부각된 이유는, 그런 작명법의 의도가 아직 확실하게 전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의 진행상 많은 관리국 요원들의 이름이 한꺼번에 거론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일단 얘기가 좀더 진행되고 각자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부작용이 조금 완화되리라고 기대를 하고 있긴 합니다.

    앞서 언급한 '누가 누군지 헷갈리는' 영화나 드라마도,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면 결국 조금씩 등장 인물이 구분되더라고요.

    아무래도 나중에 따로 날 잡아서 작정하고 인명 사전 같은 걸 만들든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지금 당장은 본편 집필만으로도 체력적으로 좀 힘들어서 그런 별도의 작업을 할 시간이 없네요. 이 점은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항상 자세히 읽고 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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