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아들이 인조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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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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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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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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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사변(戊寅事變) (2)

DUMMY

그리고 북경.


높은 단상 위 화려한 옥좌에 앉은 군주.

스스로 중화세계의 천자라 자부하는 황제 숭정제는 하루하루 도저히 다스릴 방도가 없는 불길이 온 속을 태우는 듯한 감각을 느끼고 있었다.


그가 즉위할 적에 이 나라의 꼴이 어떠했던가?

선황 천계제(天啓帝)의 치세는 말 그대로 끔찍하기 그지없었고, 이를 그대로 물려받은 그의 치세는 시작부터 암담했다.


그러나 숭정제는 이에 굴하지 않고 그간 나라를 좌우하며 멸망을 재촉하던 환관 위충현(魏忠賢)을 직접 처단하고 스스로 상업적 수완을 발휘해 국고를 채웠다.

더불어 만주족의 침략을 경계하며 화기 공방을 세웠고, 그에 필요한 지식을 전해준 서양인들의 학문을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익히기도 했다.

후대 사람들이 보기엔 국난을 타파하고 명군이 될 자들이 으레 밟아나가는 수순을 착착 밟아나가는 듯이 보일 모습이었다.


분명 그렇게 명군이 되고자 노력했건만, 현실은 안타깝게도 그 뜻을 따라주지 않았다.

이미 여러 암군을 거친 명나라 민초들은 구중궁궐의 황제가 어떤 노력을 시작했든 이미 더는 이 나라의 백성이기에 따라오는 고통을 견딜 의사가 없었다.

즉위 초에도 곳곳에 발발하고 있던 민란은 점점 규모가 늘어나 그의 치세가 고작 6년 남짓 되자 후대에 이자성의 난이라 불리는 대사건의 불길이 시작되었다.


그래도 애써 나라를 정돈하고 군사를 내어 진압에 매진한 끝에 민란은 슬슬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세상의 가혹함은 거기서 그치질 않았으니, 그의 치세 이전부터 명을 괴롭혀왔던 만주족의 기세는 어느새 스스로 황제를 자칭하며 화북 전체를 위태롭게 할 지경이었다.


이 사달을 낸 무능한 장수들은 점점 패전하는 일이 잦아지더니 그 목으로 죄를 갈음하는 대신 청나라 오랑캐들에게 항복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었다.

이제는 청에 투신한 자들이 하도 많아 그들을 은밀히 회유하여 소식을 알아내는 게 명나라의 첩보 방식이 될 지경이었다.


이를 두고 숭정제는 대대로 암군을 만나 조정에 썩은 것들만 가득하게 된 결과를 마주하고 있는 것이라 여겼다.

하여 외롭고, 또 억울할 따름이었다.


이에 숭정제는 올해도 죽지도 않고 또 장성을 넘은 오랑캐들 소식에 한창 화병이 날 지경이었다.

막 청산관을 넘었다는 놈들이 사방팔방으로 나뉘어 휘젓고 다니는데, 신하란 놈들은 성곽에 기대 버티는 것이 최선이라 하니, 이 무능한 것들을 전부 찢어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 눈앞에 떡 나타난 것이 바로 조선 세자가 보냈다는 놈이었다.


“조선 세자가 직접 입조하려 하니, 부디 그 청을 받아들여 달라?”


“예, 폐하.”


“이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냐?”


숭정제는 그 짧은 답을 듣기가 무섭게 곧장 윽박지르기 시작했다.


“짐은 분명 짐의 장수를 통해 조선의 사정을 깊이 이해한다 알리는 동시에 우리 대명에 사대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적어도 주사는 동원하지 말라 일렀다. 그런데 지금 행보가 어떠하더냐?”


숭정제는 치솟는 화를 차마 견딜 수 없다는 듯, 아니면 그간 억눌렀던 화를 이참에 시원하게 풀기라도 하려는 듯 언성을 높였다.


“황명을 외면하고 수군을 동원한 것으로도 모자라 짐의 뜻을 전한 도독을 공격하였느니! 그러고는 저 오랑캐들의 진군에 발맞춰 발해의 섬들을 취하고 등주를 위협하고 있지 않더냐? 그런 조선이 입조? 짐이 그걸 믿으란 말이냐!”


“폐하, 조선은 폐하께 속에 품은 뜻을 전할 길을 마련하고자 치욕을 감수하고 여력을 낸 것이옵니다.”


“그 여력이 바로 짐의 군사들을, 강역을 위협하였잖느냐!”


“그 말씀은 의아할 뿐이옵니다.”


“의아하다니?”


“저희는 분명 군을 내며 폐하의 명을 받고 나선 진 도독에게 작금의 사세와 저희의 본뜻을 전하였나이다. 진정으로 사대를 저버리고 적대하고자 하였다면 은밀히 통교하고자 고작 전선 서너 척을 동원했을 뿐인 진 도독이 어찌 북경으로 돌아왔겠나이까?”


화가 이미 머리끝까지 오른 와중이었지만, 그렇다 해도 듣기에 틀린 말은 하나도 없었다.


적대하기로 하였다면 진홍범 등을 살려 보낼 이유가 없고, 이를 통해 조선의 파병 소식과 예상 진출 시기를 알리기까지 하는 건 오히려 손해다.

실제로 그 덕에 발해 일대에 펼쳐두었던 병사 수백과 전선 몇 척을 온전히 천진과 등주 항구로 불러들이지 않았던가?


“하여 저희는 응당 진 도독이 바른 뜻을 전해 폐하께서도 저희가 궁구하는 바를 기쁘게 기다리고 계실 것이라 여겼사온데, 진 도독이 공격당했다고 말씀하시니 황망할 따름이옵니다.”


그래. 진홍범. 분명 이놈이 그리 고하였다.

조선을 움직이겠다 호언장담하고 나갔던 놈이 오히려 황망히 쫓겨와서는 조선의 불경함을 떠들지 않았던가?


이놈이 제 추태 드러날 것이 두려워 헛소리를 늘어놓은 것이다.

조정을 가득 채운 놈들 가운데 믿을 놈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일찍이 깨우쳤건만, 부끄럽게도 또 실책을 저질렀음이라.


당장 진홍범을 불러 거짓을 고한 죄를 물으리라.

숭정제는 내심 그렇게 생각하였다.


일단 진홍범의 일은 그 정도로 차치하고, 그렇다면 조선 세자가 청했다는 이 일의 득실은 어떠한가?


불러 마주하여 영 의심스럽거나 거북하다면 마다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조선 세자는 스스로 북경에 들어서는 것만으로 조선이 개국 초 한 차례 이후로는 행하지 않았던 세자의 입조라는 전례를 알아서 지어 바치는 꼴이 아닌가?


불민한 소릴 떠들었다간 조선에 좋지 않은 전례를 남기는 건 물론이고 이를 청에 살짝 흘려 조선을 징벌케 함으로써 명이 잠시 숨돌릴 틈을 얻는 데 쓸 수도 있다.


즉, 나쁠 게 없다.


고심 끝에 결론을 내린 숭정제는 화가 가라앉은 모습으로 옅은 미소까지 지은 채 다시 입을 열었다.


“좋다. 짐이 직접 천진에 일러 배를 내어줄 것이니, 너는 바로 따라나서 네 주인을 모시고 들어오도록 하여라.”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숭정제는 제 앞에서 한껏 숙이며 황은을 말하는 놈을 바라보며 간만에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


여차하면 의심 많기로 유명한 숭정제에게 꼬투리를 잡혀 곤란해졌을 수도 있었으나, 강효원은 맡긴 일을 아주 잘 처리해줬다.


물론 그 마음을 완전히 푼 건 아닌지 천진 쪽에서 보낸 배 한 척에, 그것도 수행원 열 명만을 데리고 들어오라는 답이 돌아오긴 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우리 측 장수들, 유림과 임경업의 반응은 이러했다.


“저하,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고작 열 명 남짓의 호위만을 대동하고 북경으로 드시는 건 너무 위험한 일이옵니다.”


“그렇사옵니다. 우리가 치욕 속에서도 의리를 밝힐 길을 찾고자 청주의 명을 받드는 모양새를 취하긴 하였으나, 진 도독이 물러가며 보였던 태도를 생각하면 북경의 의중이 우리가 기대하는 바와 다를 수 있나이다.”


아무리 명과의 외교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선 장수들이라고 해도 최우선 순위는 조선의 왕통, 그리고 이를 이어야 하는 나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북경이 무릉도원일지 호랑이굴일지 가늠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나라의 국본을 거기에 던져넣는다는 건 이들이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상대가 숭정제가 아니라 고려천자라는 별명이 붙은 만력제라고 해도 이런 반응이 튀어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허허, 그럼 황제가 호탕하게 우리 전군을 천진항으로 들이고 직접 마중이라도 나오면 뭐가 달라지오?”


아무리 호위를 많이 대동한다고 해도 결국 명의 강역으로 발을 들여야 한다는 건 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목적지는 북경, 전방 요충지를 제한다면 화북에서 제일가는 정예병들이 지키고 있는 수도.

날 위험에 빠뜨리기로 작정하고 군을 준비시킨다면, 우리 군 모두가 함께 나아간다고 해도 온전히 몸을 빼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위험 운운하며 이 요구를 거절하면 명 조정이, 황제가 뭐라고 생각하겠소? 내심 찔리는 구석이 있어 두려워하는 것이라 여길 것이오. 그러면 진 도독이 제 체면 생각해서 멋대로 일러바친 바를 사실로 여기게 될 터인데, 그것이야말로 더욱 위태로워지는 길이 아니겠소?”


의심을 드러냈다고 이쪽에서도 의심으로 대응한다면 그 끝은 상호 불신에 의한 적대로 이어질 뿐이다.

겁을 집어먹은 상대의 마음을 풀고자 한다면, 그 행보는 그에 상응하는 방비가 아니라 기꺼이 목을 늘여놓는 순응적인 태도라야 한다.

상대가 의심병 환자 숭정제라면 더더욱.


“하여 그대들의 나에 대한 염려는 오히려 위협을 키울 뿐이오. 어디 그뿐이겠소? 좌상이 그대들을 믿고 맡긴 일, 대명의리를 밝히고 황제의 믿음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일은 요원해질 것이오.”


내게 이번 명나라와의 밀통은 내 손에 심양에 있는 그 누구도 갖지 못한 독보적인 무기를 하나 더 쥐는 정도일 뿐이다.

실패한다고 해도 기존의 지위에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물론 내 헌책에 솔깃한 홍타이지의 실망을 얻을 수는 있지만, 이는 기껏해야 작은 허물 하나를 그의 손에 쥐여줄 뿐이다.

필요할 때 날 책망할 수 있는 근거가 하나 더 늘어난다는 점에서 그가 진정으로 분개할 이유는 없다.


더불어 원래 그가 바라던 대로 조선과 명의 관계가 박살 나는 결과로 이어질 테니, 홍타이지에게는 되어도 그만 안 되어도 그만이다.


하지만 최명길과 뜻을 함께하여 여기 온 우리 장수들은 어떠한가?

명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믿음과 지원을 얻는 것이 이들의 진짜 목표다.


그런데 제대로 시도해보기도 전에 실패하고 의심만 키운 채 돌아간다면,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패다.

설마 그런 결과를 바라고 서로 기피하느라 난리인 파병에 나서길 자청했겠는가?


“하오나···.”


“염려치 마시오. 황제가 진정으로 조선을 버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나는 절대 죽일 수 없으니.”


발해 인근의 영향력을 거의 상실한 와중에도 어떻게든 복원하고자 노력하며 조선 조정에 관심과 협박을 전하던 명이다.

그런데 그 뜻에 호응하려는 중이라 주장하는 조선 세자를 해칠 수 있을까?


위협에도 정도가 있는 법.

그 정도까지 압박한다면, 이는 조선에게 그만 명에 대한 사대를 단념하고 청을 모시라 부추기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호위를 늘리고 그대들이 동행한다면, 황제는 그대들을 억류하여 나와 조선 조정을 압박할 수단으로 삼으려 할 수도 있소.”


“저하, 신들은 이미···.”


“황제의 신의를 살 방편으로 대명의리를 쫓아 망명하여 나라를 위태롭게 하였다는 모욕을 얻는 것도 감수하기로 하였음은 이미 심양에서 고한바, 구태여 거듭 언급할 필요 없소.”


최명길은 이들을 지휘관으로 보내며 나와 약속한 명나라와의 소통에 필요한 담보로 삼아도 좋다는 뜻을 보냈다.

그리고 이는 이들 스스로 자청한 바이기도 하고.


원 역사에서 최명길, 심기원, 김자점 등이 임경업을 내세워 지금으로부터 몇 년쯤 후에나 벌일 일을 벌써 도모한 것이었다.


“그대들의 충정은 잘 알겠으나, 나는 고작 내 목숨이 아까워 나라에 필요한 충신들이 나라에서 역할 하지 못하는 건 물론 비난을 뒤집어쓰는 결과에 이르고자 할 생각이 없소.”


나라의 대업에 위험이 따른다면, 그건 당연히 그 나라의 주권자가 감당해야 할 일이다.

비겁하게 신하 한 사람을 내세우고, 상황이 바뀌면 치욕을 전부 그에게 몰고 꼬리를 자르는 일은, 적어도 나는 하고 싶지 않다.


더군다나 이왕 명의 믿음을 사고자 한다면 아랫사람을 보내는 것보다 내가 나서는 것이 확실하지 않은가?

정명수를 처리할 때 그랬듯 이러는 편이 오히려 위험이 더 적기도 하고.


“나를 믿으시오. 이미 말했듯, 명이 여전히 우리 조선을 번국이라 여기며 장차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 황제는 절대 날 죽이거나 억류할 수 없으니.”


나는 말을 마치며 아직도 우려를 다 씻어내지 못한 이들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그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도 혹여나 날 해친다면, 그때는 기꺼이 등주를 불태우고 그대들의 충렬을 명에 증명하시오. 의로써 찾아온 이를 의심으로 죽이는 자는 이미 천자의 그릇이라 할 수 없으니, 천명은 떠나가고 중화는 죽은 것이 아니겠소?”


숭정제가 날 죽이고, 명이 조선을 버린다면 중화는 죽은 것이다.

신의를 보이고자 찾아온 자에게 패악질로 대하는 자는 절대 천자일 수 없으니까.

만약 그런다면, 그는 황제가 아닌 한낱 필부일 뿐이다.


“···명, 받들겠나이다. 저하.”


그 말에 엄연한 성리학 국가 조선의 장수인 두 사람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럼 강 필선은 다시 날 따르게. 공유덕이 말했던 시일을 생각하면 시간이 많지 않으니.”


장수들의 우려를 떨친 나는 강효원과 함께 숭정제가 말한 최소 인원만을 대동한 채 그가 내어준 배에 올랐다.


그렇게 나는 전선이 아닌 사행선을 타고, 활과 화포가 아닌 사세와 주장으로 무장하여 나만의 무인년 원정을 시작했다.


저 멀리 북경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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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꼿꼿한 사대부의 쓸모 +14 24.09.01 2,220 130 16쪽
42 김상헌(金尙憲) +14 24.08.31 2,351 119 14쪽
41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길 +13 24.08.30 2,439 132 15쪽
40 심기원의 난 +23 24.08.29 2,599 150 15쪽
39 천명이 무너졌다 (4) +17 24.08.28 2,643 130 14쪽
38 천명이 무너졌다 (3) +12 24.08.27 2,556 127 13쪽
37 천명이 무너졌다 (2) +22 24.08.26 2,647 141 17쪽
36 천명이 무너졌다 (1) +14 24.08.25 2,780 140 17쪽
35 신사년의 밀담 (2) +11 24.08.24 2,654 118 13쪽
34 신사년의 밀담 (1) +15 24.08.23 2,756 141 17쪽
33 세자의 사람들 (2) +9 24.08.22 2,877 125 13쪽
32 세자의 사람들 (1) +15 24.08.21 2,942 129 13쪽
31 명-청 책봉 경쟁 (2) +19 24.08.20 3,013 132 16쪽
30 명-청 책봉 경쟁 (1) +13 24.08.19 3,042 136 16쪽
29 무인사변(戊寅事變) (5) +15 24.08.18 3,134 145 14쪽
28 무인사변(戊寅事變) (4) +9 24.08.17 3,027 131 13쪽
27 무인사변(戊寅事變) (3) +9 24.08.16 3,022 137 14쪽
» 무인사변(戊寅事變) (2) +8 24.08.15 3,215 136 13쪽
25 무인사변(戊寅事變) (1) +8 24.08.14 3,507 14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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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전쟁을 기다리며 (1) +11 24.08.12 3,686 152 16쪽
22 복귀 (2) +16 24.08.11 3,775 154 16쪽
21 복귀 (1) +12 24.08.10 3,902 167 14쪽
20 아버지와 아들 (4) +11 24.08.09 3,902 171 14쪽
19 아버지와 아들 (3) +13 24.08.08 3,833 17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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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더러움을 논할 자격 (1) +16 24.08.03 4,140 18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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