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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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05.23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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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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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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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DUMMY

숙희는 긴 거울 앞에서 이리 보고, 저리 보며 한 바퀴 돌고 만족감이 풍만했다.


"그럼 이제는 내가 패션쇼를 할때군."


동민은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숙희의 눈이 크게 벌어졌다.


"옷이 날개라더니 그 말이 맞네."


화려하면서 남자의 듬직한 어깨라인부터 단단하게 보이는 하체까지.

내가 몰랐던 남편의 새로운 모습에 넋을 잃고 쳐다봤다.

동민은 옷을 툭툭치며 의기양양 거렸다.


"난 이런 옷을 입어야 잘 어울린 다니까.안그래 여보?"


숙희를 쳐다보니 입을 벌린 채 본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동민은 어깨를 으쓱 으쓱 흔들며 숙희 앞을 맴돌았다.


"숙희씨 입에 흐르는 침이나 닦으세요."


그제서야, 숙희는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조금 멋있긴하네. "


두 사람이 1층으로 내려가니 이부장도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철중도 깔끔한 턱시도를 입고 웃고 있었다.


이부장은 동민과 숙희를 부러움 반 질투 반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역시 젊은 사람들은 화려하네."


숙희는 볼이 빨개지며 물었다.


"그렇게 괜찮게 보이나봐요?"

"이 옷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면 더욱 놀랄거다."

"...어디서?"

"이사님께서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 옷이야."


숙희는 한 손으로 입을 막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Oh My God!...이사님께서 직접 만드셨다구?"

" 나도 철중씨에게 듣고 알았어.비밀로 하라고 했는데 나도 감사 인사는 해야지 안 그래? "


숙희의 눈에서 따뜻한 두 줄기의 눈물이 흘려내렸다.

이부장은 깜짝 놀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너 울라고 한 말은 아닌데..."

"부장님 우리가 처음 만나고 어렵게 버티며 회사 생활을 했잖아요."


이부장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이사님께서 나타나시고 부장님은 정신병자와 일하게 되었다고 난리였고."


이부장은 깜짝 놀라며 실망스러운 눈빛을 보였다.


"야. 다시는 그런 얘기 안 한다고 했잖아."

"이사님 앞에서만 안 한다고 했죠."


이부장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 지금은 어때요? 우린 무엇 하나 부러움 없이 지내고 있네요."

"그래. 너 말이 맞아. 지금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너무 가진 것도 많고 행복하네."


숙희는 민수를 쳐다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저분을 만난 건 내 인생에서 최고의 행운이예요."


이부장도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래. 대한민국도 이분을 만난 게 행운이지."


두 사람은 수영 휠체어를 돌며 춤추고 있는 민철을 쳐다봤다.


동민은 "저희 어때요?"


모두가 기뻐하며 웃었다.


"자, 이제 시작할까요?송집사님 부탁해요."

"이제부터 제 1회 DD그룹 가족 파티를 시작하겠습니다."


긴 천막이 걷어지자 우리나라 1호 가수 나장미가 나왔다.우리나라 후보급 가수의 출연으로 모두가 조용했다.


"자, 박수 치며 반겨주세요."


민수가 박수 치며 몸을 흔들며 무대로 꾸며진 곳으로 나갔다.

그리고 수영도 휠체어를 끌며 민수에게 다가오고 둘은 즐겁게 춤을췄다.

가수 나장미가 신나게 노래 부르고 나머지 사람들도 앞으로 나가더니 춤추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나장미의 노래가 끝나고 송집사는 무대에 오르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번엔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버터링 무대입니다."


남자 5명이 나오고 최신 노래를 흥겹게 부른다.

동민은 과연 이 순간이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렸다.

숙희는 화려한 드레스를 이리저리 펄럭이며 즐겁게 따라 부르고 몸을 흔들었다.


갑자기 조명이 희미해지며 송집사가 나오며 말했다.


"오늘 신청하신 이사님의 단독 콘서트가 있겠습니다."


이부장과 숙희는 마주 보며 걱정이다.

노래 못하는 건 세상이 인정하는 이사님이다.

무대 오른쪽 검은 천이 내려가고 피아노 앞에 앉아있던 남자가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민수는 수영을 보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난 이제 알 것 같아요.'

첫 노래 말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너무나 잘 부른다.

'당신을 만나 내가 자유로운지. 당신은 나의 천사, 나의 구원자 이 세상보다 더 소중한.당신 난 당신의 반쪽입니다.'

노래가 끝나고 모두가 기립 박수를 쳤다.

이부장은 놀라며 눈이 반짝였다.


" 숙희야 도대체 이사님이 얼마나 연습했는지 모르겠네..."

"그렇네요. 완전 음치인데..."


송집사는 박수 치며 말했다.


"이사님께서 이 노래 연습 한다고 얼마나 고생하셨는지...여러분은 이번 노래를 듣고 아실 겁니다. 핫핫핫! 완전 음치인 건 아시죠? 자. 다음은 김비서님께서 사모님에게 바치는 노래입니다."


모두가 박수 쳤고 철중은 어색한 표정으로 무대에 나간다.

음악이 울리고 숙희는 이부장을 쳐다보며 싱긋 웃었다.


"이건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잖아요."


벌써 이부장의 눈에서 눈물이 글썽인다.

'젖은 손이 애처러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

끝내 이부장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숙희도 따라 울었다.

철중이 노래 부를수록 여자들이 울자, 민수는 일어나며 손을 가로 저었다.


" 자 그만하죠.이러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무슨 장례식장에 온 줄 알겠군요.송집사님 라스트 무대 준비하죠."


송집사는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여러분 라스트 무대입니다."


남자 4명이 커다란 케익을 끌고 나왔다.


케익에는 여기에 있는 사람들의 환한 웃음이 담긴 사진들이 꼽혀있었고. 송집사는 케익 촛불에 불을 켰다.


"자. 이리로 오세요. 다같이 끄세요."


모두가 모이고 후 불며 촛불을 껐다.

그때 긴 천막이 올라가고 송이 가족과 이부장 가족이 모습을 내민다.

모두가 입을 벌린 채 놀라며 송이는 할머니에게 안긴다. 이부장도 어머니에게 안기며 하염없이 울고,어머니는 말없이 이부장의 어깨를 토닥여준다.



***



모든 파티가 무사히 끝나고 민수는 정원을 수영과 함께 산책하며 걷고 있다.


"여보 당신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어요. "


잠시 침묵이 흐르며 민수는 답했다.


"...알았어. 당신이 원하는 건 내가 해줄게."


수영은 밝은 달을 쳐다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민수는 수영의 휠체어를 세우며 앞쪽으로 오며 낮은 자세로 앉더니 두 손을 잡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분명히 이시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세상이 올 거야.내가 그렇게 만들겠어."


수영은 손에 힘을 주며 감동이 일었다.


"반드시 해주세요. 고통 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이제는 당신이 멈춰주세요."

"내가 할게. 대한민국사람들은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게."


둘은 손을 꼭 붙잡고 달을 쳐다봤다.



다음날.

민수는 창밖을 쳐다보며 서있었다.

적당한 온도의 차가 향긋했다.찻잔을 들어 향을 음미하던 중 철중이 들어왔다.


"이사님. 부르셨습니까?"

" 네.이번 계획은 아주 어렵습니다."

" 무슨 말씀인지요?"

"제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가겠습니다."


철중은 얼굴에 화색이 돌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드디어 결심하셨군요."

" 그래요. 한번 해봅시다.대한민국을 더 나은 시대로 만들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다음 선거가 몇 일 남았습니까?"

"1년 조금 남았습니다."

"1년이라 ..."


민수는 생각에 잠긴다.

그 안에 봇대부터 로얄까지 해결해야한다.

그리고 내가 대통령이 되면 과연 이 나라에 보탬이 될지 걱정이다.


"걱정 마십시오. 지금까지 하듯이 하면 됩니다."

"과연 그럴까요?"

" 이사님께선 대한민국 정부가 하지 못한 일들을 해결했습니다.대통령이 되면 막강한 힘이 생길테니 ...더욱 과감하게 해결하면 됩니다.이런 상황이 오기까지 이사님께서 만들어온 세상이죠."

"내가 만들어온 세상이라 ...피식... 그렇네요.지금껏 내가 걸어온 길이군요. 저는 무엇도 두렵지 않아요. 걱정은 나 때문에 다른 분들이 힘들어질까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철중은 목에 힘을 주며 미소로 민수를 바라봤다.


"걱정마세요. 제가 목숨을 다해 보필하겠습니다. "

"그러지 마세요. 돌아가신 황회장님께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내가 살아있어야 소중한 가족을 지킬 수 있다고.제가 잘못되면 김비서님께서 나머지 가족들을 책임져야합니다."

"이사님 그런 말씀 마세요. 끝까지 우린 친구죠."


민수는 철중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철중은 창밖을 보며 생각이 잠긴 듯 다시 민수를 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 예전부터 이사님 행동, 말투 모든 게 싱크로율 100% 민수랑 일치했습니다.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됐지만,저도 몇년간 고민했어요.하지만,결론은 민수라고 생각했습니다. "


민수는 철중의 어깨를 움켜쥔다.


"이사님 방금 하신 이 버릇도 똑같은데 ...항상 어깨에 손을 언지며, 엄지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죠.격투기 실력부터 모든 것이, 민수와 똑같아요."


민수는 창밖의 수많은 빌딩들을 바라보며 휴... 한숨을 내쉬었다. 감정의 조각을 떠올렸고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그래 철중아 나 민수다."


철중은 민수를 쳐다봤고 민수는 철중을 껴안았다.

둘은 뜨거운 포옹을 한 채 말없이 두 남자의 뜨거운 감동을 느낀다.

민수는 철중을 몸에서 떼어보니 철중의 두 눈엔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고 있었다.


"나도 왜 이렇게 다른 사람의 몸에 있는지 모르겠어.교통사고 후 기억나는 건 없어. 깨어나 보니 이렇게 다른 사람 몸으로 들어왔으니..."

"이런 말을 하면 다른 사람들은 우릴 미친 사람으로 취급하겠지?"

"후후. 나도 아직 까지 그런 생각인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하겠니?"

" 이 일은 너와, 나의 비밀로 해야겠지.세상에 이런 일이 있다니...그럼 진짜 천당과 지옥이라는 게 있다는 말이잖아."

"난 그런 건 모르겠고. 바르게,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건 알고 있어. 철중아 우린 올바르게 살면 돼.지금처럼..."

" 알았다.친구야.내가 너를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아니?"


철중은 민수의 팔을 잡으며 다시 껴안았다.


" 너가 살아있어 너무 고맙다.다시는 우리 헤어지지 말자."


둘은 다시 뜨거운 포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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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나의 꿈 +1 22.08.23 230 7 9쪽
63 흑장미와 테리우스 +3 22.08.22 228 7 9쪽
» 재회 +4 22.08.17 260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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