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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엔
작품등록일 :
2018.01.01 21:45
최근연재일 :
2019.02.27 02:56
연재수 :
1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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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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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93,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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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30 01:54
조회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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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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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192화

DUMMY

포탈에서 이동된 루한은 잠시 멍하니 록시나를 바라보며 한가지 생각에 빠졌다.


“설마”


록시나에서 발생한 포탈과 비록 여신이 그 포탈의 방향을 바꾸긴 했지만, 다시 역으로 이동되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발생한 인식 장애마법, 그 포탈 속에서 이루어진 ‘게므’와의 전투까지 모두 ‘알파’에 의해 짜인 각본이란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또한 게므가 죽인 직후 그때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광경이었지만 게므가 죽은 자리에서 검은 에너지가 하늘에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었다.

그때는 몬스터들이 죽었을 때 발생하는 먼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봤을 때 미묘하게 달랐다.

그것은 그곳에 있었던 몬스터의 몸에서 발생한 에너지와 같았다.

그리고 그 기운은 그곳에 봤던 어떤 기운보다 많았다.

마치 ‘알파’가 일부로 루한을 그쪽으로 유인했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

그는 10마장을 잡고 먹으며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루한을 이용하여서 말이다.


“하지만 이상해.”


루한은 이전에 그런 기운을 보지 못했다.

아니, 봤었어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 맞았다.

분명 뭔가 다른 방법으로 10 마장의 기운을 강탈해갔을 확률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을 확실히 확인할 방법을 루한은 알고 있었다.

바로 다른 10마장과의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그걸 확인해야 했다.

그래야 이 찜찜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참 그렇게 생각하던 중 루한의 눈앞에 한 개의 팝업이 발생하였다.


--

안녕하세요. 디멘션 월드 운영 팀입니다.

잠시 후 서버 안정화를 위해 긴급점검이 진행됩니다.


갑작스러운 점검으로 여러분께 불편하게 한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1시간 뒤 점검이 시작됩니다.

안전한 위치에서 로그아웃 부탁드립니다.

--


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루하는 그 자리에서 로그아웃하려 했다.

사실 그에게 오늘은 여러모로 너무 길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조금 더 있다가 들어올게.”


“응. 다녀와 오빠.”


“퐁”


루한은 그대로 로그아웃하여 밖으로 나왔다.

그리곤 캡슐에서 나와 침대에 쓰러져 그대로 잠들었다.

--

주호가 일어난 것은 5시간이 지난 후였다.

그가 잠들어있는 것은 본 가족들은 그를 깨우지 않고 놔두었던 것이었다.


이미 커뮤니티에 한 명의 건승링거에 대한정보가 파다하게 퍼졌다.

가장 처음 루한에 대해 의문점으로 삼았던 유저는 바로 그가 포탈을 이동할 때 지켜보고 있었던 유저 중 한 명이었다.

자신들 역시 포탈을 이용하기 위해 신전으로 퀘스트를 받으러 갔지만 이미 그 퀘스트는 위험도가 높아 파기되어 더는 진행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퀘스트의 위험도를 누가 설정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다가 자시보다 먼저 포탈로 진입한 유저에 대한 생각까지 이어졌고, 그 유저의 행적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밝혀진 진실은 그 유저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로사 광장에서 발생한 몬스터의 습격은 많은 유저가 참여했고, 그만큼 전투가 이루어지는 영상은 넘쳐났다.

그리고 그 안에서 그 건슬링거는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아니 처음만 어려웠을 뿐이었다.

하지만 한번 그의 모습을 확인하자 그다음엔 그에게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버틸 수 없었다.

그가 입고 있는 의상은 기존 원거리 유저들이 많은 입고 다니는 스타일이었다.

흰색 셔츠와 검은 바지와 부츠에 검은색의 롱코트에 팔목과 허리 부분에 벨트 형식으로 포인트를 준 방어구 왼쪽 손목에 특이한 손수건 같은 것으로 포인트를 준 것과 양손에 들고 있는 흑백의 권총 그리고 그 권총을 사용하여 전투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

그가 보아왔던 어떤 건슬링거 중 지금 쳐다보고 있는 남자만큼 깔끔한 전투를 보여주는 유저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그 유저를 구경하던 중 그의 눈에 새로운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바로 권총의 탄환에 맞은 몬스터가 거의 한꺼번에 죽어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많은 유저가 모여 몬스터를 공격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이 정도까지 빠르게 몬스터를 죽일 수 없었다.

그건 이 게임을 오픈 베타부터 진행한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는 것은 바로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이 이상한 사자탈을 쓰고 있는 저 건슬링거 유저에게 뭔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다양한 영상 속에서 그 건슬링거를 따라다녔고, 그는 확신할 수 있었다.

자신이 찾아낸 바로 그 사람이 알려지진 않았지만,거의 탑 랭커급으로 강력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자신만 알고 있기 아깝다고 생각한 그 유저는영상을 하나하나 정리해 커뮤니티 사이트에 “숨겨진 탑랭커 라이언건슬링거”라고 말이다.

처음엔 다른 유저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게시물이었다.

영상을 보지도 않고 장난치지 말라는 댓 글과 욕하는 댓 글로 넘쳐났다.

하지만 한두 명씩 영상을 보기 시작했고, 결국 그 영상은 점점 수면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건슬링거란 직업이 얼마나 안 좋기 때문에 그 영상은 어느 순간부터 순식간에 수많은 유저가 확인하고 좋아하는 베스트 게시물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 게시물엔 과연 저 유저가 랭커급이 맞는지에 대한 갑을 박론이 이어졌고, 결국은 이전에 참여했던 이벤트 영상까지 밝혀지게 되었다.

그렇게 루한이 잠든 사이에 가장 핫한 인물이 됐고, 건슬링거는 유저를 선택하는 유저가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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