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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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현
작품등록일 :
2018.06.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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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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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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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1장. 내 앞의 운명(3)

DUMMY

“하지만 그때 회귀 풍선은 수명을 주고 샀는데······.”

“타임 스토어의 고객님 역시 처음에 풍선을 구입하실때는 수명을 지불하셨습니다. 물론 스토어에 따라 유불리는 있습니다. 취급하는 상품이 다른 만큼 완전히 공평할 수는 없으니까요.”

“쩝······.”

나는 입맛을 다셨다.

타임 스토어의 고객도 지금 나처럼 억울함을 느꼈을까? 비록 유료라고 해도, 자신의 스토어의 상품이 기본적으로 다른 스토어에 제공되었다는 사실이?

‘하지만 이쪽은 어디까지나 제 값을 치르고 샀다고. 그 쪽도 공평하려면 첫번째 시련에서 뭔가 더 고생을 했어야······ 아니, 잠깐.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순간 새로운 불안이 엄습했다. 나는 마른침을 삼키며 루 사장에게 물었다.

“잠시만요. 루 사장님? 며칠 전에 인천공항에 발생한 존이 ‘첫 번째 시련’이라고 하셨죠?”

“네. 고객님.”

“그럼 혹시 ‘두 번째’나 ‘세 번째’ 시련도 이어진다는 건가요?”

만약 내가 가는 곳마다 그 씹어 먹어도 시원치 않은 존이 계속 생겨난다면?

‘말도 안 돼! 그럼 완전 내가 재앙신이 되는 거잖아!’

끝장이다.

그렇게 되면 분명 집 밖으로 한 발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애초에 사람이 살지 않는 외딴 오지에 혼자 살면서 말이지······.

“아닙니다.”

루 사장은 내 생각을 읽은 듯 빠르게 양손을 흔들며 설명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고객님. 시련은 한 번뿐이니까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무슨 남극 같은 곳에서 혼자 평생 살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후······.”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루 사장의 말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하지만 존 자체는 계속해서 발생할 겁니다.”

“아니, 왜요! 방금 시련은 한 번으로 끝이라고 했으면서!”

“고객님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존이 끝이라는 겁니다.”

루 사장은 손가락 하나를 흔들어 보였다.

“이미 그전부터 존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세상엔 인간이 사는 곳보다 살지 않는 곳이 더 많습니다. 사막이라든가, 바닷속이라든가 말이죠. 덕분에 수많은 존이 에너지를 확보하지 못한 채 사라졌습니다.”

“아······.”

“하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존 자체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도 있고, 그 장소가 사람으로 꽉 찬 도심의 한복판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요.”

“며칠 전의 인천공항처럼?”

“네, 며칠 전의 인천공항처럼요.”

루 사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공포였다.

세상엔 공항에 필적하는, 혹은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장소가 있다.

만약 관람객으로 꽉 찬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쇼핑몰에 존이 발생한다면?

아니면 수만 명의 관중이 가득 찬 야구 경기장에 존이 발생한다면?

“그것이 여태껏 본적 없는 인류의 재앙이 될지, 아니면 반대로 인류의 희망이 될지는 고객님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루 사장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대체 어떻게 하면 그게 인류의 희망이 될 수 있나요? 설마 지구에 인간이 너무 많으니까······ 그렇게 해서라도 숫자를 줄여야 한다는 말은 아니겠죠?”

“그것도 하나의 선택이 될 수는 있겠죠.”

루 사장은 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객님도 아시다시피 저희 스토어는 선한 카르마를 취급하는 가게입니다. 저 역시 그런 방식은 결코 선호하지 않습니다.”

“선호하지 않다니, 그럼 반대로 악한 카르마를 취급하는 스토어가 존재하다면요?”

루 사장은 대꾸하지 않았다. 나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신음소리를 냈다.

모든 게 하나로 이어졌다.

재능 스토어가 아닌, 다른 스토어 중에는 고객에게 악한 카르마를 대가로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그리고 타임 스토어의 고객은 하와이 비행기 테러와 병원을 습격했던 문제의 테러리스트 집단, ‘마스크’의 리더다.

‘결국 마스크가 그런 끔찍한 악행을 벌이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악한 카르마 그 자체를 쌓기 위해서였던 건가?’

그렇게 쌓인 카르마로, 마스크는 타임 스토어의 풍선들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세상에 ‘존’이란 정체불명의 현상이 발생하는 것만으로도 감당이 안 되는데, 거기에 자신의 이득을 위해 악한 카르마를 쌓고 있는 인간까지 존재하고 있다?

‘이건 말도 안 돼······.’

나는 양손으로 관자놀이를 꽉 눌렀다.

세상에 선행이 쉬울까?

아니면 악행이 쉬울까?

말할 필요도 없이 악행이 쉽다.

내가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래사장을 미친 듯이 달려야 했던 그 시간에, 테러리스트들은 비행기를 폭파하고, 병원에 기관총을 난사하고, 독가스를 뿌리는 식으로 수백 명을 학살할 수 있으니까.

그 순간 루 사장이 소리쳤다.

“그런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퍼버버버버버버벙!

동시에 좌우로 요란한 폭죽이 터져 올랐다. 그리고 마주보는 정면에 네온사인 간판처럼 번쩍거리는 상품 목록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행운의 재능(레벨4) -카르마 2,000]

[회복의 재능(레벨4) -카르마 12,000]

[격투의 재능(레벨4,5) -카르마 800, 1,800]

[충격 흡수의 재능(레벨4,5)-카르마 2,200, 5,000]

[오러의 재능(레벨3,4) -카르마 12,000, 22,000]

[존 적응의 재능(레벨2,3)-1,000, 2,000]

new![잠입의 재능(레벨1,2,3)-카르마 400, 900, 2,200]

new![연애의 재능(레벨1,2,3)-카르마 300, 700, 1,500]


“아······.”

보는 것만으로도 탄식이 절로 나온다.

그러니까, 앞으로 내겐 더 강한 행운 없이는 견디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다.

거기에 지금보다 더 심각한 부상을 입을지도 모른다.

동시에 인간들과 마구 싸움을 벌여야 할 일이 생길 것이며, 무지막지한 공격을 받아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해야 할 일이 벌어질 테고, 어쩌면 그런 현실적인 레벨을 넘어 총탄에 두드려 맞고도 견뎌내는 초인적인 내구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심지어 인천공항에 발생했던 1레벨 존보다 훨씬 강력한, 2레벨이나 3레벨의 존이 발생할 것이다.

거기에 어딘가의 장소로 몰래 잠입해야 할 수도 있으며, 그 와중에 누군가와 썸이 생겨 연애를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마지막이 좀 이상하지만······ 그것만 빼면 완전 절망적이잖아!’

심지어 전에 있던 암기나 장수, 설득의 재능은 아예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나는 이 노골적인 상품 리스트에 치를 떨며 루 사장을 노려보았다.

“······사장님?”

“어떻습니까 고객님? 오늘은 고객님을 위해 평소보다 화려하고 익사이팅 한 상품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루 사장은 생글생글 웃으며 리스트를 가리켰다. 나는 또다시 발끈하며 소리쳤다.

“이건 너무하잖아요!”

“저는 그저 고객님께서 필요할지도 모르는 재능들을 상품으로 준비했을 뿐입니다. 이 재능을 구입하실지, 또 어떻게 활용하실지는 전적으로 고객님의 선택과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자, 그럼 새로 등록된 상품부터 홍보를 시작해 볼까요?”

루 사장은 여전히 웃음을 지으며 상품을 하나씩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이건 웃는 게 웃는 게 아니구나.’

루 사장은 거의 언제나 웃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의 웃음은, 오히려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감추기 위한 위장에 불과했다.

미래에 대한 정보를 함부로 발설할 수 없기 때문에, 반대로 별거 아니라는 듯 웃으며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리스트만 봐도 아시겠죠? 지금은 이런 쪽의 재능에 모든 카르마를 집중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고객님은 가까운 미래에 결코 살아남으실 수 없어요!’


실제로는 그렇게 소리치고 있는 것이리다.

“······.”

나는 고개를 돌려 버렸다.

상품 리스트에 등록된 재능은 미래에 닥칠 내 운명이다. 나는 그것을 차마 정면으로 마주볼 수 없었다.


* * *


하지만 현실을 납득하는 게 바로 내 특기다.

나는 잠시 괴로워한 이후에 다시 한번 상품 리스트를 마주했다.

물론 내가 아무리 현실을 직시했다 해도, 그 앞에는 여전히 거대한 장벽이 가로막고 있었다.

바로 카르마.

인천공항에 발생한 존의 코어를 파괴하기 직전까지, 내 카르마의 상태는 이랬다.


선한 카르마 : 1,825

악한 카르마 : 2,155


그리고 코어를 파괴하는데 도합 3,000의 카르마가 소모됐다.

가능하면 악한 카르마 먼저 싹 털어갔으면 좋았겠지만, 실제로 소모된 결과는 양쪽이 동일했다.


선한 카르마 : 1,825 -> 325

악한 카르마 : 2,155 -> 655


선한 카르마와 악한 카르마를 똑같이 1,500씩 가져갔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며칠 동안 내 카르마는 실시간으로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선한 카르마 : 325 -> 4,210

악한 카르마 : 655 -> 709


‘물론 이걸로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약 4천의 카르마로는 리스트에 있는 고가의 상품들을 제대로 구입할 수 없다.

특히 4레벨짜리 회복의 재능(12,000)이나 오러의 재능(12,000, 22,000) 같은 건 상품의 냄새조차 맡을 수 없을 정도로 부족했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루 사장에게 물었다.

“사장님? 어차피 지금 카르마로는 살 수도 없는 상품은 왜 진열하신 건가요?”

“좋은 물건을 보면 사고 싶어지니까요. 그런데 돈이 없으면 어떻게 할까요?”

“······훔친다?”

“삑! 틀렸습니다!”

루 사장은 양팔로 X자를 만들며 소리쳤다.

“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해야죠! 저는 고객님께서 나중에라도 카르마를 모아 상품을 구입하실 수 있도록 미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뿐입니다.”

“그래도 저렇게 비싼건······ 아, 그런데 이번에 카르마가 4천쯤 올랐는데요.”

나는 카르마 비전을 발동시키며 물었다.

“이건 왜 늘어난 건가요?”

“물론 건이 씨가 선한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죠.”

“당연히 그렇겠지만······ 수치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카르마가 너무 적게 올라서 당황하셨나요?”

“그 반대요. 비행기 테러 때와 비하면 영향력이 너무 작은 게 아닌가요? 그런데도 4천씩이나 올랐다는게 이상해서······.”

“고객님께서 당시에 직접 구해내신 사람은 열다섯 명입니다. 이번엔 결과적으로 수백 명을 구하셨고요. 결코 영향력이 작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영상이 찍혀서 유튜브로 수억 명이 봤잖아요? 근데 지금은 실제로 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무도 몰라요. 그래도 이렇게 팍팍 오를 수 있는 건가요?”

이 모든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 내가 32년 평생 동안 쌓은 카르마는 고작 7이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다른 영향력을 완전히 제외하고, 내가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할 때마다 대체 어느 정도의 카르마가 올라가는 걸까?

“카르마를 쌓는 계산식은 매우 복잡합니다.”

루 사장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사람 한 명 구했다고 선한 카르마가 10 오르고, 사람 한 명 죽였다고 악한 카르마가 10 오르고, 이런 1차원적인 방식이 아닙니다. 스토어 사장인 저조차도 정확히는 몰라요. 확실한 건 하나의 원인으로 오를 수 있는 카르마의 수치는 한계가 있다는 것뿐입니다.”

“흠······.”

“자! 그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금 당장 구입하실 수 있는 상품을 구입하셔도 좋고, 아니면 나중을 위해 당장은 카르마를 세이브해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선택은 고객님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어쩐지 퀴즈쇼를 진행하는 사회자 같은 말투다. 나는 잠시 고민하다 물었다.

“아무래도 핵심은 존 적응의 재능 같은데······ 이게 부족한 상태로 존에 들어가면 저도 무조건 존의 노예가 되나요?”

“무조건은 아닙니다. 고객님 정도라면 1레벨 차이 정도는 아슬아슬하게 견딜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지금 이대로 3레벨 존에 들어가면?”

“2레벨 차이가 나면 그때부터는 어렵습니다. 순식간에 존에 먹혀 버리고 말겠죠.”

“존은 내버려두면 계속 레벨이 오르죠?”

“그렇습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네?”

“실제로 경험했으니 아시겠죠? 존은 자신이 노예로 만든 인간의 욕망과 수명을 흡수하면서 힘을 키웁니다. 반대로 말하면 더 이상 흡수할 인간이 없으면 존 역시 성장할 수 없다는 거죠.”

“아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 가지를 더 물었다.

“충격 흡수의 재능이 4레벨이 되면 어느 정도인가요? 혹시 총을 맞아도 안 죽나요?”

“총도 총 나름이겠죠? 구경이 작은 권총이라면 어지간하면 죽지 않습니다. 딱히 재능이 없어도 말이죠. 반대로 대구경 저격 총 같은 걸 머리에 맞으면 즉사합니다. 충격 흡수가 4레벨이 아니라 8레벨이라고 해도 어렵습니다.”

저격 총이라는 말에 등줄기가 오싹해졌다. 루 사장은 해당 재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충격 흡수의 재능은 총알 같은 핀포인트를 관통하는 충격보다는, 좀 더 광범위한 전신적 충격에 효과적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교통사고가 있겠군요.”

“그게 아니면 추락하는 비행기에 타고 있던가?”

“그렇습니다.”

루 사장은 미소를 지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참 동안 생각했다.

‘어차피 존의 노예가 된 인간들은 총을 쏘지 않아. 인천공항에서도 총을 가진 보안요원들도 그랬고······. 하지만 존만 생각하는 게 과연 잘하는 걸까? 하와이에서처럼 언제 다시 테러리스트들이 공격할지 모르잖아? 루사장의 말처럼 어디 높은 데 숨어서 저격을 해 올지도 모르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루 사장이 살짝 재촉했다. 나는 눈앞에 깜빡거리는 ‘추리의 재능’을 노려보며 대답했다.

“······일단 2레벨 존 적응의 재능을 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객님!”

“그리고 충격 흡수의 재능도 4레벨까지 구입하겠습니다. 이러면 3,250카르마죠?”

“그렇습니다, 고객님. 그럼 그걸로 괜찮으시겠습니까? 전부 구매하셔도 900이상의 카르마가 남으십니다만?”

“괜찮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카르마를 좀 남겨놔야 할 것 같아서요. 만약 존에 또 들어가면 코어를 파괴하기 위해 카르마를 써야 하잖아요? 최소한 3천 카르마가 또 필요할 테니까······ 괜히 바닥까지 긁었다가 정작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모이지 않으면 큰일이죠.”

“알겠습니다. 고객님.”

루 사장은 담담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언제나 고객님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어차피 내일도 있고, 또 모래도 오실 테니까요.”

‘어째 밋밋한데······ 내가 뭔가 잘못 판단했나?’

전에 비해 어쩐지 반응이 약하다.

루 사장은 한 치의 변화도 없는 포커페이스로 웃으며 허공에 네 개의 사탕을 만들어냈다.

“너무 제 반응에 일희이비 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판매하는 상품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에 의거한 선택이니까요. 고객님의 실제 현실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건 결코 아닙니다.”

“일희일비겠죠? 아무튼 그렇게 말하니 오히려 더 불안해지는데요?”

루 사장은 대답 없이 미소만 지었다. 나는 여전히 눈앞에 떠 있는 상품 리스트를 노려보며 눈앞에 날아온 사탕들을 작은 순서대로 먹기 시작했다.






(11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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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12장. 사로잡힌 사람들(2) +13 18.07.23 10,971 338 14쪽
31 12장. 사로잡힌 사람들(1) +16 18.07.22 11,726 343 14쪽
» 11장. 내 앞의 운명(3) +24 18.07.21 12,296 349 16쪽
29 11장. 내 앞의 운명(2) +22 18.07.20 12,310 364 16쪽
28 11장. 내 앞의 운명(1) +20 18.07.19 12,804 38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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