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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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루공
작품등록일 :
2021.05.13 20:20
최근연재일 :
2021.11.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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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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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114화) -최후의 결전 (3)

DUMMY

114화. 최후의 결전 (3)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복수를 꿈꾸며 달려온 티안.


힘을 얻기 위해 마동기사 아카데미에 들어간 후부터 함께 해온...

괴로운 과거에 마음의 문이 닫혀있던 티안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함께해 준, 티안이 다시금 미소 지을수 있게끔 도와준 친구.

위젠과 안나.

정식 마동기사가 되고, 자신을 흠모하며 친동생과 같이 잘 따라준 에드.


티안과 위젠, 안나와 에드 이렇게 넷은 함께 지내온 시간을 뛰어넘는 진정한 우정, 동료애를 함께 나눈 사이였다.


그런 그들이 자신만 홀로 남긴 채 모두... 이 세상에서 없어졌다.

다시는... 소중한 이를 잃는 아픔을 겪기 싫었건만,

운명은 가혹하리 만큼 큰 아픔을 티안에게 가져다준 것이다.


" 으아아아... 흑.. 흐윽... 으아아아아!! "


비명과도 같은 외침과 울먹이는 목소리.

너무나 허무하게, 눈앞에서 에드마저 잃은 티안은 고독과 괴로움, 고통에 몸서리치고 있었다.


[ 광휘. 최대 출력 상승 중.. 110... 111... 120.. 130.. ]


동시에, 티안의 괴로움은 분노로 바뀌며 전신에 흐르던 빛의 마력은 폭주하다 싶이 올라가고 있었던 것이다.


" ....!! "


폭발적으로 올라가는 티안의 빛의 마력이 하얀 수정을 넘어 마동병기 광휘의 전신을 휘감아가고, 강화의 빛을 뛰어넘어 더욱 밝게 빛나는 빛을 뿜어내고 있는 모습.


이를 본 마인 하멜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있었다.


' 티안 엘림... 엘림의 후예, 하얀 수정의 주인... 저 방대한 빛의 마력을 내뿜고 있는... 그를 없애야만 한다..! '


이에 지금껏 대륙의 강자들을 상대로 홀로 압도적인 강함을 뽐내며 여유롭게 전투를 치러오던 하멜이 드디어 전력을 다하고자 더욱더 마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그 사이, 광휘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주변을 환하게 비출 만큼 더욱 밝게 빛났고, 티안이 폭발적으로 자신의 마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을 본 일행들.

이에 동료들은 티안이 최대한의 힘을 끌어올릴 때까지 버텨주고자 끈질기게 마인 하멜의 흑익을 물고 늘어지던 중이었다.


즈즈즈즈즈-!


헌데, 하멜이 티안의 힘에 위기감을 느끼곤 전력을 다하고자 어둠의 마력을 더욱 끌어올리자 그 힘에 압도되어 놀라고 있었다.


" 으윽?! "

" 아닛...! "

" 아직도 저런 힘이...?! "

" ...큭. "


즈즈즈즈-


계속해서 올라가는 마인 하멜의 어둠의 마력.

그 검은 빛은 어느새 전장이 되어버린 페르니스의 중심지. 황성 폐허에 만들어진 커다란 대폭발의 흔적인 크레이터를 가득 채워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 .... "

" 두렵군... "

" 인 외... 저런 마력은... 존재해선 안돼...! "


마인 하멜의 가공할 어둠의 마력에 난생처음 두려움을 느낀 카밀과 글레이시아, 론드와 트라키아, 클로이와 쟈르피스, 아돌. 그리고 안느와 리처드.

이들이 크게 긴장하며 맹렬하게 치러온 전투에 소모된 체력과 정신력, 마력 등에 피로감을 크게 느끼면서도 맞서 싸우고자 다시금 결의를 다지기 시작했다.


" 티안경의 빛이.. 아직 빛나고 있다! 저자의 어둠의 마력이 이곳을 뒤덮었음에도..! "

" 그의 빛이.. 우리의 마지막 희망. 우리는 그 시간을.. 벌어줍시다. "

" .... 예! "

" 티안경을 위하여...! "

" 대륙의 평화를 위하여!! "

" 하아아앗!! "


마지막 힘을 쥐어짜며 각자 최대한으로 마력을 끌어올린 상태로 마인 하멜을 향해 돌격을 시작한 일행들.


계속해서 풀 파워로, 온정신을 다해 싸워 오던 그들의 어디에 이 정도의 힘이 남아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강맹한 모습을 보이는 이들이 마인 하멜의 흑익에 도달하는 그 순간...


전장을 가득 메우고 있던 어둠의 마력의 중심지에 있던 흑익에서 어둠의 마력으로 이루어진 검은 촉수들과 칼날들. 검은 장검이 강력한 마력을 분출하며 이들의 마동병기를 덮쳐간 것이다.


콰과가가강!! 콰아앙!

쾅쾅!! 퍼엉!! 퍼어엉-!!


순식간에 뿜어져 나와 자신들을 덮치는 흑익의 공격에 가격 당하는 모습들.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던 섬광조차 회피해 내지 못할 정도로 빠른 속도에, 아이언실드나 페어리같은 중장갑의 단단한 마동병기들의 장갑조차 종잇장처럼 짓뭉개는 위력.

이에 순식간에 흑익을 향해 돌진하던 일행들의 마동병기들이 산산조각 나버리고 말았다.


" 크아아악!! "

" 꺄악!! "

" 크헉. "

" 으윽!! "

" 으아악!! "


일순간에 모조리 당하며 박살 나는 마동병기들과 그 안에 타고 있던 이들의 비명.

전방위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은 흑익의 공격에 순식간에 당해버리고 말았다.


" ....!! "

" ... 지금껏 저자는... 우리 모두를 상대로.. 놀고 있었구나...! "

" 으윽...!! 빌어먹을!! "

" 우리는 시간조차.. 벌어줄 수 없었나?! "


다행히 정조준해 날아온 공격이 아니었기에 급소였던 흉부 장갑의 안쪽 탑승석 부근은 당하지 않아 목숨을 건진 일행들이 허탈해하며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파하아아앗-!


" ...! "


이때, 티안의 광휘가 서있던 곳에서 더욱 세차게 빛나는 새하얀 빛의 마력.

전장을 가득 덮은 어둠의 마력에 깜깜해진 이곳에서 유일한 한줄기 빛이 빛나고 있었다.


[ 광휘. 최대 출력 200% 돌파... ]

[ 더 이상의 출력 강화는 측정할 수 없습니다. ]

[ 삐-익! 경고. 현 측정 불가의 출력 상태로 전투 시 광휘 가동 가능 시간 계산 중.... ]

[ 약 3분. 이 이상은 광휘의 몸체가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


티안이 앉아있는 탑승석 안에서 알리는 광휘의 소리.

하얀 수정에 동화되어 자체적으로도 밝게 빛나는 티안의 몸,

티안은 무표정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결의에 찬 눈빛을 하고는 곧바로 미안 하멜의 흑익을 향해 서서히 걸어 나갔다.


쿠웅- 쿠웅-


" ...... "


후우우우우웅- 파직- 파지직!!


흑익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둠의 마력이 폭풍처럼 휘몰아치며 다가오는 광휘의 앞을 방해했다.


허나, 이를 뚫고 한 걸음,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광휘.

어둠의 마력과 빛의 마력이 세차게 충돌하며 스파크가 일고 있는 이곳에는 어마어마한 압력 또한 느껴지고 있었다.


" 모두... 이곳은 위험하네 모두 기동 불능의 마동병기에서 내려 후퇴하세! "

" 카밀 소공작님? "

" 어서! 우리가 이곳에 계속 남아있으면 티안경에게 방해만 될 뿐이야! 마동병기를 잃은 우리가 이곳에서 해줄 일은 없네! 어서! "

" 으윽.... 예! "


마인 하멜의 흑익과 티안의 광휘가 내뿜은 어둠과 빛의 마력이 서로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더욱 세차게 충돌하며 충격파를 만들어냈고, 그 압력은 그 둘 사이에 놓여있던 잔해들이 바스러질 정도였다.


" 마력 충돌의 압력에 휘말린다! 서둘러! 어서 피해! "


이에 위기감을 느낀 일행들이 제차 다급하게 외치는 카밀의 말에 모두들 부서진 마동병기에서 내려 안전한 후방으로 서둘러 달려나갔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광휘의 헤드를 통해 지켜본 티안이 비로소 더욱 강력하게 빛의 마력을 뿜어내며 흑익을 향해 달려들었다.


파하아아앙-!!


" 하메에에엘!!! "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며 날아오듯 빠르게 달려드는 티안의 광휘.


" 오냐! 덤벼라! 숙적 엘림이여!!!! "


푸슝푸슝! 후우우웅- 휘리릭!

콰아아아앙!!!


이에 하멜은, 앞서 티안의 동료들에게 퍼부었던 전방위 무차멸 공격을 티안의 광휘 한 곳에 집중적으로 퍼붓기 시작했다.


티안의 광휘를 향해 퍼부어지는 어둠의 마력들.

그 안에 교묘하게 숨겨져 광휘의 곳곳을 늘어난 검은 칼날들과 촉수들이 찔러 올 때, 티안이 비로소 광휘의 검을 들어 빠르게 움직이며 쳐냈다.

그리고 그 광휘의 검엔 계속해서 빛의 검 기술이 생성된 채였다.


파하앙! 파항- 파항!

깡! 까앙! 캉!!


분출되는 어둠의 마력은 광휘가 연속해서 내뿜는 빛의 마력 파동에 부딪쳐 상쇄되고, 흑익의 검은 칼날과 검은 장검은 광휘의 빛의 검이 맞부딪쳐 가며 방어하는 모습.


이윽고 하멜의 맹공을 뚫고 지척 거리에 도달한 티안이 모든 힘을 분출하듯 광휘를 매섭게 움직이며 더욱 빠르고 강력하게 공격을 퍼부었다.


카앙- 캉!

퍼헝!!

푸학! 퍼허엉!


광휘의 빛의 검이 닿는 거리에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는 흑익.

허나, 방대한 마력량은 둘째치고 티안이 일생을 연마한 검술이 녹아든 광휘의 움직임에 계속해서 피격당하자 하멜이 당황했다.


" 크으으윽... 이놈이...!! "


거대한 검은 거인과 같은 모습으로 마동병기의 움직임을 넘어선 부드럽고 빠른 움직임을 보이던 흑익.

그런 흑익에게 맞서는 티안의 광휘도 빛의 마력이 폭발적으로 발현하며 감싼 힘 덕분인지, 하얀 수정과 동화된 티안 본인이 움직이듯 부드럽게 움직여주고 있었던 것이었다.


퍼허억- 푸학! 퍼헉!


" 제기랄...! 이.. 애송이 놈이! "


계속해서 광휘의 빛의 검에 베어지고 찔리며, 광휘의 다른 팔에 장착된 라운드 실드가 빛의 마력에 감싸인 채 가격하는 공격에 얻어맞는 하멜의 흑익.


이제껏 오랜 시간에 걸쳐 대자연의 마력을 타락시키며 끌어모은 강대한 어둠의 마력 덕에 어떻게든 회복해 내고는 있었지만, 상극인 빛의 마력에 당한 상처들의 치유는 더디기만 했었다.


' 이대로면.. 당한다...! 어떻게 일개 개인의 마력이.. 이 정도란 말인가!! '


본래 하얀 수정은 세상이 검은 수정에 대항하고자 내린 한쌍의 수정.

대자연의 순리를 어기며 만들어낸 강압적인 힘이 어둠의 수정이라면, 사용자의 마음의 힘과 의지. 대자연의 마력에 순응하며 순리를 지키며 발휘되는 것이 하얀 수정의 힘이었기에 과거, 먼 옛날 고대 마도 공학의 시대에 파멸의 마수를 쓰러뜨릴 수 있었던 것이다.


대자연의 의지를 역행하는 검은 수정을 막아내는 것이 하얀 수정의 역할이었기에 티안이 최대한 발휘하는 현 상황에서는 고대 초대 엘림의 광휘 때처럼 상대를 압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 더는.. 안된다! '


푸하아아악-


정신없이 빠르고 세차게, 무자비하게 퍼부어지는 흑익의 공격을 모조리 상쇄하고 받아치면서도 공격에 성공해 내는 광휘의 모습에 또다시 한차례 큰 피해를 입은 하멜이 무언가 결심을 했다.


' 예전처럼... 나의 모든 것을 모조리 검은 수정에 먹히는 수밖에... 새로운 육체마저 폭주할 수 있겠지만.. '


번뜩!


' ...이대로 당할 수는 없지! 짐이 다스리지 못할 바에는 모조리.. 파멸시켜버리는 게 낫다! '


이런 결심을 한 하멜이 자신의 모든 것을 검은 수정에 담았고, 이에 검은 수정은 사용당하는 것이 아닌, 파멸의 의지만을 가진 채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꾸드드득-


" ...?! "


연신 몰아 붙이고 있던 티안이 일순간 더욱 괴기하게 변모하는 흑익의 모습에 놀랄 때···

파멸의 마수를 넘어 흡사 지상에 강림한 마왕과도 같은 검은 괴물의 형태가 된 마인 하멜의 흑익이 티안을 덮쳐왔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에드를 잃은 슬픔.

이윽고 티안은 최후의 수단으로 하얀 수정과 동화 되고, 그 힘으로 하멜과의 1:1 결전에 돌입하는데...


다음 화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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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마동병기 (115화) -[최종화] 최후의 빛 +10 21.11.25 291 8 12쪽
» 마동병기 (114화) -최후의 결전 (3) +2 21.11.24 241 4 11쪽
116 마동병기 (113화) -최후의 결전 (2) +2 21.11.23 231 4 13쪽
115 마동병기 (112화) -최후의 결전 (1) +2 21.11.22 213 4 13쪽
114 마동병기 (111화) -파괴되는 페르니스 +2 21.11.19 235 4 14쪽
113 마동병기 (110화) -비원, 마지막 계략. 그리고 부활하는 어둠 +2 21.11.18 225 4 12쪽
112 마동병기 (109화) -평화의 날 +2 21.11.17 222 4 12쪽
111 마동병기 (108화) -용사들의 귀환 +4 21.11.16 223 4 12쪽
110 마동병기 (107화) -각지의 결말들 +2 21.11.15 232 5 14쪽
109 마동병기 (106화) -결말...? +2 21.11.12 238 4 11쪽
108 마동병기 (105화) -돌아온 위젠 +2 21.11.11 241 4 13쪽
107 마동병기 (104화) -마인 흑염의 기사 +2 21.11.10 242 6 12쪽
106 마동병기 (103화) -마수의 심장. 하멜 황제를 향하는 빛의 검 +2 21.11.09 242 6 12쪽
105 마동병기 (102화) -파멸의 마수 +2 21.11.08 241 6 12쪽
104 마동병기 (101화) -돌입 +2 21.11.05 244 5 13쪽
103 마동병기 (100화) -드디어, 적의 심처에서의 결전 +2 21.11.03 262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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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마동병기 (98화) -이스 해상 왕국 함대의 역습 +2 21.10.29 264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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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마동병기 (95화) -희망의 출진과 절망의 출진 +2 21.10.22 275 5 15쪽
97 마동병기 (94화) -대륙 동맹군 회의 +2 21.10.20 264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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