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추군림

천추군림의 원제목은 천추군림지입니다.

(다만 천추군림지에서 지.라고 하는 부분이 고전의 느낌이 날듯 하여...)

현재 풍운고월조천하를 연재하면서 또?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하나씩 연재해서는 1년이 지나도 가진 글을 다 올릴 방법이 없을 듯 했습니다. 물론 유료화가 되면 하루 5개정도로 글이 올라가 빠르게 마무리 될 예정이기는 합니다만. 그래서 하나가 유료화가 되면 다른 하나를 다시 올리는 방향으로 하여 한 번에 2개를 연재하는 것으로 일단 정리를 하였습니다.

아래는 천추군림의 재발간 당시 쓴 공지입니다.

참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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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군림지는 1984년에 공저(共著)로 발간되었던 글이다.

당시에 이 한 편의 글을 내놓으면서 이렇게 썼었다.

─천편일률(千篇一律)을 깬다!

모든 무협이 대동소이하다는 천편일률을 깨기 위해서 이 글을 쓴다는······ 당차기도 하고 조금은 오만한 자신감으로 이 글을 썼었다.

마중천자(魔中天子)라고 하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존재를 탄생시켜서 당시 유행하던 마(魔)를 강력하게 조명해 보고자 함이 이 글을 쓴 의도였다.

그러다 보니 당시 필자의 절대지존으로 인해 불기 시작한 무공의 신격화(神格化)가 이 한 편에 이르러서 거의 최고조에 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에 이르러 이 글을 읽어 보니 마음만 앞서고 필력(筆力)이 따르지 못했던 것이 역력하다. 나름대로의 분명한 스토리이지만 사람은 간곳이 없고 기둥 줄기만이 남아 사람들은 그저 그것을 따라 흘러가고만 있다는 느낌이다.

<천추군림지(千秋君臨志)>를 재간함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공저로 인해서 흐트러져 있던 여러 가지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문장을 손질하며 불분명한 사람들의 성격을 최소한이나마 살려 두고자 하는 것이었다.

거의 새로 썼다, 라고 하는 것이 옳은 작업일 터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보며, 평가할 것인지는 언제나 그렇듯 독자 여러분의 몫이며 또한 권리일 터이다.

어려운 시기에 이 한 편의 글이 잠시라도 여러분의 시름을 잊게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는 것이 본인의 작은 바람이다.

따가운 질책과 격려를 기대한다.

[캔커피]

고맙습니다.

[오신동지]

금강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