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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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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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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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0화 청으로 가는 사람들

DUMMY

30화 청으로 가는 사람들


“아주 꼴좋구나.”


처소에 있다가 내관 하나가 김류에 대한 말을 전하니 봉림대군은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하다는 얼굴로 속내를 감추지 않고 드러냈다.


김류 본인이야 그에게 뭐 잘못 한 게 없으나 강화도에서 그의 말도 무시하고 제멋대로 하던 게 김경징이었다.


그런 자를 아들이랍시고 저렇게 무턱대고 싸는 모습을 보이니 도무지 마음에 들 수가 없었다.


하여 김경징 그자에 대한 분으로 전일 영의정에게 으르렁거리기까지 했으니 실로 지금 상황은 봉림대군의 마음에 맞았다.


“세자저하께서 찾으십니다.”

“형님이?”


청으로 가기 전에 그래도 한은 풀고 가겠다 싶었던 봉림대군은 뜬금없이 그를 찾는다는 말에 의아해하다가 곧 이해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며칠 남지 않은 날, 형님도 마음이 심란하시겠지.”


안 그래도 한 번쯤 더 시간을 내어 청에서 보일 자세나 행동 등을 논하는 게 좋다 여긴 봉림이었기에 그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로 가겠다. 채비하거라.”



***



“아우야, 너는 사람다움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예?”


청나라에서 할 일이나 부담감 같은 걸 예상하고 들렸던 봉림대군은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받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 표정을 보고 자신이 괜한 말을 꺼냈다 여긴 소현세자는 바로 말을 돌렸다.


“아니, 괜한 말이었다. 최근 심란하다 보니 별별 생각이 다 드는구나.”

“이해합니다. 사실상 저희 갈 일이 좋은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본디 사람은 화가 나거나 슬퍼지거나 해서 감정이 크게 일렁이면 평상시에는 하지 않을 온갖 잡생각이 머리에 들기도 하는 법이다.


그러니 갑자기 소현세자가 자아 성찰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고 해도 봉림대군은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런 때는 적당한 말로 머리가 쉬게 해주는 게 제일이라 여긴 봉림대군은 곧 그가 조금 전에 들었던 말을 꺼냈다.


“들으셨습니까?”

“무얼 말이냐?”

“영상이 제 아군을 찾다가 대감들에게 하나 같이 거절당했답니다. 심지어 예판 대감에게는 아예 그러지 말라 훈계를 진득이 들었다고 합니다.”

“영상이?”


의외라는 얼굴로 물으니 봉림대군은 당연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형님과 제가 가는 걸 위해 며칠 늦추었을 뿐인데, 그사이를 이용해 어떻게든 김경징 그자를 구하려는 걸 보니 참으로 가소롭고 고소하덥디다.”

“마음은 아나 너는 대군이다. 언행을 조금 더 갖추는 게 좋지 않겠느냐.”

“형님도 비슷하게 생각하시면서 재실 거 없습니다.”


무심코 얼굴을 손으로 잡은 소현세자는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음을 깨닫고 어색하게 웃었다.


“크흠.”

“비밀로 해드릴 테니 너무 그렇게 무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궁에서 온전한 비밀이라는 건 없는 법이다. 누군가에게 말하고 드러낸 순간 그건 비밀이 아니지.”

“맞는 말씀이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이 주변에 있는 것들은 눈치가 있으면 입단속을 하겠지요.”


듣기에 따라서는 대단히 안일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이나 말하며 눈을 차갑게 빛내는 걸 본 소현세자는 그게 안일한 말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언제나 생각하지만 넌 참으로 궁정에 어울린다.”

“그래 보아야 이 자가에 불과한 몸입니다. 형님이 보위에 오르고 나시면 저는 한적한 생활이나 즐기겠지요.”

“글쎄, 그건 두고 보아야 하는 일이지.”


소현세자의 의뭉스러운 말에 봉림대군은 웃었다.


“하하, 뭘 두고 보고가 있습니까? 그게 대군의 삶이 아닙니까. 이렇게 청이든 아니면 명이든 가서 얼굴이나 비추는 게 일의 전부니 어찌 한적하지 않게 되겠습니까.”


말을 담아내고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봉림대군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음, 그걸 생각하면 이번에 청으로 가는 일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거 같습니다. 예행연습 하나는 마음 편히 하고 올 거 아닙니까.”

“편히 하고 온다고?”


이번 일과 가장 거리가 멀지 않나 싶은 대답에 소현세자의 표정이 말 그대로 오묘해졌다.


“그래도 정식으로 초청을 받아 가니 표면상 대우는 좋을 것이고, 명에 하던 것처럼 이것저것 가리지 않아도 될 거 아닙니까.”

“틀린 말은 아니다만, 표면상이라는 건 내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고 하는 소리가 아니더냐.”

“그 정도로 물정을 모르는 어린 사람은 아니라서요.”


웃으며 말한 봉림대군은 무슨 생각인지 슬쩍 주변을 살피더니 몸을 소현세자에게 조금 더 가까이했다.


무언가 중한 말이 있는가 싶어 가만히 그를 보며 귀를 기울이니 한층 낮아진 목소리가 들렸다.


“어쩌면 이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생각합니다.”

“기회라. 위기란 흔히들 기회라고 하지만, 나는 네가 어떤 점에서 이번 일을 기회로 삼을 생각인지 모르겠다.”

“그야 당연히 저들이 어째서 저렇게 강해졌는가, 부흥하여 천조를 위협할 수 있는가가 아니겠습니까.”

“흐음.”


에둘러 모른척했건만 봉림대군은 그런 것 알 바가 아니라는 듯 직설적으로 말을 내뱉었다.


“저들은 본래 변방의 야만인에 불과했습니다. 헌데 지금은 보십쇼. 저들은 천명을 노리고 있습니다.”

“......알면 어찌할 생각이냐? 그걸 이 조선에서 시행하기라도 할 생각이냐?”

“아니요. 그건 아닙니다. 분명 이유는 알아도 우리가 따라 하긴 힘들 겁니다. 어찌 성학의 나라에서 야만의 방식으로 부국강병을 꿈꾸겠습니까. 그것이 무엇이든 주변을 침탈하고 빼앗는 것이 기본이 아니겠습니까. 다만......”


말을 주저하던 봉림대군은 고민하는 듯하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그걸 방해할 수는 있겠죠. 아니면 저들을 알아 약점을 쥐고 있을 수도 있고요.”

“나쁘다고 하진 않겠다. 허나 군자의 사고방식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듯하구나.”

“무릇 통치하는 자들은 근본을 잊지 않으면서도 때때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치하는 자들이라.”


동생의 말에 소현은 문득 그가 그의 자리, 나아가서 저 높은 자리에 대한 열망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 열망이 좋은 방향인지는 모르나 동시에 그것이 자신이 살아있는 한, 아니 이미 태어난 자신의 자식까지 연달아 비명에 가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다.



이러니 소현세자는 아우를 경계하기보다는 안타깝게 여겼다.


이 나라의 법도는 어지간한 일이 없이 뒤집힐 정도로 무르지 않았다. 그리고 이 ‘어지간한’ 일에 대군의 뛰어남은 고려되지 않는다.


누군가는 선례가 있다고 이야기할지 모르나, 그건 옛 세종대왕께서 보이신 뛰어남보다는 폐세자 당한 양녕대군의 모자람이 더 크게 결정에 영향을 주었다.


좋게도 나쁘게도 소현세자와 봉림대군 모두 그 양쪽에 해당하지 않았다.


그러니 동생이 속에 품은 생각과 열망은 실로 안타까웠다. 특히 자리가 무거움을 깨닫고 피하고 싶어 했던 자신을 떠올리니 그 생각은 더욱 깊어졌다.


“내가 동생이고 네가 형이었으면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건 상상해도 무의미한 일입니다. 바뀌지 않는 일이 아닙니까.”

“네 말이 옳다. 그래, 이번에 청으로 갔다가 돌아오면 내 이건 확실히 네게 장담하마.”


법도에 따라 자리를 양보하는 건 불가능하다. 또한 그에게도 책임감이, 이루고 싶은 이상이 있다.


확실하다 생각했던 그 이상의 모양은 전일 대담으로, 아니 이번 전쟁을 겪으며 알 수 없게 되었으나 그것이 아직 있다는 건 그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허니 법도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거짓을 말할 수 없는 소현세자는 봉림에게 양보할 생각은 없었다. 그렇다고 동생이 그저 대군으로 끝나는 걸 바라지도 않았다.


“너에게도 나설 자리가 반드시 있을 거다.”

“말씀은 감사합니다.”

“진심이다. 재지 있는 사람이 그저 평생을 썩히며 살아야 쓰겠느냐.”

“부정은 하지 않으나, 기대할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럼 기대 말고 기다리거라.”


문득 소현세자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이것 또한 사람다움이 아닐까.’


그것이 모든 답이자 진리라고 여기진 않으나, 그래도 주어진 난제에 조금이나마 답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게 아니라 기대하라고 장담하는 게 보통이 아닙니까?”

“하하, 알아두거라. 몰랐다면 이 기회에 나는 보통이 아니니라.”


뚱한 얼굴로 대꾸하는 아우의 말에 소현세자는 넉살 좋게 그리 말하고는 고개를 돌려 멀리 보았다.


마치 숙제를 반절 마친 느낌이 썩 괜찮았다.



***



시간은 때때로 그 감각을 어그러지게 한다.


며칠이 수초 혹은 수분과 같이 짧게 느껴지는가 하면 하루가 일 년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나는 오늘 아침에 전자를 체험하고 지금은 후자를 체험하고 있었다.


“여기까지로구나.”


청나라 군대, 정확히는 그들의 황제를 배웅하기 위해 나오고 한나절. 실로 일 년과도 같은 한나절이었다.


이제 해가 뉘엿뉘엿 거리는 게 곧 어둠이 내려앉을 거 같았다. 저들에게 진심인 듯 보이기 위한 여정도 이제 여기까지, 남은 길은 내가 아니라 소현세자와 봉림대군 그리고 여러 신하의 몫이다.


해가 지고 우리가 걸음을 멈추니 이런 걸 떠날 이들도 짐작했음인가, 곧 두 사람이 내 앞에 섰다.


“전하, 부디 보중하소서.”

“저들이 말하는 대단함이라는 걸 이 눈으로 보고 오겠나이다.”


소현세자의 단순한 안부에 이어서 봉림대군의 포부가 느껴지는 대답에 나는 물끄러미 그를 보았다.


확실히 왕재라 하는 게 있다면 이런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봉림대군은 면모가 수려하고 뛰어났다.


단순히 소현세자를 정적으로 여긴 것 말고 봉림대군에게서 이런 면을 보았기에 그 미친 짓을 벌인 걸까.


안타깝지만 이번에는 그럴 일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재지나 용모를 썩히는 것도 아까운 일이라는 건 분명하다.


고민거리가 하나 늘었어.


“세자, 가까이 오거라.”


내 부름에 세자는 의아한 얼굴이면서도 잠자코 내 말에 따라 가까이 다가왔다. 그에게 얼굴을 가까이 댄 나는 조용히 그에게 속삭였다.


“너는 네 아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깝고 안타까운 동생이라 생각합니다. 저에게도, 조선에도 말입니다.”

“허어.”


말하는 걸 들으니 어째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을 이미 품은 기색이 엿보였다.


내 단순한 착각일까?


“후일에 너는 내 자리에 앉을 것이다. 허면 아우는 어디에 두려느냐.”

“옆에 두려고 합니다.”

“그러냐.”


착각이 아닌 거 같다.


며칠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소현세자는 홀로 생각을 깨고 나아가고 있었다.


“내가 일러준 말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았느냐.”

“예. 다행히도 천운이 있어 단초를 잡았다 여기옵니다. 아마도 돌아올 즈음에는 부족하나마 제대로 형태를 갖추어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역시 재지는 소현세자도 뒤지지 않는다.


단순히 말뿐이라 여길지도 모르나, 지금 소현세자가 하는 말에는 그저 들어서 하는 말이나 입에 발린 것이 아닌 진심으로 본인이 깨닫고 하는 자들 특유의 힘이 배어있었다.


“건강히 다녀오거라.”

“예, 아버님. 부디 무탈하소서.”



***



“청나라 군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찌할까요?”


까락까락


부하들의 보고를 들으며 이곳 의주 백마산성을 지키는 장수, 임경업은 손에서 호두를 굴리며 생각에 잠겼다.


무언가 유혹에 저항하듯 이따금 어둡고도 기묘한 빛에 휩싸였던 그는 애써 욕망을 내리누르며 물었다.


“저하께서 함께 계시다 들었는데.”

“그러하옵니다.”

“.....”


까락까락


“영감, 명대로 따르시지요.”

“그게 쉬운 길이지. 내키지 않는 일이지만 말이다.”


휘하 장수들 가운데 한 사람의 말에 임경업은 적당히 대꾸하며 속에서 오르는 내밀한 유혹에 귀를 기울였다.


‘여기서 청나라 황제를 죽이면 어떻게 될까.’


가능과 불가능 여부를 따지자면 가능하다는 쪽으로 저울추가 기울었다.


하지만 그걸 해서 좋은가 아닌가는 쉬이 판단할 수 없었다.


머리를 자르면 오합지졸은 그걸로 끝, 더는 볼 것도 없다. 하지만 저들이 오합지졸인가 하면 그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머리가 아닌 지도자를 잃은 이들은 흉험해진다.’


고작 머리가 사라졌다고 사그라들 이들이고 성세였다면 누르하치가 죽은 후에 진즉 그랬어야 마땅했다.


사실 조선에서 한때 누르하치가 죽었다 알려졌을 때 이런 것을 기대한 이들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으니, 임경업은 현실을 보고도 부정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허면 저들이 한 것과 같은 방식이라면 어떻지?’


조선이 당한 것과 같은 걸 저들에게 돌려준다. 그러면 이 국면을 반전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허나 이내에 임경업은 그 생각을 접었다.


그들이, 조선이 항복하고 따르는 건 유학으로 제대로 뭉친 국가이기 때문이었다. 저들이 황제국을 자처했다고 하나 그 근본은 여전히 변방의 야만족에 가까움을 알고 있기에 같은 방식이 원하는 대로 통하리라는 생각이 좀처럼 들지 않았다.


유학이라는 도리를 아는 무리가 의리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도리를 모르는 힘만 쎈 야만인들이 의리를 지킬 것인가.


이는 재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답이 정해진 문제였다.


‘이것도 저것도 쉽지 않구나. 응?’


고심하던 그는 자신을 보며 대답만 기다리는 시선들을 의식하며 슬쩍 생각을 감추었다.


“후. 마음이 무겁구나. 이제 저들을 따라 먼 길을 가야 하는데, 그것이 하필이면 가도를 치는 일에 손을 보태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감추기 위함이라고 하나 이 말에 거짓은 없었다.


안타깝고 따르기 힘든, 아니 싫은 일이나 이미 저들에게 그러기로 약조하였고 왕명 역시 전해졌으니 거부할 도리가 없었다.


가도에 있는 이들이야 솔직히 고깝기 짝이 없다. 허나 그렇다고 그들이 명군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 임경업은 불편함을 쉬이 내려놓지 못했다.


그나마 그저 따라와서 보조나 하면 된다 하였으니 그것은 다행이나 그것도 정녕 사실일지 의심이 들었다.


“영감, 병마절도사 영감께서 연락을 보내셨습니다.”

“뭐라고 말이냐?”

“함께 마중할 장소를 논하고자 하십니다.”

“그런가.”


힘과 뜻을 모아서 해도 후폭풍을 생각하면 쉬운 일이 아니건만 아무래도 그와 같은 명령을 받았음이 분명한 평안도 병마절도사 유림은 그와 생각이 다른 모양이었다.


“절도사 영감께 죄송하나 이쪽으로 오시라고 전해라. 세자 저하께서도 오신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제대로 준비하고 함께 나아가 모시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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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화 소인은 화를 자초한다 +3 22.11.14 1,987 60 15쪽
32 31화 손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자는 실제로 있다 +1 22.11.14 2,020 60 15쪽
» 30화 청으로 가는 사람들 +3 22.11.13 2,108 55 15쪽
30 29화 왕이 품어야 하는 마음 +1 22.11.13 2,143 58 15쪽
29 28화 끝은 시작이다 +1 22.11.12 2,102 59 12쪽
28 27화 상사로 넘길 수 있는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다 +1 22.11.12 2,109 54 12쪽
27 26화 신상필벌은 중요하다 +1 22.11.11 2,236 57 12쪽
26 25화 사람에게는 포기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1 22.11.11 2,250 58 15쪽
25 24화 보낼 일을 논하다 +1 22.11.10 2,259 59 14쪽
24 23화 어려운 요구를 받다 +1 22.11.10 2,362 58 13쪽
23 22화 소파진에서 대담하다 +2 22.11.09 2,366 59 11쪽
22 21화 그날이 오다 +1 22.11.09 2,390 60 13쪽
21 20화 도의는 모두에게 통용되어야 한다 +4 22.11.08 2,407 63 13쪽
20 19화 사실과 보여지는 건 다를 수 있다 +5 22.11.08 2,435 65 12쪽
19 18화 바깥을 알다 +2 22.11.07 2,529 62 13쪽
18 17화 말의 가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2 22.11.07 2,619 64 13쪽
17 16화 여럿보다 하나가 나을 때도 있다 +2 22.11.06 2,722 77 15쪽
16 15화 믿음을 보내다 22.11.06 2,762 78 13쪽
15 14화 부끄러워하다 +2 22.11.05 2,807 79 13쪽
14 13화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1 22.11.05 2,831 75 12쪽
13 12화 누군가는 안녕을 원하고, 누군가는 그 반대를 원한다 +1 22.11.04 2,949 70 12쪽
12 11화 탐욕은 재앙의 친구다 +1 22.11.04 3,078 81 13쪽
11 10화 화두를 던지다 +4 22.11.03 3,234 81 13쪽
10 9화 보상을 논하다 +2 22.11.03 3,415 86 12쪽
9 8화 사방에 소식을 보내다 +5 22.11.03 3,545 85 15쪽
8 7화 삶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끝난다 +2 22.11.02 3,594 87 12쪽
7 6화 소현세자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4 22.11.02 3,820 88 14쪽
6 5화 고민을 안겨주다 +2 22.11.01 3,905 101 13쪽
5 4화 불러서 이르다 +3 22.11.01 4,134 94 12쪽
4 3화 남한산성에 오다. +7 22.11.01 4,491 9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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