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S.T.A.L.K.E.R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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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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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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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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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녹슨 철문 너머로... 126-128

DUMMY

126.


언덕뒤를 돌아 몰래 올라와서는 위장포를 뒤집어쓰고 듀티기지를 정탐중에 있다.

에니카는 망원경으로 무언가를 살피며 종이에 적고있었다.

그리고는 동시에 엎드린채로 건빵을 씹고있다.


"참, 하하..."


시선은 듀티기지쪽으로 고정한체, 무표정으로 우물거리는 그의 모습을 보자니 여간 웃긴게 아니었다.

나도 엎드려서 건빵을 꺼내 조금씩 먹으면서, 큰길을 따라 움직이는 듀티들과 기지내로 돌아다니는 듀티를 관찰했다.


대부분의 듀티는 방호구가 프리덤의 것보다는 확실히 좋아보였다.

확실히 단단해보이고, 또 규격화 되있고...

그리고 가장 두드러지는건, 프리덤보다 그 괴물같은 스켈레톤이 배는 많아보였다.


"스켈레톤이 많아 보입니다..."


"그게 듀티가 근접전에서 우위를 보이는 이유중에 하나다."


"우리도 스켈레톤을 많이 양산하면 좋지않을까요."


"스켈레톤이 좋기는 하지만 돈이 많이든다. 게다가 부품수급이 어렵다. 군 방호장비를 개조해야하는데, 듀티는 군장비를 보급하기가 프리덤보다 쉽다."


...


우리는 잠시 말을 잃고 관찰중에, 나는 독특한 무기를 발견했다.


"저게 무슨 무기죠? 입구근처에 초소 안에 있는 사람요."


아주 큰 리볼버 같이 생긴 무기인데, 크기도 크기지만 그 모양새가 눈에 띄었다.


"유탄발사기다."


아마도 유탄을 여러발 쏠 수 있게 한 모양인데, 저걸 맞닥뜨리면 피해가 만만치는 않겠다.

게다가 프리덤은 끽해야 서너대 있는 기관총을 듀티는 이제껏 본것만해도 열대가 넘는다.

그것도 검은 스켈레톤들이 이것보란듯이 그걸들고 돌아다니고 있는것이다.


걸어다니는 기관총 진지나 다를게없다.

걱정이다 걱정...


게다가 기지의 담장 더 안쪽에는 네모낳고 하얀 건물이 있었는데, 그 위엔 전투헬기까지 보인다.


망할...


"이봐... 저거..."


에니카가 나를 부르더니 어느 한쪽을 가리켰다.

나는 한동안 이리저리 망원경으로 찾은끝에, 에니카가 무얼 말하고 싶었는지 찾을 수가 있었다.


또다시 허밋이었다.


남쪽 아래 어디선가 나타난 허밋은 기운없이 어적어적 듀티기지 근처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왼팔은 대체 어쨌는지 사라지고, 거의 거지나 다름없는 꼴로...

바지는 종아리 아래가 다 찢어져버렸고, 웃옷도 방호구가 없이 누더기만 걸치고 있었다.

그런 허밋이 좀비처럼 걸어가서, 입구의 듀티들에게 뭐라고 하는게 보인다.


그러자 듀티한명이 담장바깥 어느 지점을 가리켰는데, 거기에는 빈 깡통과 비닐등이 난잡하게 버려져있었다.

아마도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곳인 모양인데, 허밋이 거기로 가는 도중에도 비웃듯이 통조림 깡통이 날아와 그를 겨우 빗겨갔다.


허밋은 그 쓰레기 무더기 앞에 앉아 성한팔로 쓰레기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안에 붙은 찌꺼기나 말라붙은 무언가를 꺼내서 먹고 있었다.


하릴없이 입구나 지키는 스켈레톤들은 그를 보고 손가락질 하며 뭐라고 하고는 있으나 대체 뭐라고 하는지 들리지는 않고...


그 꼴을 보고 있자니 부아가 치밀어서 미칠것 같았다.


"어떻게 저런 거지가 너를 구했지? 곧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것 같은데."


"처음엔 안그랬어요. 팔도 멀쩡하고, 말도 잘하고... 깔끔한 사람인데... 대체 왜..."


한동안 그러다가, 듀티기지에서 듀티한명이 쓰레기를 들고 나왔다.

그리고는 허밋을 발견하고는 그를 때리려는 시늉을 하며 그를 위축하게 만들고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으면서 떠들기 시작했다.


지금 이 상황만 아니면...


"아니, 씨발..."


내가 욕한게 아니다.


갑자기, 갑자기...

그와 대화하던 허밋이 앉은채로 정확히 우리가 은폐한 곳을 가리킨 것이다!


"움직이지마. 들킨다."


아, 젠장! 이게 무슨!


"새벽에 봤을때 죽였어야 했다."


위장포 구멍사이로 디민 망원경 시야 속에서 그는 여전히 한쪽팔로 우리쪽을 가리키며 뭐라뭐라 중얼거리는게 보였다.

뭔가 이상한낌새를 느꼈는지, 그 듀티는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점차 우리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쏘지 말아라..."


그러면서도 자신의 빈토레즈를 끌어올리는 옷이 쓸리는 소리가 났다.


듀티기지까지는 약 200m.

듀티는 대체 뭐라고 들었는지는 모르나 총을 들고 100m 밖까지 접근했다.

손바닥에 땀이 나기 시작하며, 숨소리조차 내지않으려고 숨죽이고 엎드려있다.


입구근처의 스켈레톤이 그 듀티에게 뭐라고 물었고, 그 듀티는 다시 뭐라고 대답했다.

결국 듀티한명이 우리가 은폐한 이상현상이 있는 언덕 아래까지 도달했고, 이제껏 이리저리 살피며 천천히 나아오던 듀티는 언덕아래쪽에서 윗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여차하면 에니카가 쏠 것이었다.


127.


나는 최대한 움직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숨소리도 내지않고 그 듀티가 하는 양을 보고만있었다.


!


듀티의 둘러보는 시선이 위장포안의 나와 마주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에니카는 쏘지않았고, 아무런 소리와 반응이 뒤따르지 않았다.


듀티는 그 후로도 이 주위를 둘러보고 조금씩 근방을 왔다갔다 했지만, 이상현상이 있는

언덕위로 올라 올 생각은 하지않았다.


잠깐이었지만, 그 시간은 정말로 길게 느껴졌다.

허밋은 대체 무슨 소리를 지껄였길래...!


결국 듀티가 찾던것을 찾지못하고 돌아서서... 기지로 돌아갔을때 온몸에 찌르르- 하며 마비된것 같은 기분이 풀리는걸 느꼈다.

꽉 움켜진 손은 한참 애를 써서 펴야 할 정도였으니까...


"젠장... 사라졌다."


에니카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에니카는 우리에게 이런 위기를 준 허밋을 찾았다.

그러나 바깥 담벼락 아래에 주저앉아 있었던 그는 사라진 후 였다.


사라진 허밋.

대체 왜 그는 팔이 하나 없어진 채로 나타나서는, 우리의 위치를 알려줬을까.

어떻게 우리가 숨은 위치를 알았을까...

우연치고는 너무 이상한 점이 많았다.


"이동한다."


나는 머릿속에 난잡한 생각들때문에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무말 없이 그의 뒤를 따랐다.


이상현상때문에 조심조심 뒤로 빠지는 에니카를 좇아 천천히 북상했다.


...



해는 슬슬 고도를 높이고 있었고, 그에따라 발각되기 쉬운 우리는 지대가 낮은 곳으로, 또는 언덕의 옆을돌아 가거나, 혹은 포복으로 가거나 했다.

스토커기지 근처, 회오리 이상현상에서 듀티 두명이 목격되었다.


"엎드려."


줄곧 사방을 주시하고, 또 에니카의 행동을 지켜봐왔기로 그다지 당황하거나 놀라진 않았다.

에니카와 나는 나무옆에 풀이 다보록하게 난 곳에 엎드려서 듀티 두명을 관찰했다.


"사살한다. 너는 대기해라."


듀티 두명은 이상현상에서 아티팩트를 찾고 있었다.

사실 나는 그 장면이 되게 이상하게 보였는데, 이제껏 듀티라는 족속은 뭐라고 해야할까...


프리덤은 인간이고, 듀티는 인간을 닮은 괴물같이 느껴졌었다.

나에게 있어 듀티는 잔인하고 손속을 두지않는 작자들이었다.

예전에 땅속에서 고통스럽게 헤매고 다닐때도 그랬고, 듀티의 프리덤 침공, 또 임무때의 총격전...


그러나 저들은 한명이 회오리 이상현상안에 들어가 있는 중에, 한명이 겉에서 그를 봐주고 있었다.

둘이 뭐라고 대화하는것은 같으나, 거리가 멀어 들리진 않았다.

그 둘을 보고 있자니 그렉과 보브스키가 생각나고, 또 예전-이제는 가물가물한-봅이 생각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모두 다 이 세상에 없다.


이제 이상현상 안의 듀티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탐지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었다.

바깥의 듀티는 짝다리를 짚고 느긋하게 한손에 들은 철편을 들었다 놨-


-퓩


-터걱


소음기안에서 공기가 밀려나는 소리와 개머리판이 에니카의 어깨를 치는 소리가 동시에나며, 이상현상 바깥의 듀티가 철편을 흩뿌리며 쓰러졌다.


이상현상 안의 듀티는 그 즉시 이상한걸 느꼈는지 뒤돌아 보았지만, 그는 이미 이상현상 중간에 있었다.


혼란.

듀티의 주변 회오리 이상현상에서 엷고 투명한 막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었다.


듀티는 최대한 빨리 나가기위해 금속조각을 죄다 뿌리고 있었다.


-휘오오오오오오오오오


그러다가 이상현상에 빨려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티는 속도가 빨라지기전에 기적적으로 빠져나왔다.


-휘오오오오오오오----- 펑!


그러나 근처에서 폭발하는 이상현상의 압력에 못 이겨 다시 근처의 이상현상에 빨려들어가 버렸다.


절망적으로 허우적거렸다.

몸은 빙글빙글 돈다.


비록 적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다.


-퓨퓨퓻


다시금 무소음 총기인 빈토레즈가 소리를 내며 발사됐고, 회오리에 휘말린 듀티는 압력때문에 피가 빠져나와서 그와 함께 돌기 시작했다.


더 이상 보고 싶진 않다.


-펑!




...




에니카는 이상현상옆으로 뛰어가 듀티가 내려놓은 ak총기 두정을 어깨에 메고,

나와 함께 힘을 합쳐 시체를 이상현상속에 집어던졌다.


그리고는 이상현상에서 거리를 두고 떨어졌다.

근처 풀밭에는 이상현상속에서 죽은 듀티의 것인듯한 패대기쳐진 낡은 배낭에서, 아티팩트 두개가 굴러나와 있었다.


아티팩트를 주워 내 배낭에 넣을때도, 에니카는 아무말 없이 기다려줬다.


-휘오오오오오오오


이제 다시 이상현상은 날카로운 바람소리를 내며 폭발임계점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128.


에니카는 나에게 죽은 듀티의 ak-47을 하나주며 말했다.


"오늘의 일은 끝이야. 이제 듀티는 초소에서 총격을 벌인 작자를 찾아나설 것이다.

너나 나나 방호구는 스토커치고는 좋은 편이라 의심을 받을만 할 것이다. 무기도 그렇고. 일단은 내가 전에 봐둔곳에 숨기고, 스토커 행세를 해야겠다."


에니카가 봐둔 곳이라는데는 스토커기지 근처의 간이건물 안이었는데, 거기는 잔해물이 난잡하게 뒤섞여 있어서 꽤나 지저분 했다.

그러나 에니카는 내가 망을 보는동안 시간을 조금 들여 부서진 타일을 좀 치우고 거둬내고 해서, 우리는 거기다가 총과 방호구를 넣고 천조각으로 덮었다.


그리고는 티가 안나게 다시 깨진 타일조각들을 뿌리고 벽돌도 하나 얹었다.


"스토커 기지로 돌아가자. 스토커기지는 새로 영입되는 사람들도 많으니, 크게 의심을 사지는 않을것이다. 상인과 스토커의 엔지니어는 내 얼굴을 알지만, 이것은 장사기밀이니까."


에니카는 빈토레즈와 ak, 그리고 배낭만을 매었고, 나는 ak와 배낭만을 지녔다.

스토커들도 빈토레즈는 종종 가지고 다녔으므로 문제될것 없어보인다.


나는 에니카의 뒤를따라 스토커기지- 그러니까 오래된 기차의 역사를 뚫린 담장으로 걸어들어가며, 허밋을 한번 찾아가 볼까 생각했다.


사실 그가 오전의 일에 있어 심각하게 악영향을 미쳤고, 또 그것때문에 일이 아예 틀어져버릴 수도 있었었지만, 나는 대체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나 궁금했다.


그는 이미 반은 죽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싶었다...


난 대체 어째야 할까.


만약 그가 다시 우리의 일을 방해한다면, 에니카는 무슨 기미만 느껴진다면 당장에 그를 죽이고도 남을것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나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었고, 나는 그가 없었다면 죽었을지도 몰랐다.


게다가 신세도 진게 하루이틀이 아니니...

이상한 사람이었지만, 좋은 사람이기도 했다.



...



에니카와 나는, 긴장을 풀고 한가로이 스토커 기지 1층 구석에 앉아 빵과 통조림을 먹었다.


사실 나는 캥기는게 많기때문에(물론 에니카도 그렇고) 되게 눈치가 보였지만, 안 그런척 하려고 시선을 빵에다가 고정시키고 먹기만했다.


나는 빵을 하나 해치우고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모를 통조림을 살펴보았다.


겉은 멀쩡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들어왔지.

그냥 배낭 바닥구석에 있어서...


프리덤의 배식때 종종주거나 하는것들이나 임무때 식량으로 받는 통조림등은 군용식량이나

고기, 옥수수, 콩등이 들어있었다.


이것들은 정말로 끼니를 때우기 위해서 주는것이라 그것만 먹어도 될 그런것들이었다.


배낭의 물건들은 넣는 순서대로 쌓이기때문에 아마도 이 통조림은 이 배낭에서 가장 오래 되었을것 같다.

어쩌면 대습지에서 탈취한 것일 수도 있고.


-깍


통조림을 따보니, 비린내가 슬슬 풍기는 청어절임이 들어있었다.


"아이고, 이런...비, 비린내야..."


나는 내심 태연한 척 하려고 손을 회회 저으며 어색한 연기를 했다.

한심스럽군.


그러나 에니카는 그러거나말거나 그것을 손가락으로 끌어당겨, 손가락으로 천천히 집어먹었다.


이미 삶아서 뼈까지 무른 청어를 꼭꼭 씹어서 먹었다.

이 사람은 밥먹는것도 진지해보인다.


...


밥 먹는게 느리다.


...


눈이 회색이다.

무뚝뚝하다.


하릴없이 그를 기다리며 아까 주워온 아티팩트, 그러니까 동그랗고 유리질의 소울과, 푸른 유리 덩어리같은 배터리를 만지작거리며 한 생각이다.


어...?




...



에니카는 일부러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그랬는지, 보드카 병까지 꺼내들었고 나에게도 한잔 주고, 그도 따라 마셨다.


지나던 스토커의 시선이 보드카 병에 닿자, 그에게도 한잔 주었다.


"내일 이 기지를 떠날거야. 그때까지 난 여기 있을 예정이니까, 너도 볼일 있으면 봐라.

이상현상은 여러군데 있으니까."


그러나 나는 이상현상 보다도 더 큰 볼일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의 말을 달갑게 여겼다.


"그럼 나갔다 올게요."


총을 매고 바깥으로 나가는 계단을 내려가며 에니카를 보았다.

에니카는 그러나 신경도 쓰지않고 얼마남지않은 술병을 기울이고 있었다.


...


바깥은 유혹하듯 오후의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

이제 나는 허밋을 찾아, 자초지종을 물어볼 것이다.


그의 은신처, 거기는 이 기지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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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녹슨 철문 너머로... 159-161 14.09.16 763 35 12쪽
150 녹슨 철문 너머로... 156-158 +5 14.09.15 683 39 11쪽
149 녹슨 철문 너머로... 153-155 +1 14.09.15 706 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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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녹슨 철문 너머로... 149-150 +1 14.09.13 813 34 12쪽
146 녹슨 철문 너머로... 146-148 +5 14.09.12 720 37 14쪽
145 녹슨 철문 너머로... 143-145 +2 14.09.12 728 35 15쪽
144 녹슨 철문 너머로... 140-142 +3 14.09.11 678 38 12쪽
143 녹슨 철문 너머로... 137-139 +1 14.09.11 753 33 14쪽
142 녹슨 철문 너머로... 개막장ver 3부 [브금] +7 14.09.10 604 15 10쪽
141 녹슨 철문 너머로... 개막장ver 2부 +2 14.09.10 560 13 6쪽
140 녹슨 철문 너머로... 개막장ver 1부 +1 14.09.10 703 20 7쪽
139 녹슨 철문 너머로... 134-136 +3 14.09.10 648 38 14쪽
138 녹슨 철문 너머로... 132-133 +1 14.09.10 840 38 12쪽
137 녹슨 철문 너머로... 129-131 +3 14.09.06 866 47 13쪽
» 녹슨 철문 너머로... 126-128 14.09.06 745 46 14쪽
135 녹슨 철문 너머로... 124-125 +4 14.09.05 807 48 11쪽
134 녹슨 철문 너머로... 122-123 +3 14.09.05 772 43 11쪽
133 녹슨 철문 너머로... 119-121 +3 14.09.04 917 51 15쪽
132 녹슨 철문 너머로... 116-118 14.09.04 946 43 16쪽
131 ★작중 내용과 작자의 작품 해설 +13 14.09.03 858 47 6쪽
130 녹슨 철문 너머로... 외전3 +2 14.09.03 733 4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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