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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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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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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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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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림 120

DUMMY


120. 고무림 (120)


천신은 천비룡을 타고 태산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 도착하자 바로 한쪽 구석의 방바닥을 뜯어내고 나무로 된 계단을 따라 밑으로 내려갔다. 나무계단의 밑은 넓은 동굴이었다.

동굴의 한쪽에는 서재가 있고 그 앞쪽은 무공을 수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었다. 한쪽 옆에는 물이 퐁퐁 솟아오르는 샘이 있고 천비룡이 말했던 벽곡단이 담긴 단지도 보였다.

동굴 속인데도 밝은 것을 보니 어디선가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무림은 태산에서 이곳이 가장 강한 기운을 발산하는 곳이라 이곳 동굴위에 집을 지었던 것이다. 무림은 천신을 위해 서재와 무공수련을 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천비룡을 타고 태산 구석구석을 살펴봤지만 이곳만한 곳이 없었다.

천신은 먼저 서재를 둘러봤다. 서재에는 9파1방의 핵심무공을 따로 기록해 놓은 것과 의선문의 무공, 무림이 창안한 무공과 마지막으로 무림의 심득이 담긴 책자가 있었다.

천신은 무림이 남겨둔 책자를 읽어보다가 문득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혜택을 받은 몸이었다. 무림에게 숱하게 전이대법을 받았고 헤아릴 수 없을 만치 많은 영초와 영물들을 복용했다. 또한 불사지체라는 무림의 피까지 자신의 몸속에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이 정도의 혜택을 받았다면 일반인이라도 벌써 현경의 경지에 올랐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은 전설 속에 등장하는 천신지체를 타고 났으면서도 오히려 일반인보다도 못했다.

천신은 이곳에서 세 달 동안 자신의 단전에 녹지 않고 뭉쳐 있는 기운부터 완전히 자신의 내공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천신의 단전에 뭉쳐 있는 기운은 그동안 천신이 복용했던 각종 영초와 영물들의 기운이 차곡차곡 쌓인 것이었다.

천신은 그날부터 하루에 한 시진만 자면서 무림이 남긴 무공서적을 읽고 무공수련을 하고 내공심법을 운용하며 단전에 쌓인 기운을 녹여내기 위해 애썼다. 그렇게 천신이 무공수련을 하는 동안 무림맹은 정말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남궁천검은 9파1방과 오대세가의 문주와 가주들을 모두 불러 모아 천왕성과 마천성의 존재와 야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강호대연합을 구성하자고 호소했다. 또한 천마신교와 천신문, 그리고 각 중소문파에도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고 강호대연합을 구성하자고 호소했다.

무림맹이 천왕성과 마천성의 존재를 알리고 그들 속에 생사경의 고수인 천군과 마군이 있다는 것을 알리자 위기를 느낀 문파들은 적극적으로 호응을 했다. 원래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위기에 직면했을 때 오히려 기회가 생기는 법이다.

강호대연합은 사상 유례가 없이 가장 빠른 시간에 결성이 되었다. 불과 한 달 만에 9파1방과 오대세가, 천마신교, 의선문, 천신문을 비롯한 중소문파들이 대거 참여한 강호대연합이 결성되었다.

강호대연합의 명칭은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았지만 무림맹 맹주인 남궁천검의 제의에 따라 그냥 무림맹으로 하기로 했다. 무림맹이라는 문파들의 대표 단체가 있는데 굳이 다른 명칭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남궁천검의 말에 대부분 수긍을 한 것이다.

의외로 천마신교의 교주 마천산도 찬성을 했기에 강호대연합의 명칭은 무림맹으로 정해졌다. 명칭이 정해지자 수장을 누구로 할 것인가가 문제였는데 기존의 맹주인 남궁천검이 맹주가 되었고 부맹주는 천마신교의 교주 마천산과 천신문의 문주 고천검이 임명되었다.

무림맹의 부맹주는 둘 다 현경의 고수였다. 그러니 충분히 무림맹 부맹주의 직책에 앉을 조건이 되었다.

천마신교와 천신문을 비롯한 중소문파들이 대거 참여한 새로운 무림맹은 두 달 만에 조직체계가 완전히 정비되었다. 무림맹의 군사는 화경의 고수인 고천학이었다.

고천학은 무공도 뛰어났지만 병법은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었다. 고천학이 무림맹의 군사가 되자 무림맹의 조직체계는 순식간에 정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체계가 잡혀갔다.

새로운 무림맹이 결성 된지 세 달 만에 드디어 무림맹은 반격에 나섰다. 그 동안은 흉수가 누구인지 몰라서 당하기만 했었는데 흉수가 누군지 밝혀지고 나자 과감히 공격에 나선 것이다.

무림맹의 공격에 중소문파를 멸문시키며 중원각지에 흩어져 있던 천왕성과 마천성의 고수들도 한곳으로 뭉쳤다. 흩어져 있다가는 각개격파를 당할 것이기에 뭉치게 된 것이다.

“맹주님! 놈들의 본거지를 공격해야겠습니다.”

군사인 고천학의 말에 남궁천검의 눈이 커졌다.

고천학은 새로운 무림맹을 구성한지 한 달 만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불과 한 달 만에 무림맹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지존파와 같은 작은 문파에 몸을 숨기고 있던 천왕성과 마천성 고수들을 공격하여 죽이거나 사로잡았다.

고천학의 그런 즉각적인 대응에 위기를 느낀 천왕성과 마천성의 고수들은 더 이상 흩어져 있을 수가 없었다.

“자네의 빠른 대응에 놈들이 모두 본거지로 모였네. 놈들의 힘이 집중된 본거지를 공격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남궁천검의 말에 고천학은 빙긋 웃었다. 남궁천검은 고천학의 웃음을 보자 무림이 생각났다. 무림 또한 자신이 있을 때는 빙긋 웃었기 때문이다.

고천검과 고천학은 쌍둥이였지만 분위기는 많이 달랐다. 둘 다 잘생긴 미남이었지만 고천검은 강인하면서도 뜨거운 분위기를 풍겼고 고천학은 부드러우면서도 차가운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놈들을 공격하는데 다른 힘을 빌려오면 됩니다.”

“다른 힘을 빌려온다면?”

“당나라 황제의 힘을 빌려오는 것이죠.”

천학의 말에 남궁천검의 얼굴이 밝아졌다. 고천길 대장군가의 힘이라면 능히 황제의 힘을 빌려올 수가 있었다. 명분은 충분했다. 귀주와 청해에 반역의 무리들이 군사를 양성하고 있다고 하면 황제는 즉시 토벌을 명할 것이다.

고천검과 고천학은 무림의 당부대로 당나라에서 어떤 벼슬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벼슬이 없다고 해서 힘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당나라 조정에서 중책을 맡고 있으면서 고천길 대장군가를 흠모하는 자들이 많았는데 그들에게 부탁을 하면 일이 쉽게 해결될 수 있었다.

“군사들이 출병을 한다면 일이 쉽게 해결될 수도 있겠네.”

“이미 서세적 대장군이 출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린 뒤에서 지원을 하면 됩니다.”

“정말 잘 되었군. 그래, 출병하는 병사들이 몇 명인가?”

“10만 명입니다.”

천학의 말에 남궁천검의 입이 쩍 벌어졌다. 그 정도 군사라면 다른 나라와 전쟁을 치러도 되는 수준의 군사였다. 하지만 강력한 무력을 가지고 있는 천왕성과 마천성을 상대하려면 그 정도의 군사는 필요했다.

“무림맹도 준비를 해야겠군.”

“이번 기회에 놈들을 확실히 쓸어버려야합니다. 그래서 일단 천왕성이 있는 귀주의 공격에 무림맹의 모든 무력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고천학은 우선 가까운 곳에 있는 천왕성부터 공격하기로 했다. 먼 곳에 있는 마천성을 치러가다간 천왕성에게 뒤를 공격받을 수도 있었다.

천군과 마군이 자신들을 위협할 싹이 크기도 전에 중원을 공략하고 나섰다면 고천학 역시 천왕성과 마천성이 대비를 하기 전에 짓밟을 생각이었다.

서세적이 이끄는 군대는 즉시 천왕성이 있는 귀주로 향했고 무림맹의 무력대 역시 서세적의 군대를 따라 붙었다. 오대세가의 연합무력대를 이끄는 수장은 황보세가의 가주인 황보일검이었고 9파1방의 연합무력대를 이끄는 수장은 소림의 방장 원각이었다.

천신문의 무력대는 여우관이 이끌었고 의선문의 무력대는 문주인 천지인이 직접 이끌었다. 천마신교의 무력대는 마천산의 마들 마동길이 이끌었다. 그 외에 무림맹의 황룡대, 적룡대, 백룡대, 흑룡대, 청룡대, 맹호대까지 모두 출동했다. 이들 모두를 지휘하는 것은 무림맹의 부맹주 고천검이었다.

고천검은 나이는 어렸지만 무림왕 고무림의 아들이라는 점과 현경의 고수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여 모든 무력대를 지휘하게 된 것이다.

10만의 군대와 수천 명이나 되는 무림맹 무력대가 귀주에 도착하자 천왕성의 고수들이 미리 나와서 진입로를 막고 있었다. 천왕성의 고수들은 5천 명 정도라 10만의 군사들에 비해서 형편없이 작아보였지만 모두 무공을 익히고 있어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었다.

“숫자만 믿고 겁 없이 달려드는 하룻강아지 같은 놈들. 네놈들을 모두 죽여주마!”

거대한 도를 들고 선두에 선자는 묵철용이었다.

“모두 공격하라!”

서세적은 반군들의 숫자가 5천 명 정도밖에 안 되자 단숨에 짓밟아 버릴 생각으로 5천의 기병대를 먼저 출진시켰다. 서세적의 명령에 기병대는 전력으로 묵철용이 버티고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5천의 말발굽소리에 천지가 진동했다. 자욱한 먼지가 피어오르며 말발굽에 모두 밟혀 죽을 것 같았다. 성난 말들이 미친 듯이 질주해 오는 것을 담담하게 지켜보던 묵철용은 거대한 도를 번쩍 들어 올렸다. 순간, 도에서 붉은 빛이 1장이나 쭉 솟아올랐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원각의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

“저, 저것은 나한도법!”

나한도법이 펼쳐진 순간, 미친 듯이 질주하던 말과 병사 수십 명이 동시에 몸통이 잘리며 바닥에 뒹굴었다.

묵철용은 현경의 고수였기에 그가 도법을 펼칠 때마다 말과 병사들은 썩은 짚단처럼 몸통이 잘려 쓰러졌다. 묵철용의 뒤에 서있던 천왕성의 고수들까지 공격에 가담하자 일방적인 살육전이 전개되었다.

“저놈이 어떻게 나한도법을 사용한 것이지?”

원각의 의문에 무당파의 장문인 진충수가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

“저놈이 무당의 현허도법을 사용했소이다.”

9파1방과 오대세가의 무공은 과거 천신의 제자들이 무림으로 스며들어 전한 무공들이 많았다. 그러니 천신의 신하였던 천왕성의 제자들은 대부분 9파1방과 오대세가의 무공과 비슷한 무공을 익히고 있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며 조금씩 변모를 했지만 무공의 기본적인 뿌리는 같았다.

“태청문에서 전한 내용이 모두 사실인 모양입니다. 저들이 천신의 신하였다고 하더니 과거 천신이 전한 무공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봐야지요. 그리고 천신의 무공은 9파1방과 오대세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저들이 우리와 비슷한 무공을 사용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그들이 스스로 어떤 결론을 내리고 있을 때 고천검이 어머니인 하설지에게 받은 용천검을 빼들고 앞으로 나섰다.

“고수들은 우리 무림맹에서 상대해야겠습니다. 이대로 있다간 저들이 다 죽겠습니다.”

일방적인 학살이 벌어지는 현장을 본 원각과 진충수 역시 앞으로 나섰다.

“무력대는 즉시 놈들을 공격하라!”

고천검의 명령에 무림맹 고수들이 벌떼처럼 천왕성 고수들을 공격해갔다. 뒤이어 서세적이 진격명령을 내리자 병사들도 함성을 지르며 앞으로 미친 듯이 돌진했다.

현경의 고수인 묵철용은 고천검이 상대했다. 현경의 고수들이 싸우는 주위엔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 그들의 기파에 잘못 휩쓸리면 산산조각이 날 상황이라 접근을 못하는 것이다.

고천검과 싸우던 묵철용은 주위를 살펴보다가 인상을 찡그렸다. 이각이 흘렀을 뿐이지만 천왕성의 고수들 중에 바닥에 쓰러진 고수가 더 많았다.

무림맹과 천왕성과의 전력은 비슷했지만 변수는 10만 명이나 되는 병사들이었다. 그들은 나름대로 반군들을 토벌했던 정병들이었다. 그런 정병들이 악착같이 공격하니 아무리 고수라도 당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한 시진이 흐르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판단한 묵철용은 후퇴 명령을 내렸다.

“모두 후퇴하라!”

묵철용의 명령에 이제까지 버티고 있던 1천명 가까이 되는 고수들이 일제히 신법을 펼쳐 도망치기 시작했다.

‘젠장! 하필이면 천군께서 청해로 가신 틈에 놈들이 공격하다니… 분하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묵철용과 1천명의 고수들이 도망을 쳤기에 천왕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하지만 피해도 컸다. 서세적이 이끌고 간 10만 병사 중에 절반이나 죽었다. 또한 무림맹 고수들도 2천명이나 죽었다.

천왕성 고수 4천명과 그 잔당들을 다 죽이며 얻은 피해치고는 꽤 큰 피해였다. 천왕성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무림맹으로 복귀하자 남궁천검은 무척 기뻐했다.

“수고했네. 천왕성을 무너뜨렸으니 이제 마천성만 남았네.”

남궁천검의 말에 고천학은 얼굴이 밝지 못했다.

“천왕성의 고수 중 1천명이나 도망쳤습니다. 그들은 죽은 4천명을 합친 것 보다 더 강한 고수들입니다. 그러니 마천성의 공략이 만만치 않습니다.”

도망친 놈들은 마천성으로 갔을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마천성에는 천군과 마군이 버티고 있을 것이다. 고천학은 마천성을 공략하기 위해선 최소한 생사경의 고수 두 명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실은 그런 고수가 어디에서 갑자기 나올 리가 없었다.

“일단 사망자가 2천명이나 되니 장례부터 치르고 무력단을 새롭게 정비해야겠습니다.”

“그렇게 하세.”

무림맹 고수들이 2천명이나 죽은 상태에서 마천성을 바로 공략하기는 쉽지가 않았다. 사망자 이외에 대부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기에 그것부터 치료해야 했다.

서세적의 군대 또한 5만 명 가까이나 병사들이 죽었기에 그들 역시 장례를 치르고 병사들을 새롭게 정비해야 했다. 천왕성과 마천성 역시 의외의 타격을 입었기에 중원공략은 뒤로 미루고 조직정비를 다시 했다. 천왕성과 마천성을 통합한 것이다.

천군과 마군으로서는 고수 4천명과 그들의 지지 세력들이 모두 죽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중원곳곳에 구축해둔 조직들이 박살나고 귀주에 위치한 천왕성이 무너진 것이 더 뼈아픈 일이었다. 수십 년 동안에 걸쳐 구축해 놓은 조직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져버렸으니 그들로서는 생각도 못한 일이었다.

천군과 마군은 천왕성과 마천성을 통합하며 마왕성이라 이름 지었다. 무림맹과 마왕성은 각자 내부 조직을 정비하느라 바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작가의말

설날 잘 보내셨나요?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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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고무림 122 +11 13.02.14 8,058 98 10쪽
121 고무림 121 +17 13.02.13 8,117 10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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