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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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9.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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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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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쪽

제 338화 두리안을 선물해보았다.

DUMMY

“아야야....!”


“네메시스... 괜찮아?”


네메시스는 한 쪽 눈이 시퍼렇게 멍이 든 상태로 숙소의 2층에서 눈을 문지르고 있었고,

현재 그 멍을 보며 벨라가 걱정스럽게 묻고 있었다.


“안구가 부서질 뻔했지만.... 다행히 부서지지는 않았네. 후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숙소로 돌아온 네메시스는 팔짱을 낀 상태로 정문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세레나를 만났고 이에 네메시스는 준비해온 두리안을 그녀에게 선물했지만...

두리안을 아공간에서 꺼내는 순간. 세레나의 표정이 심각하게 굳어지더니, 네메시스가 세레나의 코앞에 그 과일을 가져가자마자.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네메시스를 향해 주먹을 휘둘렸고, 현재 네메시스의 눈에 난 멍은 그때 생긴 것이었다.

그 직후. 세레나가 미안하다고 사과했긴 했지만...

사랑하는 이에게 매몰차게 선물을 거절당한 탓인지. 네메시스는 침울해져 있었고,

이에 람히르는 아래층에서 세레나에게 그가 두리안을 가져온 이유를 설명하고 있었다.


“그거야... 세레나의 후각이 이곳에선 우리들보다 향상된 상태라서 그런 것 아닐까?

현재의 세라나의 육체라면 커피향에 가려진 희미한 두리안의 본래 향기를 맡을 수가 있으니까... 당신도 그 냄새가 얼마나 독한지 알잖아?

특히 오늘 처음 맡아 본 내 소감으로는.. 코가 썩을 것 같아서 견디기 힘들 정도야.”


“....과연. 그럴 수도 있겠군.”


네메시스는 충분히 그럴 수 있음을 느끼고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을 이었다.


“세레나에겐... 이 과일은 오늘 처음이었군... 이 사실을 깜박하고 있었어...”


“....그녀는 ‘플로라’가 아니야. 알잖아? 아무리 세레나라도 당신이 그 착각을 한 것을 알면 화낼 걸?”


“난 플로라가 이 과일을 잘 먹기에 세레나도 그럴 거라 생각했을 뿐이야.

내가... 플로라랑 세레나를 착각할 리가 없잖아...?”


네메시스는 그 말과 함께 쓴웃음을 짓고는 벽면에 기대어 앉았다. 이에 그는 세레나에게 상처를 입은 눈을 재생하려는 듯이 멍든 눈을 감더니, 쿡쿡 웃었다.


“?”


“이전에도 두리안 때문에 내가 이런 적이 있어서 말이야.”


“플로라에게?”


“아니. 666의 괴물들에서 서열 14위 괴물인 레퀴엠에게.”


“흐음....”


13위 퀸의 다음 서열의 괴물인가? 이에 그녀는 흥미를 느끼며 자연스럽게 네메시스의 곁에 앉았고.

그 모습에 네메시스는 즐거운 과거회상을 하는 듯이 입 꼬리를 들어 올렸다.


“외부세계에 문화재 좀 수집... 아니. 보존하기 위해서 내가 몇 명의 666의 괴물들과 2세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 4세계로 돌아오면서 2세계에도 이 과일이 있길래. 내가 없는 동안 성을 홀로 관리하느라 고생하는 레퀴엠이 생각나서.

그녀에게 선물이나 할 겸. 두리안을 가지고 돌아간 적이 있거든... 그런데...”


“....그런데?”


“레퀴엠이 두리안 냄새에 그렇게 약한 줄은 몰랐어. 정확히는 4세계로 돌아온 동료들을 반갑게 반겨주다가.

두리안 냄새에 의식을 바로 잃어버리더라... 그리고는... 그녀의 ‘카운터’가 발동됐지.”


네메시스는 그 말과 함께 그때 당시를 생각했다. 두리안 냄새에 레퀴엠이 의식을 잃은 직후.

그녀가 ‘법칙제정’으로 만들어둔 카운터가 그것을 ‘공격’으로 취급하여. 마구잡이로 발동하기 시작하였다!!!!

다행인 점은 본인이 의식을 잃은 상태라 위험한 카운터는 발동되지 않았지만....

문제는 레퀴엠의 카운터 구조였다. 레퀴엠의 특기인 ‘카운터’는 일단 상대의 ‘공격’으로 발동되면,

상대의 공격을 무효화한 후. 역으로 공격하거나 혹은 상대를 속박하여 피해를 주는 방어적인 면이 강했다.

하지만... 레퀴엠은 이 조건을 악랄하게 뜯어고쳐. 하나의 카운터가 끝날 갈 때면 일부로 ‘자신’에게 피해를 주도록 만들었고,

이는 또 다른 레퀴엠의 카운터를 발동시키는 매개체였다...

요컨대... 상대는 전혀 ‘공격’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녀의 ‘카운터’는 다른 ‘카운터’를 ‘공격’으로 발동해버린다. 그 결과...

A→B→C→D.............

이런 식으로 상대방이 ‘죽을 때’까지 그녀가 설정한대로 카운터로 미친 듯이 두드리기 시작하는 거였다.

이 때문에 레퀴엠의 카운터가 발동되기 시작하자마자. 네메시스는 다른 666의 괴물들을 급히 던져버리고는 자신이 일부로 카운터에 들어가서 받아줘야만 했다.

뭐. 네메시스야. 전성기 때는 워낙 튼튼한 괴물이니,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그 다음이 문제.

레퀴엠의 카운터는 8회 이상. 이어지면 본인이 의식하지 않아도 무한의 지속 카운터인 ‘뫼비우스의 띠’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면 그녀의 적은 8명의 레퀴엠 환영들이 만드는 지옥에 갇혀버리기에...


“그때를 생각하면 죽는 줄 알았다니까.... 뭐. 억지로 비집고 빠져나왔지만...”


30분 동안 레퀴엠의 카운터에게 사방팔방 얻어맞은 후.

네메시스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육체를 이용해서 억지로 비집고 빠져나왔고 레퀴엠이 다시 깨어난 것은 4시간 뒤였다...


“.......”


레퀴엠의 카운터에 대한 설명과 그렇게 악랄한 곳에서 억지로 비집고 나왔다는 네메시스의 설명에,

벨라는 어이가 없어서 턱이 벌어졌다. 진짜 이 666의 괴물들이란 존재들은 다른 존재들이 말도 안 된다고 말할 일을 태평하게 해내는 존재들이었다.


“레퀴엠의 ‘카운터’란 기술... 너무한 거 아니야?”


모든 공격을 무효한 후. 그것을 역으로 공격한다라...

무적이나 다름없는 설명에 벨라가 질색하며 물었고 이에 네메시스는 웃었다.


“상대하는 이로 하여금 그 말이 나오긴 하지만... 레퀴엠이 아닌 다른 존재에게 그녀의 능력을 줘봤자 쓰지도 못할 걸?”


“?”


“그녀의 ‘카운터’는 발동조건이 악랄할수록 강해지거든...

요컨대. 레퀴엠도 그 만큼 부담을 가지고 사용하는 기술이야.

그녀의 카운터는 판정시간이 매우 짧고, 사용하는 과정이 복잡해.”


“짧다고?”


“응. 기술 판정시간은 0.5초? 그 정도일 걸?”


1초의 절반정도인 상당히 짧은 시간이었다. 이에 벨라는 눈이 둥그레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그 시간 정도면 어떻게든...”


“카운터에 따른 동작과 노래를 정확하게 맞춰서 해야 해.

그녀가 ‘법칙제정’으로 만들어둔 그 조건을 맞추지 않으면 그녀의 카운터에 여기저기 튕겨나가긴 해도, 상대는 어지러움증 정도만 느낄 걸?”


“....정말? 그 따위 조건들을 해낼 수가 있는 거야?”


까다롭다. 솔직히 실전에 써먹는다고는 믿겨지지 않는 조건에 벨라는 되물었고 이에 네메시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레퀴엠은... 항상 스스로를 단련하는 괴물이거든. 그녀의 강함은... 거기서 나오는 거야.”


그녀가 괴물이 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레퀴엠은 한 번도 쉬지 않고, 자신의 카운터에 대한 연습을 해온 존재였다.

그녀의 능력인 ‘법칙제정’으로 카운터를 만들어도, 그 기술을 쓸 만한 상황 판단력과 상황은 언제까지나 스스로의 재량.

게다가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거기에 맞는 카운터를 써야하는 것을 생각하면...

다루는 존재가 레퀴엠이니까 흉악한 거지. 다른 666의 괴물들에게 줘도 그녀만한 위용을 뽐내지는 못할 것이다.


“뭐. 그건 넘어가자고. 벨라가 그녀를 만나게 될 일은 없을 테니까 말이지...”


“....천 년 전 전쟁 같은 것이 다시 터지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벨라는 다소 심술궂은 표정으로 네메시스에게 달라붙어 그렇게 말하였고 이에 한 순간 그의 표정이 굳어졌다.


“난 그럴 실수를 다시 할 생각은 없다니까... 벨라...”


네메시스는 마음이 상한 듯이 고개를 벨라에게서 돌려 버렸고 이에 벨라는 나직히 네메시스를 불렀다.


“저기... 네메시스.”


“....”


“삐졌어?”


“안 삐졌어. 내가 애도 아니구...”


“남자는 커도 애라고 나의 엄마가 그러던데...”


“미안하지만. 난 성별을 마음대로 정하는 종족이라서. 해당사항이 아니네요. 꼬마용씨.”


네메시스는 그 말과 함께 팔짱을 꼈고 이에 벨라는 쿡쿡거렸다.


“네메시스~~!”


“.......”


“네메시스. 나 좀 봐줘.”


“대체 왜..?”


자꾸 곁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벨라의 말에 네메시스는 그녀에게 고개를 돌렸고 그러자...


푸욱!


네메시스가 고개를 돌리자마자. 그의 볼에 벨라의 검지 손가락이 꽂혔다.

정확히는 고개가 돌려질 자리에 벨라의 손가락이 대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고,

이에 한 쪽 볼이 찌그려진 네메시스가 자신을 바라보자. 벨라는 꺄르륵! 하고 웃었다.


“일행에 애가 두 명이라서, 지금 한숨이 나오는 걸?”


“미안하네요. 아직 내가 어려서! 치잇!”


그와 함께 네메시스의 어깨에 장난스럽게 고개를 기대는 벨라였고.

그런 그녀를 보며 네메시스는 조용히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려주었다.


끼이익!


그 순간. 방문이 열리고, 방 내부의 상황을 본 제우스는 그 자리에서 걸음을 멈추더니, 네메시스를 바라보았다.


“분위기 좋은데? 30분 뒤에 들어올까? 네메시스?”


“....그냥 들어와라. 제우스. 나는 너 같은 잉여 주신이 아니야.”


“하긴 너는 순정파 스토커니... 그럴 리는 없으려나?”


“됐고! 무슨 일이야? 제우스?”


제우스가 웬 양동이로 보이는 것을 들고 오자. 네메시스는 이상하다는 듯이 그것을 보았고 이에 제우스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내가 이곳에서 꽤... 재미있는 것을 찾았거든.. 네가 이것을 봐줬으면 해. 친구.”


““?””


그 말에 서로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한 벨라와 네메시스였고 곧 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제우스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꺄아아앗?!?!?! 이건 뭐야?!?!?!!?!”


양동이 안에 있는 것을 본 벨라의 비명소리가 주위에 울려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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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 시각 아래층. 네메시스를 무의식적으로 때려버린 세레나는 후회하는 듯이 식탁에 앉아.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었고 그 곁에서 람히르가 그녀를 위로해주고 있었다.


“괜찮아요. 세레나님. 저도 두리안이란 과일의 냄새를 처음 맡았을 땐.

당신처럼 놀랐는걸요? 네메시스님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을 것이에요.”


“그래서 내가 후회하고 있는 거야... 차라니 그가 화를 냈으면 이러지 않았어...”


“네에?”


“네메시스는... 나에겐 너무 다정해... 아마 자기 내장으로 내가 줄넘기를 해도 웃고 넘어갈 걸....?”


“...확실히. 네메시스님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플로라를 잃은 후. 워낙 세레나를 아껴주는 네메시스였고 재생력이 받쳐주는 그의 육체를 생각하면...

네메시스는 그러고도 남았다. 이에 람히르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게 왜 문제라는 거죠?”


“난 네메시스에게 받기만 하는 것을 원치 않아... 그가 날 사랑한다는 것은 알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들어. 이러한 네메시스의 사랑을 받아야하는 것은 ‘플로라’지...

나는 그것을 도둑질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 말이야...

난.. 플로라가 아닌 세레나니까... 그래서 웬만하면 네메시스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는데..”


세레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또 그를 다치게 해버렸어... 그런데도 그 바보는 괜찮다고 넘어가겠지...

네메시스는... 과거 일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나에게 무슨 짓을 당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어...”


“네메시스님은... 사랑하는 연인을 자신의 손으로 죽인 괴물이니까요...”


람히르는 씁쓸하게 그렇게 말하였고 이에 세레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난 그가 자신의 손으로 플로라를 죽였다는 사실을 잊어주면 좋겠어..

더 이상... 그 사실로 네메시스가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힘들겠지?”


“자신의 죄를 피하는 것을... 싫어하는 분이니까요.”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책임’. 4세계 괴물들의 가장 큰 생각원리는 그것이었고,

그런 사상이 퍼지도록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친 존재라면... 바로 네메시스란 이름의 괴물이겠지..

네메시스는 천 년 전 전쟁 일로 엑스트라 괴물들에게 비난받아도 숨기지 않고, 꿋꿋하게 정확한 역사를 교육해왔다.

그런 네메시스는 역사왜곡으로 정신승리를 하거나, 자기합리화를 하는 존재들과는 극단에 있는 존재였다.


“...그래서 내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거지만. 흥!”


“........”


볼을 붉히며 헛기침하는 세레나의 모습에 람히르는 자신의 가슴 한 쪽이 아픈 것을 느꼈다.

지금은 애써 미소 짓는 표정을 했지만... 세레나에 대해 질투심이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하지만 람히르는 최대한 마음을 진정하며 세레나에게 물어보았다. 그녀와 단 둘이 있을 때.

그녀에게 말하고자 하는 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레나님. 혹시...”


람히르는 비스트 2위와 나누었던 대화를 세레나에게 알려주었고 이에 세레나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비스트 2위가 그런 말을 너에게 했다고?”


“네. 혹시 비스트가 뭔지 아신가요?”


세레나는 조용히 고개를 가로젓더니 자신의 오른팔에 턱을 괸다.


“666의 괴물들 중 서열 2위인 플로라도 ‘비스트’에 대한 정보는 아예 없어.

그 놈들은 내가 4세계로 오기 전에 과거의 네메시스가 사로잡은 녀석들이거든....

다만... 네메시스가 플로라에게 예전에 귀띔을 했던 기억은 생각이 나.”


“귀띔요?”


“응. 4세계의 지하엔 신체적으로는 666의 괴물들보다 강한 마수들이 네메시스에게 붙잡혀 있다고 하더라고.

특히 그것들 중 가장 강한 3마리를 제압하려면... 최소 수십 명의 666의 괴물들이 모여야만 할 정도라고...”


“엄청나게 위험한 존재들이네요...”


“그런데 비스트 2위가 너에게 접촉했다는 데에 괜찮은 거야?”


“괜찮아요. 왠지 정보만 주고 사라지는 바보인 괴물이라서... 아무렇지도 않더라고요.”


다소 불손한 목적으로 람히르에게 접근하는 비스트 2위였지만. 번번이 다른 존재들 때문에 허탕을 치기 때문에 람히르는 괜찮다는 듯이 날개를 으쓱였고 이에 세레나는 ‘괜찮나?’하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네가 괜찮다면 문제없겠지만... 네메시스에게 알리는 것이 좋을 걸?

300의 비스트들은 전적으로 그가 관리하거든.”


“음... 알겠어요. 이따 식사시간에 네메시스님에게 말씀드려야겠네요...”


“근데... 서열 2위 비스트가 정말로 네메시스가 플로라의 가능성을 없앴다고 말했어?”


“네. 다소 불손한 목적으로 저에게 다가온지라. 그다지 신경을 안 쓰셔도 될 것 같지만요...”


“음....”


세레나는 자신의 의자를 뒤로 젖혀 한동안 고민하더니. 곧 자리로 돌아와 말을 이었다.


“진실일 수도 있겠는데?”


“....네?”


“4세계 괴물들은 종족 특성상 거짓말을 아예 할 수가 없거든. 빙 돌릴 수는 있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너에게 그 말을 했다면, 그 녀석이 아는 한 ‘진실’일거야.”


“잘못 알 수도 있다는 거네요?”


“응. 본인이 잘못 아는 경우엔 거짓이 본인에겐 진실이 되어버리니까. 그렇게 말할 수가 있어.

다만.... 비스트가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사실이라면....?”


“과거의 나는 대체 얼마나 강한 4세계 괴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거야...?”


“그거야... 서열 2위니까요...”


“정말로 네메시스가 플로라의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치자..

그런데도 8개의 날개를 모두 펼친 네메시스랑 육탄전으로 호각으로 맞붙는 것이 과거의 나. ‘플로라’야.

그런데 여기서 더 강했다고 하면... 상상이 가?

네메시스는 주신들이 발을 묶는 것 정도가 한계인 괴물인데?”


“....상상만 해도 엄청 무서운데요.”


조화속성을 사방에 난사할 것을 생각하니, 솔직히 말해서 상대할 자신이 없는 람히르였다.

과거의 플로라가 조화속성에 제한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쩌면...


“플로라가 네메시스님의 쓰러트리고, 4세계 괴물들의 왕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뭐. 네메시스에게 직접 물어보면 되겠지. 그라면 진실을 알고 있을 테니...”


“직접 네메시스님에게 물어보시게요?!”


“응.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면 네메시스도 거짓말을 못 하는 4세계 괴물인 이상.

내 질문에 정확히 대답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사건의 진상을 예상할 수 있을 거야.

그걸로 네메시스를 떠보려고. 어차피 비스트의 말을 확인만 하려는 거니.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으으. 알겠어요... 음?”


치이이익!


람히르는 세레나의 자신감어린 말에 다소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허리춤에 있는 ‘무전기’에서 노이즈가 들려오자. 깜짝 놀라 그것을 보았다.


[람히르~ 들려~?]


“정말로 되네요...”


그 모습에 람히르는 신기해하면서도 들었던 사용법대로 무전기 옆에 있는 버튼을 눌려 대답했다.


[네...넵! 드..들려요. 네메시스님!]


[그렇게 놀랄 필요 없어. 2층 주방으로 와주겠어? 조금 이르지만 식사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

제우스가... 꽤 재미있는 식재료를 가져와주었거든. 람히르도 처음 보는 식재료일 거야.]


“아...알겠어요!”


그 말과 함께 람히르는 급히 올라갔고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세레나는 은은한 미소를 짓더니 입을 열었다.


“난 너희들이 싫지 않아... 그러니... 너희들이 네메시스랑 잘 좀 해봐.”


그렇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는 세레나였다...


작가의말

세레나의 뒷말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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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38화 두리안을 선물해보았다. +2 22.03.23 33 3 18쪽
338 제 337화 마나의 의미. +1 22.03.23 28 3 21쪽
337 제 336화 수면 위로 올라오는 악. +1 22.03.10 35 3 24쪽
336 제 335화 악마들을 따르는 자들. +1 22.03.10 29 3 28쪽
335 제 334화 서리하는 엘프 +1 22.03.10 33 3 37쪽
334 제 333화 네메시스의 자식들. +1 22.03.10 33 2 29쪽
333 제 332화 용의 위로. +2 22.02.25 43 3 20쪽
332 제 331화 고통받는 4세계 괴물들의 왕. +1 22.02.25 46 3 26쪽
331 제 330화 네메시스의 준비. +1 22.02.25 42 2 32쪽
330 제 329화 세계수의 영역에 드리워진 그림자. +1 22.02.25 37 2 13쪽
329 제 328화 말리고스의 증오. +1 22.02.24 38 3 31쪽
328 제 327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8 +1 22.02.15 43 2 34쪽
327 제 326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7 +1 22.02.15 34 3 27쪽
326 제 325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6 +1 22.02.15 37 2 32쪽
325 제 324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5 +2 22.02.10 34 3 14쪽
324 제 323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4 +1 22.02.10 32 3 17쪽
323 제 322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3 +1 22.02.10 40 3 36쪽
322 제 321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2 +1 22.02.10 38 3 22쪽
321 제 320화 마리. 4세계에서 책을 사러가다1 +1 22.02.03 57 3 34쪽
320 제 319화 모든 세계를 비추는 녹색의 광채. +1 22.02.03 43 2 40쪽
319 제 318화 괴물은 어둠 속에서 기다린다. +1 22.02.03 35 2 20쪽
318 제 317화 살인귀와 천사의 문답. +2 22.01.27 50 3 28쪽
317 제 316화 허당의 괴물. +1 22.01.27 41 3 22쪽
316 제 315화 플로라의 그림자3 +1 22.01.26 44 3 20쪽
315 제 314화 플로라의 그림자2 +2 22.01.19 48 4 18쪽
314 제 313화 플로라의 그림자1 +2 22.01.14 44 2 24쪽
313 제 312화 네메시스가 걱정하는 것 +1 22.01.14 44 3 23쪽
312 제 311화 구조. +1 22.01.14 42 2 17쪽
311 제 310화 생존자 수색 +1 22.01.14 42 3 23쪽
310 제 309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법3 +2 22.01.11 41 3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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