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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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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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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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68,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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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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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21쪽

챕터 1 6.화-회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용사 소환 몇 주 후-


대공은 수많은 소리 차단 마법 코팅이 되어있는 문들을 지나

다른 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에 도착했다.


흐음....이렇게 비밀스럽게 만난다니...


걔는 이런 분위기에 적응을 하나?


대공이 도착하자 아룬 자작은 대공을 환영하며 그에게 앞에 있는 의자에 앉으라 권했다.


"어서 오십시오 대공"


"여기 앞에 앉으시지요"


대공이 맨 앞자리에 앉자 루안 후작이 손을 들곤 귀족 의회의 룰을 읊으며

비밀 회의가 시작됐다.


"자 그럼 제 17회 비밀 귀족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대공은 다른 귀족들을 따라 손을 들며 이 정도 규모가 17번이나

비밀리에 진행되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이런 대부분의 고위 층 귀족들이 모이는 비밀 결사를 17번이나 가졌다고?


'대단하네


아무리 핵심 주제가 [나쁜 일들은 우리끼리 건들지 말고 잘해보자!]

라는 취지에서 만들어 졌다고 는 하지만


이 정도로 결속력 있는 집단이라니 이건 분명 누군가 결단력 있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지 만 가능할 텐데 말이지...


대공이 가만히 앉아있다가 무언가 자신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제서야 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이유를 눈치챘다.


"설마 이 회의의 주체가 .......나야?"


당황한 대공을 대신해 다른 귀족들은 앞으로 여왕과 왕자를 어떻게 할 것 인지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여왕이 마족과의 화친을 목적으로 하는 정상회담이 당장 내일입니다 이러다가는 우리다 죽어요!"


"회담 날짜를 조금이라도 미루자는 건의는 듣지도 않습니다...!"


"이런 썩을 년..."


아리샨 백작은 대공의 책임에 대해 책망했다.


"대공!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분명 당신이 왕자를 찾았다고 말하면서 제대로 이용하자는 우리에게 여왕에게 생각해둔 계획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여왕은 지금 자신의 동생을 노예로 만들어 버린

현재의 노예 제도를 개혁한다고 하고 있어요!"


"지금 당장이야 저희 귀족 의회의 힘이 훨씬 강력하니 노예 제도는 어찌 막아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만약... 정말 만약에 여왕이 더러운 마족들과 화친에 성공하게 된다면"


"그때는 마치 선왕처럼... 아니 선왕 그 이상으로 왕권이 강해질 겁니다!"


"그렇게 되면 우린 다 끝장이에요!"


아룬 자작은 조금 흥분한듯한 백작을 진정 시키며 대공을 두둔했다.


"너무 그렇게 까지 몰아 붙이지 마시고 진정하시오 백작"


"대공이 이 회의에서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하고 있는지는 그대도 알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간과한 점은 그 가증스러운 이세계 인이 마왕과의 화친을 주장한 것일세"


"전대 용사도 가장 근래의 용사 조차도 몇 달은 족히 걸려 마왕성에 도착했을 건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마왕과의 화친을 주장하는 거지?"


"그.러.니까! 뭐라도 방법을 생각해 봐야지요!"


점점 과열되 가는 분위기 속에서 대공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해답을 내놓았다.


"내일은 일단 지켜보죠"


"지켜보자 니.. 그게 무슨,....?"


대공은 자신의 계획을 하나 하나 정리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한 다른 귀족들에게 설명했다.


"만약 여왕이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회담이 깨져 분노한 마왕이 어떤 짓을 저지를지는 여러분들도 모르지 않습니까?"


"그리고 만약 최고위 마법사들과 암살단으로 무방비 상태인 마왕을 죽인다 칩시다."


"그래봐야 어차피 그 이후에는 마족과의 전면전이 벌어질 테니 이는 귀족들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 아닙니까."


대공의 말에 다른 귀족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게다가 여왕이 죽게 된다면 그 권력은 여왕의 동생인 황자에게 가게 되니"


"회담이 끝날 때까지 여러분은 여왕을 죽이거나 납치하면 안됩니다."


"그러니 일단 회담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회담에 결과에 따라 행동하시죠"


"만약 회담이 실패한다면 여왕의 정치적 외교 성이 부족하다는 근거를 들어서 여왕이 가진 정치권을 빼앗으면 되는 것이고"


"회담이 성공하여 마족과 공존하게 된다면 그때 여왕을 처리한 뒤 회담을 성사시킨 것을 저희 귀족으로 조작하면 됩니다."


빈틈없는 대공의 주장에 한 명의 귀족이 회담 후 여왕의 처분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그럼 회담이 끝난 뒤에 여왕은 죽이는 게 좋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년 XXXXXXX"


귀족의 말에 대공은 1초 정도 짜증난 표정으로 말을 내 뱉은 귀족을 바라보다

여왕을 죽이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말하며

과거의 여왕과 왕자의 관계를 생각해보라 제시했다.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왕은 죽이기보다는 납치한 뒤에"


"왕자를 조종하는 게 편해 보입니다 만.."



"과거의 여왕에게 그랬던 것처럼 말이지요"


"이는 왕자를 직접 구해서 여왕에게 전해준 저이기 때문에 장담 할수 있습니다."


"왕자는 자신의 누나를 버리지 못합니다."


"어떻습니까?"


이야기를 마친 대공의 계획에 귀족들은 모두들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확실히...


그 말대로 라면 리스크가 적긴 하겠군...


수 년전 대공의 의회 참가를 반대하던 힐툰 백작 조차도 감탄하며 연신 박수를 보냈다.


물론 대공은 그 박수 갈채 속에서도 자신의 계획을 정리 중이었다.


흠....이렇게 되면 세이시야를 어떻게 빼내지?

지호 녀석은 다른 귀족들의 사병을 상대해야 될 텐데...

흠... 마왕한테 부탁해야 되려나?


그때 한 귀족이 여왕을 누가 납치할 것인지 질문했다.


"그렇다면 여왕은 누가 처리할 거죠?"


"암살을 시도하던 납치를 하던 실패한다면 그때부터는 우린 반역자요"


"누가 나서서 여왕을 처리하는 것에 앞장서시겠소?"


선뜻 앞장서서 일을 추진하려는 사람이 없자


대공이 손을 들며 자신이 여왕을 납치하겠다 선언했다.


"저한테 맡기심이 어떻습니까?"


"오..오 그래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귀족들은 다들 자신의 이윤이 제일 중요한 상호적 협력 관계 인지라


다들 눈치만 보고 있었기 때문에 대공의 말에 모두 찬성했다.


그러자 대공은 거사가 실패할 시 자신 혼자 모든 독박을 뒤집어 쓰는 것은 조금

불합리하니 자신도 안전장치를 하나만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만일 오늘 일이 새어 나가게 되거나 거사가 실패할 시에 저만 죽게 된다면 저 역시 너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제가 목숨을 걸고 이 일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안전장치를 하나만 걸어주시겠습니까."


회의장 내부는 어느새 대공의 대한 동정과 그의 결단에 찬사를 보내는 분위기로 바뀌어갔고 다른 귀족들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대공에게 물었다.


"물론이오 대공 자네 같은 인물을 잃기에는 우리도 매우 아깝소"


"어떤 안전장치를 말하는 것이오?"


ㅎ...미끼를 물었네.


대공은 의회 장부에 대해 자신이 하루 동안 소유하게 해 달라 부탁했다.


"의회 장부를 내일 딱 하루 동안만 제가 소유하면 안되겠습니까?"


[의회 장부-회의에 참여한 모든 귀족들이 자신의 비리를 적어두고 랜덤으로 모든 이들에게 분배해 서로를 배신하지 못하도록 묶어둔 계약서

의회 장부에는 모든 귀족들의 치부가 담겨있다.]


"그..그건..."


대공의 말에 장내가 술렁 거리기 시작했다.


의회 장부라...

만약 대공이 내일 죽는다면 대공이 몰래 보관해둔 장부를

손에 넣는 쪽에서 귀족 사회의 패권을 쥐게 되는게 아닌가?


고작 하루 뿐이니 괜찮을까...?


글쎄요... 의회 장부를 손에 넣는다면..음....


술렁거리는 장내에 대공은 마지막 한 수를 던졌다.


"만약 절 믿지 못하시겠다면 피의 맹약을 거셔도 됩니다."


피의 맹약을 걸겠다는 대공의 말에 장내는 다시 한번 술렁였다.


"피의 맹약을?"


"진짜로 그걸 받겠단 말이오?"


"그건 주인이 반항적인 노예한테나 거는 고대의 주술이거늘..."


[피의 맹약-지금은 금지된 마법으로 이 맹약에 적힌 계약을 어길 시 그에게(본인 포함) 가장 소중한 인간 100명을 죽이는 최악의 주술로 분류되는 금지 주술]


귀족들은 조금씩 장부를 대공에게 넘기는 쪽으로 분위기가 옮겨가기 시작했다.


"저 정도의 각오라면..믿어도 되지 않겠소?"


"하긴.. 하루 정도야 별 문제 없겠지.."


대공이 죽으면 별문제 없는 일 이니..'


"그...그렇다면 알겠소"


"대..대신 피의 맹약이 먼저요 대공."


귀족들은 혹시 대공이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 모르니 피의 맹약을 먼저 걸 것을 요구했고 대공은 흔쾌히 받아드렸다.


"그..그럼 맹약을 걸겠 소이다 대공"


"예 거시지요."


「피의 맹약」


계약자-루비우스 대공


계약에 명시된 규칙-이 계약은 마왕과 여왕의 협상이 채결 될 경우에만 발동한다.

이 계약은 계약자가 여왕을 납치 또는 죽이는 것에 성공 할시에 해제되며

제한 시간은 회담 종료 1시간 전후 시간으로 한정한다.

계약자는 위 맹약을 이행하지 않을 시 피의 맹약의 규칙에 따라 인과율의 가장 가까운 인간 100명이 사망한다.


"음...되었 소이다."


"잘된 건가요?"


"그렇소 그리고..자 여기."


다른 귀족들은 한명씩 걸어 나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장부들을 대공에게 건네주며 그를 믿겠다고 말했다.


"그대를 믿겠소 대공"


대공은 반드시 계획을 성공할 것이라 장담했다.


"물론입니다. 반드시 왕녀를 잡을 테니 걱정하지 마시지요."


"다들 대공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성공을 위해 잔을 듭시다!"


"루비우스 대공을 위하여! 귀족의 미래를 위하여!"


웃으며 술을 마시는 귀족들을 앞에 두고 대공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러면 계획은 완벽하게 준비된 것 같은데...

피의 맹약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뭐... 내 예상대로 라면 별문제 없겠지?





6.5화-


회담 당일-


대공은 대공저 내부의 어떠한 방 안에서 한 여성의 초상화를 바라보았다.


과연 당신이 원했던 이야기대로 끝나게 될지.... 스승 님


[그 시각 왕성-여왕의 집무실]


세이시야 여왕은 집무실 내부를 계속 움직이며 시계를 바라보며 회담 시간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시녀에게 확인했다.


"회담 시작까지 얼마나 남았지?"


"이제 두 시간 남았습니다."


"두 시간...?"


아아아....성물은 언제 오는 거야 빨리 와야 대신전 앞의 세상의 중심으로 이동할 텐데


"여왕님 성물이 도착했습니다!"


성물이 도착했다는 확인을 받은 여왕은 세상의 중심에 잇는 회담 장소로 출발할 것을 명했다.


"그래? 그럼 서둘러서 출발하자!"


"예!"


노제는 혹시 왕성에 혼자 남으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지호와 함께 회담 지로 같이 이동 중이었다.


3시간 전-


"노제야 이 종이 보이지? 자 받아"


대공은 자신의 오른손에 대공가의 인장이 찍힌 두루마리를 흔들며 왕자에게 건네주었다.


"이걸 왜 저한테 주는 거에요?"


두루마리를 건네는 대공에게

왕자는 자신에게 이런 걸 주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 했고 대공은


"이따가 네 누나가 잠시 자리를 비우면 반드시 이 종이를 풀고 지호한테 건네주렴 알겠지?"


라고 설명했고 왕자가 여왕에게 그냥 두루마리를 주면

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라졌다.


"그러면 그냥 대공 님이 누나한테 주면 되...ㄴ"


"힝...."


어찌 되었든 왕자 역시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기도 한 대공이 중요하다고 전해준 두루마리를

품 안에 꼭 가지고 회담지로 향했다.


세상의 중심-


회담이 시작되기 30분 전-


이미 회담장에는 여왕을 호위하기 위한 병사들과 회담에 필요한 양측의 성물을 보호하기 위한 성직자들 그리고 마왕의 호위를 위해 같이 온 마족들까지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다.


지호는 노제의 손을 잡고 회의장 주변을 걸어 다니며 왜 인지 모르겠지만 회담장에 원래 오기로 했던 인원보다 더 많은 수의 인간이 와있는 것에 의야해 했다.


총 회담의 인원은...분명 500명 정도 였던 것 같은데


사람이 조금 더 늘어난 것 같은 이 분위기는 뭐지?


마족들의 마기가 너무 강해서 헷갈리는 건가?


그때 지호와 노제의 옆으로 몇몇 귀족들이 지나가다가 살짝 부딪쳤다.


"어이쿠...부딪쳐서 죄송합니다...:"


"어? 당신은 지호 용사님?"


"지난번 축하 파티 이후로 처음이군요!"


"그리고...이분이 왕자 님이시군요..."


두 귀족들은 짧은 인사와 함께 다음에 한번 약속을 잡자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지금은 이렇게 짧게 뵙지만...나중에 한번 저희 만찬에 초대하고 싶네요!"


"그럼 이만..."


지호는 걸어가는 두 귀족들의 속마음을 읽고는 무언가 이상한 위화감에 생각했다.


저 사람들 방금 일부러 부딪힌 건데

목표는....나와 왕자의 위치 확인 정도인가?

그런데... 굳이 나와 왕자의 위치를 확인해야 되는 이유가 뭐지?

내가 개입하면 안되는 일이라도 있는 건가?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그때 지호의 허릿 춤에 있던

성검이 우우웅하고 울리더니 갑자기 빛을 뿜어내며 무언가와 공명하기 시작했다.


"ㅇ,ㅇ,ㅇ"


갑자기 번쩍 번쩍 빛나는 성검의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지호는 자신과 왕자의 천막 뒤쪽으로 돌아가

성검에게 갑자기 왜 빛을 내는 것인지 알려 달라 부탁했다.


"야 너 갑자기 왜그래? 뭐 형광 팬이야?"


지호의 질문에 성검은 알 수 없는 말을 반복하며

빛이 강해지는 방향으로 따라가라고 지호에게 명령했다.


"그 녀석이....여기에 있는 건가...."


"빛이 강해지는 쪽으로 따라가 봐라"


왜 나한테 명령 질이지...?


지호는 투덜거리며 성검이 빛나는 쪽으로 다가가 보니

그곳에는 여러 마족과 신관들이 각자 한 개씩

네모난 상자 안의 동그란 다이아몬드 빛의 구슬을 들고 있었다.


지호는 뭔가 신성해 보이는 구슬들의 모습에 정체를 궁금해 하자 성검은 구슬들을

성물이라 알려주었다.


"저건 또 뭐길래 너 같은 무기가 이렇게 격하게 반응하는 거야?"


"저건 성물이다."


"인류와 마족에게 각각 하나씩 존재하는 신이 내린 선물이지."


"신이 직접 만든 물건이기 때문에 원래라면 소중히 보관해야 될 텐데..."


"두 개가 왜 전부 이곳에 모여 있는 거지..?"


성검 조차도 왜 그런 귀중한 성물이 회담에 있는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을 때

회담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제 시작인 건가?

나도 어서 왕자 님에게 돌아가야겠군


지호는 서둘러 왕자가 기다리던 천막으로 돌아갔다.


[회담 시작]


"마족 측 대표이신 마왕 님 들어오십니다!"


"인간 측 대표 라이오스 제국의 세이시야 여왕 들어오십니다."


양측의 종족을 대표하는 두 왕이 한자리에 모였고

그 두 사람은 양측의 중립인 성왕국의 성녀의 중재에 따라 회담이 시작되었다.


"다들 이 정상회담에 제가 중재자로써 참여하는 것을 동의하십니까?"


"동의합니다."


"자 그럼 회담을 정식으로 시작합니다.!"


회담시작 3시간 뒤-


"그러면 마족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땅에 대한 문제만

다음 달에 다시 논의하는 걸로 하죠"


"좋습니다. 일단은 여기까지만 합의하는게 좋겠군요."


회담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여왕은 혹시나 회담이 실패할까 봐 조마조마했던 가슴을 쓸어 내렸고


마왕은 의외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회담에 루비우스 대공을 칭찬했다.


"하하 그나저나 정말 대공은 대단하지 않습니까?"


"옛날에 기다리라고 했을 때만 해도 무슨 계획을 짜올지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역시 용사 답네요"


그의 말에 세이시야가 대공이 용사라니 무슨 뜻인지 물었다.


"...용...사라뇨? 누가 용사에요?"


여왕의 질문에 마왕은 설마 몰랐던 거냐는 뉘앙스로 답했다.


"설마 대공이 전 용사인 걸 말해주지 않았습니까?"


"네??"


잠시 뒤 여왕과 마왕은 서로의

성물을 교환하는 의식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자...이제 마지막으로 성물 교환만 하면 끝인데 양측 대표는 누구로 하시겠습니까?"


성녀의 말에 마왕은 자신의 딸을 가르쳤다.


"나는 내 딸 유리온이 성물 교환에 적합하다 정했네

무엇보다 내 자랑인 딸이니까 부족함이 없지 안 그러한가?"


마왕의 말에 여왕은 성물 교환을 누구에게 시켜야 하는 지를 두고

고민하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일어났다.


"원래는 제 동생이 제격이지만..."


"아직 나이도 어리고 성물의 무게가 꽤나가니까 그냥 제가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바로 진행하시죠."


"두 분을 제외한 다른 분들은 뒤로 빠져주세요."


성녀의 지시대로 다른 이들은 뒤쪽으로 물러나자

유리온과 세이시야는 성물을 들고 서로에게 다가갔다.


바로 옆 천막에서 왕자를 돌보며 마음을 읽고 있던 용사는 생각했다.


이제야 회담이 끝난 건가?

다행이네 이제 성물 교환만 하면 끝이라니

성물을 종전의 의미로 교환 한다 인가...나름 의미도 있고 좋네.


뭔가 큰일이 터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아무 일도 안 일어나니 다행인 걸?


"왕자 님 많이 지루하셨죠? 이제 다 끝났으니 돌아갈 준비를...."


바로 그 순간 사방에서 사람들의 비명소리가울려퍼졌다.


"까ㅇ아아!!!!!"


"여왕 님이! 여왕 님이! "


뿐만 아니라 마족 측에서도 비명 소리가 터져나왔다.


"고....공주님!!!"


지호가 밖으로 뛰쳐나가서 처음 목격한 광경은

정신을 잃은 마족의 공주와 세이시야 여왕

그리고 그 둘을 양손에 든 채로 공중에 떠있는 대공이었다.


대...대공? 이게 무슨.....


대공은 바깥에 서있던 지호와 눈이 마주치더니 잠시 왼쪽을 바라보고 있다가

입 모양으로 작게 속삭이고는 사라졌다.


"저쪽부터"


지호는 대공의 뒤를 쫓기 위해 성검을 뽑았는데.


"이대로 회담을 개판으로 만들 수는 없으니 당장 쫓아가야!"


그 순간 저 멀리에서 수많은 병사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쳇....역시 아까 그건 반란을 일으키는 게 맞는 건가?

대공이 배신자였을 줄이야..... 이런....!


지호는

대공을 쫒을 것인지 아니면 반란을 진압해야 될지 선택해야 했다.

고민 중인 지호는 자신의 앞에 왕자가 뛰어와

무슨 큰일이 난 건지 순수한 얼굴로 바라보자

출발하기 전 여왕과 한 약속을 떠올렸다.


"용사 님 어떤 일이 생기든 제 동생을 최우선으로 지켜주세요"


"전 이제 더 이상 제 가족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결심한 지호는 왕자에게 다시 천막 안으로 들어가라 부탁했다.


"별일 아닙니다 왕자 님 안쪽으로 들어가 계시면 최대한 빠르게 끝내드리겠습니다."


지호는 칼집에서 성검을 뽑고 반란군을 향해서 걸어가며 그들에게 경고했다.


"순순히 항복한다면 크게 다치는 사람은 없을 거다."



한편-


"아....무거워...."


대공 아니 이루는 양쪽에 세이시야와 유리온을 들고 힘겹게 날고 있었다.


왜 이리 무거워...


내가 세이시야를 옛날 무게로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가...


개 힘들다!


몇십 분 동안 하늘을 걷고 있던 이루에게 세이시야는 내려 달라고 소리쳤다.


"내려줘!오빠"


"빨리!"


이루는 그대로 여왕과 공주를 아래로 데려가 내려주고는

설명해 보라는 싸늘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여왕에게 자신이 왜 정체를 숨겨야 됐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냈다.


"야..그..그게 내가 어쩔 수 없었어 만약 내가 멀쩡하게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되면 귀족들을 전부 힘으로 진압해야 될지도 모르고.."


"게다가 난 이곳 말고 다른 곳에서...ㄷ.."


"오빠 오랜만이야."


세이시야는 그저 이루를 안아주었다.


이루는 살짝 당황한 표정을 잠시 동안 보였지만

그 역시 세이시야를 안아주며

그녀에게 격려의 말을 보냈다.


"그래....세이시야... 그동안 고생 많았다."


"그럼 인사는 여기까지 그럼 이제 좀 맞을까?"


이루를 향해 주먹을 꽉 쥐는 세이시야에게 이루는 아직 해야 되는 일이 남아 있다고 말하며 공주와 여왕이 가지고 있는 성물을 넘겨 달라고 부탁했다.


"워워....너한테 혼나는 건 조금 뒤에~"


"지금은 아직 해야 될 일이 좀 남아있어서 말이지."


"일단 성물을 좀 나한테 줄 수 있겠니?"


둘에게 성물을 건네받은 이루는


공주와 여왕에게 두 가지 내용을 당부했다.


[첫째-지금 당장 왕성으로 돌아가지 말고 마족의 공주가 안내해준 장소에서 몇 시간만 기다릴 것]


[둘째-공주는 한발 먼저 마왕에게 돌아가 약속했던 신호를 보내줄 것]


그 말을 끝으로 이루는 어딘가로 걸어갔고


세이시야는 멀어져 가는 이루의 뒷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불안한 감정을 느꼈다.



여담-


"근데 오빠 왜 얼굴이 왜 엑스 얼굴이야?"


"감쪽같이 속았네 정말."


세이시야는 이루의 얼굴을 만지며 놀라워했다.


그 모습에 이루 또한 자랑스럽다는 얼굴로 변신 마법의 능력이라 답변했다.


"이게 바로 변신 마법의 장점이지."


물론 내가 시전한 건 아니긴 하지만..."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다시 처음부터 쓴다면 훨씬 더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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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지구편-6화 플레이어..? 22.05.21 440 8 10쪽
12 지구편-5화 성좌 +1 22.05.20 461 9 13쪽
11 지구편-4화 감옥 +1 22.05.20 481 8 7쪽
10 지구편-3화 조율자 22.05.19 319 5 12쪽
9 지구편 2-종말 22.05.19 537 7 10쪽
8 지구편-1.회귀자 +1 22.05.18 639 9 15쪽
7 7.세상의 끝에서 22.05.17 681 8 11쪽
» 챕터 1 6.화-회담 22.05.17 808 13 21쪽
5 챕터1 1.5화 and 5화재회 그리고 전야 22.05.16 985 14 11쪽
4 챕터1 4.용사 22.05.15 1,452 28 19쪽
3 챕터1 3. 모든 선택은 +2 22.05.13 1,817 33 13쪽
2 챕터1 2.아이 22.05.13 2,635 39 11쪽
1 1화-당신과 다시 만난다면 +1 22.05.13 8,148 46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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