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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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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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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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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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화 힘의 가치

DUMMY

일단 괴물들의 숫자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발에 기운을 모아 단공아를 사선으로 그었다. 단공아의 경로에 있던 괴물들은 그대로 갈라져 죽어나갔다. 내가 기준을 잡은 길이 만큼 길어졌기에 상당히 많은 괴물들이 죽었지만 전체의 30/1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것 같았다.


내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뒤에서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린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인지하고 있는 괴물의 수는 그들이 알아차리고 있는 양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이 기쁨이 조만간 더 큰 절망으로 변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주변에 쓰러진 괴물을 보면서 재능을 확인해보았다. 괴물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에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았지만 일반적인 몬스터나 다른 괴물들이 가질만한 재능들 뿐이었다.


그들 중 돌연변이들이 존재하겠지만 그다지 다를 것은 없을 것 같았다. 그들의 가지고 있는 재능에서 해결을 할 수 없었기에 무력으로 처리하는 방법 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 뒤에서 사람들에게 달려들고 있는 괴물들은 그들이 알아서 처리하게 두고 저 멀리서 내가 처리한 괴물들의 공간을 메꾸며 이리로 오고 있는 녀석들을 처리하기 위해 괴물들에게 달려갔다.


괴물들을 상대하면서 무투술이 아니라 차라리 검에 대한 재능들을 가지고 있을걸 하면서 후회를 했다. 물론 이렇게 되면 무기가 못쓰게 된다면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을 하며 자위를 했다.


꽤나 많이 죽였다고 생각을 했지만 아직도 인지되는 괴물들이 상당히 많았다. 무아지경으로 다가오는 괴물들을 죽이면서 전에 패왕과 투쟁을 하며 느꼈던 감각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을 하며 자연스럽게 기운이 발현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상황을 인지를 하자 내가 다루기 힘들었던 미세한 기운을 편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다. 패왕과 투쟁에서 겪었던 감각도 더욱 크게 느껴지며 좀더 효율적인 움직임이 가능해지며 내 움직임이 생각보다 거칠고 비효율적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마도 괴물을 잡기에 최적화된 움직임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이 상태가 계속 되면 괴물이 아닌 사람과의 싸움은 어색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지금과 같은 변화라고 느꼈다.


하지만 조금씩 정신이 지쳐가며 이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하···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포탈인지 문인지 하는 것에서 이 녀석들이 나오는 것이면 닫아버리면 되는 거잖아.]

‘그게 쉬울 것 같지 않은데?’

[방법을 알려주지. 거기다 문의 힘을 흡수하던 기억이 있어서 어렵지는 않을거야.]


일그러진 공허의 말을 믿고서 괴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포탈을 찾기 시작했다. 지금 있는 위치에서는 포탈의 위치가 파악이 되지 않아서 장소를 이동하기 시작을 했다.


어느정도 괴물들을 처리하면서 이동을 하니 괴물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이 포탈이 있는 위치일 것이라 생각을 하고 그곳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곳에 도착하니 거대한 포탈에서 괴물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거 닫을 수 있는거야?’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은데···]

‘거기다 내가 처리하는 속도보다 쏟아지는 속도가 더 빠른 거 아닌지 모르겠네.’


포탈을 닫기 위해서 먼저 선행해야 할 것은 포탈 주변에 수많이 몰려있는 괴물들을 처리 하는 것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의 대부분이 1:1에 특화된 것들이 많았기에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기술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저 괴물의 바다를 상대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단공아를 사용한다면 빠르게 많은 수를 처리할 수 있겠지만 단공아조차 원래 거대한 적을 상대하기 위해서 만든 기술이었기에 효율적이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먼저 해야할 것을 생각했다. 그것은 바로 포탈에 도착을 하는 것이었다. 포탈이 괴물들을 쏟아내는 주기가 있었기에 괴물이 나오기 전에 포탈을 닫는 것이었다.


목표인 포탈에 돌진을 하며 앞을 가로막는 괴물들을 처리하며 나아갔다. 전에는 못 느꼈지만 지금은 포탈이 내뿜는 힘을 조금씩 느낄 수 있었다. 가까워질수록 포탈의 힘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고 이 포탈을 열기 위해서 얼마나 큰 힘이 사용 됐을지 약간 추측을 할 수 있었다.


포탈에 가까워질수록 괴물들의 수가 더욱 늘어나 점점 전진하는 속도가 느려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조금만 더 가면 되지만 쓰러트린 괴물의 수보다 달려드는 괴물의 수가 더 많아서 전진이 아닌 후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일단 기운을 많이 사용하더라도 포탈에 가까이 가.]

‘그 이후에는? 잘못하면 죽을텐데?’

[포탈의 힘을 네 힘으로 바꾸면 되니까.]

‘그게 가능해?’

[네가 사용하는 힘의 기초가 공허에너지니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흡수해서 문을 닫는 것이었나보네.’

[그렇지.]

‘시도 해볼 만 하겠어.’


일그러진 공허와 대화를 마치자마자 몸에 기운을 폭발시켜 포탈로 달려갔다.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몸에 두른 기운을 유형화 시켜 돌진하는 것을 더욱 강하게 하여 눈앞에 보이는 괴물들을 분쇄하며 나아갔다.


포탈 바로 앞으로 가니 괴물들은 나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해보니 포탈의 주변에는 괴물들이 보이지 않는데 아마도 포탈이 내뿜는 힘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을 하고 전에 일그러진 공허가 이제는 존재하지 않았던 내 몸을 가지고 게이트를 없애려 했던 것을 생각해내며 포탈에 손을 뻗었다.


[힘으로 포탈을 감싼다는 느낌으로 감싸. 그리고 손바닥으로 다시 모으는 감각으로 당기면 될거야. 천천히 빨아드리는 감각을 느끼면 성공한 거야.]


일그러진 공허의 말을 따라 실행을 했다. 아슬아슬하게 남은 기운으로 포탈을 감쌀 수 있었다. 기운과 포탈을 손바닥으로 끌어당기며 모으기 위해 집중을 했지만 괴물들이 내는 괴성에 집중이 좀 힘들었다.


이곳까지 왔는데 저런 소리에 집중을 하지 못하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며 다시 집중을 하기 시작을 하였고 나를 도왔던 미지의 감각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이 감각은 내가 어느 것에 집중을 하면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이 미지의 감각과 함께 집중을 하였고 일그러진 공허가 말했던 빨아들이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말했던 [천천히]가 아니라 [빠르게] 빨아들여지고 있었다. 나는 당황해서 손을 떼려 했지만 미지의 감각은 이것을 계속 유지해야한다고 나에게 알려왔다.


미지의 감각을 믿고 그대로 뻗은 손을 거두지 않았다. 빠르게 흡수되는 포탈의 힘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생각보다 여유롭다고 느껴졌다. 회복되는 기운의 양이 생각보다 적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그건 이 포탈의 힘과 네가 사용하는 힘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지.]

‘가치의 차이라··· 내가 사용하는 힘의 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채워지는 양이 적다는 거겠군.’

[그렇지.]


포탈의 힘을 흡수하면서 혹시 포탈에도 재능이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없을 것이라는 내 예상과 달리 포탈에는 재능이 존재를 했다.


포탈이 가지고 있는 재능은 [유지], [보수] 그리고 이 것들을 할 수 있게 하는 [흡수]라는 재능이 붙어있었다. 그렇기에 괴물들이 포탈에 다가가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괴물들을 쏟아낼 때만 흡수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쏟아내고 나서 유지를 위해서 가까이에 있는 녀석들을 흡수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내 기운을 흡수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던 것도 일그러진 공허가 말했던 내 기운의 가치가 포탈이 사용하는 힘의 가치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판단되었다.


포탈이 가지고 있는 재능들을 거둬들이자 포탈이 일그러지면서 형태가 부정확해지면서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을 하였다.


흡수의 힘이 사라진 것을 느낀 괴물들은 나에게 달려들기 시작을 했다. 상태가 이상해진 포탈을 보고 당황한 나머지 달려든 괴물들에 대해 반응이 조금 늦었다.


그때 포탈이 터지면서 남은 기운을 폭사하며 힘이 퍼져나가면서 주변을 휩쓸고 지나갔다. 괴물들은 그 힘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소멸되었다.


폭발의 범위가 컸는지 포탈 주변에 있던 괴물들의 대부분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거··· 어이가 없네.”

[뭔 짓을 한 거야?]

“포탈에 재능이 있길래 빼냈더니··· 이렇게 된 거지.”

[다른 곳도 똑같으면 어렵지 않게 제거 할 수 있겠네.]

“근데··· 굳이 해야할까···”

[음··· 그건 네가 내키면 하는 거지.]

“일단 돌아가서 고민 좀 해봐야겠네.”


포탈이 사라졌기에 더 추가되는 괴물들이 없을 것이라 생각을 하였고 남은 괴물들은 전선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오니 부모님은 이렇게 빨리 돌아올 거면 왜 갔냐고 타박을 하시며 반겨주었다. 페아는 나에게 안부를 물으며 반겼다.


생각보다 빨리 내가 한 일에 대해서 뉴스에 보도가 되었다. 당황스럽게도 뉴스에는 포탈의 힘을 빨아들이고 있는 내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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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151화 +2 20.05.22 197 7 10쪽
150 150화 신이 자리잡은 굴. +1 20.05.16 104 6 10쪽
149 149화 적의 위치를 찾아내다. +2 20.05.10 119 7 10쪽
148 148화 사람들의 귀환 +2 20.05.05 129 6 12쪽
147 147화 나타난 적. +2 20.04.29 135 6 11쪽
146 146화 가능성을 발견하다. +2 20.04.24 158 6 10쪽
145 145화 적이 있는 곳으로 +2 20.04.21 152 5 9쪽
144 144화 차원병합현상 +2 20.04.16 163 5 10쪽
143 143화 귀환자들의 모임 +2 20.04.11 167 7 10쪽
142 142화 괴선의 또다른 명칭 +2 20.04.06 169 6 10쪽
141 141화 괴선의 의뢰 +3 20.04.01 178 6 10쪽
140 140화 주문제작 +3 20.03.28 177 8 10쪽
139 139화 보패 +2 20.03.24 192 5 10쪽
» 138화 힘의 가치 +2 20.03.21 209 9 10쪽
137 137화 다시 열린 포탈 +3 20.03.20 198 6 10쪽
136 136화 허신의 정체 +2 20.03.18 202 6 10쪽
135 135화 허신 +2 20.03.16 225 6 10쪽
134 134화 과업의 대가 +2 20.03.14 213 6 10쪽
133 133화 헤르메스가 준 과업 +2 20.03.11 236 6 10쪽
132 132화 얼스터의 번견 +1 20.03.09 218 10 10쪽
131 131화 화신과 만남. +1 20.03.07 263 8 16쪽
130 130화 신들의 움직임. +2 20.03.05 310 9 11쪽
129 129화 가족상봉 +3 20.03.04 292 7 11쪽
128 128화 지구 도착. +2 20.03.01 298 9 11쪽
127 127화 문에 들어가다. +1 20.03.01 249 8 11쪽
126 126화 돌아갈 준비를 마치다. +1 20.02.28 248 8 13쪽
125 125화 돌아갈 방법을 찾아 제국으로 +1 20.02.27 247 6 10쪽
124 124화 복수의 끝 +1 20.02.26 261 7 10쪽
123 123화 할리온 성의 밤 +2 20.02.25 279 8 11쪽
122 122화 복수의 시작 +2 20.02.24 274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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