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 네그라의 거대한 바다 거품,
푸른 소금, 파도 속의 태양이, 당신한테 부딪혀 튀는 동안,
나는 벌이 우주의 꿀에
탐닉하면서 움직이는 걸 본다.
그건 오고 간다, 보이지 않는 전선電線 위로 미끌어지는 듯
그 어슴푸레한 연속 비행을 균형잡으며 :
그 우아한 춤, 그 목마른 허리,
그 초라하고 작은 침針의 암살
오렌지와 가솔린 빛 무지개 속으로
풀숲의 비행기처럼 그건 사냥한다 ;
대못의 낌새를 갖고 그건 날며 그리고 사라진다 ;
당신이 벌거벗은 채 바다에서
소금과 태양으로 가득한 채 세계로 돌아올 때 :
반향하는 조상彫像 , 모래 속의 칼.
- 파블로 네루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