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휴게소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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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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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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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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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43. 지점 확장

DUMMY

“헉헉. 거의 다 왔어. 다들 조금만 더 힘내.”

“훅훅! 알았어.”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어느 거리.


폐허로 변한 도심을 한 무리의 생존자들이 가로질렀다.


-크르르르.

-구웨에에에. 궤에에······.

-케르륵. 키헤에에.


주위는 온통 구울 밭이었다.


핏발 선 눈을 부라리며 정처 없이 떠돌고들 있다.


한데 놈들은 인간들이 옆을 지나쳐 가는데도 반응하지 않았다.


“궤에에에? 그르르르.”


슬쩍 쳐다볼 뿐, 이내 관심 없는 듯 제 갈 길을 가버린다.


“조, 졸라 살 떨리······.”

“쉿! 말소리 내지 마 등신아.”

“······.”

“······.”


구울들이 반응하지 않는 건 생존자들의 ‘괴상한 몰골’ 때문이었다.


그들은 흡사 동화 속 유령처럼 천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구울의 피부색과 같은 회색 천을.


시야 확보를 위한 눈구멍을 제외하면 맨살이 드러난 부분은 한 군데도 없었다.


“후욱! 후욱!”

“흐엑! 흐엑!”


7월 한여름. 두툼한 천을 뒤집어쓴 채 땡볕 아래를 거니는 일은 고역이었다.


사실 더위는 둘째 문제였다.


사람들을 정말로 괴롭게 하는 부분은 따로 있었다.


‘윽! 냄새······. 질식할 것 같아.’


그들이 뒤집어쓴 천에는 구울의 부패액이 발려 있었다.


한두 컵 끼얹어놓은 수준이 아니라 거의 모든 부분이 절여지다시피 했다.


체취를 숨기기 위한 처사였다.


〈구울(악마)의 부패액을 적신 회색 천을 뒤집어쓰면 놈들이 동족과 사람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것은 커뮤니티를 통해 서울 지역 생존자들에게 퍼진 생존 지식 중 하나였다.


정보의 최초 유포자가 누구인지.


그가 대체 어떤 경로로 이런 사실을 알게 됐는지.


그것은 오리무중이었다.


그래도 정보만큼은 사실이었다.


이 밖에도 알려진 생존 지식은 몇 가지 더 있었다.


1. 악마들은 불에 취약하다.


2. 악마들은 소금물에 취약하다. 간장이나 액젓 등도 유효한 효과를 낸다. 그러나 어째선지 소금 결정 자체엔 타격을 입지 않는다


3. 악마들은 은에 취약하다.


4. 악마들은 아파트 34층(아파트에 따라 32층~35층) 이상 높이는 올라오지 못한다. 아마겟돈 당일 벌어졌던 구울들의 집단 투신 현상은 바로 이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5. 악마들은 동물도 가리지 않고 해치지만, 어째선지 고양이만큼은 두려워하며 피한다. 고양이들 또한 악마를 소 닭 보듯이 한다.


6. 경매장에 ‘음식’이나 ‘배고파’ 등을 검색하면 누군가 올리는 음식을 구매할 수 있다. 단, 경쟁이 심하고 가격도 〈죽〉에 비해 비싸서 사 먹기 쉽지 않다.


이 여섯 가지가 여러 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검증된 정보였다.


이 밖에도 악마가 거울을 싫어한다느니, 십자가를 무서워한다느니, 마늘을 피한다느니 하는 정보가 떠돌았지만, 태반은 사실무근의 헛소리였다.


그리고 지금.


“헉헉!”

“훅! 훅훅!”


악취 나는 천을 덮어쓰고, 작열하는 아스팔트 위를 거니는 이들은 ‘또 하나의 정보’의 진위를 확인키 위해 위험한 여정에 오른 것이었다.


아니, 정정한다.


그 정보는 반드시 사실이어야 했다.


‘무조건······ 무조건 있어야 돼. 성지(聖地)는!’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방배동의 모 성당을 중심으로 악마가 얼씬도 못하는 성지가 조성돼 있다고 했다.


그 성지엔 은발 은안의 성녀가 사는데, 그녀는 온갖 신비한 기적을 부려 사람들을 기근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한댔다.


과연 성지와 성녀의 존재는 사실일까?


아니면 그저 죽어가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신기루에 불과할까?


가보면 알 일이었다.


그리고.


‘저, 저기다!’


목적지가 목전이었다.



***



“진수 씨! 커뮤니티 봤어요?”


서린이 헐레벌떡 달려와선 대뜸 물었다.


진수는 신고 있는 워커의 끈을 꽉 조여 매며 대답했다.


“네, 봤어요. 지금 바로 출발하려고요.”

“나도 같이 가요. 아! 대성 씨도 불러올까요?”

“네. 박쌤이랑 셋이 같이 가죠.”

“알겠어요. 금방 불러올게요!”


지금으로부터 30분 전쯤.


암전되다시피 한 커뮤니티에 게시글이 올라왔다.


진수 본인이 올린 것을 제외하면 거의 보름 만에 올라온 게시글이었다.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제목 : 왜 아무것도 없음?ㅡㅡ]

[작성자 : 공수니]

[거리 : 3.3km]

[본문]

[이미지]

-점곡휴게소 왔는데 왜 아무 것도 없음? 낚시한 거임?

[댓글](0)


게시글엔 사진도 한 장 첨부되어 있었는데, 사진에 찍힌 것은 다름 아닌 점곡휴게소의 전경이었다.


문제는 사진 속 휴게소의 모습이 ‘태초의 점곡휴게소 모습’이었단 점이었다.


작은 화장실과 그 옆 매점 건물.


건물 사이에 놓인 자판기 두 대.


끝.


9m 높이의 장벽도, 휴게텔이나 푸드코트 등 시설의 모습도 사진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진수는 인지부조화를 느꼈더랬다.


여기가 점곡휴게소인데······ 저기는 뭐람?


평행세계의 점곡휴게소인가?


내가 설치한 오브젝트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거지?


오만가지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하던 중, 그는 사진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휴게소 주위 풍경이 현재 자신이 있는 곳과는 묘하게 달랐던 것.


결정적으로 현지 주민인 전명환 씨에게 사진 속 점곡휴게소의 정체를 듣게 됐다.


-아. 저기 거기입니다. 상주 방향이요.

-상주 방향이요?

-예예. 여기는 영덕 방향이고, 저긴 상주 방향입니다. 동안동IC 타고 오다 보면 나오는 곳이에요.


그랬다. 사진 속 점곡휴게소는 점곡휴게소(상주방향)이었다.


이곳은 점곡휴게소(영덕방향)이고.


진상을 알게 된 진수는 즉시 게시글 작성자 ‘공수니’와 연락을 시도했다.


공수니는 진수에게 연락이 오자마자 나를 낚은 거냐는 둥, 뭐하다 이제야 연락했냐는 둥 원망을 토해냈다.


그도 그럴 게 그녀는 진수의 게시글에 댓글을 수십 개나 달아놓은 상태였다.


[제목 : 생존자 구조 갑니다]

[작성자 : 휴게소 주인]

[거리 : 0km]

[본문]

[이미지]

-이곳은 점곡휴게소입니다. 이곳은 안전하며 숙식을 제공해드릴 수 있습니다. 점곡면&옥산면 일대 생존자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즉시 연락 바랍니다. 계신 곳으로 구조 갑니다.

[댓글](15)

-공수니 : ㅎㅇㅎㅇ 님아 저 가는 중!

-공수니 : 님아 점곡휴게소로 가면 되죠?

-공수니 : 님아 답댓좀

-공수니 : 님아

-공수니 : 님?

-공수니 : 답댓좀

-공수니 : 뭐함???

-공수니 : 님아 저 조금 있으면 점곡휴게소 도착

-공수니 : ???

-공수니 : 님아 뭐임? 점곡휴게소에 아무것도 없는데?

-공수니 : 여기 아님??

-공수니 : 님 왜 3.3km임? 님 어디임?

-공수니 : 답댓좀!!!!!!

-공수니 : 낚시???

-공수니 : ㅅㅂ 쪽지 보고 여기까지 왔다고! 사람 낚으니까 재밌냐?


자신을 애타게 찾는 댓글을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변명할 말은 있었다.


우선 댓글의 경우 개인 쪽지와 달리 핸드폰 알림이 오지 않았다.


때문에 댓글이 달렸는지 미처 알아채지 못했다.


둘째로 현재 시각은 아침 7시 15분이었다.


이제야 사람들이 하나둘 잠에서 깨어날 시각이란 얘기다.


진수만 해도 댓글이 달렸던 당시엔 꿈나라를 여행 중이었다.


자고 있는데 어떻게 답 댓글을 달아?


아무튼, 진수는 차근차근 설명해 오해를 풀었고, 데리러 갈 테니 거기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전했다.


공수니는 알겠다고 했다.


외출할 채비를 마치고 트럭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서린이 대성을 데리고 왔다.


세 사람 모두 세수조차 못 한 터라 눈엔 눈곱이 꼈고, 머리엔 까치집이 지어져 있었다.


부스스한 꼴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아포칼립스 상위 1% 몰골이었다.


“박쌤, 운전 좀 부탁드립니다.”

“예, 맡겨두세요. 타시죠.”


세 사람은 트럭에 올랐고 곧장 휴게소를 빠져나갔다.


가는 길은 아주 간단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영덕 방향으로 쭉 달리기만 하면 됐으니.


진수는 달리는 트럭 사진을 한 장 찍은 뒤 공수니에게 가는 중이라고 쪽지를 보냈다.


곧 공수니에게 답장이 왔다.


⌧공수니 > 휴게소주인

-ㅇㅇ조심히 오세요 나 보고 너무 놀라지 말고요


‘놀라지 말라고?’


뭘 놀라지 말라는 걸까?


어딜 심하게 다쳤나? 그런 것치곤 말투가 평온한데······.


‘가서 보면 알겠지.’


진수는 핸드폰을 도로 집어넣은 뒤 도로 상황에 집중했다.


혹시 달려드는 구울이 있나 없나 살핀다.


다행히 도로는 한적했다.


중간에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채 멈춰 있는 차량 두 대를 발견하긴 했지만, 구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게 3~4분여 달린 끝에 세 사람은 목적지인 점곡휴게소(상주방향)에 도착했다.


정확히는 그 인근 도로에 차를 세웠다.


목적지가 반대편 차선에 있어서 차를 타고 들어갈 순 없었다.


세 사람은 트럭을 세우고 내린 뒤 중앙분리대를 껑충 뛰어넘어 휴게소 부지로 다가갔다.


“헐. 완전 똑같이 생겼네요? 저쪽 휴게소 처음 모습이랑.”

“그러게요. 주차장만 조금 다르고 다른 건 다 똑같네요.”


제아무리 동명의 휴게소라도 방향에 따라 건물의 생김새나 구조는 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점곡휴게소’는 임시휴게소라서 그런지 구조며 뭐며 판박이였다.


“매점 안에 있을까요?”

“아마 그렇지 않겠습니까.”


휴게소 부지에 들어선 그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은 채 매점 건물로 다가갔다.


살금살금 걸음을 놀리던 한순간.


“엇?”

“아잇 깜짝이야.”


매점 유리창 너머로 한 여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매점 안의 여인은 신기한 표정으로 이쪽을 쳐다봤고, 진수 일행 역시 조금은 놀란 얼굴로 그녀를 응시했다.


끼익.


매점 안의 여자가 문을 열며 바깥으로 나왔다.


“······뭐야. 외국인이었어?”


서린이 중얼거렸다.


진수도 같은 생각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자의 외모는 이국적인 면이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새하얀 은발이었다.


동공 역시 회색빛이 살짝 감도는 은색이었고.


또한 몸 전체에 화려한 문신이 있었는데, 진수는 태어나서 황금색 문신을 새긴 사람은 처음 봤다.


이마빡에 금빛 십자가를 딱 박아 넣었고, 팔다리와 몸 전체엔 무슨 나뭇잎 같은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외국인 맞아? 이목구비가 너무 이쪽인데?’


진수는 의아함을 느꼈다.


은발 은안 치고 이목구비는 서양인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토종 한국인에 가까웠다.


“점곡휴게소······ 맞죠, 들?”


저쪽에서 먼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진수를 포함한 세 사람의 눈이 커졌다.


그녀의 한국어 발음이 너무 유창했기······ 가 아니라, 누가 들어도 한국 본토 발음이잖아?


“고, 공수니 님이세요?”

“맞아요, 내가 공수니에요.”

“혹시 외국 분이십니까?”

“네? 아니요?”


그녀가 약간은 어이없다는 투로 대답했다.


“나 한국인이에요. 이름은 나봄이고요. 성이 나고 이름이 봄이에요.”


한국인이라니. 아무래도 염색을 한 모양이다.


그럼 눈동자는 뭐지?


세상이 이 꼴이 됐는데도 서클렌즈를 끼고 다니는 건가?


당황한 세 사람을 본 나봄이 피식 웃으며 제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하아. 내 머리카락이랑 눈동자 때문에 그러는 거죠? 쯧. 나도 몰라요. 갑자기 이렇게 변해버린 거라.”

“갑자기 변했다고요?”

“그래요. 그 일 터지고 한 일주일쯤 지났을 때였나? 자고 일어났더니 이렇게 변해 있었어요. 성녀인지 뭔지로 간택됐다면서.”


성녀? 간택?


“그래도 뭐. 이렇게 변한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어요. 이래저래 편리한 능력들이 많이 생겼거든요.”


진수는 그녀가 당최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일단 저희 휴게소로 가시죠. 가서 마저 얘기합시다.”

“알겠어요. 아, 근데.”


그녀가 매점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안에 과자나 컵라면 같은 거 엄청 많던데. 안 챙겨가요? 몇 개 먹어 보니까 상태도 괜찮던데.”

“저건 나중에 와서 챙겨가면 돼요.”


지금은 주전부리 파밍하는 것보다 그녀의 얘기를 듣는 게 더 급했다.


어쩌면 이번 사태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을 테니.


네 사람은 트럭을 세워둔 곳으로 걸어갔다.


거닐며, 나봄이 주절주절 말했다.


“늦었지만 나 데리러 와줘서 진짜 진짜 고마워요. 나 정말 죽을 각오하고 여기까지 온 거 걸랑요. 근데 아무것도 없길래 얼마나 철렁─”

“어?”

“했는······.”

“어, 쒸! 뭐야 이거!?”


한순간이었다.


선두에서 걸어가던 진수가 불쑥 걸음을 멈추며 질겁했다.


뒤따르던 세 명은 자연스레 멈춰 섰다.


“왜 그래요 진수 씨?”


서린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


그러나 진수의 귀엔 그녀의 물음도 들리지 않는 듯했다.


그는 입을 쩍 벌린 채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이, 이게 어떻게······?’


그의 시선이 닿은 곳엔 〈휴게소 키우기〉의 게임창이 있었다.


게임창이야 언제나 그의 주위를 맴돌고 있으니 그걸 보고 새삼스레 놀랄 이유는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놀랐다.


왜냐면······ 게임창이 활성화 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게 언제부터 활성화 돼 있었지? 아니, 그보다 휴게소 밖으로 나왔는데 어떻게?’


〈휴게소 키우기〉의 게임창은 휴게소 안에 있을 때만 작동한다.


휴게소 밖으로 한 발짝이라도 나가면 회색 화면으로 변하며 모든 작동을 멈추었다.


휴게소 부지 바깥에 오브젝트를 설치할 수 없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그랬던 게임창이 지금은 멀쩡히 돌아가고 있었다.


‘······잠깐만. 설마?’


“진수 씨?”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저 오빠 왜 저래요? 귀신 봐요?”


진수는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살폈다.


머지않아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현재 자신이 있는 이곳도 엄연히 ‘휴게소 부지’ 안이라는 것을.


작가의말

많이 늦었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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