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토르데시야스 조약-
첨부한 지도는 토르데시야스 조약에 따라 이분된 세계지도입니다. 처음에는 지도의 점선을 경계선으로 삼기로 했으나, 포르투갈에서 돌연 경계선을 서쪽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해, 최종적으로는 보라색 실선이 경계선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어차피 전부 바다라고 생각했던 땅이라 경계선을 옮길 이유가 없었는데, 선을 옮긴 결과 남미 대륙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브라질이 포르투갈의 소유가 되었지요. 이 때문에 포르투갈은 콜럼버스의 원정 이전부터 남미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이 보유했던 기밀 항해 일지가 있다면 진실을 밝힐 수 있겠지만, 문서를 보관했던 왕실 문서 보관소가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무너져 진실은 영영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도 출처: España y Portugal by Lencer, CC BY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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