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전쟁(Proxy War)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5.06.10 16:16
최근연재일 :
2015.07.18 02:51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35,415
추천수 :
722
글자수 :
152,557

작성
15.07.14 01:51
조회
864
추천
16
글자
12쪽

제 5장 - 1년 후.

무려 1년만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만족스러울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달려나가 보겠습니다. 즐겁게 읽어 주시길 ^^




DUMMY

TVE 채널의 [능력자, 그들의 이야기]를 애청하고 있으며 매 주 일요일 0시에 방송된 것을 보고 열심히 글을 써서 포커스 정보란에 글을 올리는 이유안 기자 입니다.

기사를 쓸 때 가끔씩 반말로 쓰는 것과 욕설까지 심심치 않게 나와서 댓글로 대차게 까이기도 하는 기자 입니다.


그렇게 댓글로 욕을 먹는 것으로 모자라서 오늘의 [능력자, 그들의 이야기]에 대한 감상 기사도 반말과 욕설이 적당히 섞여 있는데, 오늘은 내용이 좀 많이 깁니다. 나름대로 언어 순환을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오늘 자 방송 내용은 반말이 아니면 저의 감상을 제대로 표현 할 수 없을 것 같더군요.

하지만 이번에는 욕설은 모두 수정하였습니다.

욕을 하고는 싶지만, 그 누구보다도 욕을 해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기에.

나중에, 그 분이 직접 세상에 외치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그 동안 단 한 주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능력자, 그들의 이야기]를 시청하고서 그에 대한 기사를 적어 왔었는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오늘은 내용이 좀 많이 깁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대학 시절 교수님께서 내주신 전공 레포트를 쓰는 것 같았습니다만, 매우 즐거웠다는 점이 다릅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능력자들에 대해서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당연히 3년전 『신전』이라는 것이 세계에 나타나고 나서 『능력자』들이 출현 했을 때 『신전』을 방문해서 『능력자』가 되고는 싶었으나…… 속속히 밝혀지는 『능력자』들의 진실을 알게 된 이후로 안정적인 수입과 삶을 택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손에서 불을 뿜고 하늘을 날라 다니며 눈에서 초고열의 빔을 뿜는 등 영화에서 나오는 영웅(Hero)같은 힘을 가지게 되는 현실을 여러분들도 꿈꾸어 봤을 겁니다.

저 역시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먹고 사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와, 자신의 생명까지 걸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기자라는 직업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직업은 다르다고 하더라도 저의 말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꽤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 어째거나 저는 TVE의 [능력자, 그들의 이야기]를 매주 시청하며 운 좋게 포커스의 기자가 되어 제가 애청하는 [능력자, 그들의 이야기]에 대한 기사를 쓸 수 있게 된 사람입니다. 매 주 방송을 보고 기사를 적었는데 신랄하게 비판한 적도 있었고 칭찬 일색이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요즘은 대부분의 글이 비판 일색이었습니다. 처음의 신선함은 가면 갈수록 비슷한 플롯을 따라 비슷한 내용의 전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저런 방식이야?” 라던가, “또 감성 팔이 하네.”등의 느낌이 강했으니까요.

미리 정해둔 대본에 따라 어색한 연기를 하고 있는 능력자들을 볼 때마다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는 것은 시청자 여러분 모두 공감할 것입니다.

물론 이해합니다.

자신들의 이미지 손상을 막기 위해서 정부와 대기업들이 방송의 내용에 대해서 먼저 평가하는 것이 기본이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오늘 0시에 있었던 방송은 달랐습니다!

시원하고 통쾌했다! 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말도 안 되는 사실을 듣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시작은 쓰레기 기자들(이후로는 ‘기레기’라 칭하겠다)이 한 사람에게 달려드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정말로 1부를 보는 내내 욕만 나오더군요.

기레기가 괜히 기레기인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편집될 법한, 제제를 당할 법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대로를 보여주는 그 배짱에 감탄하며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저 역시 기자지만, 저렇게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프리 랜서니까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무슨 소리! 저렇게 되고 싶지 않아서 프리 랜서가 된 겁입니다!

대기업들한테 뒷돈 받고 그네들 입장에서 유리한 기사만 적고, 쓸데 없는 가십거리 기사들을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 팔아 먹으며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저는 “기자”가 되고 싶었지 “쓰레기”가 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기자”라면 펜을 무기로 삼는 사람들 입니다. 직업의 역할이 그 것이니까요.

자신이 쓴 글을 사람들이 읽음으로써 사실을 전파하는 직업인 “기자”로서는 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부의 시작 때 등장했었던 기레기들은 진짜 천하의 쓰레기더군요.

분리 수거나, 재활용조차 안 되는 인간 쓰레기.

물론 그들도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어쩌라고요? 처음부터 그렇지 않았다고 하면 우리가 납득 할 수 있습니까? 그들이 현재 하고 있는 모습이 중요하지.


그들에 대한 욕은 어차피 이번에 실컷 할 수 있을 테니 다시 방송 내용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들이 시끄럽게 떠들어 대던 개노답 질문 3개를 골라 봤습니다.


=가지고 있는 능력 3개가 뭐임?

=능력이 뭔지 왜 못 밝힘? 설마 님도 능력자 코스프레?

=국민들의 알 권리 무시함? 빨리 말해줘!


푸하하하하하하하!

웃기지 않습니까?

진짜 저들은 대가리에 뇌가 없는 것 같군요.

아, 너무 직설적으로 말해서 기분이 나쁠 수도 있으니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두개골 속에 뇌가 아니라 우동 사리가 들어 있는 것 같군요.

훌륭하게 순화한 나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지금까지 [능력자, 그들의 이야기]를 시청한 사람들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이 방송에 나왔던 능력자들 모두가 자신이 가진 능력의 개수가 몇 개 인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으로 말한 자는 단 한 명도 없었으며, 제작진 쪽에서도 물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요.

왜냐 구요? 당연하지 않습니까? 진짜 이런 기본 적인 것도 모르는 기레기 새끼들 때문에 제가 대신 말해 드리겠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보도록 하죠.

제가 능력자인데 방송에서 “능력은 5개를 가지고 있고, 그 능력들은 각각 어떤 능력들입니다!”라고 밝혔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다음 『시험』 때 전장에서 능력자를 만났는데 그 능력자가 제가 출현한 방송을 봐서 제가 가진 능력들을 모두 알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처 법을 완벽하게 준비해 왔다면?

그냥 죽을 겁니다. 밑바닥까지 사정 없이 털려서 죽을 거라고요.

당신들이 한 질문이 그거라고요 이 우동 사리가 머리 속에 가득한 기레기님들아.


죄송합니다. 흥분했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욕설이 가득해서 급하게 수정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욕을 가득 적어 놔도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수정했습니다. 쌍시옷이나 기역자가 들어간 욕이 잔뜩 써져 있었고 그대로 기사를 내고 싶지만 저의 입장도 좀 생각해 주세요. 저도 월급 받아 먹고 사는 월급쟁이 입니다.


어째거나 제 적은 개노답 질문 3개 중에 2개를 질문해 놓고서 대답을 못하니 하는 말이 마지막 질문이었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겁니까!?”라니.

진짜 제가 국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입장은 절대로 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말해야겠습니다


국민들의 알 권리를 내세우지 마라!

그건 너희들이 떠들 수 있는 말이 아니라고!

뭐만 하면 국민의 알 권리를 방패 삼아 꼴갑을 떠는데 꼴불견이라고!

범죄를 저지르고, 비리를 저지른 높으신 자리에 있는 분들한테나 사용하라고!

너희들은 진짜 취재를 나온 거냐 청문회를 나온 거냐!? 요즘은 경찰들도 그렇게 안 한다 이 구더기들아!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워 힘든 일을 당한 사람들을 물어 뜯어 더욱더 상처 입히고!

국민의 알 권리를 내밀어 죄 없는 자를 죄인으로 만들어 나락으로 밀어 넣고!

국민의 알 권리를 방패 삼아 너희들의 말이 진리인 것마냥 싸질러 놓고!

거짓된 너희들의 말도 안 되는 강아지 소리와 여론 조작에 상처 입고 웅크리는 사람들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안면 몰수 하고!

대충대충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 놓고 내용은 건질 것 하나 없고!

일 터지면 좋고! 안 터지면 말고! 라는 그 주옥 같은 생각은 두개골 속 우동 사리에서 튀어 나오는 겁니까!?

더불어 뒷돈 받고 희희낙락해서 펜대를 무기 삼아 휘두르는 너희들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이 “국민들의 알 권리”라고!

나조차도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는 것을 기레기님들께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사용하시네요? 네?


물론 그렇지 않은 기자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은 『진실』을 위해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 들며. 슬퍼하는 사람들과 함께 같이 슬픔을 공유하고 그 모습을, 그 광경을 그대로 전파하시는 분들입니다.


무엇보다 그 분들은.

국민의 알 권리를 절대로 방패 삼지 않습니다.

절대로 입에 담지 않습니다.


그 분들은 진심으로 다가간 덕분에 국민의 알 권리를 얻어 내는 겁니다.

기레기들, 당신들처럼 자기 편하자고 내세우는 절대 반지가 아니라고!

그 분들은 국민들이 권리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의 발로 뛰는 분들입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국민의 알 권리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당신들이야 말로 국민의 알 권리를 훼손하고 파괴하는 주범들이니까!



위의 글까지 쓴 다음에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담배를 피우며 마음을 진정 시키고 왔습니다.

조금 과한 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마치 제가 진짜 기자 분들을 대변해서 쓰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웃긴 것은 수정하거나 삭제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는 점입니다.



그럼 다시 본제로 돌아가서 1부의 대미를 장식했던 사건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강아지들처럼 짖어대던 기레기들을 화면 속의 남자가 모두 조용히 만들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도 그렇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도 그렇고 이 생각을 했을 겁니다.

“와, 망했다.”

그렇죠? 저도 그랬습니다.

저희들은 『능력자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면 안 된다.』라고 알고 있으니까요.

만약 그 것을 어기면 능력을 모두 잃는 것은 물론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른다고 알려져 있으니까요.

덕분에 이 나라에서는 높으신 분들이 그 것을 악용해서 능력자들을 마치 노예처럼 부려 먹기도 합니다. 그에 대한 사례들도 많이 나왔고요.

어째든! 그 장면을 보며 이어서 떠오른 생각이 이거였을 겁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5명의 능력자중 하나인 에드워드 체임버를 쓰러트린 한국인 능력자』가 화면에 나오고 있는 저 남자였구나!” 라고요. 그렇죠?

또한 “근데 그런 능력자들이 기레기 아이들이 폐기했구나! 이 빌어먹을 나라!” 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솔직히 저는 그랬습니다.

근데 놀라운 것은 그 다음에 일어났죠.

분명히 기레기들을 조용히 만드는 능력을 사용했으니 능력을 잃었을 것이라 생각했던 그 남자는 눈 높이 교육을 언급하면서 기레기들을 전부 무릎 꿇렸습니다.

진짜 저는 그 장면에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을 정도 입니다.

뭐지? 어째서 저 남자는 능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거지?

그리고 자신을 찍고 있던 카메라를 향해 다가가는 것으로 1부가 끝납니다.

저희들의 의문이 풀리지 않은 채로요.


여기까지가 1부의 내용이자 1부를 감상한 저의 느낌과 생강이었습니다.

이제 한 반절 온 것 같습니다. 아니죠, 아직 반절도 못 왔다는 느낌입니다.

2부의 내용에 대해서는 보다 할 말이 많으니까요.

계속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의말

2참

 

..인데 자꾸 같은 내용 반복이라 죄송합니다 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대리 전쟁(Proxy War)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0 제 6장 - 태양신 라(Ra) +12 15.07.18 1,221 28 14쪽
29 제 6장 - 태양신 라(Ra) +5 15.07.15 876 29 9쪽
28 제 6장 - 태양신 라(Ra) +1 15.07.15 927 18 9쪽
27 제 5장 - 1년 후. +7 15.07.14 857 25 13쪽
» 제 5장 - 1년 후. +3 15.07.14 865 16 12쪽
25 제 5장 - 1년 후. +2 15.07.14 987 11 10쪽
24 제 5장 - 1년 후. +8 15.07.06 1,353 25 17쪽
23 제 5장 - 1년 후. +5 15.07.05 1,273 22 16쪽
22 제 5장 - 1년 후. +6 15.07.04 1,022 27 15쪽
21 제 4장 – 검은 날개의 쟈칼과 춤을. +9 15.07.01 1,102 26 22쪽
20 제 4장 – 검은 날개의 쟈칼과 춤을. +6 15.06.30 992 23 12쪽
19 제 4장 – 검은 날개의 쟈칼과 춤을. +3 15.06.29 1,095 22 13쪽
18 제 4장 – 검은 날개의 쟈칼과 춤을. +3 15.06.28 1,124 25 10쪽
17 제 4장 – 검은 날개의 쟈칼과 춤을. +2 15.06.28 1,049 21 8쪽
16 제 4장 – 검은 날개의 쟈칼과 춤을. +1 15.06.27 1,056 24 11쪽
15 제 3장 – 다시 신전으로. +2 15.06.26 1,085 24 10쪽
14 제 3장 – 다시 신전으로. 15.06.26 1,148 24 12쪽
13 제 3장 – 다시 신전으로. +2 15.06.23 1,137 23 13쪽
12 제 3장 – 다시 신전으로. +4 15.06.20 1,163 24 16쪽
11 제 2장 – 서고의 관리자이자 지혜와 지식의 신. +2 15.06.19 1,163 20 14쪽
10 제 2장 – 서고의 관리자이자 지혜와 지식의 신. +2 15.06.18 1,119 23 8쪽
9 제 2장 – 서고의 관리자이자 지혜와 지식의 신. +3 15.06.18 1,213 21 11쪽
8 제 2장 – 서고의 관리자이자 지혜와 지식의 신. +3 15.06.17 1,255 24 14쪽
7 제 1장 – 신전의 지킴이. +2 15.06.17 1,275 30 7쪽
6 제 1장 – 신전의 지킴이. +2 15.06.11 1,296 27 10쪽
5 제 1장 – 신전의 지킴이. +4 15.06.11 1,284 27 7쪽
4 제 1장 – 신전의 지킴이. +1 15.06.10 1,323 27 8쪽
3 제 1장 – 신전의 지킴이. +1 15.06.10 1,484 27 9쪽
2 제 1장 – 신전의 지킴이. +1 15.06.10 1,679 25 11쪽
1 제 0장 – 절대적 규칙(Absolute Rule) +2 15.06.10 1,993 34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