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어릴 적에 항상 했던 게임이 있다.
제국 아카데미 전.
통칭 제아전이란 이름의 이 게임은 평범한 판타지 배경의 세계관에서 아카데미를 다니는 내용이다.
오유진은 이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했고, 검도 학원이 끝날 때면 소꿉친구인 한보름의 집으로 가 함께 게임을 하곤 했다.
뭐든지 혼자 하는 것보단 둘이 하는 게 즐겁지 않은가?
그렇게 게임을 하다 보니 오유진과 한보름은 각각 랭킹 1위와 2위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점차 나이를 먹고선 그 게임과 멀리하게 되었다. 시간의 흐름이니 당연했다. 그러다 25살이 되었을 때 우연히 게임기를 발견했고, 유진과 보름은 함께 추억을 되살릴 겸 게임을 켰다.
······그래.
앞서 말했듯이 뭐든지 혼자 하는 것보단 둘이 하는 게 즐거운 법이다.
그런데 말이다.
그 말엔 게임에 빙의하는 것마저 포함되는 걸까?
“···”
“···”
유진과 보름은 게임 속에 빙의됐다.
앞길이 막막하다. 이 위험천만한 판타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란 말인가?
그래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었다.
우린 혼자가 아닌, 둘이니까.
그것도 랭킹 1, 2위를 달성했던 두 명의 고인물 플레이어.
뭐든지 함께 하면 된다.
“해보자.”
살아가 보자.
이 위험한 게임 속 세상을.
- 작가의말
...오랜만입니다 독자님덜..
아카벌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ㅡㅠ
Commen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