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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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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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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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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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102화) -파멸의 마수

DUMMY

102화. 파멸의 마수


하멜 황제의 어둠의 마력이 뿜어내는 기세에 다소 긴장하고 있는 일행들.

이들 중 하멜 황제를 바라보는 티안의 심정.

지금껏 벌어진 대륙 전쟁과 대대적인 몬스터 공세의 원흉이며, 어둠의 마력을 끌어모으기 위해 대자연의 마력을 훼손하며 온갖 자연재해를 유발시킨 하멜 황제를 바라보는 티안의 심정은 더욱 특별했다.


고대 헬리오스 제국이 파멸의 마수화되어 이성을 잃고 제 손으로 제국을 무너뜨리고 인류를 멸망 직전까지 몰아붙였던 하멜 황제를 바라보며, 티안의 선조인 엘림이 고대 마도 공학의 정수를 모조리 담은 특별한 하얀 수정을 통해서만 가동하는 광휘를 타고 쓰러뜨렸던 역사를 생각하던 티안.


티안은 어릴 적, 엘랑성을 무너뜨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몰살했으며, 부모님의 원수였던 이를 마주하자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슬픔의 기억과 분노, 복수심이 가득해졌다.


" 이곳까지 당도하다니.. 제법이구나. 무한히 재생하는 짐의 몬스터들을 상대로 동료를 방패로 삼아 남겨둔 건가.. 꽤나 비정하군. "

" 닥쳐라. "


가만히 있던 티안이 하멜 황제의 말에 분노를 실은 목소리를 말했고, 이에 반응하며 하멜 황제가 티안을 바라보곤 말을 이었다.


" 호오, 그대가 엘림의 후예 티안이구나.. 그 마동병기 광휘의 모습은 똑똑히 기억한다. 짐에게 마지막 일격을 선사해 줬었지... "

" .... "

" 뭐 덕분에 짐이 이성을 되찾고 오랜 시간이 지나 부활할 수 있었다. 이에 감사함마저 느껴지는구나. "

" .... "

" 허나 이제 이 오랜 인연을 끝내야겠다, 짐의 장대한 계획의 마지막. 똑똑히 지켜보거라. "

" 하멜 황제... 하나만 묻자. "

" 음..? "

" 왜... 지금껏 이러한 일들을 벌인 건가. 어둠의 마력에 타락해 이성을 잃은 것도 아닌데.. 파괴와 살육만을 불러온 일들... 왜... 왜? 그런 건가?! "

" 후후.. 우문이구나. 모든 건 짐의 본래 자리를 되찾기 위함이노라. "

" 본래 자리..? 대륙 유일의 황제? 수많은 이들의 피와 시체 위에 쌓여진 옥좌가 그 정도의 값어치가 있다고 보는 건가? "

" 후후후.. 당연하지. 짐의 자리를 되찾고 대륙의 모든 생명체들 위에 오르는 자리는 짐의 숙명이다. "

" 당신의 통치를 바라는 이는 아무도 없을 거다! 가족을 잃고, 친구를 잃고, 주변의 가까운 이들을 잃게 한 원흉인 너를 기꺼이 따를 이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다니...!! "

" 하하하하! 상관없다. 짐의 힘 앞에 두려워하며 모든 생명체가 고개를 숙이고, 짐은 영생을 얻어 영원토록 통치한다... 이는 즉, 신의 자리임을 모르는가. "

" ... 신? "

" 하... "

" 미쳤군. "

" 광오하구나.. "


티안과 하멜의 대화를 듣고 있던 일행들 모두 하멜 황제가 원하던 자리가 단순히 대륙의 지배자가 되는 것이 아닌, 영원토록 군림하는 신이라니.. 어이없어 하면서도 계속해서 느껴지는 하멜의 기세에 저항하고 있었다.


" 후후, 보통의 인간인 너희들이 짐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이 자리까지와 짐을 상대하려는 용기가 가상하여 생각해준 것일 뿐... 좋다, 짐이 큰 은혜를 베풀어 한가지 제안을 하마. "

" ....? "

" 짐이 특별히 내려주는 어둠의 세례를 받고 충성스러운 신하가 되어라. 그대들의 그 힘. 짐의 수하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지. 어떠한가, 짐의 수하가 되면 신으로 군림할 짐의 곁에 서서 만인을 통치할 수 있을것이다. "

" ... 미친 소리. "

" 생각할 가치도 없군. "

" .... 흥. "

" 거절한다. "


수하가 되라는 하멜의 말.

그리고 그 말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일행들.

일행들의 말에 그럴 것이라 짐작했다며 웃는 하멜 황제가 이어 말했다.


" 후후후후.. 그렇지, 아둔한 것들. 이 정도 힘의 차이도 몰라보고.. 그래, 그럼 놀아 보자꾸나. "

" 바라던 바다. "

" 네놈의 못생긴 얼굴 더 보기 싫었는데 잘 됐네! 한판 붙어보자고! "

" 처단해 주마. "

" .... 언니의 원수. 각오해라. "

" 부모님과 안나, 엘림 영지의 영지민들을 비롯해 너의 손에 희생당한 모든 이들의 복수를 해주마! "


쟈르피스와 클로이, 글레이시아와 안느, 티안이 한마디씩 하며 기세를 더욱 끌어올리는 하멜 황제에 대항하며 각자의 마동병기에 마력을 더욱 불어넣는 모습들.


대륙의 정중앙. 20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몬스터 대군에 맞서 싸우며, 별동대가 하멜 황제를 처단해 주기만을 바라며 버티고 있는 페르니스성의 대륙 동맹군들.


동부 연안에선 구 헬리온 교국 출신 마동기사들의 마동병기들과 수많은 몬스터 무리에 둘러싸여 싸우고 배를 지키고 있을 아돌 장군과 이스 왕국군.


가까이는 내성문 앞을 지키며 계속해서 재생과 부활을 반복하며 돌격해오는 갑옷 몬스터 좀비들을 상대하고 있는 카멜 소공작과 리처드 백작까지...


대륙 전토에서 육지, 해상 가릴 것 없이 몬스터들에게 저항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드디어 모든 일의 원흉이자 어둠의 마력의 근원지인 하멜 황제를 처단하기 위한 전투가 이제 막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 고대부터 꿈꿔왔던 짐의 비원. 대륙의 강자들이여. 짐의 장대한 계획의 마지막을 너희와 함께 하겠노라! "


하멜 황제는 이 말을 끝으로 그의 몸에서 무시무시한 기세로 검은빛 어둠의 마력을 뿜어냈고, 이 어둠의 마력은 그가 앉아있던 옥좌는 물론, 알현실을 통째로 부수며 강력하게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쿠아아아아-

쿠구구구구!! 콰아앙!!

쿠르르르-


" 모두 준비! 옵니다! "


어둠의 마력을 머금은 채 점점 커져가던 검은 기운.

이는 곧 하멜 황제의 노구를 완전히 감싸더니 거대한 어둠의 마수로 변모해갔다.


" 크하하하하하!! "


넘실거리는 어둠의 마력.

이 어둠의 마력이 만들어낸 거대한 한 쌍의 날개와 2쌍의 굳건한 팔, 그리고 두터운 두 다리.

그 뒤로 검고 긴 꼬리가 만들어지며 이윽고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파멸의 마수.

그 거대한 몸체는 이곳에 있는 티안 일행의 마동병기 다섯을 합친 것보다 두 배는 거대한 모습이었고, 널찍했던 어두운 공동이 거의 가득 찰 정도의 크기를 자랑했다.


" 캬오오오오오-!!!! "


쿠구구구-

흔들흔들-


" 크으윽...! "

" 으읏! "

" ...!! "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파멸의 마수가 포효하자 통째로 흔들리는 공동 안.

그 강력한 기세와 어둠의 마력은 티안 일행에게 적잖은 충격을 선사했다.


" .... 대륙의 평화를 위하여. "


거대한 포효 소리와 함께 일행들을 노려보는 파멸의 마수를 향해 티안이 나지막이 외치며 제일 먼저 달려들었고, 그런 티안이 타고 있는 광휘는 100%의 출력을 어김없이 뿜어내며 하얀 수정을 통한 빛의 마력에 감싸인 강화를 두른 상태로, 한줄기 빛과 같이 일직선으로 하멜 황제의 파멸의 마수를 향해 날아들었다.


파아앙!!


티안의 광휘가 엄청난 속도로 뛰어들어 광휘의 검을 휘둘렀다.


후우웅-!

" 캬오오오!! "

까아아앙!!


거대한 파멸의 마수가 내지른 앞발.

거대한 칼날과도 같은 손톱이 나있는 마수의 앞발은 티안의 광휘가 전력을 다해 휘두른 장검과 부딪히며 마력의 격돌에 의한 파동을 일으켰다.


퍼엉!

후우우웅-


" 좋아 우리도 간다! "

" 공격!! "

" 하앗!! "

" 핫! "


티안의 일격을 시작으로 산개해 공격해 들어가는 일행들.

붉은사자를 타고 있는 글레이시아의 공격이 그 기세를 뽐내며 파멸의 마수를 노리고 들어갔고, 그 곁에서 점프한 클로이의 페어리가 그 마력을 집중시켜 강력한 일격을 준비한 뒤, 휘둘러 몸체를 내려찍어갔다.


후우웅-

파카앙!


후웅!

꾸우웅!!!


휘둘러오는 붉은사자의 검을 다른 앞발에 만들어진 긴 발톱으로 막아냄과 동시에 무겁게 내려찍어 오는 페어리의 해머를 거대한 날개를 펼쳐 휘둘러 쳐내는 모습.


" 으읏! "

" 꺄아아악! "


발톱과 붉은사자의 장검이 맞대결하는 모습과 거대한 날개가 크게 휘둘러오며 육중한 페어리의 몸체를 통째로 쳐내 날려버리는 파멸의 마수.

강맹한 기세의 발톱에 쳐내진 글레이시아의 신음과 날아가 공동의 벽에 부딪치는 충격에 비명을 내지르는 클로이.


그 순간에도 그 이명인 섬광과도 같은 속도로 어느새 파멸의 마수 등위로 뛰어든 쟈르피스가 자신의 마동병기 섬광의 검을 휘둘러 파며르이 마수 등을 일순간 수차례나 베어 들어갔다.


파바박- 파밧- 파바박!

푸푹- 푸우욱- 푹!


" 캬오오오! "


양손검 형태로 베기가 특기인 살짝 휘어진 곡도 형태인 섬광의 장검.

쟈르피스가 매서운 속도로 수차례 베어 들어가자 비명을 지르는 파멸의 마수가 기다란 꼬리를 이용해 섬광을 쳐내려 휘둘러왔다.


후우우웅-

" ...!! 흐읍! "

파앙!


길고 굵직한 파멸의 마수 꼬리.

그 두께만으로 마동병기의 몸체급인 마수의 꼬리가 쟈르피스의 섬광을 노리며 휘둘러져 왔고, 이를 장기인 속도를 발휘해 힘차게 뛰어올라 가까스로 피해낸 쟈르피스.

이에, 꼬리 공격은 피했지만 등위에 자리 잡았던 쟈르피스의 섬광은 지면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파바박-

후웅- 후웅-

파바박!


일행 중 유일하게 강화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 상급 기사 안느 샤르하.

그녀는 다른 일행들과 같이 빠르고 강력한 기세를 뿜어낼 강화를 사용하지 못하므로, 섣부르게 달려들지 못한 채 거리를 두며 기다란 할버드 창을 이용. 가문의 장기인 창술을 이용해 마수의 신경을 어지럽히며 찌르고 빠지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 이 날파리 같은 놈이...! "


계속해서 찌르고 빠지기를 반복하는 안느가 거슬렸는지 한마디 하며 그 거대한 앞발을 휘두르는 파멸의 마수로 변한 하멜 황제.


후우우웅-


가까스로 피해낸 안느의 페르나가 있던 자리를 강하게 내려친 파멸의 마수.


쿠구우웅....!


이로 인한 진동에 안느의 페르나가 잠시 균형을 잃자, 다른 앞발을 이용해 횡으로 휘둘러 안느를 노려왔다.


콰아아앙!!

쿠직- 꾸지직-

" 크..윽...! "


안느의 위기의 순간.

최대출력을 뿜어내던 광휘가 횡으로 휘둘러오던 앞발을 막아냈지만 그 거대한 충격에 티안이 신음을 흘렸다.


" 티안님! "


이에 곁에 있던 안느가 페르나의 할버드를 높이 들어 내려찍는 형태로 티안이 버티고 막은 파멸의 마수 앞발을 내려찍었다.


푸욱-!

" 크허엉! "


이와 동시에 4개나 되는 앞발을 가진 파멸의 마수가 다른 팔들을 이용해 티안과 안느를 노리며 쇄도해 왔지만, 어느새 나타난 글레이시아와 클로이의 붉은사자와 페어리가 나타나 공격하며 방해했다.


후우웅- 서걱!

후-웅! 푸카앙!


그리고.. 이 순간에도 쉴 새 없이 빠르게 움직이며 마수의 몸통을 계속 베어 가는 쟈르피스의 섬광까지.

이렇듯 치열한 접전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여러 번 보여진 위기의 순간을 합심해 넘기고, 공격을 계속해서 욱여넣는 일행들의 모습들.


이에 계속 자잘한 공격을 허용한 하멜 황제의 파멸의 마수는 그 거대한 몸체를 잠시 뒤로 물리려 뒤로 점프했고, 거대한 몸체를 가진 파멸의 마수가 조금만 뒤로 도약했을 뿐인데 순식간에 티안 일행들의 마동병기들과의 사이에 거리가 꽤나 벌어졌다.


" 제법이구나.. 크흐흐, 허나... "

즈즈즈즈-

“ ···?! ”


하멜 황제가 다시금 어둠의 마력을 끌어올렸는지 파멸의 마수 몸 전체에 검은 어둠의 마력이 슬금슬금 뿜어져 나왔고, 이는 곧 자잘한 상처가 남은 부위들이 순식간에 치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고대 헬리오스 제국을 멸망시키고, 대륙에 피바람을 불고와 고대 인류를 멸망시킬 뻔 했던 파멸의 마수.

그 거대한 마수가 다시 나타났고, 그 강력한 힘 앞에 티안 일행은 과연 승리 할 수 있을 것인가..?!


다음화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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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동병기 (102화) -파멸의 마수 +2 21.11.08 241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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