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와 아카데미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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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력.
작품등록일 :
2021.02.24 05:57
최근연재일 :
2023.11.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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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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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평가】

DUMMY

류미의 인물창은 너무나도 이상했다.


성격이 「강한 모성애」라니. 설정상 류미는 아이도 없을 텐데 어디서 모성애가 나온단 말인가. 게다가 더 이상한 건 그녀의 상태였다.


집착, 행복, 슬픔···?

그 외에도 더 있는 것 같았지만, 인물창이 금방 사라져 버렸기에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


‘···내가 잘못 본 건가.’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옷 소매로 이리저리 비벼보기도 했다. 이내 다시금 류미를 바라보며 인물창을 열람했다.


「인물창을 열람하실 수 없습니다.」


···이게 무슨.

플레이어 특전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나는 옆의 렐리아의 어깨를 흔들었고, 그녀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왜?’

‘너 류미 인물창 봤어···?’

‘아니? 나 모르카 교관님 보고 있었는데?’

‘류미 인물창 한 번 봐봐.’

‘어? 웅···’


약간 급해 보이는 모습에 렐리아는 살짝 갸우뚱거렸지만, 곧장 류미를 바라보며 인물창을 열람했다. 그러나 허공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어? 류미는 인물창을 열람할 수 없다는데?’

‘···’


분명 좀 전까지만 해도 인물창이 떴었다. 게다가 그 인물창의 성격과 상태는 매우 충격적이었고. 그런데 지금은 열람할 수 없단다.


‘···나 아까 류미 인물창 봤어.’

‘그래? 근데 지금은 왜 안 되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류미 인물창에 나온 성격이랑 상태가 이상해.’

‘뭐였는데 그래?’


나는 렐리아에게 아까 봤던 「강한 모성애」와 「집착」, 「행복」, 「슬픔」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러자 렐리아의 눈이 순간적으로 커지며 되물었다.


‘엥···? 그게 뭐야···?’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잘못 본건 아닐 거다. 분명 허공의 인물창엔 그렇게 나와 있었고, 그녀의 높은 능력치마저 생생하게 기억난다.


나와 렐리아는 머리를 싸매며 류미의 인물창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유추해봤지만, 지금 당장은 나오는 게 없었다.


머리만 아플 뿐.

그러니 조금 천천히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때마침 모르카 교관이 관객석에 올라와 입을 열었다.


“대련 학생을 호명하겠다. 첫 번째로···”


그의 입에서 호명된 학생들이 앞으로 나간다. 대강당의 크기는 상당했기에 한 번에 여러 명의 학생이 대련을 치를 수 있었다. 그중에서 우린 원하는 학생의 대련을 분석하여 정리하면 된다.


“류미 그레스. 그리고 세인 샤이.”

“네!”

“예.”


내 차례구나.

나는 한 차례 심호흡하고서 몸을 일으켰다. 렐리아는 내 팔을 툭 치며 말했다.


“잘하고 와. 괜히 인물창 때문에 긴장하지 말고.”

“···그래.”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머리가 뒤숭숭하다. 그 성격과 상태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잘해봐요?”

“그러지.”


어느새 앞에선 류미의 말에 대답했다. 그녀는 싱긋 웃으며 등을 돌려 무대 쪽으로 내려갔다. 나는 그녀를 따라 계단을 내려가며 다시금 인물창을 외쳤다.


「인물창을 열람하실 수 없습니다.」


살짝 기대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대강당 중앙에 설치된 대련장 위로 올라갔다.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류미가 보인다. 그녀는 대련장의 한편에 설치된 무기고에서 평범한 완드 하나를 꺼내 들었다.


제국 아카데미 측에서 제공하는 무기다. 아무래도 이번 대련은 수행평가이니 사제 무기는 사용할 수 없었다. 나 또한 대련장 한쪽에 정렬된 무기고에서 방패와 롱소드를 꺼내 쥐었다.


“양쪽 모두 준비되셨나요?”

“네.”

“예.”

“그럼 신호종이 울리면 시작해주세요.”


대련장에 있던 아카데미 관계자가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관객석에서 시선이 모여든다.


모르카 교관을 이긴 류미와 세인의 대련. 모두 궁금해할 만한 경기였다. 덕분에 마탑에서 온 관계자와 길드, 용병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중에는 어떤 두 명의 시선이 가장 은밀하고도 따가웠다.


‘긴장하자.’


내 눈이 확실하다면 류미의 능력치는 나보다 높다. 마법사 계열인 정령술사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그러니 최대한 조심해야 된다.


나는 검을 꽉 쥐며 준비자세를 취했고, 저 멀리 있던 류미도 완드를 들어 올렸다.

곧이어.

대애앵──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러 퍼졌다.


‘선빵 해야 돼.’


정령술사에게 주도권을 줘선 안 된다. 녀석들은 싸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여러 까다로운 정령을 불러낼 수 있으니, 시작부터 밀어붙이는 게 좋다.


생각을 마친 나는 자세를 낮추어 쏘아대듯 류미 쪽으로 달려갔다. 류미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정령술을 사용했다.


시이이···

허공에 새하얀 눈 덩어리가 생겨났다. 기본적인 얼음 정령계 마법. 류미는 주인공 캐릭터답게 모든 속성의 정령계 마법을 다룰 수 있다.


“흐읍-”


헛숨을 들이킨 류미가 나를 향해 두 손을 휘둘렀다. 그것에 허공을 부유하던 눈 덩어리가 이쪽을 향해 쇄도한다. 속도가 그리 빠르진 않다.

나는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몸을 틀어 회피했고, 몸을 향해 정확히 날아오는 것들은 방패로 막았다.


그다음은 내 차례였다. 나는 몸속의 독이 일렁이는 것을 느끼며 질주했다. 류미는 그것을 보곤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메두사의 독을 사용합니다.」

「─독성: 10/15」

「류미 그레스의 무릎이 굳습니다.」


“으, 엇···!”


류미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움직이려 했기에 무게중심이 뒤로 쏠렸다. 류미는 새하얀 눈을 바닥에 만들어 넘어지는 충격을 최소화했다. 그 사이, 난 그녀의 등 뒤에서 검을 들어 올렸다.


체에엥──

쇠붙이 소리에 고막이 울린다. 류미가 뒤를 돌아 완드로 검을 막아낸 것이다. 그 짧은 시간에 이런 반응속도라니. 저게 어떻게 정령술사인가.


애당초 짧게 확인했던 그녀의 능력치는 나를 웃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검으로 느껴지는 류미의 힘이 장난이 아니다. 얼마나 강한지 팔뚝의 근육이 저려왔다.


치지직···

류미의 완드에 노란 빛줄기가 생겨났다. 전기계열의 정령술을 사용한 거다. 전기가 잘 통하는 롱소드. 이대로라면 꼼짝없이 감점당할 게 뻔하다.

나는 옆에 놓인 방패를 쥐어 롱소드 위로 꾸욱 눌렀다. 철로 이루어진 손잡이에서 손을 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치지직!

어느새 백색으로 변한 빛줄기가 롱소드를 통째로 구워버렸다. 다행히 나무로 된 방패를 덧씌워 뒀기에 몸은 무사했다. 나는 몸속에 남아있는 독을 움직였다.


「맹고르비의 독을 사용합니다.」

「──독성: 5/15」

「아드레날린이 올라갑니다.」

「몸 전체가 마비되어 ‘좀비’ 상태가 되었습니다.」

「일시적으로 근력과 체력이 늘어납니다.」


남은 독을 거의 때려 부었다. 근육이 꿈틀거린다. 어깨부터 시작해 팔뚝과 허벅지까지. 종국엔 몸 전체의 근육이. 나는 방패의 손잡이를 꽉 쥐며 그 힘을 박아 넣었다.


투툭!

완드에 실금이 생겼다. 나무가 아닌 강철로 만든 완드였지만, 맹고르비의 독을 섭취해 강해진 터라 이런 일이 가능 했다.


“끄으윽···”


류미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온다. 방패가 완드를 압도하는 게 느껴진다. 그때, 귓가에 소름이 쫙 돋았다.


치잉-

일시적으로 들려온 소음. 언제 생겨났는지 모를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내 등을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반항이 거세지 않았던 건 저것을 만들기 위함이었나.


나는 어쩔 수 없이 류미에게서 빠져나와 얼음을 피했다. 류미 또한 내가 사라지자 곧바로 자리에서 튀어나왔다. 그리고 우리가 있던 자리엔.

꽈앙─!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떨어졌다. 대련장 전체를 깨져 버린 얼음 조각이 뒤덮었다. 난 방패를 세워 그 안에 몸을 숨겼다.


투투투툭-

단단한 얼음 조각에 방패가 흔들린다. 도대체 얼마나 큰 얼음이었길래··· 자칫 잘못 했다간 류미와 함께 저세상에 갈뻔했다.


곧이어 방패를 위협하던 얼음 폭풍이 끝났다. 나는 방패 위로 고개를 빼꼼 내밀어 류미를 바라봤다. 그녀는 새로운 정령마법을 캐스팅하고 있었다.


‘미치겠네···’


평범한 정령술사와는 차원이 다르다. 애초에 주인공 캐릭터라 당연하겠지만, 근접에서도 밀리지 않으면 반칙 아닌가. 그렇다고 승산이 아예 없어진 건 아니었다.


마법을 보조해주는 도구, 완드. 녀석이 곧 부러질 듯 보였다.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한창 성장 중인 지금 완드 없이 마법을 마음껏 사용하는 건 힘들다.


‘이제 마법은 많이 못써.’


몇 번만 더 써도 언제 부러질지 모른다. 류미도 그걸 아는지, 캐스팅하던 마법을 도중에 멈추었다. 아무래도 이쪽에서 먼저 나서지 않는 이상 무의미한 공격은 하지 않을 모양이다. 그렇다면 주도권은 나에게로 왔다.


‘나도 무기는 하나 없지만.’


은빛을 머금었던 롱소드는 전기마법에 의해 새까맣게 타버렸다. 몇 번 사용하면 가루가 되어 바스러질 수준. 게다가 얼음 폭풍에 의해 저 멀리까지 날아가 버렸다.


‘해볼 만해.’


서로 무기에 차질이 생겼다. 나는 아까완 다르게 허름해진 방패를 툭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편에 있던 류미는 경계태세를 취한다.


‘아직 독 효과는 있고.’


주먹을 가볍게 쥐었다. 그러자 근육이 움직이며 팔뚝에 거대한 핏줄이 돋는다. 방금보단 힘이 약하게 들어가지만, 이 정도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나는 한차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리고 발을 앞으로 내디뎌, 진각을 밟았다.


쾅!

발이 닿은 땅이 움푹 파인다. 나는 그대로 추진력을 얻어 류미를 향해 달려들었다. 눈앞의 그녀도 기다렸는지, 완드를 들어 올렸다. 나는 남아 있는 독을 모았다. 그때, 류미는 허공에 커다란 불꽃 마법을 만들었다.


파이어볼.

어느 정도 숙련된 마법사가 사용하는 평범한 불꽃 마법. 하지만 관객석의 사람들은 입을 떡 벌렸다. 아직 학생인 류미가 마법진 조차 그리지 않고 만들어낸 탓이다.


어느새 모인 독은 내 온몸을 감쌌다. 눈앞에 메시지창이 떠오른다.


「메두사의 독을 사용합니다.」

「독성: 0/15」

「몸 전체를 굳힙니다.」


메시지창을 치워버렸다. 그러자 가려졌던 거대한 불덩어리가 눈에 들어온다. 아직 거리가 있었지만,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하나 그것도 오래가진 못했다.


「돌로 변한 몸에 의해 불의 열기가 무마됩니다.」


내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류미는 잠시 의아해했지만, 거대한 불덩어리를 달려오는 나를 향해 내 던졌다.

푸슈─

거센 열기가 이쪽을 향해 날아온다. 나는 방패로 앞을 막으며 불덩어리 안에, 몸을 집어넣었다.


“어···?!”


류미가 놀란 듯 탄성을 내뱉었다.

지금 불에 몸을 집어넣은 거야? 그것도 남은 마나를 모두 사용해 평범한 파이어볼보다도 뜨거운 곳에?


“교, 교관님!”


류미가 외쳤다. 대련장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모르카 교관은 이미 불덩어리를 향해 내달리는 도중이었다. 그러나 그의 질주는 중간에 멈춰야만 했다.


거대한 파이어볼이 사방으로 터지며, 안쪽에서 내가 튀어나왔다.

파아앙──!

거대한 소음이 대련장을 넘어 대강당에 울러 퍼진다. 나는 파이어볼의 폭발로 추진력을 얻어 단숨에 류미의 코앞에 당도하였다. 그리고 방패째로, 그녀를 들이박았다.


쾅!

거대한 폭음이 일어난다. 바닥에 깔려있던 얼음 조각이 먼지가 되어 대련장을 메꾸었다. 그것은 조금 뒤 진정되었고, 이내 가려져 있던 대련장의 바닥이 드러났다.


류미를 깔아뭉갠 상태로 앉아 있는 세인.

대련장 근처에서 그 모습을 확인한 모르카는 세인에게 다가가 어깨를 건드렸다. 그러자, 세인이 픽- 하고 바닥에 쓰러진다.


“교, 교관님. 둘 다 정신을 잃은 것 같습니다···”


멀리서 경기를 관람하던 관계자가 말을 꺼냈다. 모르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무승부군.”


무승부.

류미와 세인의 경기는 그렇게.

동점으로 끝났다.



***



제국 아카데미의 보건실.

그곳의 한쪽 침실에선 두 명의 남녀가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죽자고 달려들더라? 진짜 죽고 싶지?”

“미안.”

“그냥 죽어.”

“사랑해.”

“닥쳐.”

“웅.”

“웅?”

“엉.”

“···하. 다친 놈이 한마디를 안 지려 하네.”


렐리아는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붕대가 감긴 팔로 그녀의 손가락을 주물거리며 물었다.


“근데 저건 뭐야?”


눈을 뜰 때부터 침대 옆 탁자에 놓여 있던 상자. 내가 그것을 바라보자 렐리아는 그 상자를 들어 올리며 입을 열었다.


“아까 아버지가 주고 가셨어. 네 경기 작은 언니랑 봤다더라. 가기 전엔 ‘이건 딱히 주는 건 아니고 필요하면 써라’- 라고 하시면서 두고 가시던데.”

“···그게 뭐야. 혹시 츤데레?”

“몰라. 나한텐 아무것도 안 주시고···”


렐리아는 뚱한 표정으로 말끝을 흐렸다. 나는 상자를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저거 열면 막 암수 튀어나오고 그런 거 아니야?”

“뭐··· 그런 걸 수도 있겠네.”

“자기가 열어줘.”

“내가 왜.”


렐리아는 상자를 침대 위에 올려뒀다. 나는 그 상자를 슬쩍 밀치며 불안한 듯 말했다.


“나 죽으면 어떡해.”

“그럼 나는?”

“세리아는 내가 잘 키울게.”

“진짜 도라이냐?”

“여보, 농담··· 아, 아파···”


렐리아가 붕대로 감싸진 팔을 꾹꾹 눌렀다. 인제 그만 깝쳐야지. 나는 상자를 한차례 확인하고서 천천히 열었다.


“으음··· 이게 무슨 냄새지.”

“약방에서 나는 냄새 같은데···”


뚜껑이 살짝 열렸음에도 고약한 냄새가 풍겨온다. 나는 옷 소매로 코를 가리며 뚜껑을 모두 열었다. 그리고 드러난 내용물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여보 이거···”

“···영약?”




상자 안엔 한눈에 봐도 어마무시해 보이는 양의 기력충전 약제가 들어있었다. 그 위에는 작은 쪽지 한 장이 놓인 채였다. 나는 그것을 꺼내 읽었다.


“···아니, 이게 무슨.”

“푸흡.”


모두 읽은 나와 렐리아는 각각의 반응을 보였다. 그 쪽지의 내용이 너무나도 강렬한 탓이다.




[ 고작 그 정도면 내 딸과 손주는 누가 지키느냐. 더 강해져라. 자연사하기 전에 내 손으로 죽기 싫으면. ]


작가의말

오늘은 평소보다 빠르쥬? 

젭사게 달려왔어유.

저녁도 안먹고 글만 썼단 말이여유! (늦잠잔게 잘못이긴 하지만...)

그러니 빨리 토닥토닥 댓글 써주시는거에유...

좋아요도... 큼...

사랑하는거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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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엔딩 -완결-】 +25 21.07.03 713 3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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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우리의 기억-유진】 +28 21.06.15 728 5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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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관계 발전】 +52 21.05.01 1,282 109 11쪽
46 【중간고사 - 미각(1)】 +32 21.04.15 1,421 90 11쪽
45 【중간고사 - 시각(2)】 +66 21.04.14 1,264 98 16쪽
44 【중간고사 - 시각(1)】 +94 21.04.11 1,419 121 12쪽
43 【중간고사 - 후각(2)】 +102 21.04.10 1,415 122 13쪽
42 【중간고사 - 후각(1)】 +99 21.04.10 1,410 133 13쪽
41 【중간고사 - 촉각】 +63 21.04.09 1,466 93 14쪽
40 【고양이 렐리아】 +75 21.04.07 1,533 94 14쪽
39 【마녀사냥(2)】 +50 21.04.06 1,482 90 12쪽
38 【마녀사냥(1)】 +55 21.04.05 1,546 93 13쪽
37 【진실】 +72 21.04.04 1,612 95 13쪽
36 【오해】 +50 21.04.03 1,631 82 13쪽
35 【마녀】 +63 21.04.02 1,785 102 12쪽
34 【인어공주】 +48 21.03.30 1,893 95 12쪽
33 【맹인 렐리아(2)】 +64 21.03.29 1,896 119 12쪽
32 【맹인 렐리아(1)】 +72 21.03.28 1,930 105 14쪽
» 【수행평가】 +42 21.03.27 1,905 108 14쪽
30 【인물창】 +50 21.03.27 2,007 106 12쪽
29 【가족 여행】 +52 21.03.24 2,159 115 12쪽
28 【인정(2)】 +56 21.03.23 2,122 121 13쪽
27 【인정(1)】 +35 21.03.22 2,273 108 12쪽
26 【손녀(2)】 +77 21.03.21 2,372 129 15쪽
25 【손녀(1)】 +51 21.03.20 2,326 1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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