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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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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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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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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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의 재발견(2)

DUMMY

* * *



드디어 오늘은 오후 6시에 곡이 발표되고 쇼케이스도 같이 열린다.


V.I.V가 이렇게 자주 나오는 경우는 처음이라 V.I.V의 팬들은 이미 난리가 난 상태였다.


“우리 오빠가아아!! 솔로 앨범이라니!!!”

“4년차인데 솔로곡을 이제야 내주는 거 실화냐고···!!”


남들은 금방금방 내는 솔로 앨범.


일 못 하는 소속사를 대표하는 JH 는 후배 그룹이 곡을 안 주면 내줄 생각도 없었다는 걸 팬이라면 금방 간파한다.


너무 고마워서 에르피아가 컴백하면 스밍 정도는 돌려야겠다며, 괜히 혼자 뿌듯하게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데.


“당첨된 나 정말 대견해···.”


눈물이 앞을 가렸다.


드디어 내가 실물로 이현을 볼 수가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이 시간이 영원하길 바랄 뿐이었는데, 자신과 비슷한 사람은 많았고 나도 그 당첨자라는 거다.


생각보다 큰 무대가 보이고 V.I.V의 인기가 아직 식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것처럼 가득 채웠다.


‘아무렴! 우리 오빠가 인기가 얼마나 많은데!’


괜한 뿌듯함과 벅차오름이 동시에 겹치며 이대로 입 밖으로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다.


V.I.V는 이런 마음을 모르겠지만, 그게 중요한가?


내가 여기에 왔다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는데.


“후우··· 진짜 너무 떨린다.”


시간이 너무 느리게만 흘렀다.


빨리 시작하면 좋으련만 시간은 약 올리는 것처럼 더 느리게 흘렀다.


어느 순간 어두워진 무대에 많은 사람이 서는 것이 형체만 보인다.


그리고 들려오는 경쾌한 멜로디가 들렸다.


-숨이 모자라 네가 필요해 Dangerous

-위험해, 빠져들어 가까이 내게 다가와 Baby


비활동기에만 볼 수 있는 이현의 흑발을 무대에서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처연하고도 퇴폐적인 눈을 강조한 메이크업과 루즈한 핏의 흐트러진 모습에 많은 팬의 몸이 휘청였다.


‘뭐, 뭐야?’


살다가 이현이 섹시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저게 사람일까?


저건 누군가 잘 조각해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Oh, 다가오는 새벽. 습관처럼 내뱉는 숨을

-위험해, 이젠 머릿속에서 내게 말해 Emergency


이현의 부드러운 춤 선이 점점 느려지더니 함께 나른하게 보는 눈빛이 점점 짙어진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은근하게 웃는 미소가 자꾸만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다.


분명 정면을 보고 있지만 나와 눈을 분명히 마주쳤을 거라고 드는 착각을 일으킨다.


-빠진 것 같아 벗어날 수 없는 night 번져가는 날

-이젠 내게 맡겨도 돼


이현이 처음 도전한 숨이 많이 섞은 자신의 음색을 온전히 살리면서 섹시한 느낌이었다.


정확하게 먹혀들어 갔고 그게 끝나자마자 터져 나오는 멜로디와 비트가 홀려놓고 있었다.


어느 순간 입을 다물지 못하고 현대무용 같으면서도 박자마다 끊어지는 잔 동작까지 이어진다.


“미쳤···! 와···! 와!!! 진짜!!!”


소리가 막 참지 못하고 터져 나온다.


막기엔 이미 틀렸다.


지금 이현이 자신들을 꼬시려고 작성한 건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스타일로 나오지 않았나?


이건 그냥 팬을 죽이겠다는 의도였다.


이현이 작정한 것인지 하얀이 작정하고 만든 것인지는 몰라도 이거 하나는 확실했다.


‘둘 다 아이돌을 안 했으면 어쩔 뻔했어···!!! 진짜 친하게 지내줘서 고맙다!!!’


-Oh, 미칠 것 같아 넌 위험해 번져가 like it

-이건 마치 너와 나의 movie 이렇게 끝이 아닐지도 몰라 Baby

-숨이 막힐 것 같아 don't stop


그 뒤에서 더 낮은 목소리로 래핑하고 들어오는 진의 모습이 대조적이게도 백조와 흑조를 보는 것 같았다.


똑같은 춤이었지만, 부드럽고 유연한 이현과 달리 까칠하고 차갑게 생긴 진은 강할 땐 강하게 부드러울 땐 이현보다 더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감사합니다.”


팬들이 정신 차리고 났을 땐 이미 끝난 쇼케이스장에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응원봉을 쥐고 있는 목이 쉬어버린 자신이 있을 때였다.


“···누가하! 스트리밍만 한다고오옥! 켁!”


이건 스트리밍만 해줄 것이 아니었다.


이건 엔간한 작곡가보다 더한 곡을 줬다.


이건 새하얀이 노리고 만들었음이 분명한데 그러기엔 새하얀의 나이가 너무 어리지 않은가?


“내가 알 바야?!”


지금 나는 새하얀을 향해 절을 계속해서 무릎 관절이 탈골되어도 그 앞에서 눈물 줄줄 흘리면서 제발 받아달라고 울어야 한다.


파랑새를 켜서 오늘의 감상평을 쓰기로 했다.



-오늘 덕질하면서 신청해서 당첨된 거 처음인데. 오늘 온 거 평생 후회하지 않기로 했음. 난 오늘부터 새하얀 님을 모시고 살 것임. 이분은 신이고 이제부터 갓하얀 님을 욕하면 다 죽여버리기로 했음.



속이 시원해지는 순간에 흐르는 눈물을 소매로 닦으면서 쇼케이스한 근처에 의자에 앉아서 넋을 놓았다.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 * *



-JH 는 천재 작곡가 갓하얀 님에게 고개를 숙여라!!! 곡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외치라고!!! X발, 나 무대 천재 개그 천재 이현한테도 섹시가 있다는 걸 이제 알았다고!!!

⤷가사, 노래, 춤, 분위기 진짜 하나도 빠짐없이 섹시함 ㅠㅠㅠㅠㅠㅠ

-오늘 쇼케이스 한줄평: 와··· 와! 와!!!! 와아아악!!!!!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악!!!!

⤷ㅋㅋㅋㅋㅋㅋ 이거 나 쇼케에서 진짜 저랬음 ㄹㅇ 하얀 님 너무 쩔지 않냐고ㅠㅠ

⤷오늘부터 저는 새하얀 님을 존경하기로 했습니다. 엄마 난 커서 새하얀 님이 될래요!


-난 왜 현이가 새하얀 님을 좋아하는 건지 이해했음.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이현이 잘 부탁드립니다. 정말!!! 이젠 죽어도 좋을 것 같음ㅠㅠㅠㅠㅠㅠㅠㅠ

⤷현이 큰 그림 쩐다. 새하얀이 작곡 능력이 좋은 줄은 알았는데, 신인이라서 묻힌 거였던 걸 알고 곡 선정한 것 같음! 하얀님은 걍 신이라고··· 그걸 이현도 보여주고 싶어 한 것 같고

⤷이게 맞다 나도 현이 주접 생각하면 그게 맞는 듯


파랑새에 가득한 우는 장면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 내 영혼을 다 갈아서 만든 거라고 이게 말이 안 되는 일이지만, 작곡보다 작사가 더 힘들었다.


모태 솔로의 치명 섹시?


내가 너무 우습게 본 것이었다.


그렇게 많은 감정이 필요할 줄은 몰랐는데···.


“오글거려···.”


처음엔 작사를 보여줬다가 전부 갸웃거려서 그때 유현의 어시로 가사를 싹 바꿨다.


유현은 곡은 이현인데, 가사가 이현이 아니라 어린 애가 나 섹시한 척할 거야! 느낌이라고.


‘연애 경력 바로 들켰지···.’


그 이야기에 오기에 온갖 피폐한 소설을 보면서 쓴 거였는데 합격이라면 믿겠나?


그 가사가 지금 이현의 Emergency 가사가 되었다.


나도 천생 작가는 아닐까?


왜 또 출처는 피폐 소설인 거야···.


“하아···.”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오는 한숨에 머리를 쥐어뜯었다.


그렇게 천생 작가라고 하기엔 글을 더럽게 못 쓰니 그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다신 이런 장르 도전하나 봐···.”


그렇게 말한 곡은 발표되자마자 사과 차트 1위를 찍었다.


아무래도 저작권료가 많이 나올 것 같다.


보육원 가서 플렉스나 해야지.


“곡 1등이더라!”

“아··· 그렇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넘어가려고 했지만, 유현은 축하를 끝나자 바로 팔을 붙잡는다.


갑자기 눈빛이 어디서 많이 본 눈빛이었다.


아, 진이랑 하나가 둘이서 결심했을 때 눈빛인 것 같다.


“우리도 커버 해야지.”

“저희 연말 무대 준비 때문에 바쁜데요···?”

“그렇다고 후배가 되어서 안 할 수는 없잖아?”


[‘아이돌 춤 마스터!’를 활성화했습니다!]


너까지 추라고 할 줄은 몰랐는데···.


“갑시다!”


질질 끌려가면서 한숨을 푹 내쉬었다.


춤은 금방 외우긴 할 텐데, 그걸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거다.


“춤 외웠다며?! 릴레이 댄스 하고 있는데 같이 영상 찍을까?!”


이렇게 찾아올 이현 때문에라도···.


“네···.”


릴레이 댄스라고 춤을 춘 걸 찍고 커버 안무 영상도 올리고 연말 준비까지 이렇게 바쁠 수가 없었다.


이걸 그냥 바쁘다고 해야 하나?


“올라가면 됩니다.”

“네···.”


왜 내가 이현 음방 무대까지 서야 하는 걸까.


때는 바야흐로 릴레이 영상을 올리고 커버 영상이 올라간 뒤의 일이었다.



-와, 영상 봤음? 현이랑 하얀 님이 춘 건데 둘이 춤 선 되게 비슷함 ㄹㅈㄷ

⤷오오옹 진짜 비슷하네 뭐임? 어릴 때부터 같이 췄다더니 진짜인가?

⤷폐지된 방송 때도 둘이 춤 선 비슷하단 생각 했음 뭔가 하얀 님은 천사처럼 생겨서 그런가? 좀 천사가 타락하지 않은 것 같고 이현은 이미 타락한 천사임 루시퍼 느낌임ㅇㅇㅇ

⤷둘이 춤 선까지 왜 비슷해서 설레게 만들고 난리 ㄱㅇㅇㅠㅠ


-둘이 같이 무대 했으면 좋겠다. 근데 하얀 님이 메보라서 랩을 못 해서 그건 안 되겠네···.

⤷아··· 맞네? 진짜 메보만 아니면 무대 같이 올려보내는 건데 까비ㅠㅠ


-나만 느끼는 거임? 하얀 님이랑 이현은 춤선 너무 다른데··· 하얀 님은 귀염 뽀쨕 아님?


-우리 말랑이 귀염 뽀쟉인데, 자꾸 섹시로 갈아타려고 함ㅋㅋㅋㅋㅋ 18살은 아직 어려! 안댕! 20살 될 때까지 절대 안댐!



그걸 본 나는 조용히 한 실장님이 피곤한 눈으로 커피 마시는 걸 보고 다가갔다.


왜 왔냐고 쳐다보는 그 눈을 마주 보고 이제까지 참았던 말을 했다.


“저 운동해도 되나요?”

“안 돼.”


잔인하게도 딱 잘라서 안 된다는 말에 울컥했다.


아니, 내가 내 몸을 키우겠다는데!


뭐가 문제란 말인가?


“저 딱 잔 근육만···.”

“안 된다면 안 되는 거야.”


실장님의 허락 없이는 근육도 늘릴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비관했다.


이 외모에 몸매까지만 완벽하면 끝인데, 왜 내 근육을 말리는 걸까.


“왜 안 돼요?”


옛날 개인 방송 보면서 하던 대사가 비슷한 말을 마음에도 없는 실장님에게 할 줄은 몰랐다.


“너희 곡에서 디스토피아 끝났으니 다시 유토피아 차례야.”


그러고 보니 우리 다음 곡도 준비해야 하는데, 순서상 이제 다시 청량으로 오는 것이 맞긴 했다.


이번엔 청량한데 고급진 느낌을 살리고 싶긴 했다.


“그럼 그거 끝나고 운동은요?”

“20살 될 때까지 참아.”


눈물이 앞을 가렸다.


28살 먹은 내가··· 어려진 건 정말 좋았지만, 이런 문제가 있을 줄은 몰랐다.


나도 나름 성숙미를 가진 인간인데.


“성숙미 하나도 없으니까 자리로 돌아가고.”


흘끗 쳐다보는 실장님의 마법의 소X고동님처럼 단호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렇게까지 단호할 필요는 없지 않나.


조금 상처였다.


“네.”


유리창에 보인 자신의 얼굴과 체형은 절망스럽게도 소년미가 넘쳐흘렀다.


나의 포지션은 어쩌면 천사 같은 외모라고 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수정하자··· 덧칠하면 섹시한 타락 천사 같다고.”


일단 나이부터 20살로 바꿀 거다.


고칠 것도 참 많았다.


한숨을 푸욱 내쉬면서 연습실 문을 열자 안기는 사람을 보지 않아도 알 것 같다.


“형, 떨어지세요··· 저희 좀 선이라는 게.”

“같이 하자. 무대.”

“일단··· 떨어지면 안 되나요?”

“한다고 하면 떨어질게.”


점점 안는 힘이 강해지는 걸 보면 날 이대로 두 동강 낼 생각이 확실하다.


내가 살다 살다 정한에게 두 동강 나는 상상을 했지.


이현에게 그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놓으세요··· 뭔지 몰라도 할 테니까.”


스르르 풀리는 힘에 재빠르게 이현과 사이를 벌렸다.


크게 들이마시는 이 공기가 이렇게 고마운 존재인지 알았다면 다들 이현이 얼마나 힘줬는지 알지 않을까.


“같이 올라가자. 우리 랩 나누고 노래하고 반반 나누는 거 어때?”

“아니, 진 형도 있는데 그렇게 말하시면.”

“콜록콜록···.”


언제 진이 감기에 걸렸었더라.


춤추다가 더워서 에어컨 틀고 연습실에서 자다가 몸 으슬으슬 춥다고는 들었던 것 같은데.


“병원은 가셨어요?”

“당연히! 콜록! 갔지···.”


제대로 감기 걸린 것 같은데, 이거 연말 무대는 가능하려나?


“우리 막내가 랩 잘 못 하는 거 아니까··· 특별히 내가 반반 나눠줄게.”

“엥? 우리 막내 랩 잘하는뎅?”


눈을 깜빡이면서 말하는 하나의 발언에 이현의 두 눈이 화들짝 놀라면서 커진다.


눈을 크게 떠도 잘생기긴 했다.


“가이드 만들어서 진 들려줄 때 옆에 있어서 알아여.”

“진짜야?”

“가이드 자체를 제가 랩하고 보컬을 해서 전하긴 했죠. 근데 잘하진 않아요.”

“아닌데, 진만큼은 하던데···.”


하나의 발언은 불을 지폈고 이현은 가이드를 듣고 손을 붙잡고 외쳤다.


잭팟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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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이현의 재발견(3) +4 21.06.18 613 21 13쪽
» 이현의 재발견(2) +2 21.06.17 629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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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아까운 인재 21.06.15 721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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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견승주와 새하얀 (6) +4 21.06.14 750 2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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