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새글

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9.18 21:00
연재수 :
688 회
조회수 :
369,079
추천수 :
17,243
글자수 :
4,047,715

작성
24.06.16 21:15
조회
104
추천
14
글자
14쪽

611화 반쪽짜리 영광

DUMMY

611화 반쪽짜리 영광


“이야기 들었나? 간밤에 제법 크게 붙은 모양이야.”


동료의 말에 청나라 녹영 장왕은 아침으로 받은 주먹밥을 씹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들었, 꿀꺽.”


씹다말고 대답하려니 잘 말이 나오지 않아 다급히 삼킨 장왕은 다시 말을 이었다.


“들었지, 들었어.”

“조금 아쉽지 않아? 그만한 승리라면 우리도 나가서 공적을 세웠다면 좋았을 거 같은데 말이야.”


아쉬움이 깊게 배인 말에 장왕은 피식 웃었다.


“들으니 팔기라는 말박이들이 참여한 일이라고 하던데? 그거 따라갈 재간이 어디에 있다고.”

“그렇긴 하지.”


이는 그들 녹영이 팔기에 비해 훈련이나 경험, 혹은 기술이나 체력이 부족하다는 그런 말이 아니었다.


달리는 말을 그들이 맨몸으로 따라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물론 달리기며 체력에 타고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지 않다면 의미가 없는 일이니 장왕이 보기에 어젯밤 일은 그들이 나설 일이 아니었다.


다만 그에 대해 아주 생각이 없는 건 아니었으니 장왕은 주변 눈치를 슬쩍 보더니 목소리를 낮추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아쉬움보다는 안심하는 마음이 더 커.”

“안심? 무엇을?”


동료가 의아한 얼굴로 묻자 장왕은 눈알을 이리저리 굴려 사방을 살피며 말을 이었다.


“이겼지만 들으니 제법 죽었다고 하던데, 아니야?”

“그렇다고 하더라고.”


실제로 어제 양군이 부딪친 장소에는 청나라 팔기며 대리국 군사를 가리지 않고 수천에 이르는 사람이 싸늘한 시신이 되어서 누워 있었다.


물론 녹영들은 그걸 직접 보지 못했고, 듣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들도 눈치가 있으니 어느 사실 하나로 인해 녹영들은 아군의 피해가 적지 않음을 알아챘다.


“바투루라고 하던가? 그 높으신 분 말이야. 그런 사람의 팔이 그 지경이 될 정도로 치열하게 싸웠다면 분명 어려운 전투였다, 그런 소리 아니겠어?”

“아마도 그렇겠지.”


자신이 한 말에 맞장구치는 걸 들은 장왕은 슬쩍 고개를 숙여서 속삭였다.


“그만한 인사가 크게 다칠 정도로 험한 전장에 우리를 미끼로 밀어넣지는 않았다는 거잖아? 적어도 청나라 놈들이 옛 명나라 관리들보다는 훨씬 인도적이고 마음에 들고 안심되지 않아?”

“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얼굴로 입을 벌리는 동료를 보며 남은 주먹밥을 입에 우겨넣은 장왕은 이내에 몇 번 씹지도 않고 삼킨 후에 말을 이었다.


“후우, 아무튼 이걸로 나는 여기서 더 열심히 싸워볼 생각이 들었어. 적어도 우리를 사지로 내몰고 자신들은 나 몰라라 할 생각은 없는 거 같으니 마음에 들어.”



***



“패장으로서 책임은 지겠습니다.”


팔기 지휘관 구왈기야 오보이가 하는 말에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은 그의 왼팔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안타까운 일이네.”

“송구합니다. 기대에 응하여 응당 승리를-.”

“아니, 그거 말고.”


고개를 저어 자신이 승패에 대해 논하려는 게 아님을 분명히 한 도르고는 한껏 안타까움을 담아 말을 이었다.


“그대는 바투루라 불리며 그 용맹과 군공을 모르는 이가 없지. 그런데 그런 이가 고작 이런 작은 전투에서 한쪽 팔을 잃어버리다니, 실로 안타까운 일이네.”

“작은 전투일지 모르나 적은 강하고 용기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로 이기고자 하였으니 그것을 폄하함은 저 자신은 물론이고 간밤에 당한 팔기 모두를 모욕하는 말이 될 것입니다.”

“그런가.”


오보이가 하는 말에 한차례 고개를 끄덕인 도르곤은 이내에 날카로운 눈으로 물었다.


“그러면 묻지. 저들의 행동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시간을 끌고자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당연하며 이미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구태여 묻는 말에 오보이는 당황했으나 일단 공손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도르곤은 피식 웃으면서 물었다.


“시간을 끈다, 무엇을 위해?”

“예?”

“시간을 끈다는 것은 그 벌어들인 시간 동안 무언가 바뀌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당장이든, 아니면 나중이든 얻고자 하는 것이나 원하는 바가 있기에 시간을 끌고자 하지.”


도르곤은 그렇게 말하면서 침잠한 눈으로 과거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때때로 그렇게 생긴 시간은 생각도 못 한 변수를 만들기도 하지. 정축년에 있던 일처럼 말이지.”

“······성친왕께서 조선에서 한 일을 이르시는 겁니까?”

“생각하면 그때가 시작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종종 들거든.”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 도르곤은 곧 화제를 도로 돌렸다.


“저들은 그저 시간을 끌고 있는 게 아니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지.”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면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아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병법의 기본은 내게 유리한 일을 하나씩 늘리며 적에게 불리함을 하나씩 강요하는 것이지.”


병법을 이른 도르곤은 한 손으로 턱을 쓰다듬더니 이내에 막사 벽에 걸어둔 지도를 가리켰다.


“내가 생각한 가능성은 둘이네. 하나, 개봉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가 끝나기를 기다린다.”

“흐음.”


본디 그들이 개봉으로 가고 있었음을 생각하면 타당한 추론이라고 할 수 있었다.


또한 개봉에 있는 아군 전력이 적에 비하여 압도적이라고 하기 어렵다는 건 오보이도 잘 알고 있었다.


비록 이곳에 있는 녹영들보다야 낫다고 하지만 결국 녹영은 녹영.


오보이는 이들이 주축이 되어서 적에게 이기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정말 그렇다면 여기서 지체하면 할수록 적들의 뜻대로 되는 셈이니 이겨도 이긴 게 아닐 것입니다.”

“맞는 말이야. 하지만 이 전쟁은 어느 한 곳을 제압한다고 끝나지 않아. 이는 우리와 적 모두 같은 조건이지.”

“북경이나 남경이 그렇지 않겠습니까?”


오보이가 묻는 말에 도르곤은 고개를 저었다.


“북경까지 올라온다는 가정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걸 뺏긴다고 우리가 망하진 않아. 그저 다시 물러날 뿐이지. 그리고 남경은 빼앗는다고 명나라가 바로 망하진 않아. 설령 그렇다고 한들 세 번국 가운데 하나가 뒤를 이어가겠다고 천명하면 그걸로 끝이야.”

“종종 듣기는 했지만 예친왕 전하께 들으니 참으로 골치 아픈 구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질렸다는 얼굴로 하는 말에 도르곤은 빙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이야기를 돌리지. 한 곳에서 이겨도 소용이 없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한 곳에서 패배한 걸 다른 지역에서 승리함으로 돌릴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네.”

“개봉의 일을 생각하면 여기서 승리함이 중요하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겁니까?”

“맞으면서도 아니야. 굳이 개봉과 여기에만 한정 지을 일이 아니거든.”


반대라고 말한 도르곤은 제가 생각한 두 번째 가능성을 입에 담았다.


“다른 가능성 하나, 저들이 전에 패배한 일을 돌리고자 시간을 끌고 있다.”

“전이라면······순나라 놈들이 진 일을 이르시는 거군요.”

“놈들이 후퇴한 곳, 평정산은 여기서 그리 멀지 않네. 그리고 시간을 주면 줄수록 놈들은 분명 회복하여 나설 거야. 공격에 적극적이진 않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여기.”


자리에서 일어나 지도에 다가간 도르곤은 그대로 손가락을 뻗어서 선을 하나 그었다.


그가 그은 선은 개봉을 시작으로 하여 서쪽을 향하니 그곳은 여기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있는 산맥지대였다.


“여기에 방어선을 치고 견고하게 버티면 우리가 운신할 수 있는 장소는 제한된다.”

“그곳이라면 낙양 쪽에서 뒤를 치는 것도 가하지 않겠습니까?”


산맥지대 뒤쪽으로 난 지형은 낙양에서 향할 길이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으니 오보이는 대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여겼다.


그러나 도르곤은 생각이 달랐다.


“공격보다 방어가 쉽고, 낙양은 향후를 생각하면 잃어선 안 되는 거점이다. 그걸 놈들이 알고 있다면 아마도 유기적으로 방어할 방책, 혹은 기만책을 세웠겠지. 산맥을 타고 움직일 병사들, 혹은 방어시설과 몇몇 군사들만 두고 시간을 끌면 후방에서 곧장 지원이 합류하는 식이라던가 하는 방식으로 말이야.”

“그것은······.”


돌아서 가면 그만이라고 하였지만 그렇게 할 경우 확실히 곤란해지는 건 그들이었다.


“혹여 놈들에게 전혀 걸리지 않고 그곳을 주파하여 남양, 아니 평정산까지 갈 수 있다면 또 모르지. 하지만 그대는 들키지 않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아닙니다.”


오보이가 바로 대답하니 도르곤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순간에는 알려질 수밖에 없어. 저들이 눈치를 채건, 아니면 당도하여 여기처럼 시간을 끄는 방식이건 마찬가지야.”

“이대로는 잘해야 승리를 주장하는 것에 그치겠지. 이번처럼 말이야. 물론 지금은 그것으로 충분하지. 하지만 끝까지 그래서는 안 돼.”


안 된다는 말에는 강렬한 열기기 담겨 있으니 이내에 도르곤은 이글거리는 눈으로 말을 이었다.


“사람들이 우리를 새로운 패자인 청나라로, 다이칭구룬으로 여겨야 해. 금나라의 재래로, 주션구룬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우리는 고작 반쪽짜리 영광을 반복하기 위해 싸우는 게 아니야.”


도르곤이 걱정하는 바는, 더욱 정확히는 청나라 상층부 가운데 사세를 읽을 줄 안다고 하는 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바로 이 점이었다.


그들은 북과 남을 다스리는 새로운 황제국이고 싶지 옛 영광의 재래에 그쳐서는 곤란했다.


물론 그렇게 되면 상황은 안정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분명 생각할 것이다.


북쪽은 청나라의 땅이며 남쪽은 명나라의 땅이니 옛 금과 송처럼 이 대치는 다시금 백 년을 갈 거라고 말이다.


“밀어내기 위한 수를 생각하면 여기서 우리가 나아간 형식이 되어야 합니다. 아니면 적어도 대승을 거두어야 합니다.”

“맞는 말이네. 그런 의미에서 전략을 바꾸어볼 생각이야.”


도르곤은 그리 말하며 도로 손가락을 지도 위에서 움직였다.


“바투루 오보이, 그대의 분투로 인해 우리는 승리라 주장할 일을 얻었다.”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그 전투는 녹영들이 우리에게 믿음을 품게 했다.”

“······예?”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 하여 되물었으나 도르곤은 굳이 그 부분을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일러주었다.


“슬슬 공순왕이며 대내시위들이 북경에 익숙해질 무렵이다. 다시금 팔기들이 내려올 시기니, 그대는 현재 이곳에 있는 팔기들을 이끌고 적들 진지를 무시하고 진입, 후방을 휘저어라.”

“기회를 주심은 감사하나 그러면 뒤를 잡힐 우려가 있습니다.”

“이곳에 녹영을 남긴다.”

“녹영을 말입니까?”


의아한 얼굴로 묻는 오보이에게 도르곤을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에 진지를 세우고 녹영들로 하여금 방어하게 하고 팔기 수백을 남겨서 보조하게 한다. 그러면 적어도 몇 달은 문제 없이 이곳을 지킬 수 있고, 어쩌면 보급이 끊어지지 않는 한 계속해서 버틸 수도 있겠지. 어느 쪽이든 그렇게 녹영이 버티기 시작하는 순간 눈앞에 있는 이들은, 대리국 군사들은 역으로 발이 잡힌다.”

“그사이에 저는 후방을 휘젓는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그래. 그리고 나는 따로 움직여서 북경에서 다시금 내려올 이들과 합류, 그대로 개봉으로 향한다.”


즉석으로 짠 계획치고는 제법 구색이 맞으니 오보이는 혹시나 하는 얼굴로 물었다.


“혹 이것을 처음부터 예상하고 준비하셨습니까?”

“그럴 리가. 본래 녹영들과 함께 먼저 내려온 후에 저들이 쓸만해지면 지원으로 내려올 팔기들과 합하여 아예 남양까지 밀어버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그 생각은 희생이 너무 커. 그렇게 하여 천하가 들어온다면 모를까, 고작 저울질하던 도적놈 목 하나로는 타산이 안 맞지.”


도르곤이 하는 말에 오보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군례를 올렸다.


“허면 바투루 오보이, 명을 받아 바로 출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출진은 내일 새벽에 하도록 하지. 오늘은 푹 쉬어서 힘을 기르게.”

“예, 전하.”


당장이 아니라 내일 새벽이라고 하나 그것은 필요한 일이라 여긴 오보이는 군말 없이 수긍했다.


그 대답과 모습에 도르곤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허면 이만 가서 쉬시게. 당분간은 서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바빠질 테니까.”



***



오보이가 눈앞에서 물러난 후에 도르곤은 홀로 막사 안을 서성이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그는 문득 오보이가 나간 막사 입구를 보며 입을 열었다.


“아쉽군. 정말 아쉽고 안타까워.”


바투루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유망한 군인이자 전사인 오보이다.


아마도 고작 한 팔을 잃은 정도로 대단한 타격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그걸 얕보고 달려드는 인간들은 단숨에 목을 베어 어리석음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허나 만주족들이 특기로 삼는 것들 가운데 하나, 활쏘기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이니 나중에 저가 나이 든 후에는 이러한 시대를 모르는 젊은이들이 마음대로 말할 것이라 생각하니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전용 조총을, 한 손으로 쏠 수 있는 조총을 만들도록 할까.”


고작 한 사람을 위해서 내리는 결론으로는 다소 황당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도르곤은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여기지 않았다.


또한 시간이며 재물이 적잖이 들겠지만 이 역시 개의치 않았다.


도르곤이 보기에 바투루 오보이는 누구에게 묻는다고 한들 그만한 대접을 받기에 마땅한 공훈을 세운 자였다.


“서신과 사람을 보내야겠군.”


다짐과 함께 손을 놀리며 준비한 도르곤은 날이 밝기 전에 전령을 북경으로 보냈다.


전령은 도르곤의 말이며 생각을 온전히 전하였으니, 북경에 있는 내각 학사들이며 공인들은 때아닌 이상한 과제를 떠맡게 되었다.


허나 아쉽게도 그들은 그 과제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였으니 전령이 도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북경을 뒤흔드는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33 632화 파도와 같은 흐름 +3 24.07.09 95 14 14쪽
632 631화 길은 양쪽으로 통한다 24.07.08 91 16 12쪽
631 630화 각자의 책임 +2 24.07.07 93 14 13쪽
630 629화 공과 사 +1 24.07.06 97 14 11쪽
629 628화 승리를 확신할 때 싸운다 +1 24.07.05 107 16 12쪽
628 627화 등롱 +1 24.07.03 96 13 12쪽
627 626화 들으면 궁금해진다 +2 24.07.02 94 15 13쪽
626 625화 자질구레한 일 +1 24.07.01 98 14 12쪽
625 624화 알지만 모르는 사람 +2 24.06.30 124 15 13쪽
624 623화 숫자를 살리는 방법 +2 24.06.29 108 16 12쪽
623 622화 단단한 쐐기 +1 24.06.28 106 15 12쪽
622 621화 의복과 말 +1 24.06.27 97 17 13쪽
621 620화 정면돌파 +2 24.06.26 102 18 16쪽
620 619화 치부 +1 24.06.25 107 14 13쪽
619 618화 가장 안전한 방패 +3 24.06.24 103 14 15쪽
618 617화 증오 +1 24.06.23 115 14 13쪽
617 616화 뒤틀린 계획 +1 24.06.21 98 16 12쪽
616 615화 현실은 상상을 넘는다 +2 24.06.20 97 14 12쪽
615 614화 숨긴다고 하여 보이지 않기를 원하는 게 아니다 +1 24.06.19 109 15 13쪽
614 613화 고변 +2 24.06.18 97 14 11쪽
613 612화 순수하지 않은 의도 +1 24.06.17 95 14 13쪽
» 611화 반쪽짜리 영광 +4 24.06.16 105 14 14쪽
611 610화 희생과 목소리는 비례한다 +2 24.06.15 96 13 14쪽
610 609화 누구나 살고 싶다 +3 24.06.14 98 15 12쪽
609 608화 적을 믿어라 +4 24.06.13 92 15 14쪽
608 607화 솎아내기 +1 24.06.12 110 12 14쪽
607 606화 쇠와 나무 +2 24.06.11 111 13 11쪽
606 605화 돌아서 가는 게 빠르다 +1 24.06.10 100 13 12쪽
605 604화 오늘과 내일 +1 24.06.08 119 12 12쪽
604 603화 같은 진지 +1 24.06.07 114 1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