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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흑색
작품등록일 :
2024.07.25 03:06
최근연재일 :
2024.09.1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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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9.0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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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 골드 러쉬 길드

DUMMY

[채집에 성공하셨습니다!]


"드디어 다 모았다!"


다음 날 접속한 데우스는 숙련도가 쌓여 전날보다 빠르게 채집을 완료했다.


"어제는 접속시간도 다 못쓰고 리타이어 됬지만 오늘은 다르지."


TLG에는 접속 시간이 존재했다.

수면을 챙기면서 게임을 하라는건지 일상 생활을 하라는건진 모르겠어도 20시간을 플레이 한다면 4시간은 쉬어야 한다.


"어제는 너무 피곤했지."


오랜만에 집밖을 나갔다 왔기에 게임을 늦게까지 할 체력이 안됐다.


"오늘은 꼭 20시간 다 채우고 나간다!"


그렇게 다짐한 데우스는 우선 촌장의 집에 왔다.


"허허.. 고맙다네. 이렇게 빨리 구해줄줄이야. 보답으로 내가 어릴 적 사용했던 무기를 주겠네."


[퀘스트 <촌장의 부탁>을 클리어하셨습니다!]

[레벨업하셨습니다!]

[레벨업하셨습니다!]

[보상으로 촌장의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튜토리얼과 다르게 시스템 창에서 무기를 선택해서 받아가는 것이었다. 다만 종류는 튜토리얼과 같았다.


"당연히 검이지."


그리고 당연하게도 데우스는 검을 선택했다.


<촌장의 검>

등급:일반

공격력: 8

내구도: 50/50

촌장이 어렸을 때 사용했던 검. 손질이 굉장히 잘되어있다.

-근력 +3

-체력 +3

사용조건: 소드 마스터리 1.Lv 이상.


"오!"


듣던데로 효과가 굉장했다!


하지만.


"사용조건?"


사용 조건의 소드 마스터리 스킬. 이것은 특정 무기를 사용하다보면 생기는 마스터리류 스킬이었다.


"상태창."


=================

▶정보

이름:데우스 3.Lv

직업:(없음)

=================

HP:■■■■■■■■■■

MP:■■■■■■■■■■

=================

▶스탯

근력:5(+3) 체력:5(+3) 민첩:5

마나:5 마력:5 행운:5


스탯 포인트:15

=================

▶마스터리 스킬

▶스킬

헤이스트 (희귀 0.Lv)


스킬 포인트: 3

=================


"오 스탯도 추가됬네."


촌장의 부탁 퀘스트를 클리어하여 레벨이 2올랐으며 스탯 포인트 또한 10이 추가되었다. 스킬 포인트 또한 2가 추가된 건 덤이었다.


하지만 데우스는 스탯 포인트를 소모하지 않았다.


"스탯 포인트는 중요하니까."


일단 데우스가 직접 짠 루트에 전투는 없었으니 아직은 더 고민해봐도 될 것이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기연을 얻어 검이 아닌 다른 등급 높은 무기를 얻을 수 있을지도.


스킬 포인트도 마찬가지이다. 스킬을 강화시키는데에는 스킬 포인트가 소모된다. 하지만 언제 등급 높은 공격 스킬을 얻을 지 모르니 일단 아끼는 게 좋았다.


이 게임은 스킬 포인트 얻기가 굉장히 힘들었으니까.


"그럼 일단 훈련장으로 가볼까."


훈련장은 오베론에서 가장 핫한 곳이기도 했다. 이곳은 무려 마스터리류 스킬 습득률을 높여준다.


물론 하나의 마스터리류 스킬을 얻는다면 더 이상 효과를 받을 수 없으나 스킬이 없는 뉴비에겐 필수적인 곳이었다.


[훈련장에 입장하셨습니다.]

[하나의 마스터리류 스킬을 얻기 전까지 마스터리류 스킬 습득률이 2배 증가합니다.]


"후.."


훈련장 이용법은 튜토리얼에서 한 것과 같다. 그저 눈 앞의 허수아비만 계속해서 때리면 된다.


딱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방향으로 휘두르는거구만?"


..장갑의 약초 채집 스킬과 같이 검날이 움직이는 방향이 보이는 것이다.


'저걸 검로라고 하던가?'


만약 검을 옳게 휘둘렀다면 검로가 파란색으로 빛났고 틀리게 휘둘렀다면 붉은색으로 빛났다.


누군가 가르쳐주는 것보단 확실히 비효율적이었고 어려웠으나 그나마 기본을 알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심화로 가고 싶다면 오베론 근처 도시로 가서 교관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


어차피 이것은 마스터리류 스킬을 얻기 위한 것이니 말이다.


[스킬 <소드 마스터리 0.Lv>를 습득하셨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를 휘두르니 소드 마스터리 스킬을 얻을 수 있었다.


[스킬 포인트를 사용합니다.]


<소드 마스터리(일반 1.Lv)>

도검류 무기 사용시 움직임에 보정이 생깁니다.

모든 도검과 관련된 스킬에 보정이 생깁니다.

*모든 도검 관련 스킬 위력 +10%


"이걸로 조건은 만족인가."


이제 다음 루트는 드디어 사냥이다.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여 경험치를 얻고 10레벨을 달성한 뒤 전직을 하는 것이 지금의 계획.


물론 직업이 없어도 한동안은 문제가 없겠지만 전직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직업 전용 스킬 카드 때문이지."


직업 전용 스킬 카드는 50레벨 당 하나씩 얻을 수 있는 스킬 카드로 직업과 관련된 스킬이 무조건 1장 포함되어 있는 카드팩이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50레벨 이후 전직을 한다면 직업 전용 스킬을 얻을 기회가 남들보다 한 번 적어진다는 것.


"아무리 일반 직업의 전용 스킬이래도 동일한 등급의 다른 스킬들보단 확실히 좋으니까."


데우스는 그렇게 오베론을 떠나 바로 앞의 숲에 들어왔다. 초보자라면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며 10레벨까지의 레벨업을 책임지는 구간이기도 했다.


"오! 있다."


<외뿔 토끼 3.Lv>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부터 동물들이 보였다.


"그냥 동물이 아니라 몬스터지만."


이제 사냥을 할 차례였다.


데우스는 촌장에게서 받은 검을 꺼내들고는 천천히 외뿔 토끼의 뒤로 이동했다. 외뿔 토끼는 비선공 몬스터였기 때문에 먼저 공격만 하지 않으면 기습도 가능했다.


그렇게 있는 힘껏 검을 휘두르려 할때..


-펑!


"?"


..갑자기 무언가 날아와 토끼를 덮쳤다.


"와! 이게 마법이란거군요!"


"그렇습니다. 저만 따라오신다면 저와 같은 마법사가 될 수 있죠."


"오오! 역시 돈값을 하네요!"


무언가가 날아온 곳을 보니 그곳에는 5명의 사람들이 존재했다. 그리고 그들 중 맨 앞 사람의 복장을 보니 마법사인 듯했다.


'골드러쉬 길드인가?'


<골드러쉬> 길드는 TLG에서 유명한 길드였다.


조금 안좋은 쪽으로.


우선 이름에서 볼 수 있든 돈을 굉장히 좋아하는 길드이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한다라는 신념을 가진 길드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길드의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저 도우미였다.


도우미란 돈을 내고 일정 수준까지 케어를 해주는 서비스로 뉴비에게는 굉장히 좋은 서비스이다.


하지만 다른 길드의 입장에서 보면 아니었다. 재능이 있는 뉴비를 미리 알고 데려갈 수 있었으니까.


물론 세간의 평판이 좋지않아 들어가려는 이는 별로 없으나 게임을 즐기러 온 순진한 사람들이 곧잘 낚이곤 했다.


'돈 어쩌고 하는 거 보면 반쯤 맞는 거 같은데.'


저것은 따지고 보면 비매너 행위인 스틸에 해당한다. 몬스터의 근처에 있었고 공격 하려는 움직임을 취했으니까.


하지만 이럴때는 그냥 무시하는 게 상책이었다.


'길드랑 붙는 멍청이는 없지.'


아무리 평판이 나빠도 길드는 길드다.


혼자는 절대 다수를 이길 수 없다.


"어쩔 수 없지. 더 깊은 곳으로 가는 수 밖에."


물론 숲 깊은 곳으로 가는 것은 권장되는 일이 아니다. 운이 나쁘다면 보스 몬스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예 사냥을 못하는 거보단 나았다.


"자! 여러분 검사가 되고 싶으시면 우선 10레벨을 찍으시는 것을.."


"궁수가 되고 싶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우선 이 활로..."


지금도 사방에서 뉴비들이 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데우스는 숲의 깊은 곳으로 향했고 얼마 가지 않아 외뿔 토끼들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합!"


-푹!


[외뿔 토끼를 쓰러트렸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하셨습니다.]


"오."


확실히 무기가 좋다보니 외뿔 토끼가 한 방에 죽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 쉽게 사냥하는 건 지금 뿐이겠지."


지금이야 작은 동물이나 사냥하기 때문에 한 방에 죽일 수 있는 거지 나중가면 몇 시간을 소모해야 한 마리를 사냥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들어질 것이다.


그러니 지금을 즐겨야지!


-푹! 푹! 푹!


[경험치를 획득하셨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하셨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하셨습니다.]

.

.

.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그렇게 데우스는 총 3번의 레벨업을 할 수 있었다.


"오늘 안에 10레벨 찍겠는데?"


하루만에 10레벨이라.


"뭐지? 분명 도움집에서는 삼일로 잡으라고 했는데?"


게다가 반드시 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신도 촌장 퀘스트 글을 우연히 발견하지 않았다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글을 본 뒤 촌장의 무기를 얻고 시작하면 좋다 생각했기에 그러지 않았다.


"잠깐만? 서비스는 촌장 퀘스트도 안알려주잖아?"


게다가 자신이 봤던 그 글도 읽자마자 삭제 당했었다.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묘한 냄새가.."


생각해보면 도우미 서비스는 깊은 숲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보통 마을에서 행해지며 전직 후 바로 다음 도시로 넘어가니까.


도움집에도 숲에는 아무것도 없다 적혀있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도움집의 저자 중 한 명이 골드 러쉬의 길드 마스터라는 것이다.


"이거이거. 거의 확실한데?"


그의 감이 이 깊은 숲속에 무언가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그럼 조금만 살펴볼까."




***




"흐음. 얼마 안남았구만."


골드 러쉬 길드 오베론 지부.


한 남자가 높은 건물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다. 그리고 저 멀리 입구쪽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만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게 보였다.


"크크. 이런 사업을 생각해내다니. 역시 나도 천재라니까."


초보자들을 도와주며 돈을 받는 서비스.


원래 자신은 평범한 길드원이었으나 이 서비스는 돈에 환장한 그 놈의 마음을 사기엔 충분했으며 그는 지부장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사업장보다 수입이 뛰어나진 않았다. 허나 이 서비스는 다른 사업장과 달리 돈을 보고 만들어진 서비스가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 저 숲 어딘가에 '그' 게 있다지?"


마스터에 의하면 저 숲에는 '그'것이 존재한다고 했다. 물론 지금 길드원들은 의심하고 있지만 마스터는 거의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그것만 있으면 우리 길드가 최고의 길드가 될 수 있으며 마스터가 원하는 돈도 왕창 벌어드릴 수 있겠지.


문제는 1년째 찾고 있었으나 그것은 코빼기도 안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숲을 통제하는 건 미친 짓이지. 그것도 뉴비가 몰리는 시작의 마을인데."


게다가 골드 러쉬 길드의 평판상 숲으로 가는 것을 막는 것은 힘들었다.


돈에 환장한 그 골드 러쉬 길드가 숲을 통제한다? 그렇다면 반드시 다른 길드들도 관심을 가질 게 분명했고 숲에 사람이 몰릴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낸 묘수가 애초에 숲에 들어갈 이유가 없게 만들자는 것이었고. 그렇게 나온 사업이 바로 도우미 서비스였다.


"크크큭.. 그래도 되도록이면 빨리 찾았으면 좋겠네."


지금도 여유로울 정도로 돈을 많이 버는데 1위 길드가 된다면 얼마나 더벌린다는 것인가.


"일단 차부터 살까? 아니 건물부터 사는거야. 내 이름으로 된 빌딩을!"


그렇게 그가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고 있을때였다.


"보스!!! 큰일 났습니다! 보스!!"


갑자기 밖에서 부하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하.. 분위기 깨게.. 들어와!"


그의 허락에 부하들이 우르르 들어오더니 성급히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보스! 숲으로 간 녀석이 있었습니다!"


"맞아요! 오자마자 촌장 퀘스트를 하더니 갑자기 숲으로 들어가더라니까요?"


"도우미 서비스도 안받더라고요!"


뭐라? 도우미 서비스를 안받았다고?


아아. 가끔 그런 이들이 있다.


버스 타는 것을 싫어하며 뭐든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녀석들이.


"뭘 그런 걸로 호들갑을 떨고 그래. 늘 하던 대로 처리해."


이미 그는 그런 녀석들을 처리하는 방법 또한 고안해냈다.


"알겠습니다!"


그의 명령에 다시 우르르 나가는 부하들.


"후.. 역시 나는 천재라니까."


아무리 대형 길드라고 해도 일반 유저를 막 죽이는 것은 엄연히 비난받을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죽이지만 않으면 되는 거 아닌가?


"보스를 이용할 생각을 하다니. 역시 나는 천재인게 분명해!"


그렇게 그는 미래를 상상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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