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S.T.A.L.K.E.R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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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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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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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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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녹슨 철문 너머로... 143-145

DUMMY

143.


"슈호프!"


그를 본지도 4년지 지났다.

그러나 그는 동료로서 같이 임무를 한 사람으로, 쉽게 잊혀지지는 않을 사람이었다.


언제나 말이 없던 소총수, 묵묵히 할일을 하던 그가 쓰던 익숙한 LR-300도 보였다.


"정말 오랫만이에요."


"다시 돌아왔다고 얘기는 들었었다."


"실종사건때문에 오신겁니까?"


이제 20대 후반이 된 그의 눈에서는 예전과는 달리 숙련된 대원으로서의 총기와 노련함이 엿보이는듯 했다.


"그래. 도무지 진척이 없어."


그의 말은 꼭 나를 염두에 두고 하는것 같아 가슴이 좀 찔렸다.


...


오후 동안은 쉬면서 그동안 오래 못본 슈호프에게 질답형식으로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다.


"그간 코돈에 있었다고 하시던데, 무슨일로 가 있었던 거죠?"


"밀리터리들의 동향을 보고있었다. 그들의 동향으로는 많은걸 추측해낼 수 있다. 존으로 유입되는 사람들이나 존에 대한 외부차단 정도..."


"슈호프까지 여기로 온걸 보면 프리덤에서도 이 사건을 크게 보는가봐요."


"가비지가 듀티와의 중간지대이기는 하나 가비지에도 프리덤의 기지가 있고, 최근에는 프리덤의 대원이 사라졌으니까. 그리고 정보부의 자존심 문제도 있고."


"으음... 이것 참 문제로군... 달리뭐 짐작가는건 없어요?"


"나도 모르겠어. 그러나 스토커인 빅터가 곧 무언가를 찾아내리라 생각하는데."


"그외에... 뭐 다른 일은 없나요? 존에 대한."


"없어. 그러나 너처럼 심한 불면으로 미쳐버린 사람들이 종종 생기는 모양이더군. 자세한 내용까지는 모르지만... 아. 그러고보니."


"무슨?"


"멀리 얀타르쪽에 무슨 일이 벌어질것 같아. 모노리스가 종종 목격되고 있다. 북쪽의 공장지대로부터, 연구하던 사람들이 공격받았다는 얘기가 있더군. 그 수가 점차 늘어나는것 같아서, 과학자벙커의 과학자들이 용병을 늘리고 있다는데."


슈호프는 많은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외에는 별 다른 내용은 없었다.


나는 슈호프와 함께 높은 3층 꼭대기에서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나 맞으며 간만에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더 이상 다리를 혹사시키고 싶지도 않았을 뿐더러 이제 슬슬 어두워지는 시간이 되고 있었었다.


밑에는 솥단지를 걸어놓고 장작을 모으는 사람들로 분주해지기 시작하는걸보니 곧 저녁먹을때가 다가오는것 같다.


그런데, 그때 였다.


"잠깐. 스카, 저길 봐라."


하릴없이 쌍안경으로 살피던 슈호프가 돌연 소리를 지르더니 저 멀리 어딘가를 손가락질 했다.

급히 쌍안경으로 그쪽지점을 살폈지만, 대체 거기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어디요, 어디?"


"저기 높은 언덕의 왼쪽 시작점 부근! 프리덤 초소 보이나?"


"예."


"거기서 서쪽 방향으로 쭉 훑어봐!"


그러자 관목과 바위더미들이 있는 척박한 땅 앞에서 멀거니 보초를 서는 사람이 보였다.


"프리덤 대원인데."


"그 뒤로 잘 봐라. 하나짜리 바위!"


하나짜리 바위라니? 나는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곧 무슨 의미인지 알아차릴수 있었다.


다른바위들은 관목들 사이사이에 분포하거나 바깥에 나와있거나 했었는데 대다수의 바위들은 몇개가 겹치거나 기댄 상태였었다.


그러나, 단 하나, 하나만이 덩그러니 있었었다.

그렇지만 저게 뭐 어쨌다고?


"엑!?"


그 순간, 그 바위가 움찔움찔하며 앞으로 전진했다.

프리덤 대원이 있는 쪽으로!


"가비지의 전대원, 비상상황이니 지금 바로 즉시 뒤로 돌아주길 바란다!"


[뭔 개소리야.]


[치칙- 너 누구야?]


딴에는 급박한 상황인데, 제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쌍안경으로 보이는 따로 떨어진 프리덤대원마저도 무전기를 향해 뭐라뭐라 하고있었다.

아마 지금 공통채널로 들리는 어처구니없다는 답변중에 하나일것이다.


그러나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챈 것인지, 그 알 수없는것은 프리덤 대원으로의 이동을 멈추고 정지했다.

그것은 너무 멀리떨어져있었기때문에 그 윤곽도 겨우 희미하게 파악할 뿐이었다.

프리덤대원도 대부분이 녹색계열의 슈트를 입지않는다면 못알아차렸을것이다.


"젠장! 돌아버리겠네!"


게다가 날까지 저무는 마당에...


"사라졌어..."


우리가 다시 그 지점을 보았을때, 그 이상한 존재는 사라지고 없었다.


다만 그 프리덤 대원은 그 자리에 남아서, 우리가 잘못보지는 않았다고 확신은 주고있었다.

우리 둘다 그 지점을 잘 못 보지는 않았겠지.


다 같이 섞어 끓인 저녁을 먹으면서, 나는 빅터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었고 빅터는 그 이야길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어떻게 우리가 손쓸 수 없는 어두운 밤 시간은 하릴없이 흘러갔고, 새벽부터 우리는 사라진 프리덤 대원 한명을 찾는 무전에 깨야했다.


144.



새벽부터 몸이 달은 슈호프와 빅터를 따라 해가 뜨자마자 우리는 어제 보았던 그 지점으로 가보았다.


그러나 거기에는 아무런 흔적도 뵈질 않는다.


"내가 벌써 실력이 녹슬은 건가... 아무것도 발견할 수가 없다."


그러면서 슈호프와 나를 보는 눈빛은 '너의들이 거짓말 하는것은 아니겠지?'의 의미가 담겨있었다.


"돌아버리겠네, 대체 그게 뭐였지?"


[뭐하는 거야! 이 멍청이들아!]


간자까지 가세해서 우리는 비난을 받아야했다.


[낮잠이나 자라고 거기 보낸줄알아!? 대체 몇일째야? 미치겠네!]


나도 미치겠다고요!


설상가상으로 그날은 아무것도 못하고 날이 저물었고, 프리덤기지에는 혼자 있지말고 초소반경 5m 이상 떨어지지 말라고 지시가 내려왔다.


우리는 하루 종일 어제 그 문제의 주변과 그 일대를 모조리 뒤졌지만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게다가 그나마 좀 아픈다릴 쉬려고 했건만 그것마저도 허락치 않았다.


계속 돌아다니느라 정신도, 몸도 만신창이였다.

점심도 못먹고 돌아다닌후에 겨우 어두워져 저녁을 대충먹고 몸을 쉴수 있었을때, 나는 한없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느낌을 받을정도였다.


"죽겠네..."


나는 무너진 2층의 벽면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었다.

아마 내 꼬라지는 시체와 진배없을것이다.


-캥캥!


강아지-비상식량-이었다.

저놈은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더니 지금 와서도 저렇게 내 휴식을 방해하고 있다.

내가 기분이 나쁘던 더럽던 간에, 강아지는 뭐가 그리 좋은진 모르겠지만 이 사람 저사람에게로 돌아다니며 팔짝팔짝 뛰고있었다.


비루먹은듯 얼룩덜룩한 강아지는 계단을 빠르게 오르내리거나 이 사람에게 가서 재롱을 피우다가 다시 뛰어가서 다른 사람에게 엉겨붙고 하면서 강아지 나름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었다.


마음에 안드는군.

난 그저 조용히 쉬고싶은데.



...



아, 이러고 자면 밤이슬에 맞을텐데.

선잠이 들은듯 싶다.


생각은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무거워진 눈꺼풀은 좀처럼 말을 듣지않았다.

대체 얼마동안이나 이 고생을 해야하는가?


그러나, 그때 마침 내 정신을 들게 한게 있었다.


무언가 스산하면서 기분나쁜 느낌이 스멀스멀 등을 타고 올라오는게...

마치 유령이나 그런것이 주는 느낌이랄까...


내가 억지로 눈을 떴을때, 내 지척에 강아지가 앉은채로 나를 지켜보고있었다.


미친새끼!

기분이 좋을리가 없었다.


주변은 곳곳에서 피워놓은 화톳불과 램프로 인해 조금은 밝았다.

밤장사를 하는 스토커들이 모여서 물건을 교환하고, 혹은 사면서 벼룩시장을 벌이는것이다.


그 와중에서, 강아지-비상식량-은 그 쉬지도 않고 흔들던 꼬리도 멈춘채로 가만히 나를 관찰하는듯 했다.


처음부터 마음에 안드는 놈이었다.

저 개새끼는 뮤턴트였다.


뮤턴트새끼를 줏어온 빅터도 문제였고, 저놈을 들여놔준 스토커들도 문제가 있었다.


내가 잠이 달아나서 눈을 가늘게 뜨자, 그 망할 개새끼가 이를 드러내고 나를 보고 있음을 알았다.


몇개월도 안된 강아지는, 벌써부터 날카롭고 깔쭉깔쭉한 이빨이 빼곡히 들어차서- 위와 아랫니가 꼭 아귀가 맞게 되어있었다.


그것은 마치 멧돼지를 잡을때 쓰는 덫과도 같았다.

나는 그것이 나를 보고 비웃는것처럼 느껴졌다.


"이 개새끼가! 보자보자 하니까!"


나는 근처에 잡히는대로 집어 개새끼 한테 집어던졌다.


마침 잡힌것은 누가 버린 나무토막이었는데, 그것은 동그랗거나 딱 네모낳지않고 찌그러진 모양을 하고 있었기로 애초 목표물을 지나쳐 날아가고 말았다.

귀를 살짝 접는것으로 스쳐지나가는 나무토막을 피한 개새끼는 그 자리에 그대로서서 나를 지켜보고있었다.


"이 썅...!"


-삐이이이이


"이...이이...!"


그때, 갑자기 시야가 파랗게 물들면서 개새끼의 몸이 진동하는것처럼 잔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 완전하진 않았다.

그러나 이 미친 개새끼가! 으아! 뮤턴트!!!!!


눈이 뒤집힌 나는 바로 옆에 있는 SIG를 집어들었다.

그러나 그순간-


-컹!


갑자기 뛰어든 강아지가 총을 쥐고있던 오른손을 물어뜯어버렸다!


"크아아아아!"


고통과 놀람에 비명을 지르자, 사방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오른손의 엄지손가락 밑에 쯤에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


-깨개개개갱!


개새끼는 대체 뭐가 놀랐는지 마구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 개새끼! 죽여주마!!!!!!"


비상식량은 내 손을 물어뜯고나서 엄청난 속력으로 계단을 달려 내려갔고 나는 그 새끼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끽! 끼기기긱


"으아!!!! 씨발!!!!!!!!!!!!!!!!!!!"


SIG는 조종간이 '안전'에 가 있었고 나는 분노와 격정으로 미치기 직전이었다.

계단을 뛰어내려가며 SIG를 '자동'으로 놓고 땅에 착지하자마자 모퉁이를 돌아 도망치는 개를 겨누었다.


-타다다다다다다다다당!


되는 대로 총을 갈겨댔지만 애꿎은 모퉁이 벽만 잔뜩 흠집을 내놓았을 뿐이었다.


-깨갱! 개개개개갱!


비상식량은 어둠속으로 사라지며 죽는다고 비명을 질렀다.


"아오오오! 썅!"


나는 분노에 미칠어 저걸 잡는대로 죽여버리겠다고 이를갈았다.

그러나 문제는 그때부터 였다.


검지손가락이 방아쇠를 누를수가 없었다.


"어어... 젠장...!"


시우도독, 그 망할 개새끼한테 물린 오른손이 풍선처럼 붓고 있었다.

언제부터 시작되어있는지는 모르지만, 엄지손가락 밑에 어름쯤에서 시작한 부기가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모든 손가락으로 번졌고, 그것은 손목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것은 저릿한 마비와 따가운 통증까지 유발하기 시작했다.


145.


"으아...! 염병할...!"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달려온 슈호프가 내 손을 보더니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떻게 된거야!"


손은 숫제 지금 당장 터져도 이상하지않을만큼 부어있었다.


"그놈의! 개새끼가! 날 물었어요!"


"안돼겠다. 빨리, 빨리 기지로 가야겠어. 지금 어떻게 여기서 할 수 있는건 없다고."


내가 쏜 총성과 비병, 고함등에 의해서 벼룩시장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지금 밤이라고요!"


"방법이 없어. 빅터, 다크벨리까지 같이 가주시겠습니까?"


밑으로 내려온 빅터는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으으... 내가 주워온 개 때문에 이러니 어쩔수가 없구만..."


"좋아! 셋이 뭉쳐다니면 밤중에 사라지진않겠지."


"으아---! 너무 아프다!"


진짜 상처부위는 빠르게 부풀어 오르면서 피는 바로 멎어버렸다.

그렇지만 그 부위와 주변은 칼로 애는듯이 아팠고, 푸르딩딩 변하고 있었다.


"빨리가야해. 기지의 닥터가 봐줄 수 있을거야."


우리는 기지를 향해 밤중에 속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감각이 점차 사라지며 점차 위로 붓기가 올라오는 팔을 붙들고 뛰자니 땀은 절로 계속해서 났고, 남의 팔을 붙들고 뛰는것같아 기분이 더러웠다.


"크아... 이 개자식, 죽여버리겠어..."


이빨자국이 건빵에 찍은 증기 구멍마냥 뻥뻥 뚫려 그놈의 주둥이 자국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빅터는 내가 중얼거릴때마다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



억지로 걸으며 다크벨리에 진입했다.

셋이서 우르르 다닌 덕분인지, 그 모종의 사건의 휘말리지 않았다.


우연히 운이좋았던 것인가...



...


다크벨리의 가까운 초소에서 간단히 설명하자, 마침 자고 있던 롭이 있어 그에게 손을 보여주었다.


그는 생화학자니까 어느정도 의학지식이 있을것 같았다.


"뭣이여 이게!"


그는 깜짝 놀라며 내 손을 이리저리 살폈다.

아니, 당신이 놀라면 난 어쩌라고!


"시우도독 한테 물렸어요! 아오!"


"안돼것다. 안되것어."


그러더니 난데없이 칼을 빼들고...


"으아! 뭐하는!"


"빨리 팔을 잘라야혀! 그렇지 않으면 죽는당께! 워매! 이것보랑께! 몸으로 퍼지면 죽는다고라!"


그러면서 칼을 손에 들이댔다.


"으아! 안돼!"


설사 죽는 한이있더라도 팔은 못잘라!


나는 다시 기지쪽으로 그를 뿌리치고 달렸다.

믿을건 기지의 닥터밖에없었다.


그러나 그 생각도 오래가지 못했다.

붓기가 점차 팔뚝까지 올라옴에따라 이상하게 머리가 무거워지고 몸에서 열이나기 시작했다.


"아... 죽을순 없어..."


걷는것 마저 힘겨워지자, 양쪽에서 동료들이 부축해줬다.


"정신차려!"


흐릿해져가는 정신속에서도 팔은 너무나 걱정이되었다.


불구로 살고 싶진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정말 아까 롭의 말을 들어야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될만큼 드러난 핏줄이 퍼렇게 터질듯 부풀어 있었고

괴로울정도로 아무느낌없는 손 부위와 붓기가 올라오며 따가운 팔이 덜렁거리며 너무도 이질감이 느껴졌다.


...


결국 우리는 이 밤중에 단 3시간만에 다크벨리의 기지까지 주파했다.


머리는 뜨거웠고, 땀범벅에, 팔은 한껏 부풀어올라서 방호구 속은 꽉찼고, 밖으로 드러난 부분은 틀속에 넣어 부풀린 빵처럼 솟아올랐다.


"일단 방호구 부터 벗기게."


닥터는 침착하게 빅터와 슈호프의 설명을 들으며 그들과 억지로 클립을 뜯어 방호구를 벗겨냈다.


"으으으...! 팔은 자르지마요!!! 제발!!!"


간이 침대에 누워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서도 그렇게 소리쳤다.


"무슨 소린가?"


닥터는 부푼 손끝과 손등을 매스로 살짝 그었다.


그러자 맑은 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액을 맞아야겠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겠어."


"어떻게 된거에요?"


슈호프가 나를 대신해서 물었다.


"자상에 균이 감염된거다. 파상풍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보통 개나 시우도독에게 종종있는 일이다."


"으으! 이 개새끼! 죽여버리겠어! 목을 비틀겠어!"


내가 고래고래 소리지르자 빅터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균에 대한 거부반응과 항체반응으로 몸이 붓고 열이난다. 열때문에 어지럽고 메스꺼울거다."


그는 내 손목에 링거를 가져와 꽂았다.


"으으, 팔 안잘라도 되죠?"


"팔을 왜 자르나? 그냥 적절히 항바이러스제를 맞고 조금 쉬면 된다. 열이 오르긴 하지만 해열제를 쓰면되고. 치명적인건 아니다."


나이 지긋한 닥터의 설명에 안심이 들며, 그에 반해 롭에대한 분노가 물씬물씬 솟아올랐다.


"으으으으! 내 진짜! 아오!!!"


내가 이를 악물고 멀쩡한 반대편 주먹을 쥐고 버둥거리자, 빅터는 당황해서 나를 붙들었다.


"미안해! 진작 자네말을 들을걸 그랬어! 내가 미쳤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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