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로마식과 이슬람식 목욕탕-
로마에서는 거대한 석재 욕조에 물을 받아두고, 그곳에서 사교를 즐기고는 했습니다. 몸을 씻기 위해 사용한 향유가 떠다녀 위생적으로는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은 중세 시기가 되어 더욱 악화됩니다. 나무로 만든 좁은 욕조가 등장했고, 물 안에서 식사하는 것은 물론, 성관계를 맺거나 소변을 보는 사람까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슬람식 목욕탕(Hamam)은 종교적 시설이었기에, 이렇게 불결한 행위는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알라의 가르침에 따라 고여있는 것은 부정하다고 여겨졌기에, 이곳의 물은 언제나 흐르고 있었으며, 물이 흐를 수 없다면 차라리 탕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사우나와 때 밀기 문화는 여왕이 도입한 것이 아니라 이슬람식 목욕탕의 전통입니다. 아래는 차례대로 로마의 대중목욕탕, 15세기경 유럽의 대중목욕탕, 이슬람식 대중목욕탕의 그림입니다.
*로마식 목욕탕: Roman Bath by Antonio Joli
*유럽식 목욕탕: A_Bathhouse, 작자 미상
*이슬람식 목욕탕: The Great Bath at Bursa by Jean-Léon Gérô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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