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길드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김흑우
작품등록일 :
2024.05.05 10:42
최근연재일 :
2024.05.26 12:26
연재수 :
4 회
조회수 :
47
추천수 :
1
글자수 :
8,031

작성
24.05.12 17:30
조회
8
추천
0
글자
4쪽

멸시하는 자

DUMMY

난 전사들을 따라갔다.

전사들의 진영으로 향하는 길은 무척이나 험했다.

난 가다가 내 앞으로 쭉 뻗어 있는 나뭇가지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했다.가시가 달린 나뭇가지를 헤치고 나가느라 팔에 피가 나오기도 했다.

반면 전사들을 능숙한 듯 가시가 보이면 날렵한 발놀림으로 피했고 나뭇가지에 발이 걸려 넘어지지도 않았다.

나도 저렇게 전사가 되면 날렵해질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전사들과 발을 맞추기 위해 뛰어갔다.

얼마나 걸어갔을까,아니 계속 뛰어간 것 같다.점점 발이 아프기 시작할 때 쯤 내 눈앞에 나뭇잎으로 뒤덮힌 큰 철문이 나타났다.

그때 전사 한 명이 말했다.

목소리로 보아하니 부대장인 것 같았다.

"이곳은 전사 진영의 입구다.너가 여기에 계속 있게 될 테니 계속 보게 될 거다."

나는 새삼 여기에 오게 된 것을 고맙게 느끼고는 전사들을 뒤따라 갔다.

전사들의 진영 안으로 들어가니 감탄이 쏟아올 수 밖에 없는 진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 쪽에는 군용 차를 주차시키는 공간이 있었고 또 한 쪽에는 나뭇잎으로 뒤덮인 건물들이 있었다.

그리고 진영 여러군데에는 진영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는 포탄이 있었다.

그 포탄은 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단연코 눈에 가장 많이 띄는 곳은 발표대였다.그 발표대는 어떤 곳보다 컸고 권력을 드러내 보이는 것 같았다.

그 발표대 위로 전사 한 명이 올라갔다.

길드 대장인 것 같았다.

전사는 발표대 위에 놓여진 탁자에서 빨간 버튼을 눌렀다.

순간 시끄러운 소리가 울렸다.

왜애애애애앵!

난 귀가 먹어버리는 줄 알았다.

그리고 발표대 앞의 자리에는 전사 진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 붐비기 시작했다.

이 빨간 버튼은 집합 명령을 알리는 물건 같았다.

곧 발표대 앞의 자리가 다 차자 발표대 앞에 선 전사는 말했다.

"안녕하세요.여러분.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습니다."

전사는 나를 손짓으로 불렀다.난 발표대를 올라와 전사 옆에 섰다.

전사가 말을 이었다.

"이 아이는 전사가 되고 싶다 한 아이입니다.전에 레드타이거와의 전쟁에 진수 상병이 죽은 것을 아시나요?그러니 우리는 지금 더 많은 전사가 필요합니다.이 아이는 충분히 전사의 자질이 있어 데려온 것입니다."

자리에 모인 사람들 중 한 명이 말했다.

"전사는 전사 집안의 아이만 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전사가 대답을 해 주었다.

"아,수호 병장.그 문제는 현태 1대대장,지호 2대대장, 동진 3대대장이 찬성한 내용이다."

그러고는 전사가 내게 말했다.

"진혁아,넌 훈련을 거친 다음 전사 계급으로 올라가게 될 것이다."

수호 병장이라는 사람이 비꼬듯 말했다.

"아..일반인 전사가 있으면 우리 길드 체면이 어떻게 되겠어요.저 일반인도 전사가 된다고 해도 칼 휘두르는 솜씨가 영 아니겠죠."

나는 순간적으로 가방에서 칼을 꺼내 수호 병장에게 달려갔다.미처 피하지 못한 수호 병장은 귀가 잘렸다.

난 후회했다.이 일을 하면 분명 길드 대장님이 날 전사가 되지 못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뒤를 돌아 발표대에 선 전사를 보았다.그러나 그 전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전사가 말했다.

"진혁아 이미 어림짐작하고 했던 내용 같은데 난 길드 대장님이 맞다.넌 전사에게 해를 줌으로써 진정한 전사가 될 자질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내일부터는 임명식과 함께 훈련이 시작될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전사 길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 새 친구 24.05.26 8 0 3쪽
» 멸시하는 자 24.05.12 9 0 4쪽
2 갑자기? 24.05.05 12 0 5쪽
1 프롤로그 +1 24.05.05 19 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