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와 거울과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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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왕국
작품등록일 :
2023.09.12 13:38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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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수 :
512,582

작성
23.11.12 10:11
조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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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쪽

나긋나긋한 황갈색 여자


- 파블로 네루다



갈색의 날렵한 소녀여 과일을 익게 하고

밀을 여물게 하고 해초를 꼬이게 하는 태양이

해맑은 너의 육체와 빛나는 너의 눈과



물의 미소를 머금은 내 입을 만들었다


네가 두 팔을 뻗칠 때면 검은 태양이

검은 머리끄덩이로 안타깝게 너를 휘감는다

개여울과 장난치듯 너는 태양과 장난을 친다

그러면 태양이 네 눈에 두 개의 검은 웅덩이를 남긴다


갈색의 날렵한 소녀여

나를 네게 접근시켜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이 너와 나를 멀리 갈라놓는다 마치 정오의 태양처럼

너는 넋 잃은 나비의 청춘이고

파도의 도취이고 강력한 이삭의 힘이다


하지만 나의 우울한 마음은 너를 찾고,

나는 사랑한다

너의 해맑은 육체를 매끈하고 가냘픈 네 목소리를

밀밭과 태양처럼 양귀비꽃과 물처럼

아름답고 변치 않는 갈색의 소녀여





일요일이라서

명시 한 편, 명곡 한 곡


https://www.youtube.com/watch?v=VtawzzGyf00



내일은 월요일이죠?

금요일이나 토요일이 아니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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