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씨세가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hasa3194
그림/삽화
월하정인
작품등록일 :
2024.03.21 07:50
최근연재일 :
2024.09.01 10:00
연재수 :
178 회
조회수 :
50,911
추천수 :
561
글자수 :
963,408

작성
24.04.18 10:00
조회
333
추천
3
글자
13쪽

51화 마왕퇴의 비밀(1)

DUMMY

사마염은 금역으로 향하는 골짜기에 이르자 삿갓을 치켜세웠다.

하늘을 찌를 듯이 우뚝 솟아 있는 높은 산에 빗줄기가 뿌리고 있다.

하필이면 비가 오다니. 그러나 금역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이 일어났다.

금역을 지나면 마왕퇴(魔王堆)가 있다고 했다.


천 년 전 마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마왕퇴.


수많은 살인을 저질렀다는 악녀의 무덤,

너무나 많은 사람을 죽여 마녀라고 불리는 살인귀.

그 마녀의 무덤 봉인이 해제되면 마녀가 환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마녀가 환생하면 세상은 피의 비가 내릴 것이다.


옛 초나라 땅이었던 장사에서 발견 발견되었던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와는 다르다.

한묘는 한나라 시대 마릉이라는 지역에 살던 귀족 마씨의 무덤이다.

마릉 지역에서 발견되어 마왕퇴라고 부르고 있었다.


현무도원 금역에 있는 마왕퇴는 무림사에서 가장 잔인한 여자의 무덤이라고 했다.

검 한 자루로 무림을 피로 물들였다.

단순한 무덤이 아니다.

무덤에는 마녀의 비급과 마녀가 사용하던 상아검(湘娥劍)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늘 마왕퇴까지는 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금역은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가 와서 음산하기는 하지만.


사마염은 천천히 골짜기로 올라갔다.

골짜기는 좌우가 울창한 상수리나무 숲이다.

한참을 걷던 사마염이 걸음을 멈추었다.


입곡자필사(入谷者必死).


골짜기에는 들어가면 반드시 죽는다는 비목(碑木)이 하나 세워져 있다.

드디어 금역의 시작인가.

그러잖아도 음산한 골짜기가 비목 때문에 더욱 음산하게 느껴졌다.

‘대충 살펴보고 돌아가자.’

사마염은 뒷덜미를 엄습하는 공포를 느꼈다.


그때 인기척이 들리더니 그의 부하 청명이 달려왔다.

“왜 쫒아온 것이냐?”

사마염은 청명을 쏘아보면서 물었다.

“공자님께서 위험하실까봐서요.”

청명도 긴장한 표정이다.

“헛소리··· 아버지가 나를 감시하라고 하더냐?”

“아, 아닙니다. 맹주님의 명령을 받는 것은 육천서입니다.”

“육천서도 왔느냐?”

사마염은 흠칫했다.

아버지 사마독은 그를 믿지 않고 있다.


사마염은 사마독에게 반발이라도 하듯이 걸음을 떼어놓았다.

사마독보다 먼저 마왕퇴의 비밀을 파헤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산이 점점 험해지기 시작했다.

“공자님, 괜찮으시겠어요?”

청명이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다.

사마염은 대꾸하지 않았다.


사방은 캄캄하게 어둡다.

비까지 음산하게 내리고 있다. 빗줄기가 사선으로 얼굴을 때린다.

사마염은 등롱을 들고 걸었다.

곳곳에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었다.


경비가 없는 것인가?


사마염은 더욱 긴장했다.

경비가 없거나 허술하지만 어쩌면 더욱 무서운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른다.

더구나 현무도원의 금역이다.


“경거망동하지 말고 형세를 잘 살피라.”


아버지 사마독이 말했었다.

사마염은 일단 숲을 살펴보기로 했다.


‘이런!’


사마염은 소름이 쫙 돋았다.

여기저기 해골과 뼛조각이 뒹굴고 있다.

해골과 뼈만 남은 인체가 숲속에 서 있기도 했다.


금역에 들어왔다가 죽은 자들인가?


사마염은 무공을 연마했어도 섬뜩했다.

누군가 그를 노리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사마염은 검을 뽑아들었다.

전방에 석상(石像)이 있는 것이 보였다.

석상 뒤에는 석벽(石壁)이다.


석벽 사이로 길이 하나 있지만 기관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다.

사마염은 한 걸음을 떼어놓았다.

그러자 알 수 없는 곳,

어떤 문 안으로 발을 떼어놓은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쐐애애액--.


그때 날카로운 파공성이 들려왔다.

“앗!”

사마염은 재빨리 허공으로 신형을 솟구쳤다.

작은 화살이 그를 향해 빛살처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쇠노다!


공기를 가르면서 날아온다.

사마염은 검을 휘둘러 화살을 떨어트리면서 전진했다.

머리카락이 일제히 곧추서고 심장이 마구 뛰었다.


기관지학(奇關之學)?


석상과 석벽에서 쇠노가 날아오는 것은 기관의 장치 때문이다.

사마염은 화살을 피하면서 앞으로 전진했다.


앗!


사마염이 발을 디딘 곳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사마염은 가슴이 철렁했다. 빠르게 허공으로 솟아올랐다.


‘제기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등줄기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사마염은 허공에서 석상으로 일장을 날렸다.


쾅--!


그의 장풍이 석상을 때렸다.


앗!


사마염은 대경실색했다.

석상에서 무서운 반탄력이 일어나 그를 공격했다.

사마염은 신형을 날려 옆으로 피했다.

반탄력이 벽을 때렸다.


기관이 절묘하네.


사마염은 혼이 나간 듯이 석상을 노려보았다.

석상은 여러 종류였다.

전방에는 괴물 형상의 석상이었고 중간에는 검을 들고 있는 나녀상이었다.

간신히 전방을 통과하자 나녀상들이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나녀상들이 춤을 추듯이 어지럽게 움직이면서 검으로 그를 찌르고 베었다.

사마염은 어지럽게 보세를 펼치며 나녀상들과 정신없이 싸웠다.


‘이건 뭐야?’


나녀상들이 어느덧 살아있는 나녀들로 변하여 공격해 오고 있었다.

숨소리와 여자들의 육향까지 풍겼다.


이, 이럴 수가!


나녀의 검이 그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사마염은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식은땀이 쫙 흘렀다.

석상과 나녀상은 어느새 제 자리로 돌아와 있었다.

“공자님.”

감히 금역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서 있던 청명이 달려왔다.


사마염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무서운 곳이구나. 오늘은 일단 돌아가자.”

사마염은 걸음을 돌렸다.


*


비는 이튿날도 왔다.

비가 오는데도 훈련이 실시되었다.

세옥은 빗속에서 훈련을 했다.

“아니 오늘도 훈련을 해?”

“비가 오는데 무슨 훈련을 하는 거야?”

정삼과 황우도 투덜거렸다. 그러나 연무장으로 수련생들이 꾸역꾸역 몰려나오고 있었다.

“비가 온다고 화살이 날아오지 않냐?”

“비가 온다고 전쟁을 안 해?”

중학년들이 수련생들을 매섭게 다그쳤다.


수련생들은 투덜거리면서도 훈련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군대의 장수가 되려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돼.’

세옥은 비를 맞으면서 훈련의 의미를 생각했다.

‘내공심법은 언제 가르치지?’

현무도원에는 여산진인(廬山眞人) 장한웅(張漢雄)이 있다고 했다.

그는 도가(道家)의 현문정종을 수련해 왔다.

현무문의 장문인이기도 하다.

무공에 대해서는 거론되지 않았으나 내가기공은 무림에서 가장 정심할 것이라고 했다.


장한웅은 본 일이 없었다.

현무도원에는 의원 포원제가 있었다.

아직 그와도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이놈의 비가 그치지 않네.”

사마염이 세옥을 살피면서 말했다. 세옥은 사마염에게 미소만 지어주었다.

“자네. 체력이 아주 좋아, 언제 술 한 잔 할까?”

사마염이 넌지시 물었다.

“예. 기회가 되면요.”

“열흘에 한 번씩 휴가를 준다니까 그때 익주 읍내에서 한 잔 하지.”

사마염이 빙그레 웃었다.


이놈이 슬슬 나에게 접근하는구나.


이세옥은 긴장이 되었다.

사마염을 가까이해서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비는 주룩주룩 내렸다.

수련생들은 비를 흠뻑 맞았다.

오전에는 빗속에서 제식훈련이 실시되었다.


2열로 줄을 서는 법,

4열로 줄을 서는 법,

좌로 행군, 우로 행군······.


주로 행군에 대한 훈련이었다.

오전 내내 행군 훈련이 있었고, 오후에는 비로소 정권 훈련이 시작되었다.

기마자세로 좌우 주먹을 번갈아 내지르는 훈련이었다.

이어 발차기 훈련이 있었다.

무공을 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기본 훈련이었다.


하루종일 제식훈련과 정권 내지르기 훈련이 계속되었다.

“빗속에서도 훈련을 계속합니까?”

양가장의 양언탁이 불만을 내뱉었다.

“비가 온다고 적의 창이 공격을 하지 않느냐?”

교관은 냉랭했다.


밤에는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글을 가르쳤다.

정삼과 황우는 글을 몰랐기 때문에 밤에 두 시간씩 글을 배우러 갔다.

숙소에 아향과 세옥만 남았다.

둘이 남자 아향이 공연히 숙소 안을 왔다 갔다 했다.


세옥은 건성으로 책을 읽으면서 현무도원에 대해서 생각했다.

현무도원에 금역이 있고, 금역 안에 마왕퇴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

누군가 소문을 은밀하게 퍼트리고 있었다.


천 년 전 마녀라고 불리던 여자 검객의 무덤.


현무도원에 비급이 있는 것은 당연한데 왜 소문이 퍼지는 거야?


각 문파나 세가에는 비급이 있다.

소문을 내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현무도원에도 그들의 비급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마왕퇴의 무덤이라니.


‘마왕퇴에 어떤 비급이 있지?’


세옥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수련생들이 여기저기서 수군거리고 있었다.

“금역에 들어갔다가 살아나온 사람이 없대.”

“고수가 지키고 있나?”

“제마진을 파훼할 수 없대. 들어간 사람들이 모두 죽어 해골이 즐비하대.”

세옥은 현무도원이 신비하다고 생각했다.

금역을 지키는 사람도 없었다.

“서생 형, 무공은 배울 만 합니까?”

밖을 내다보던 아향이 물었다.


싱글벙글 웃고 있다. 그녀가 여자라는 사실을 세옥이 알자 데면데면하게 대했다.

그녀는 이제 겨우 열아홉 살이었다.

“낭자는 왜 여기에 온 거야?”

세옥이 아향에게 되물었다.

“내가 먼저 물었잖아요?”

“낭자는 무공 고수가 아닌가? 이름도 본명은 아니겠지.”

“흥!”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있을 테고······.”

“너무 깊이 알려고 하지 말아요.”

“내공심법을 나에게 전수해 줄 수 있나?”

세옥은 아향의 무공이 궁금했다.

“사문의 내공심법을 어떻게 전수해요?”

“어느 사문?”

“말할 수 없어요.”

아향이 잘라 말했다.


우리 숙소에 들어온 것을 보면 나하고 관련이 있는 것이 분명해.

나한테 위험한 짓을 할 것 같지는 않고······.


세옥은 아향의 정체가 궁금했다.

기본훈련은 자그마치 열흘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처음에는 같은 훈련이 되풀이되자 짜증이 났으나 점점 익숙하게 되었다.


*


‘저 자가 금역으로 가고 있잖아?’


세옥은 정자에 있다가 사마염이 금역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

세옥은 따라갈까 하다가 참았다.

“자네는 어찌 들어가지 않나?”

뒤에서 창노한 목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허름한 옷차림의 노인이었다.

“기회가 되면 허락을 받고 들어가겠습니다.”

“흠.”

노인이 빙그레 웃었다.

“헌데 노인장께서는······?”

“나는 청소하는 늙은이야.”

노인이 웃으면서 중사 쪽으로 휘적휘적 걸어갔다.


묘한 분위기의 노인이네.


세옥은 노인이 범상치 않다고 생각했다.

청소는 건성으로 하고 주로 수련생들을 살피고 있었다.

옷차림은 허름했으나 눈빛이 깊었다.

세옥은 숙소로 돌아왔다.

“나를 따라다니는 거야?”

뒤를 따라오는 아향에게 물었다.

“어떻게 알았어요? 10장이나 떨어져 있었는데······.”

“내가 귀가 밝아.”

세옥에게 생긴 또 하나의 변화였다.

먼 곳의 소리가 잘 들릴 뿐 아니라 눈도 잘 보였다.


사마염은 제마진을 통과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여기저기 상처가 생기고 얼굴이 하얗게 되었다.

내상까지 당해 이틀 동안이나 훈련에 나오지 못했다.


제마진이 죽음의 진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수련생들은 모이기만 하면 제마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제갈량이 만든 비밀의 진이래.”

“아니야. 한고조 유방의 책사 장량이 만든 진이래.”

수련생들이 계속 이야기를 했다.


제갈량과 장량은 모두 역사 속의 출중한 책사들이다. 그러나 세옥은 그런 이야기를 믿지 않았다.

“기문진법에 대해서 알아요?”

아향이 톡 쏘듯이 물었다.

“자세히 몰라.”

“기문진법은 모두 음양오행으로 시작된다는데 아니에요?”

“나는 기문진법을 본 일이 없어. 서생이 어떻게 알겠어?”

“주역을 읽었어요?”

“주역을 읽는다고 바로 깨우칠 수 없어. 평생을 읽어도 다 깨우치지 못하는 게 주역이야.”

“쳇! 뭐 그런 책이 있어?”

아향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주역은 역경이라고도 불린다.

처음에는 점술책으로 시작되었으나 음양철학과 우주론이 결합되면서 동양 지식인의 필독서가 되었다.

“제마진은 아니지만 기문진법 책이 하나 있는데 볼래요? 나는 잘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럼 봐야지.”

아향이 낡은 고서를 건네주었다.


옥은 책을 읽기 시작했다.

기문진법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은 처음이었다.

책은 매우 흥미로웠다.


기문진이 이런 방법으로 만들어지는구나.


세옥은 기문진의 원리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원리를 안다고 해서 진을 파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열흘 훈련을 한 뒤에 하루의 휴식일이 주어졌다.

내일은 하루 쉬는 날이다.

“서생 형님은 정말 군관이 되려고 온 거예요?”

숙소에는 아향과 세옥밖에 없었다.

“그럼 왜 온 것 같아?”

“출세를 하려면 과거를 봐도 되잖아요?”

“과거는 관심이 없어.”

“내일은 하루 쉬는데 뭐하실 거예요?”

“익주 읍내에 갈 생각이야.”

“걸어서요?”

“마차도 있는 모양이던데······.”

“저하고 같이 가요. 제가 말을 태워드릴게요.”

“우리 둘이 말을 같이 타자고?”

세옥이 빙그레 웃었다.


아향은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가 같이 말을 타는 모습을 생각하자 야릇한 모습이 연상되었다.

젠장,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야?

어떻게 둘이 말을 같이 타냐?

남자와 여자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해씨세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9 59 마왕퇴의 비밀(9) +1 24.04.26 313 2 12쪽
58 58 마왕퇴의 비밀(8) +1 24.04.25 318 2 12쪽
57 57 마왕퇴의 비밀(7) +1 24.04.24 316 1 12쪽
56 56 마왕퇴의 비밀(6) +1 24.04.23 315 2 12쪽
55 55화 마왕퇴의 비밀(5) +1 24.04.22 313 2 12쪽
54 54화 마왕퇴의 비밀(4) +2 24.04.21 324 3 11쪽
53 53화 마왕퇴의 비밀(3) +1 24.04.20 317 3 11쪽
52 52화 마왕퇴의 비밀(2) +1 24.04.19 326 3 11쪽
» 51화 마왕퇴의 비밀(1) +1 24.04.18 334 3 13쪽
50 50화 현무도원(5) +1 24.04.17 331 5 13쪽
49 49화 현무도원(4) +1 24.04.16 324 3 13쪽
48 48화 현무도원(3) +1 24.04.15 337 5 12쪽
47 47화 현무도원(2) +1 24.04.14 345 4 13쪽
46 46화 현무도원(1) +1 24.04.13 366 4 13쪽
45 45화 용의 내단(5) +1 24.04.12 364 4 12쪽
44 44화 용의 내단(4) +1 24.04.11 330 4 11쪽
43 43화 용의 내단(3) +1 24.04.10 342 4 12쪽
42 42화 용의 내단(2) +1 24.04.09 351 4 12쪽
41 41화 용의 내단(1) +3 24.04.08 367 4 12쪽
40 40화 무림맹주(5) +1 24.04.07 340 3 11쪽
39 39화 무림맹주(4) +1 24.04.06 332 4 11쪽
38 38화 무림맹주(3) +1 24.04.05 332 4 11쪽
37 37화 무림맹주(2) +1 24.04.04 331 4 11쪽
36 36화 무림맹주(1) +1 24.04.03 338 4 13쪽
35 35화 용과 싸우다(5) +1 24.04.02 328 4 11쪽
34 34화 용과 싸우다(4) +1 24.04.01 323 4 11쪽
33 33화 용과 싸우다(3) +3 24.03.31 327 4 12쪽
32 32화 용과 싸우다(2) +1 24.03.30 327 4 11쪽
31 31화 용과 싸우다(1) +1 24.03.29 328 4 11쪽
30 30화 묵가의 제자(5) +1 24.03.28 339 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