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S.T.A.L.K.E.R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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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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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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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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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96-98

DUMMY

96.


저것이 예전엔 사람이었다는건가? 손도 발도 머리도-


"이게... 이게, 사람? 사람이었어요?


내가 묻자 중구난방으로 양쪽에서 떠들어댔다.


"그럴걸?"


"이렇게 생긴 생물이 없잖아."


그건 예전에 이반과 렉스의 의견과 같군.


"아니지, 원래부터 이렇게 생겼을 수도 있지."


계단에 쓰러진 블러드서커는 마치, 사람의 정수리에서 강한 산을 들이부은듯이 생겼다...

귀와 코같이 튀어나온 부위가 없어져버렸고

눈은 오로지 검은자위만 있는게...


대낮에 이렇게 자세히 보긴 처음이었다.

촉수가 여러가닥 있었지만 아까 과학자가져다 준다고 다른 사람이 떼어갔다.


아마 그 촉수로 사람의 목을 붙들고 흡혈을 하는 모양인데,

참 기분이 더러울것 같았다.


"블러드서커에게 피를 빨리면, 빈껍데기만 남아. 사람이."


왠지 문장의 순서가 바뀐듯이, 옆에 있던 사람이 한마디 했다.

블러드서커를 치우는일은 촉수를 뜯어간 사람이 치우기로 했다.


두꺼운 가죽과 무게가 치우는 사람을 힘들게했다.

블러드 서커의 시체가 계단을 돌아 건물에서 사라지자, 스토커들은 각자의 일로 흩어졌다.


...




나는 스토커의 엔지니어에게 내 SIG를 맡겼다.

그도 그런것이 중요한 순간에만 총알이 걸리는 바람에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니었다.

아까도 죽을뻔했으니까.


그나마 2층에서 사람들이 총질을 했기에 망정이지.


"고장난건 아니고... 그리 큰 손상은 아니야."


"왜 총알이 걸려요?"


"이제까지 총을 제대로 관리한적이 있냐?"


"아니요..."


그냥 총알넣고 쏘면되지???


"나는 이런계통의 총은 잘 몰라. 이런 총기는 프리덤에 가야 제대로 볼텐데.

그렇지만 내가 보기엔 소염기쪽으로 이물질이 많이 들어간것 같아.

청소도 안한것 같고."


그래서 나는 그에게 50루블을 주고 총기수입(총 청소)용 작은 브러시를 샀다.

그가 천천히 총을 분해하는것을 보았으며, 나는 그의 지시에따라서 소염기에 붙은 흙을 털고 약실의 화약먼지를 털어냈다.


의외로 새카만 가루들이 꽤나 떨어졌다.

다 내 잘못이지 뭐...


10여분 정도 청소가 끝나자 엔지니어가 SIG550의 개머리판 뒷편의 뚜껑을 열어

거기다가 브러시를 넣어주었다.

개머리판 뒷편으로 물건을 수납할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니!


...



허밋의 지하실 철뚜껑문에다 감아둔 철사를 풀기시작했다.

풀면서 보니까 내가 이걸 마음이 급해서 역효과만 낳았었다.


"뭐해?"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서 돌아다보니까,


"허밋!"


내일쯤 돌아올것이라고 생각했던 허밋이 서있었다.


허밋은 왼쪽눈이 시퍼렇게 멍이 들고, 바짓가랑이도 잔뜩 찢겨있었다.

과격하게 존이랑 대화를 했나보군!


나는 얼른 철사를 풀고 허밋과 지하실로 들어갔다.


허밋은 지하실에 들어가자마자 나자빠져 드러누워 버렸고.

그나마 다행이군. 안 죽고 온게 어디야.


"왜 그래요? 존이랑 싸웠어요?"


"으으..."


허밋이 대충 이야길 하는걸 들어보니 뮤턴트 멧돼지인 보어와 대화를 나누려고 했다가

눈에 멍이들었다고 한다.

미치겠네.


바짓가랑이가 잔뜩 찢겨진건, 존의 중심에서 왔다는 좀비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가 너무나 자신을 좋아한 나머지 보내주지않으려 바짓가랑이를 잡았다고 했다.

환장하겠네.


"좀비, 좀비라뇨, 대체 어디까지 간겁니까?"


"얀타르...출구까지갔어."


"헐, 멀리도 갔네!"


내가 모르는 지명인거보니까, 아마도 그런것같은데.

PDA를 보니까 여기 구역너머 얀타르란 지역을 횡단한것이다.


얀타르?


1년전에 이반이 갔었던 곳이다.


"존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갈 수가 없었어! 아아-!"


"머, 머리가 왜 아파요?"


"몰라- 묻지마. 귀찮아! 으!"


그말을 끝으로 허밋은 실신하듯 잠들어버렸다.


얀타르! 거긴 대체 뭐가 있길래... 얀타르까지 들어가는건 별 문제가 없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그 이상 나가려고 하면 머리가 아프다는것-

그것은 허밋과 이반의 이야기가 일치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좀비 이야기.

허밋은 이반과 달리 어떻게 좀비와 친해졌는진 모르지만,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야...


...


허밋이 잠든걸 살펴보니 상태는 그래도 괜찮은듯 하다.


에휴.


한쪽 눈이 퍼래가지고 초췌한 모습으로 누운 허밋을 보니 한숨이 다 나왔다.

나는 그렇게 한시간 가량 지하실을 지키다 통조림과 보드카를 몇개 챙겨 밖으로 나왔다.

나오기 전에 그의 곁에다 쪽지도 한장썼다.


'잠시 나갔다 오겠습니다.'



...


스토커 상점에 가서 일이 있나 물어보았다.


"별 다른 일은 없어."


상인의 말.


그 근처에 빈둥대는 엔지니어에게 물어보니까, 그는 한가지 부탁할게 있다고 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것이었는데 말야... 그 사람이 나에게 총기 부품 관련해서

플래시 드라이브를 가져오기로 했는데 그가 잃어버렸어.

오는 도중에 늪지에서 차가 전복하는 바람에, 겨우 목숨만 붙어왔다는군."


"그걸 찾아오면 되요?"


"그래. PDA가 있으면 좌표를 입력해줄게. 나는 여기 붙어있어야 했기때문에..."


PDA를 보니까 아그로프롬 인스티튜트의 중심으로 왼쪽 아래에 듀티기지가,

그 위로 늪지가 있고 이 늪지의 가장자리 부근에서 차가 전복된듯 싶다.


"얼마...?"


"2500루블 줄게."


"좋아요."


가는길에 아티팩트도 찾고.

나는 상인에게서 나토탄을 150발을 샀다.


스토커들은 AK류의 총기를 많이 쓰는지라 나토탄은 많이 취급하지 않아서.

나는 건물을 나와서 가장 밖으로 나가는데 가까운 기차역쪽으로 나아갔다.


녹슨 레일을 몇개 인가 넘고 반파된 기차 사이를 지나서 초원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오랫만에 혼자서 총을 들고 불어오는 바람을 맞았다.


가자!



97.


달리기 시작했다.

날씨는 흐렸지만 덕분에 활동하기는 좋은 날씨였다.


양옆으로 마른풀과 먼지들이 차여 날아가는게 기분이 좋다고 생각했다.

바람은 옆으로 서늘하게 와서 어디론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사라졌다.


바람이 부는 언덕위에서 PDA를 열고 방향을 살폈다.

가까운곳에 유독성의 증기가 솟는 큰 늪지가 보였다.


그 오른쪽에는 언덕이 하나 있고, 그 늪에서 부터 천천히 언덕이 시작되는 곳에

지프 하나가 반쯤 가라앉아 있었다.


좌표는 저 부근이 맞는듯 싶었다.


나는 주변에 누렇게 말라죽은 긴풀들을 밟고 근처까지 나아갔다.

아마도 지프는 언덕에서 미끄러진건지 모르겠는데,

지프가 있는 부근은 바닥이 깊은건지...


보통 늪지는 그다지 깊지않거나 바닥에 침전물이 두껍게 깔려있어서

좀 다닐만한 정도일텐데.


나는 조심조심 긴풀들을 총으로 눌러서 그것을 밟고 가까이 갈 수 있었다.


지프는 왼쪽으로 기울어져서 이쪽에서는 뭐가 안에 있는지 보이질 않았다.

일단 기울어지긴 했어도 지프의 위로 뛰어올라서 반대편 창문으로 봐야할것 같았다.


"읏차!"


단단하게 자란 늪지의 뿌리가 내 무게를 지탱해주었다.

지프의 지붕에 올라 엎드린채로 아랫부분의 창문을 들여다 보았다.


지프의 뒷자석까지 짙은 침전물들이 들어차서 못찾을듯 싶었는데,

지프의 뒷자석에 손잡이만 보이는 어떤 가방이 하나 보였다.


그러나 손잡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걸죽한 퇴적물들에 파묻혀져 있었다.

팔을 엎드린채로 아래로 뻗어서 가방에 손잡이를 잡았다.


"끙차!"


-뿌북


독특한 소리를 내는것이, 나는 너무도 쉽게 나온줄 알았는데

손잡이 부분이 뽑혀 버리고 말았다.


"젠장..."


할 수 없이 다시 늪지 바깥으로 나와서 나뭇가지 하나를 주웠다.

그래서 또 지붕위에서 엎드린 다음에 머리와 팔을 밑으로 내려서 가방주변의 진흙을 팠다.


"이게 무슨 고생이야..."


한 20분 팠나.


중간중간에 혹시 무엇에라도 공격을 받을까 주위를 살폈다.


가방의 한쪽면이 보이자 총을 뻗어서 총의 멜빵에 걸었다.

그리고- 당긴다!


-찔꺽


진흙에서 뽑히는 소리가 나며, 더럽고 네모난 진흙가방 하나를 얻었다.

집개와 엄지손가락으로 집어 늪지 바깥으로 던졌다.


"읏차!"


늪지 바깥으로 뛰어나와서 기대 반 우려 반으로 플라스틱제 가방을 열어보니

잡다한 물건들이 보였다.


내용물은 진흙이 조금 들어갔지만 봐줄만했다.

파란 매디킷하나, 무슨 종잇조각조금... 그리고 플래시메모리!


너절한 종잇조각은 그냥 늪에 버리고 매디킷은 내꺼, 플래시 메모리는 앞섶에 넣었다.


...




늪지는 넓었고, 나는 이곳 어딘가에 아티팩트가 하나는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탐지기를 들고 늪지의 바깥쪽을 돌았다.


사람의 머리꼭대기까지 오는 노랗게 말라죽은 풀들은 에미션에 의해

마치 데쳐진것처럼 말라버렸다.


에미션은 생태계 자체를 아예 파괴해 버렸다.

나무도 풀도, 동물도- 사람도.


그렇지만 이런 풀들이 오래도록 제자리에 서 있는건, 뿌리가 아직도 지탱하고 있고

또 잎이 질기기도 했다.


서쪽으로 계속 이동하다 보니까 깍아지른듯한 언덕이 멀리 보이고

그앞의 약간의 공터에 나무로 지은 집 하나가 있었다.


집은 전체가 늪에서 올라오는 녹색 증기에 싸여 통째로 침식되고 있었는데

예전에 아마도 낚시를 위해 만들었다거나, 물이 많았을때 배를 대던곳 같았다.


98.



그리고 거기에 미치기 전에 무언가 이상한 구조물을 볼 수 있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보는 것이었는데...


멀찌감치서 살펴보니 불기둥이 여러군데 올라왔다.

아마도 이상현상때문에 그러는것 같은데.


주변은 열기에 타버린건지 근방에는 풀이나 나무가 없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5m쯤 되는 흙의 탑이 다섯개가 쌓아올려져 있는데,


그 꼭대기들은 점차 가늘어지며 중심을 향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게 만들어졌을까.


아마도 내 생각에는 흙둔덕위에서 이런 불기둥 이상현상이 생겨서

천천히 주변을 녹이며 내려 앉았던지,


흙둔덕의 중심에서 생겼던지 한것같다.

아니면 고열의 불기둥들이 주변의 흙을 솟구치게 만들어서

녹은 흙들이 점점 고드름처럼 쌓였던가.


나는 풀들이 있는 그 경계까지 나아갔다.




-삣


아티팩트는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불기둥에 닿으면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자세히 보면 마치, 불에 달군 철조각 마냥 빛나는 것이 시소타듯, 이리저리 떠돌았다.


아티팩트의 운동은 불규칙했다.


불기둥은 그 단단해 보이는 흙기둥안에서 일어나고 있었고,

이에 나는 흙기둥 근처까지 천천히 가보았다.


처음보는 거라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번에 임무때 이반과 함께 불기둥에다가 밴디트가 스토커들을 집어넣는것을 보았었다.

저기 걸리면 바로 통구이겠지.


기둥과 기둥사이에서 철조망 조각을 던졌다.


-콰!


땅에 떨어짐과 동시에 그 자리에 불기둥이 솟는다.

날씨는 서늘했는데도 금세 땀이 비오듯 쏟아지기 시작했다.


땀에 눈을 뜨기가 힘들정도 였다. 젠장.


철조각을 던지니까 열풍에 아티팩트가 이동방향이 바뀌는게 보였다.

에라이! 이쪽으로 와라!


반대편 에다 집어던지니까 연속적으로 불기둥이 솟으며 열풍이 불었고

그에따라 아티팩트가 내쪽으로 온것같다.


탐지기 근처에 다다르자 벌건 덩어리 하나가 보였고

그 덩어리 뒤에다가 철조각을 한웅큼 던져넣고 흙기둥뒤로 숨었다.



-콰우!!!


동시다발적으로 불기둥이 솟으며 아티팩트가 튕겨져 나왔고,

나는 그것을 집으려는 짧은 순간에 갈등했다.


'뜨거울텐데!'


이에 나는 그것을 이상현상과 반대편으로 발로 차버렸다.


-팍


탐지기에서 멀어지자 아티팩트는 사라졌지만, 탐지기의 빛은 찬 쪽으로 향했다.

다시 이상현상에 들어갈 일은 없겠지.


아티팩트가 사라진 곳을 찾기는 쉬웠다.

이상현상의 영역을 벗어나 굴러간 아티팩트는 주변의 마른풀을 불태우며 굴러다녔고

그 꼬라지를 본 나는 역시나 손으로 안 잡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시금 탐지기를 근처에 가져가자 퐁퐁퐁 소리를 내며 벌건 덩어리가 하나 나왔다.

여전히 그것은 뜨거웠고...


나는 그 성질 더러운것이 진정하길 30분이나 기다렸다.


...


-툭


슬쩍슬쩍 건드려보니 꽤나 식은듯, 미직지근한 느낌이왔다.

이것은 이제까지 내가 찾은 동그란 형태의 아티팩트중에 가장 컸다.


처음보는것이기도 하고, 내 기억에 전에 봤었던 정보지에는 없었었다.

내 주먹보다 조금더 큰데, 중심의 핵같은 곳에서 시뻘겋고... 뭐라 형언하기 힘든 기운이

유리질의 구슬안에서 요동치고 있었다.


마치 악마라도 소환시킬것 같은 느낌인데.


나는 그것이 무척이나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불안정한듯한 느낌이어서

혹시나 터질까 걱정이됐다.


그래서 주변의 풀들을 뜯어 가방에 넣고 그것을 조심스럽게 그 중간에 넣었다.


너 임마, 특별대우야!



...



불기둥 이상현상을 우회해서 녹색연기에 삭아가는 집의 근처까지 가보았지만

별다를건 없었다.


그 뒤로는 절벽에 가까운 언덕과, 그 밑으로 늪이 있었다.

아무래도 돌아가야겠지.


반대편으로 돌아 지프 근처까지 와서 다시 북쪽으로 조금 이동하니까

늪의 한가운데로 난 널빤지들이 보였다.


늪 곳곳에 난 작은 섬들을 연결하는 것으로, 이 길은...

음... 얼래.


PDA를 보니 이 곳은 얀타르로 통한다.

재수없으면 나도 좀비를 만나서 허밋처럼 바짓가랑이를 찢기겠는데?

하지만 요렇게 늪을 가로지르는 길은 아티팩트 찾기가 좋을텐데.


나는 이 널빤지와 섬을 잇는 길들이 녹색안개를 피해 나 있는것을 보고 천천히 하기 시작했다.




...




탐지기를 켜고 널빤지위로 걸었다.

PDA를 보니까 중간까지는 왔는데, PDA에 스토커들 몇명이 잡혔다.

나오란 아티팩트는 없고.


아마도 그들도 나를 PDA에서 발견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이 나에게 뛰어오는것을 PDA 가 감지했다.


스토커들이 날 잡아 먹거나 삥뜯지는 않을텐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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