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스토어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류승현
작품등록일 :
2018.06.25 14:47
최근연재일 :
2018.08.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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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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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사로잡힌 사람들(1)

DUMMY

“아무튼 건이, 너 덕분에 이 삼촌이 대박났다. 오, 하! 하하!”

외삼촌이 엄지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휙휙 넘기며 웃고 있다. 테이블에 엎드려 있던 나는 선잠을 깨며 퀭한 눈으로 고개를 들었다.

“······응? 뭐가 대박 났는데?”

“스토어 말이야. 스토어에서 대박이 났어.”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렸다.

‘뭐? 스토어? 설마 재능 스토어?’

“소설 올리는 이북 연재 스토어 말이야.”

외삼촌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너 삼촌 직업이 뭔지 까먹었냐? 전에 말했잖아? 몇 달 전에 완결난 거 이곳저곳 스토어에 들어갔다고.”

외삼촌의 직업은 소설가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난 또······ 다른 스토어 말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잖아.”

“다른 스토어? 그건 또 뭔 소리야?”

“그런 게 있어. 그런데 여기 진짜 무슨 호텔 같네.”

나는 벽에 걸린 비싸 보이는 그림들을 둘러보며 말을 돌렸다.

밤새 있던 루 사장과의 거래가 마음에 걸려서 그런지, 잠에서 깨어나도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이곳은 외삼촌이 입원해 있는 강원 대학병원의 특별 중환자실로, 그 실체는 정재계의 유명인사들이 아니면 근처에 접근할 수도 없다는 특별 VIP실이다.


‘실제로 아파서 여기 들어오는 사람은 절반도 안 됩니다. 대부분이 병을 핑계로 다른 급한 불을 끄려는 꾀병환자들이죠.’


김 대표는 처음부터 그렇게 설명했다. 나는 기분을 전환하며 외삼촌을 향해 씩 웃어 보였다.

“아무튼 삼촌도 이제 완전 유명인사 아냐? 출세했네, 출세했어. 여긴 대기업 회장이나 국회의원 정도는 돼야 입원할 수 있는 VIP실이라던데?”

“그건 또 무슨 헛소리냐?”

외삼촌은 빈정거리는 웃음으로 맞받아쳤다.

“당연히 난 유명인사지. 하와이의 기적을 조카로 둔 그 순간부터 대체 얼마나 많은 인터뷰 요청을 받은 줄 알기나 하냐? 잘하면 나중에 광고 찍자고 요청 올지도 몰라.”

“그거 기대되는데?”

나는 어깨를 으쓱이며 웃었다.

“삼촌 모토가 가늘고 길고 조용하게 사는 거였지? 이제 인생설계를 다시 해야 하는 거 아냐?”

“그러게? 이참에 한번 굵고 길고 시끄럽게 살아볼까?”

외삼촌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을 지으며 침대 위로 스마트폰을 내 던졌다.

“아무튼 난 아무래도 상관없어. 건아, 너야말로 괜찮냐? 나는 가짜 심근경색이었지만 너는 진짜 중상 아니었어?”

“맞아, 근데 지금은 아니고.”

“혹시 너도 꾀병?”

“그건 아니고······ 병원 치료가 끝내줬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미국이 세계 최고잖아. 의학도 그렇고. 그리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좀 특별나게 회복력이 좋았다고 하더라고.”

대충 둘러대는 이야기 속에 약간의 진실을 섞어 넣었다. 외삼촌은 눈살을 찌푸리고 마주 보다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

“뭐······ 아무렴 어때. 아무튼 심각한 게 아니라 다행이다. 처음 기사 났을 때는 거의 죽네 마네 난리도 아니었거든. 확실히 후유증도 없지?”

“없어. 삼촌도 그동안 별문제 없었고?”

“나야 건강 그 자체지. 빨리 집에 돌아가서 운동이나 하고 싶다.”

외삼촌도 벽에 걸린 그림을 둘러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병실의 내부는 특급 호텔 뺨칠 정도로 화려했지만, 대신 창문이 없어 밖을 내다볼 수 없다는 게 갑갑했다.

“근데 삼촌?”

“응?”

“김 대표 있잖아.”

“김 대표? 김요환 씨?”

“어쩌다 오케이 한 거야?”

나는 턱을 궤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게 다 잘 풀려서 다행이지······ 대체 뭘 믿고 오케이 했어? 삼촌도 처음 이야기 들었을 때는 완전 황당했을 거 아냐?”

“물론 완전 황당했지. 윽······.”

외삼촌은 붕대가 감긴 가슴에 손을 대며 심장 발작이 온 시늉을 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좀 해보니까, 그 사람 꽤 괜찮아 보이더라고.”

물론 요환은 내가 봐도 대단히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간단히 납득할 수 없었다.

“그냥 그거뿐이야? 사람이 괜찮아 보여서 오케이 했다고?”

“그건 아니고. 먼저 자료를 보여주더라.”

“자료?”

“미국이 널 본토로 끌어들여서 계속 써먹으려는 자료 말이야. 증거라고 해야 하나? 거의 한 시간짜리 통화 녹취록들을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면서 전부 설명해줬어.”

“통역?”

“통화 내용이 대부분 영어더라고. 중국어도 있고.”

“그 사람 중국어도 해?”

“응. 아무튼 그렇게 일일이 전부 설명해 준 다음에 날 쳐다보는데 그 눈빛이······.”

외삼촌은 눈을 감고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다 말했다.

“······매형 같더라고.”

“뭐?”

“너 초등학교 5학년 때였나? 처음 야구하려고 했을 때 말이야.”

“갑자기 그건 왜?”

“그때 매형······ 그러니까 네 아버지가 나한테 상담하러 온 적이 있어.”

처음 듣는 이야기다. 나는 눈을 연신 깜빡거리며 되물었다.

“상담? 아버지가? 왜?”

“내가 야구를 좋아하잖아? 매형은 야구에 관심이 없었고. 그래서 정말 얘한테 야구 시키는 게 괜찮은가 이것저것 물어봤어. 비전은 어떤지, 돈은 평균적으로 얼마나 버는지, 얘 정도면 정말 프로가 될 수 있는지.”

“아······.”

“그때 매형 눈이 정말 진지했다. 네 걱정도 엄청 했고. 아무튼 김요환 씨 눈을 보는데······. 묘하게 그때 매형 눈이 생각나더라고. 그래서 깊게 생각하지 않고 바로 오케이 했지.”

외삼촌은 어깨를 으쓱였다. 나는 십수 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렸다.

‘아버지가 실제로는 날 많이 생각했었구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아버지는, 주말이 아니면 얼굴 보기 힘든 전형적인 워커홀릭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내 장래를 걱정해 외삼촌을 찾아간 것이다. 나는 코끝이 찡해지는걸 느끼며 의자에 등을 기댔다.

“뭐 삼촌은 직감이 좋으니까······ 나도 그 사람 싫지는 않아. 그런데 앞으로는 어떻게 할 거야?”

“그걸 왜 나한테 묻냐? 너야말로 어떻게 할 건데? JW는 어떻게 할 거고?”

JW는 내가 다녔던 스포츠 에이전시의 이름이다. 나는 리모컨을 들어 벽에 걸려 있는 초대형 TV를 틀며 대꾸했다.

“회사엔 그만둔다고 연락했어. 몸이 안 좋아서 업무는 힘들 거 같다고.”

“아, 그래? 그래서 뭐래?”

“알았대. 몸이 좋아지면 언제든지 돌아오라고 하긴 했는데······.”

어차피 이제 와서 에이전시의 일을 하는 건 무리다. 외삼촌은 TV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별거 아니라는 듯 대답했다.

“뭐 아무렴 어때? 지금은 일단 푹 쉬면서 즐겨. 너 정말 장한 일 했어. 나도 유튜브 보면서 심장이 마구 뛰더라. 내일모레 청와대 간다며? 훈장 받으러?”

“응, 그런데······.”

훈장 같은 건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외삼촌의 뒷모습을 보며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그런데 정말 괜찮아?”

“응? 뭐가?”

“가슴. 그거. 흉터 계속 남을 거 아냐?”

외삼촌은 수술을 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실제로 가슴에 칼을 댔다. 외삼촌은 고개를 휙 돌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야? 이거 신경 쓰지 말라니까?”

“그래도······.”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야. 우리 장한 조카님은 이국 만리에서 아이들 구하느라 목숨 걸고 뛰어다녔는데, 나도 그 조카님을 위해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어?”

그러고는 씩 웃으며 윙크를 날렸다. 나는 머쓱한 마음에 힘없이 웃으며 헛소리를 늘어놓았다.

“그래도 결혼도 안 한 총각 몸에 큰 흉터를 남겼으니 이를 어째? 삼촌 진짜 결혼 안 할 거야?”

“아서라. 이 삼촌은 눈이 높아서 결혼은 힘들 거라고 하지 않았냐? 정 장가보내고 싶으면 네가 어디 가서 ‘켈리 브라운’ 같은 여자 한 명 물어다가 소개해주던가.”

켈리 브라운은 최근 외삼촌이 푹 빠진 할리우드의 스타다. 나는 코웃음을 치며 테이블에 놓인 냅킨을 집어 던졌다.

“하! 켈리 브라운이 몇 살인 줄 알기나 해? 삼촌보다 30살은 어릴걸?”

“누가 진짜 켈리 브라운 데려오래?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지.”

외삼촌은 피식 웃으며 다시 TV로 고개를 돌렸다. TV에는 오늘 아침에 막 의식을 회복한 인천공항 테러사건의 피해자의 인터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요. 그런데 절 도와준 그 사람 얼굴만큼은 확실히 기억납니다.]

[그 사람? 누구 말씀이십니까?]

[그 하와이 사건의······.]

[하와이요? 하와이의 영웅으로 불리는 심건 씨말입니까?]


환자복을 입고 있는 피해자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네! 그 사람! 심건이요!]

[심건 씨가 공항에서 선생님을 도와드렸습니까?]

[네!]

[오, 어떻게 말입니까?]

[어떻게냐 하면······.]


피해자는 한동안 눈살을 찌푸리며 고민하다가 다시 소리쳤다.


[아무튼 그 사람 덕분에 살았어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사람이 우리들 구하려고 엄청 뛰어다녔어요!]


“너 말이야, 저 안에서 대체 뭐 하고 뛰어다닌 거냐?”

외삼촌이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나는 인천공항의 존에서 벌어졌던 30여 분의 시간을 돌이키며 고개를 저었다.

“글쎄? 대체 난 뭘 하고 뛰어다녔던 걸까?”

“야, 네가 모르면 어떻게 하냐?”

“나도 기억이 안 나는 걸 어떻게 해? 그 정신 나간 테러리스트들이 뿌린 환각가스에 중독된 건 다 똑같잖아?”

이미 세간에는 그런 식으로 결론이 난 것 같다. 다만 한국 경찰은 물론, 전 세계의 조사팀이 인천공항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연하지. 그건 환각가스가 아니니까.’

존.

언젠가는 그 정체불명의 현상에 대해 설명해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날이 오늘은 아니다. 나는 머릿속을 꽉 채운 오만가지 상념을 지우며 TV의 전원 버튼을 눌렀다.

그와 동시에 주머니에 넣어놓은 휴대폰이 울렸다.

웅웅웅웅웅······.

이 휴대폰의 번호를 알고 있는 건 세상에 두 사람뿐이다.

나는 그중 하나인 외삼촌의 얼굴을 바라보며 휴대폰의 통화 버튼을 눌렀다.

“안녕하세요. 김 대표님?”

“안녕하세요, 건이 씨. 지금 밖에 와 있는데 잠시 나와 주실 수 있겠습니까?”

전화를 건 것은 김요환이었다.

나는 요환이 알려준 병원 비상통로를 떠올리며 대답했다.

“나가는 건 상관없는데······. 밖에 사람 엄청 많지 않나요?”

“기자들이 벌떼처럼 몰려와 있지만 괜찮습니다. 전에 알려드린 그 비상구로 나오시면 문제없을 겁니다. 그럼 20분 후에 지하주차장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는 바로 통화를 끊었다. 나는 어깨를 으쓱이며 외삼촌에게 말했다.

“우리 스폰서님께서 잠시 나오라네요.”

“잘 다녀와라. 아, 맞아. 올 때 메로나 좀 사오고.”

“삼촌!”

“개그 아니야. 진짜 먹고 싶어.”

외삼촌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헛웃음과 함께 고개를 저으며 방문을 나섰다.


* * *


요환은 셔터로 닫힌 주차공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차에 올라탔다.

“하와이에서 병원을 탈출할 때도 이런 게 있으면 엄청 편했겠네요. 비상구와 바로 연결된 개인 주차장이라니.”

“그때는 어떻게 탈출하셨습니까?”

요환이 리모컨으로 셔터를 열며 물었다. 나는 웃으며 당시에 벌어졌던 일들을 설명했다.

“······특수 제작된 들것이라. 역시 CIA라 그런지 하는 짓이 범상치 않군요.”

지하주차장을 나온 요환은 지상에 깔려 있는 취재진을 가볍게 무시하며 병원 밖으로 빠져나왔다.

나는 병원 주변에 길게 늘어선 방송 차량들을 돌아보며 혀를 내둘렀다.

“세상에. 엄청 많이도 와 있네요.”

“건이 씨가 병원에 들렀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원장이 알아서 잘 처리해 줄 겁니다.”

“병원 원장님과는 대체 무슨 관계인가요?”

“아버지 때부터 막역한 관계입니다.”

“아버지가 누구신데요?”

묻고 나서야 무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요환은 전혀 개의치 않는 얼굴로 대답했다.

“김, 합자, 철자이십니다.”

김합철?

어딘가에서 들어본 이름이다. 나는 곧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했다.

“설마 성진 그룹 회장 김합철이······.”

“아버지십니다.”

요환은 짧게 대답했다. 나는 국내 제계 서열 3위인 성진 그룹 회장의 연표를 쭉 읽으며 마른침을 삼켰다.

“인맥이 빵빵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까질 줄이야······. 그런데 아버님이 연세가 좀 많으시네요?”

“올해로 88세십니다. 제가 막내라 그런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죠.”

요환의 나이가 44살이니 정확히 두 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나는 요환의 날카로운 옆 모습과, 스마트폰에 나온 김합철 회장의 얼굴을 잠시 비교해 보았다.

“그러고 보니 많이 닮으셨네요. 그럼 김 대표님은 재벌 3세?”

“그런 셈입니다. 혹시 재벌을 싫어하십니까?”

“딱히 그런 건 아닌데······. 그냥 신기해서요. 지금 절 태우고 돌아다니는 운전기사가 재벌 3세라고 생각하니까······.”

전혀 실감이 나질 않는다. 요환은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저는 성진 그룹 쪽 일은 많이 하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선을 그었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제 힘으로 해왔을 뿐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성공했죠.”

물론 대부분의 성공한 재벌 3세들은 그렇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요환은, 마치 내 생각을 읽은 것처럼 날 돌아보며 어깨를 으쓱였다.

“물론 허세입니다.”

“네?”

“정말 저 혼자의 힘이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아버지의 후광, 성진 그룹의 후광, 각계각층의 인맥, 그리고 돈······ 이 모든 게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는데 적어도 20년은 더 걸렸을 겁니다. 허세를 부린 건 건이 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원래 이런 성격은 아닌데 말이죠.”


작가의말

목감기에 걸려서 괴롭네요. 이렇게 더운데도 에어컨이 켜져있는 장소에 갈 수가 없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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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12장. 사로잡힌 사람들(2) +13 18.07.23 10,971 338 14쪽
» 12장. 사로잡힌 사람들(1) +16 18.07.22 11,726 343 14쪽
30 11장. 내 앞의 운명(3) +24 18.07.21 12,295 349 16쪽
29 11장. 내 앞의 운명(2) +22 18.07.20 12,310 364 16쪽
28 11장. 내 앞의 운명(1) +20 18.07.19 12,804 383 17쪽
27 10장. 분노의 존(ZONE)(3) +20 18.07.18 12,572 386 13쪽
26 10장. 분노의 존(ZONE)(2) +21 18.07.17 12,560 345 12쪽
25 10장. 분노의 존(ZONE)(1) +15 18.07.16 13,180 3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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