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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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최리운
그림/삽화
최리운
작품등록일 :
2020.08.10 15:02
최근연재일 :
2021.01.08 11:52
연재수 :
1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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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7
추천수 :
12
글자수 :
712,227

작성
20.08.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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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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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제1화 운명을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2)

DUMMY

#

덜그럭, 덜그럭, 덜그럭.


야밤에 궁을 빠져나온 태랑은 마부가 끄는 짐수레에서 태평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덜컹!


바퀴가 돌부리에 걸려 짐수레가 크게 흔들렸다.


쿵!


그 때문에 뒤통수를 세게 부딪쳐 잠에서 깼다.


“아얏, 뭐야?”


뒤통수를 어루만지며 일어나 마부를 돌아보았다.


마부는 꾀죄죄한 옷차림에 몸선이 가늘고 정돈되지 않은 중단발을 하고 밀짚모자를 깊게 눌러쓴 자였다.


돈 몇 푼 주고 그가 가는 마을까지 함께 동행하자 라고 해서 지금처럼 함께 이동 중이었다.


태랑은 갑작스럽게 잠에서 깬 탓에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아 마부와 말이라도 섞을 겸 그가 있는 곳으로 넘어갔다.


마부는 그가 자신의 옆으로 와서 앉자 고개만 돌려 바라보았다.


태랑이 그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


“기왕 이렇게 만난 거 통성명이나 합시다.”


“.....”


손을 내밀어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자신의 본명이 아닌 사람들이 자신을 부르는 이름으로 소개를 했다.


“나는 한량이오. 나이는 보다시피 스무 살.”


마부는 반응도 하지 않고 다시 정면을 응시했다.


태랑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마부의 앞으로 손을 가져갔다.


“손이라도 잡아주지?”


마부가 짧게 말했다.


“고삐 잡고 있어서 악수는 못해.”


“어?”


몸선이 가늘어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 목소리를 들어보니 정말 여성이었다.


“설마 여자요?”


“왜? 여자는 수레 끌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나?”


“그건 아니지. 근데 왜 계속 반말이오?”


마부는 입과 턱만 보여서 나이를 간음할 수 없었다.


“내가 그쪽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아~.”


이해했다며 넉살스럽게 웃었다.


태랑은 노을이 지고 있는 태양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기는가 싶더니 마부를 힐끔 바라보았다.


고삐를 쥔 손이 많이 상한 것으로 보아 허드렛일을 많이 하는 거 같다고 짐작했다.


태랑이 다시 입을 열었다.


“밀짚모자를 눌러쓰고 있으면 안 답답하오?”


“별로.”


“앞도 제대로 안 보일 거 같은데?”


“지금 내가 앞을 봐서 뭐해? 어차피 말들이 알아서 가는데.”


“아~.”


말이 이어지지 않자 다시 넉살스럽게 웃었다.


대화를 하기 싫어한다고 받아들이고 포기할 법도 할 텐데 태랑은 포기하지 않았다.


“원래 이렇게 말수가 없소?”


“어.”


단칼에 베듯 짧게 ‘어’라고 말을 하자 이제는 진짜 할 말이 없었다.


태랑은 이렇게 어려운 상대는 처음 본다며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으휴~, 포기하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신조로 백성들에게 말을 거는 태랑이지만 이번 상대는 여성임에도 너무도 어려웠다.


‘차라리 돈 안 주고 기생들을 꼬시는 게 쉽겠어.’


밤이 찾아올 무렵이 되어서야 마부와 함께 궁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이연’이라는 마을에 도착했다.


태랑은 이연으로 들어가는 관문이 보이자 옅은 미소를 그렸다.


‘떠나기 전에 꼭 들르려고 했는데. 마침 잘 됐다.’


이연이라는 마을은 수신의 수도와 버금갈 정도로 넓고 발달이 잘 된 마을이다. 그리고 태랑이 몰래 출궁을 할 때마다 자주 간 곳이라 친한 사람들도 꽤 많았다.


태랑이 혼자 중얼거렸다.


“오늘 잘 곳은 걱정 없겠네.”


마부가 처음으로 반응을 보였다.


“그게 무슨 뜻이야?”


말투로 보아 궁금해서가 아니라 살짝 경계를 하는 말투였다.


태랑은 마부의 질문에 몇 초 정도 고민을 하다가 입을 열었다.


“걱정하지 마시오. 나도 저 마을에 친한 사람들이 많아서 하는 말이니까.”


“난 또....”


“왜 헤어지려니 섭섭하오?”


“무슨....”


헛웃음을 치며 고삐를 튕겨 말을 더 빨리 달리게 했다.


관문에 도착해보니 병사들이 검문을 하고 있었다.


태랑은 명패를 꺼내어 보여주었다.


명패를 받아든 병사는 그의 명패를 보고 미간을 좁혔다가 그의 얼굴과 명패를 번갈아 보았다.


‘아차....’


지금 자신은 왕의 명령을 회피하고 도망치는 중이었다.


황명이 떨어져 자신을 이잡듯 잡으라고 수배가 내려졌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무조건 걸려 들어간다.


불안함이 엄습하려는 순간 병사가 태랑에게 명패를 돌려주었다.


“통과!”


아찔한 순간을 넘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 역시 형님.’


그를 도운 도혼이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무사히 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잠깐!”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자네....”


마부의 신분을 확인하던 병사가 잔뜩 날이 선 목소리로 말했다.


“등록되어 있는 것보다 짐이 많은데?”


“그게 무슨 말이요?!”


“보거라.”


마부는 억울하다며 화를 내려는 걸 꾹 참고 수레를 확인했다.


“맞지 않소?”


병사는 창끝으로 보따리를 가리켰다.


“이, 이건 내 것이 아니요!”


“그럼 누구 것이야?”


마부는 깊게 눌러 쓰고 있는 밀짚모자를 벗고 머리칼을 마구 헝클며 신경질적으로 태랑을 바라보았다.


“......”


처음으로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마부의 얼굴은 상상했던 것보다 예뻤다.


짙은 눈썹에 어린아이처럼 똘망똘망한 눈과 살짝 낱은 코가 앙증맞고, 입술은 앵두처럼 붉었다.


양 뺨에는 화가 나서인지 홍조가 옅게 올라와 있었다.


하지만 이런 외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씻지 않아서인지 그녀가 입고 있는 옷만큼이나 얼굴이 많이 꾀죄죄했다.


태랑은 반쯤 넋을 놓고 보다가 사태를 눈치채고 황급히 자신의 보따리라고 말했다.


“저건 제 것입니다.”


마부는 보따리를 짚어들어 그에게 던졌다.


“들었지요? 저건 제 것이 아니니 문제없습니다!”


두 병사는 태랑이 보따리를 메는 걸 보고 잠깐 눈치를 주고받았다.


이윽고 태랑의 옆에 있는 병사가 말했다.


“통과.”


마부는 다시 밀짚모자를 쓰고 태랑의 옆에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에휴~, 이래서 한 방을 노려야 돼.”


고삐를 튕겨 관문을 벗어났다.


마을에 접어들었을 무렵 마부는 혹시나 모를 사고 때문에 깊게 눌러쓰고 있는 밀짚모자를 벗어 수레 뒤로 던졌다.


태랑이 마부의 얼굴을 노골적으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꽤 미인이오.”


마부는 태랑의 시선을 의식하고 고개를 돌려 그를 노려보았다.


“헛소리할 거면 이만 내리지. 마을에도 도착했는데.”


“정말이오. 그~ 궁에 있는 신녀들보다 예쁩니다.”


마부는 헛웃음을 치며 말했다.


“왜 절세 미녀라고 소문이 자자한 국화 인지하는 신녀보다 예쁘다고 하지그래.”


“내가 봤을 때는 걔보다 예....”


마부는 태랑이 자신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하며 빌붙을 생각이라고 판단을 하고 말을 멈춰세웠다.


“야, 내려.”


“.....”


“내리라고! 이 X끼가 누굴 놀리나? 야, 얼굴 좀 반반하다고 지금까지 이상한 말로 여자들 좀 꼬셨는가 본데. 나한테는 어림도 없다!”


“갑자기 왜 화를....”


태랑은 진심으로 한 말인데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마부는 어리둥절한 그의 표정이 더 화가 났다.


“내려.”


태랑은 한숨을 내쉬며 알았다고 수레에서 내렸다.


“근데 그쪽은 이름은 뭐요? 그거라도 듣고 싶은데.”


“하아....”


마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당신 그런 순진한 얼굴로 여기 돌아다니면 칼 맞아 죽기 십상이니까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지금 날 걱정해 주는 거요?”


태랑은 다시 수레에 오르려는데 마부는 고삐를 튕겨 출발했다.


출발하기 전 마부는 그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었다.


“수월.”


“수....”


마부는 그와 더 이상 말을 섞고 싶지 않았는지 속도를 내어 그에게서 빠르게 멀어졌다.


“.... 월?”


얼굴만큼이나 아름다운 이름이라고 태랑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짧은 만남이 끝이 났다.


마부 아니, 수월이 떠나고 홀로 남은 태랑은 어디로 갈까 하고 제자리에 서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흐음.....”


그의 옆으로 초저녁인데도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지나가는 두 사내가 있었다.


“자네 그~ 유화라는 기생 알지?”


“이 마음에서 유화를 모르는 사내가 있나?”


“내가 진짜... 5년만 젊었어도 그년 옷고름을 풀었을 텐데 말이야.”


“자네 아직도 그 소문 때문에 힘든 겐가?”


“내가!”


갑자기 사내 중 한 명이 가슴을 툭툭 치며 울분을 터뜨렸다.


“진짜! 유화 걔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유화는 자내 같은 사람 얼굴은 고사하고 그림자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안 궁금할걸~.”


태랑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코웃음을 쳤다.


‘내가 퍼뜨린 소문이 장안에 파다하게 퍼졌다는 게 사실이었구나.’


그는 오늘 밤 놀만한 곳을 찾았다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영월각으로 가야겠네. 겸사겸사 유화도 볼 겸.’



#

수월은 태랑과 헤어지고 한참을 짐수레를 끌고 이동을 했다.


그녀는 음습한 곳에 도착해서야 말을 멈춰세웠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사람이 없는지 확인을 한 후 수레에서 내렸다.


“으으윽! 하아아~!”


새벽부터 지금까지 수레를 끌어서 몸이 찌뿌둥해 기지개를 켰다.


뻐근한 허리를 좌우로 흔드는 그녀의 주위로 검은 옷을 입은 사내 10명이 다가왔다.


그들 모두 얼굴을 복면으로 가리고 있었다.


수월은 왔냐라는 표정을 지으며 정면에 있는 사내에게 손을 내밀었다.


사내는 그녀를 무시하고 수레에 실린 물건들을 확인하더니 밑으로 들어가 주먹만 한 가죽 주머니를 들고 나왔다.


가죽 주머니 속에는 하얀 가루가 들어 있었고, 복면을 벗어 가루를 살짝 맛보았다.


“물건이 확실합니다.”


수월은 당연하지라는 표정으로 정면에 있는 사내를 바라보았다.


“확인했으면 돈이나 주쇼.”


사내는 그녀에게 돈주머니를 건넸다.


“이연에 이런 인제가 있을 줄은 몰랐군.”


두둑한 돈주머니를 받아든 수월은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돈주머니를 건넨 사내는 수월에게 물었다.


“우리랑 같이 일해볼 생각은 없나?”


수월은 돈주머니를 품에 넣고 단칼에 거절했다.


“없네요, 손님.”


“그거 애석하군.”


“그럼 전 이만.”


그냥 가려는 그녀의 목에 검을 겨누었다.


“이래도?”


“.....”


수월은 할 수 있으면 해보라는 눈으로 턱을 치켜들었다.


그녀의 배짱에 콧방귀를 끼며 검을 거두었다.


“우리 두목 못지않은 배짱이네. 정말 마음에 들어.”


“알구~ 과찬입니다. 정~ 마음에 들면 다음에도 두목님께 말씀드려서 저를 꼭~ 이용해 주십시오.”


“훗, 가라.”


“예이~.”


자리를 빠져나온 수월은 사람이 많은 곳으로 향했다.


그녀는 목을 어루만지며 인상을 찌푸렸다.


“카아악, 퉈! 재수가 없으려니까. 어딜 끌어드리려고 하고 있어!”


거리를 지나 숲으로 들어갔다. 조금 들어가니 졸졸 물이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들려왔다.


이내 수월은 인적이 드문 개울가에 도착했다.


야심한 밤이라 무서울 법도 한대 그런 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쪼그려 앉아 개울에 비취는 달빛을 내려다보았다.


“하아~, 오늘도 어찌어찌 끝났네.”


흐르는 냇물 위로 자신의 얼굴이 희미하게 비췄다.


“.....”


자신의 얼굴을 보니 아까 한량인지 뭐지 하는 남성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꽤 미인이오.”


그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헤집기 시작했다.


“정말이오. 그~ 궁에 있는 신녀들보다 예쁩니다. 내가 봤을 때는 걔보다 예....”


수월은 처음 듣는 외모에 대한 칭찬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수중 위로 비취는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마구 헤집었다.


“잡생각은 버리자!”


차가운 물을 헤집어 얼음장처럼 차가워진 양손으로 자신의 뺨을 찰싹하고 쳤다.


짝!


“이상한 생각하지 말자! 오늘은 아이들한테 일찍 가고 내일...., 그래! 내일, 거기는 내일 가는 거야!”



#

오늘 아침 갑작스럽게 쓰러진 왕을 도혼이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었다.


이런 그의 모습을 보고 대신들과 의원들은 뒤에서 수궁 거렸다.


“대체 폐하께서 쓰러지셨는데 둘째 왕자님께서는 어딜 가셨기에 코빼기도 안 보이는 것이오?”


“그것이....”


한 대신이 의원의 귓가에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또 몰래 궁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아닛!”


순간적으로 언성을 높여 왕의 손을 닿아주고 있는 도혼이 그를 곁눈질로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이 따가워 헛기침을 했다.


“흡, 흡....”


도혼이 기침소리를 듣고 미간을 좁혔다.


“지금 기침을 한 자는 나가시오.”


“예?”


기침을 한 대신이 옵시 당황스러운 목소리를 내자 닦고 있던 왕의 손을 내려놓고 그에게 걸어가 조용히 내려다 보았다.


대신은 도혼의 시선조차 견디기 힘든지 고개를 떨군 채 별채 밖으로 나갔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요. 폐하는 제가 아침 동안 병간호를 할 터이니 나가들 보시오.”


의원이 그에게 말했다.


“하, 하오나!”


“의원들은 근처 별궁에 머물고 유사시에 부르거든 한 걸음에 달려오시오.”


“예....”


모든 신하들이 나가고 도혼은 다시 왕에게 다가갔다.


식은땀을 흘리는 왕의 이마를 닦으며 태랑에 대해서 말했다.


“폐하, 태랑이는 두 번 다시는 궐 안으로 들어오지 못할 겁니다.”


“....”


“설령 다시 돌아오고 싶어도 제가 막을 겁니다. 아우를 이 손으로 죽여서라도 말이지요.”


도혼은 뼛속까지 왕좌에 오르고 싶어 하는 자신의 야망을 정신이 없는 왕의 앞에서 모두 털어놓았다.


“그리고 폐하께서도 이대로 원기가 회복이 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기회에 왕의 자리에 오르게요.”


쥐고 있는 수건을 꽉 쥐었다.


이대로 왕을 죽이고 자신이 왕좌에 올라도 대신들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서 이 나라 백성들과 여러 부족들이 자신을 왕이라고 인정을 안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기대하던 태랑은 자신의 꿰임에 넘어가 왕을 제외하고 모든 이들의 눈 밖에 난지 오래이다.


왕도 자신의 능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자신이 그간 이룬 일들은 역사상 그 누구도 감히 흉내 낼 수 없었다고 자화자찬에 빠져들고 있었다.


“일어나지 마십시오, 폐하. 제가 왕에 오르는 것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왕의 자리에 오르고 싶어 하는 저의 욕망은 더욱 커져가서 어찌할지 저 자신조차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 잠을 자고 있는 왕은 사실 아까 전에 정신이 돌아왔었다.


그 덕에 도혼이 왕에 오르고 싶어 하는 그의 속 마음 아니, 욕망을 전부 들을 수 있었고, 끓어오르는 화를 간신히 꾹 참아냈다.


왕은 주먹을 꽉 말아 쥐었다.


‘네놈의 속내를 알았으니, 나도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겠구나, 도혼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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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제6화 온천 갔다가 피로만 더 쌓이네 20.08.20 43 0 16쪽
10 제5화 중추절 20.08.19 44 0 15쪽
9 제4화 혈천부족(2) 20.08.18 43 0 15쪽
8 제4화 혈천부족(1) 20.08.17 47 0 15쪽
7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4) 20.08.16 43 0 15쪽
6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3) 20.08.15 53 0 15쪽
5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2) 20.08.14 62 0 15쪽
4 제3화 마음이 머물고 싶어해(1) +1 20.08.13 84 1 15쪽
3 제2화 태랑과 기생 유화 사이의 진실 +1 20.08.12 82 1 14쪽
» 제1화 운명을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2) +2 20.08.11 96 2 15쪽
1 제1화 운명을 버리고 떠나기로 했다(1) +2 20.08.10 247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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