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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현
작품등록일 :
2018.06.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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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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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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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2장. 사로잡힌 사람들(3)

DUMMY

그리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나는 켈리를 돌아보며 탄식했다.

“하아······ 김 대표님은 매니저가 아닙니다.”

“그럼 뭔가요? 운전기사?”

“······운전기사도 아닙니다. 물론 운전을 해주긴 했지만······.”

당장 뭐라고 설명하기가 복잡하다. 나는 뒷머리를 긁적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제가 김 대표님에게 들은 이야기는 ‘모금된 돈’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뿐입니다. 그게 대체 무슨 소린가요?”

“텀블벅이 뭔지 아시죠?”

켈리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생긋 웃었다. 나는 머릿속에 맴도는 단어를 한동안 곱씹다가 겨우 대답했다.

“게임······ 같은 걸 만들기 위해 제작비를 모금하는 사이트 아닌가요?”

“텀블벅은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멸종 위기 동물을 구하거나, 심각한 환경오염을 개선하거나, 사회와 격리된 소외계층을 돕기도 하죠.”

“아, 좋은 일을 많이 하는군요.”

“네. 그리고 혹시 아시는지 모르지만 제가 미국 쪽 텀블벅에 큰 손이거든요.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직접 만들거나 지원해서 성공시켰어요.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텀블벅을 만들어서 모금을 시작했는데······.”

켈리는 테이블에 놓인 서류철을 집어 내밀었다.

“이게 결과입니다. 저는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자로, 당사자인 미스터 심에게 결과를 전달해 드리기 위해 여기까지 직접 찾아온 겁니다.”

여전히 무슨 소린지 영문을 알 수가 없다. 나는 영어로 적힌 서류를 천천히 읽으며 중얼거렸다.

“세이브 심건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는 하와이의 영웅인 심건의 유일한 가족인 진수 최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런데 왜 저는 ‘심건’이고 외삼촌은 ‘진수 최’로 적혀 있는 건가요?”

“그건 미스터 심의 한국식 풀 네임이, 이미 브랜드처럼 고유 명사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켈리는 당연하다는 듯 설명했다. 나는 뜨악한 기분을 느끼며 계속해서 서류를 읽었다.

“에······. 그러니까······. 이건 제 외삼촌의 수술비용을 위한 모금 프로젝트군요. 왜 이런 걸 브라운 양이·········.”

“켈리라고 부르세요.”

켈리는 곧바로 끼어들었다.

“그냥 켈리라고 부르세요. 전에 SNS에 영상을 올리신 적이 있죠?”

“네? 아······ 네.”

“그걸 보고 나니 도저히 가만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런 텀블벅을 만들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심장외과 의사를 섭외해서 한국으로 원정을 보낼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정말 감사한 말씀이긴 한데, 외삼촌은 이미 수술이 끝났습니다.”

“네, 저도 들었어요.”

켈리는 안도한 표정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에 와서 입원하신 병원에 문의를 넣으니 수술이 이미 끝났다고 하더군요. 우선 수술이 잘되어 다행입니다. 한국에도 훌륭한 의사가 많은 모양이네요.”

물론 실제로 수술을 하진 않았다. 나는 바싹 마른입에 마른 침을 삼키며 계속 서류를 읽었다.

“아무튼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모금까지 해주셔서 더 감사합니다. 하지만 수술비는 이쪽에서 다 처리해서 괜찮습니다. 한국까지 먼 길을 오시느라 힘드셨을 텐데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그 순간, 서류에 적힌 모금 총액이 시신경을 강타했다.


23,008,331$


‘이천삼백만 달러?’

상상을 초월한 액수였다. 나는 바보처럼 버벅대려는 입을 잠시 다물고 말없이 켈리를 바라보았다.

“······.”

“모금액이 좀 많죠?”

켈리는 아차 하는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자신의 머리를 두드렸다.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프로젝트 모금의 성공 액수만 설정해 놓고, 정작 최대 한계를 정하지 않았거든요. 그랬더니 정말 끝도 없이 모금이 몰려오더라고요. 혼자서 무기명으로 백만 달러를 모금해주신 분도 있어요.”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저도 깜짝 놀랐어요. 미국 전역에 이토록 많은 사람이 미스터 심을 걱정하고 있을 줄은 몰랐거든요. 그리고 이건 모금에 참여해주신 명단과 후원금이 내역이 담겨 있는 메모리입니다.”

켈리는 작은 USB하나를 내밀며 말을 이었다.

“이걸 받아주셔야 제 역할이 끝납니다. 이유야 어쨌든 당신을 위해 모금된 돈이니 부디 받아주세요. 만약 거절하시면 제가 사기꾼이 되고 말아요.”

“그냥 다시······ 돌려주면 되지 않을까요?”

“다들 미스터 심을 생각해서 기쁘게 비용을 지불한 겁니다. 이건 단순한 돈이 아니라 마음이에요. 당신이 이 돈을 받아주셔야 그 마음들이 보답 받고 행복해질 수 있는 겁니다.”

켈리는 파란 눈을 깜빡이며 손에 쥔 USB를 흔들었다.

표정이 어찌나 진지하고 목소리가 어찌나 절실한지, 나는 뭔가에 홀린 것처럼 USB를 받아 손에 쥐었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설득력이냐······.’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저 여자한테 ‘재능 알람’이 있다면, 지금쯤 ‘설득의 재능’이 눈앞에 엄청나게 깜빡거리고 있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미스터 심. 이제 저도 맘 편히 돌아갈 수 있겠네요.”

켈리는 행복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스마트폰을 꺼낸 다음, 내 옆으로 다가와 팔짱을 키며 셀카를 찍기 시작했다.

“아! 텀블벅에 올릴 인증 사진이 필요하니 함께 사진 한 장 찍어주세요!”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실제로는 한 장이 아니라 20장쯤 찍었다. 맹렬한 셔터 소리의 공습이 끝날 무렵, 나는 양손에 쥔 서류와 USB를 번갈아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이건 많아도 너무 많네요. 한국 돈으로 200억이 넘는데······.”

“물론 거액이지만 너무 부담스러워 하지 마세요. 미스터 심이라면 아무리 많은 돈이라도 의미 있게 사용하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켈리의 표정은 마치 우상이라도 보는 것처럼 달콤했다. 나는 그녀의 근거 없는 믿음에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며 생각했다.

‘이 여자는 대체 뭘 믿고 내가 이 돈을 의미 있게 쓸 거라고 말하는 거야? 따지고 보면 이 여자도 김 대표가 짠 시나리오에 협력해서 만들어진 사기극의 피해자 아닌가?’

본의 아니게 수많은 사람을 속여 돈을 갈취한 셈이다.

나는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것을 느끼며 악한 카르마가 빠르게 올라가는 장면을 상상했다.

‘이건 안 돼. 이 여자 말처럼 어떻게든 의미 있는데 돈을 쓰지 않으면······. 아, 맞아. 어떻게든 좋게 쓰면 반대로 선한 카르마가 많이 오를지도 몰라.’

그 순간 머릿속에 번쩍하고 빛이 스쳤다. 나는 켈리를 보며 부리나케 질문했다.

“켈리? 방금 전에 텀블벅에 큰손이라고 하셨죠?”

“네? 오, 네.”

“그리고 텀블벅은 좋은 일을 하기 위한 모금도 한다고 했죠? 그러니까······ 아프리카 난민 돕기 같은?”

“네, 그런 일도 합니다. 물론 저는 환경 문제나 미국 내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쪽을 많이 진행하지만요.”

“좋네요. 그럼 제가 당신에게 정식으로 의뢰를 하겠습니다.”

“네?”

“저를 위해 모인 이 모금액을 종자돈 삼아서, 텀블벅에서 사람들을 돕는 모든 종류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주세요.”

“네?”

“아프리카에 굶주리는 사람들을 도와도 좋고, 내전으로 나라를 떠난 난민들을 돕는 것도 좋습니다. 세계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도 좋고, 말씀하신 미국 내의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것도 좋습니다.”

“······정말인가요?”

켈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는 손에 쥔 USB를 가슴에 품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모아주신 마음만 받겠습니다. 제 생각에 이 돈을 가장 의미 있게 사용해주실 수 있는 건 바로 당신입니다. 켈리.”

“하지만······.”

“물론 번거로운 일이겠죠. 저를 위해 이 일을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당신이 저를 위해 이 모든 마음을 모아 주셨듯이, 이번에는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 주십시오.”

순간 눈앞에 두 개의 재능 알람이 깜빡였다.


[설득(3레벨)]

[연기(4레벨)]


“아······,”

동시에 켈리의 눈이 뭔가에 홀린 듯처럼 멍해졌다. 나는 설득이 먹혔다는 것을 확신하며 마음속으로 주먹을 움켜쥐었다.

‘좋았어! 근데 할리우드의 대 스타에게 이렇게 귀찮고 시간 걸리는 일을 시켜도 되는 걸까?’

말이 좋아서 텀블벅이지, 여러 개의 프로젝트에 2백억이 넘는 돈을 투자해서 전부 성사시키려면 엄청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갈 것이다.

‘생각해 보니 너무 나간 거 같은데······ 어쩌면 바쁘다고 거절할지도 몰라. 영화 촬영 같은 걸로 엄청 바쁠 테니까.’

뒤늦게 아차 싶었다. 잠시 침묵하던 켈리는 가만히 눈을 감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취약계층 지원 프로젝트는······.”

“네?”

“미국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걸로 괜찮을까요? 이젠 미스터 심의 돈으로 시작하는 건데, 미국이 아니라 한국의 취약계층을 돕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아, 물론 그것도 좋겠지만······.”

나는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저었다.

“미국 분들이 저를 위해 모아주신 돈이니까요. 가능하면 미국인을 위해 써 주시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미스터 심은 정말 속이 깊으시군요.”

켈리는 감격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양손을 모아 쥐고는 자신의 가슴에 얹으며 천천히 심호흡을 했다.

“알겠습니다. 미스터 심의 부탁, 제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훌륭하게 해내보이겠습니다.”

“그렇다고 목숨까지는 걸지 말고요.”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켈리도 함께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프로젝트에 미스터 심의 이름을 걸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목표액의 절반을 걸어 놓으면 반드시 성공할 거예요. 아니, 그전에 미스터 심의 이름만 걸려 있어도 목표액의 몇 배는 모일 겁니다. 아예 스폰서를 따내는 것도 좋고. 갑자기 막 의욕이 넘치네요! 그동안 하고 싶어도 함부로 추진하기 힘들었던 프로젝트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바쁜 스타에게 너무 큰 짐을 맡긴 게 아닌지······.”

“절대 아니에요!”

켈리는 갑자기 소리치며 고개를 저었다.

“저야말로 미스터 심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마침 연말까지는 촬영 스케줄도 없거든요. 물론 있어도 바로 취소했겠지만······ 아!”

그녀는 급하게 스마트폰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전에 폰 번호부터 찍어주세요.”

“네?”

“앞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경과를 보고해야 할 테니까요. 무려 2,300만 달러짜리 일을 맡겨주셨는데, 설마 이후로 연락 한번 안 하실 생각은 아니죠?”

“그······ 그럴 리가요.”

나는 켈리의 폰을 건네받고 직접 핸드폰 번호를 찍어주었다. 그녀는 돌려받은 스마트폰을 소중한 듯 움켜쥐며 배시시 웃었다.


* * *


‘어떻게 해! 어떻게 해! 어떻게 해!’

심건과 손을 잡은 그 순간, 켈리는 사춘기의 소녀처럼 심장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

‘완전, 좋아! 내가 지금 심건과 악수를 하고 있어!’

마음 같아서는 꺄꺄 소리를 지르며 방방 뛰고 싶었다.

이대로 심건의 몸을 껴안고 키스한 다음 소리치고 싶었다.

‘정말 만나고 싶었어요! 진짜요! 팬이에요!’

실제로 그럴 뻔했다.

지난 10여 년의 연기생활이 아니었다면, 말 그대로 컨트롤을 잃고 우상을 만난 사생팬처럼 마구 날뛰었을 것이다.

대신 그녀는 차분하고 진취적이며, 누구에게나 호감이 가는 비즈니스 우먼을 연기했다.

‘실제로 만나보니 더 좋아! 어떻게 해! 으아아악!’

켈리는 속으로 소리를 질렀다.

겉으로 보이는 심건의 얼굴이나 체격은 물론, 약간 저음에 울리는 목소리, 가만히 서 있는데도 느껴지는 분위기, 심지어 놀란 듯한 눈빛까지 모든 게 사랑스럽다.

확실한 건 심건 역시 자신을 만나서 무척이나 놀라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자를 많이 만나지 않았는지, 약간 머뭇거리는 모습이나 조심스러운 태도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

‘아마 지금 솔로일 거야. 확실해. 일단 여자 친구 있는지부터 물어볼까? 괜찮으면 나랑 사귀자고 대쉬해 볼까? 그러고 보니 여기 호텔인데? 어떻게 하면 좋아! 설마 의식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근데 아무 생각 없이 잡아놓긴 했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나?’

켈리는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말들을 억지로 집어삼켰다.

오늘은 그저 텀블벅을 통해 모금된 돈을 전달해 주기 위해 방한했을 뿐이다.

이걸로 심건에게 최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어떻게든 계기를 만들어서 다음에 만남을 이어나가야 한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지만 막상 이대로 끝내려니 아쉬웠다. 앞으로 계속된 만남을 유도한다 해도, 미국에서 배우로 살고 있는 그녀가 한국에 있는 심건과 접점을 만드는 건 대단히 까다로운 일이 될 것이다.

‘적어도 자연스러운 형태로는 어려워. 어떻게 하지? 그냥 오늘 여기서 어떻게든 진도를 좀 더 빼볼까? 당돌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전화번호 정도는 따버리는 게······.’

그런데 함께 셀카를 마구 찍은 이후, 믿을 수 없게도 심건이 먼저 계기를 만들어 줬다.

그는 자신에게 모인 2천만 달러가 넘는 돈에 조금도 집착하지 않았다. 대신 그 돈으로 텀블벅을 통해 세상에 좋은 일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미국 분들이 저를 위해 모아주신 돈이니까요. 가능하면 미국인을 위해 써 주시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그 말에, 켈리는 완전히 넘어가 버렸다.

‘이 사람은 진짜야!’

그냥 한때의 정의롭고 멋진 사람이 아니다.

심건은 돈에 얽매이지 않고 공익을 추구하며,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헤아릴 줄 아는 풍부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유사시엔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드는 진짜 영웅이다.

덕분에 심건을 향한 켈리의 마음은 기존의 호감으로부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이 사람을 위해 일 하고 싶어.’

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녀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내 놓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완벽해. 완전 좋아. 완전 빠졌어······.’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옆에 있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

켈리는 언젠가 그렇게 될 미래를 그렸다. 너무 앞서가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녀의 머릿속에는 이미 분명한 형태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일단 심건이 준 임무를 멋지게 해내는 게 우선이다.

그걸로 심건의 신뢰를 얻고, 보다 가까운 관계로 차근차근 거리를 좁힐 것이다.

‘좋아! 완벽해! 지금부터 ’심건과 친해지기‘ 프로젝트 시작이다!’

그녀는 부푼 가슴을 안고 미국으로 귀국했다.

인천 국제공항이 폐쇄된 덕분에 오는 길과 가는 길이 순탄치 않았지만, 스마트폰에 찍힌 심건의 번호 하나만으로도 그 모든 고생을 잊을 수 있었다.

‘이제 텀블벅 프로젝트를 빌미로 그에게 전화를 걸 수 있어! 매일 같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퓨! 홀리쉿! 와우! 허레이!’







(12장 끝)


작가의말

19시 5분으로 예약해 놔야 하는데 17시 5분으로 예약했네요 ^^; 내일은 정상적으로 올라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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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장. 사로잡힌 사람들(3) +23 18.07.24 10,572 373 15쪽
32 12장. 사로잡힌 사람들(2) +13 18.07.23 10,971 338 14쪽
31 12장. 사로잡힌 사람들(1) +16 18.07.22 11,726 34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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