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모리스코-
모리스코는 이슬람에서 로마 가톨릭으로 개종한 사람을 가리키는 명칭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개종한 시늉을 하며 남몰래 이슬람교를 따르고 있다는 의심을 받았고, 결국 에스파냐의 악명 높은 종교 재판의 희생양이 됩니다.
운좋게 종교 재판에서 죽지 않은 이들은 1492년부터 1609년 사이에 차례차례 에스파냐에서 쫓겨나는데, 이들 중에는 전문직종과 상업에 종사하는 고수익자가 많았기에 에스파냐는 결과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됩니다.
-범선-
중요한 건 아닌데 혹시 혼선을 드릴까 싶어서 씁니다. ‘범선’이라는 단어는 넓은 의미로는 돛을 달고 있는 모든 배를 가리키고, 좁은 의미로는 오직 돛으로만 움직이는 배를 가리킵니다. 이 소설에서는 좁은 의미로 범선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가 달린 갤리선은 범선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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