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인물이 메이저리그를 깨부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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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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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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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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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루틴

DUMMY

3. 루틴




#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프로 선수는 종목에 무관하게 자신만의 루틴과 징크스가 있는 사람이 많다.


간단하게는 신발 끈을 매는 순서부터 시작해서, 깊게 들어가서는 물통의 배열까지 신경을 쓰는 사람까지.


그게 심할 경우 일종의 정신병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경기 전 루틴을 트리거 삼아 자신의 몸 상태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발악인 경우가 대부분이지.


나 역시 수많은 생을 살며 100년을 넘어 200년에 가까울 정도로 야구를 해 왔지만, 이런 루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오히려 심해졌을 땐 시기에 따라 수백 가지의 루틴과 징크스를 가질 정도였기도 했고.


그게 절정에 달했던 회차에 정말 말도 안 되는 우연이 겹친 사고로 시즌아웃을 당한 뒤, 그런 루틴에 대한 집착을 버렸지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루틴은 꼭 지키려고 하는 편이긴 했다.


야구에 대한 루틴이라기보다는, 새로 삶을 시작하는 시점에 하는 몇몇 가지 일들을.


예컨대, 첫날 눈을 떠서 샤워하며 이번 생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를 찾는 행동 같은 것들.


비록 이번 삶에서는 그 이유를 찾지 못했지만.


“일찍 왔네?”

“어.”

“드디어 우리가 3학년이네. 캬. 진짜 길고 길었다.”

“그러게.”

“하필 그딴 새끼들을 선배랍시고 만나서··· 내가 진짜 프로만 가면 어떻게든. 어우.”

“정혁이는?”

“뭐? 정혁이? 걔 아직 기숙사에 있을걸?”

“그래?”


쏴아아아아아-


“···”


달그락.


[전송 중입니다(1/12)]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습관적으로 루틴을 이어가고 있었다.


모든 게 의미가 없다고 느끼고 있는 와중에도.


그저 늘 해온 루틴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의 첫 등교 날

루틴대로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기숙사에 들어가 한 동기생의 핸드폰을 몰래 손에 넣어 동영상 몇 개를 내 핸드폰에 전송한 나는, 다시 핸드폰을 원위치에 돌려놓은 뒤 익숙한 전화번호 몇 개를 기억 속에서 끄집어냈다.


‘이번엔 어디로 보낼까.’


그걸 어떤 식으로 누구에게 전달하느냐는 그때그때 내 기분에 따라 달랐지만, 대체로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뚜르르르르르-


- 네. 김철우 기자입니다.


“학폭 제보를 하려고 합니다. 현재 1라운드 드래프트에서 뽑힌 야구선수가 가해자인.”


- ...네? 네? 잠깐만요. 뭐라고요?


“자세한 건 메일로 보내겠습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만든 일회용 메일을 통해 기자에게 제보 메일을 보낸 다음 날.


[충격! 아직도 뿌리 뽑지 못한 악습? ‘역대급 유망주’라 불리던 선수의 민낮.]


기사는 바로 터졌다.


‘욕심이 그득한 사람이야. 여전히.’


이 행동으로 인해 고 3 기간 동안 최고 구속 155, 평균 구속 150을 기록하며 작년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힌 선배 한 명은 경찰 수사를 받게 될 거고,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로 인해 크면 집행유예, 작으면 벌금형에 처해지겠지.


정확히는 변호사비로 얼마를 지출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지만.


뭐가 됐든 계약금의 많은 부분을 날리는 건 확실했다.


“안녕하십니까. 경찰입니다. 참고인 조사 차 몇몇 학생을 만나고 싶은데···”

“아, 네. 연락받았습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감사합니다.”


물론, 그 여파가 그 선배 한 명에게만 불어닥치는 건 아니었다.


조사가 진행되는 한 달여간 영상 속의 피해자로 지목된 친구들 역시 운동에 집중하기는커녕 참고인 조사니 뭐니 하는 일들로 꽤나 자주 불려 나가게 되니까.


“요즈음 우리 야구부를 외부에서 흔드는 세력이 있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 야구부가 그런 곳은 아니잖아? 모두 동요하지 말고, 혹시라도 조사를 받게 되면 사.실.만 이야기 하면 된다. 다들 무슨 말인지 알지? 감독님만 한 사람 없는 건 다들 알 거 아냐? 특히 고3들. 지금 이 중요한 시기에···”


게다가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깨달은 감독과 코치 역시 입단속을 시킨답시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한동안은 야구부 분위기도 썩 좋은 편이 아니었고.


- 다음 뉴스입니다. 지난달 모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일어난 벌어지는 공공연한 학교폭력에 대해 보도해 드렸는데요, 조사 결과 감독과 코치까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 둘 역시 짐을 싸서 야인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10번 중 9번의 확률로.

나머지 한 번도 쫓겨나지 않는 수준으로 버티다가 자기 발로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이제 우리 어떡하냐.”

“뭘 어떡해. 운동해야지. 흡.”

“···이 상황에서?”

“대학이라도 가려면 운동해라. 나중에 핑계댈 생각하지 말고.”


여기까지 진행되는데 딱 1달.


‘적당하네.’


덕분에 주말리그 전반기의 몇 경기는 팀적으로 그리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지만, 상관없었다.


경험상 결국 드래프트 결과는 리그보다 굵직한 대회에 따라 달라지니까.


게다가


띠링-


[워크에씩 증가]

[+0.5]


“후우.”


[평가 기준(▽)

・포수 수비 이닝(0.2)↑

・워크에씩(1.3)↑

・인사이드워크(0.18)↑

・팬서비스(0.0)

・팀워크(0.0)]


반쯤 이번 회차는 쉬자고 마음먹은 그 순간에도 여전히 습관처럼 해내고 있는 훈련으로 인해 내 능력 자체는 성장하고 있었기도 했고.


#


사실, 내가 뭐 엄청난 정의감 때문에 이런 짓들을 벌이는 건 아니었다.


한국에서 엘리트 체육을 한다는 건 늘 선후배 간의 부조리와 기강 잡기를 감수해야 한다는 말과 같았으니까.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듣고자 이러는 건 더 아니었고.


“크흠. 그래, 누나는 잘 있고?”

“네.”

“언제 한번 상담 오시라고 해. 너도 이제 고3이니까 슬슬 진로를 정해야지.”

“···”


다만, 벌써 10년째 감독직을 맡고 있으면서 학부모회에 은연중에 온갖 걸 요구하는 감독이 꼴 보기 싫었을 뿐.


‘특히 고3 학부모들에게는 더 그 지랄이 심했지.’


돈 몇 푼 몰래 찔러주며 맞춰주면 된다고 하지만, 누나의 벌이로는 한계가 있으니까.


굳이 감독이 아니더라도 같은 학부모, 특히 경기 때마다 쫓아와 회식이니 뭐니를 챙겨주는 ‘열성적인’ 학부모들에게 누나는 충분히 많은 눈총을 받고 있기도 했고.


그걸 두고 볼 수는 없었다.

적어도 이번 회차에서 나에겐 평온과 평화가 필요했고, 좁은 집에서 누나가 관련된 일로 고민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평온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 역시 아니었으니까.


그렇다고 야구를 그만둘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그건 죽겠다는 말과 같았으니.


하지만.


“야. 누가 너 찾는데?”

“누가?”

“몰라. 변호사라던데.”


나도 사람인지라 가끔 타성에 젖어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하다 보면 귀찮은 일이 생기기도 했다.


제보할 때 선불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든지, 조사를 받을 때 진술을 대충 한다든지 하는 경우엔 특히.


“제가 구단들을 대변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이런 경우엔 구단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잦으니까요. 그러니 일단 의뢰인과 이야기를 나누신 뒤 그 힘든 시기에 대한 보상을 챙기시는 게 합리적이다는 이야기입니다. 저희 의뢰인도 충분히 반성하고 있으니···”


그러다 보면 이런 자리에 불려 나와 이런 되지도 않는 협박을 듣는 경우도 있었고.


누가 봐도 의뢰인이라 지칭하는, 학폭 가해자인 선배 쪽이 아닌 구단 변호사인 게 분명한 사람에게.


결국 이 사람이 하는 이야기라는 게 뻔한 이야기였다.


“그러니까 한국 야구판에서 먹고 살려면 알아서 기어라, 대충 이런 소리인 거죠?”


마음은 알겠는데, 적당히 보상을 받고 떨어져라. 서로 오해가 있었다는 식으로.


그렇지 않으면 드래프트에서 널 뽑지 않을 거다.


우리 구단뿐만이 아니라 모든 구단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건 꽤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협박이긴 했다.


특히 지금까지 수비형 포수라 알려진, 굳이 따지면 3~4라운드에서 간신히 뽑힐 수준의 선수인 나에게는.


지금처럼 학폭 관련된 이슈는 아니었지만, 이제는 야구계 원로가 된 어느 선배님 역시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구단 간의 담합으로 인해 신고선수로 입단했던 경우도 있었고.


“그럼, 한국에서 야구 안 하면 되겠네요.”


근데, 그건 내가 지금까지처럼 평범한 수비형 포수일 때나 해당하는 말이지.


“네?”

“야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는 건 아니잖아요?”


나는 남은 고3 기간 모든 구단이 군침을 흘리는 선수가 될 자신도 있었고, 또 그게 당연한 사람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모든 대회에서 모든 상을 휩쓸며 모든 고교야구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테니까.


“···최호현 선수, 아니 학생. 내가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 하나 하자면. 현실을 보세요.”


당연히 짧은 머리의 고등학교 3학년 야구부 소년의 몸 안에 어떤 사람이 들어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저런 소리를 하겠지만, 올해 9월이 되면 그런 말을 한 자신이 부끄러워 지게 만들 자신이 있다는 뜻이었다.


그때가 되면 구단 간의 담합은 의미가 없어질 테고.


결국 담합은 그걸 깨는 사람이 막대한 이득을 얻거나, 혹은 막대한 손해를 피해 갈 수 있을 때 무력해지는 거거든.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더라도, 이런 같잖은 협박 정도는 전화 몇 통으로 해소할 자신도, 방법도 있었고.


하지만.


‘잠깐만.’


그런 일련의 흐름 사이에서, 난 평소라면 생각하지도 않았을 어떤 가능성을 발견했다.


어쩌면 이번 회차를 말 그대로 버렸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가능성을.


어쩌면 눈앞의 변호사를 바라보며 느낀 이 아니꼬운 감정이 일시적으로 날 충동질하는 것일 수도 있었지만···


‘그래. 야구를 꼭 한국에서만 하라는 법은 없잖아?’


해외 진출.

그걸 해보고 싶어졌다.


#


구단 측 변호사가 날 만나고 간 다음날.


“···고맙다.”

“뭐가.”

“너가 나 대신···, 아냐. 그냥 그렇다고.”

“됐고. 살아라. 힘내서. 이상한 생각 하지 말고.”

“어?”

“간다.”


띠링-


[팀워크 증가]

[+5.0]


“워후.”


나는 굳이 올릴 생각이 없었는데도 갑자기 확 올라버린 포인트를 감상한 뒤, 다시금 생각을 이어갔다.


‘그래. 굳이 날 고등학생 때로 돌려보낸 이유가 이거였나?’


내가 처음 이 저주를 받은 시기는 22살.

포수 주제에 팔꿈치 부상을 당하고, 수술도 할 겸 이 기회에 병역을 해결하고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당시였다.


그런데 다시 생이 시작될 때는 어김없이 고등학교 3학년, 새 학기가 막 시작하는 순간이었고.


처음에는 하필 왜 이 시점일까, 하며 고민했던 적도 있었지.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왜 굳이 지금 이 시점에 날 부활시켰는지 알 것 같았다.


저주는 일종의 선택권을 준거다.

1년이란 기간은, 특히 고3 시절의 1년은 스카우터들이 날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기에 충분한 시간이니까.


지금까지는 그때그때의 내 멘탈 상황에 맞춰 KBO의 팀들을 골라잡는 용도로만 사용했었으니 딱히 그 선택권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을 뿐.


그리고, 놀랍게도 난 그 과정에서 메이저리그를 바라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초반생에는 순수하게 능력이 없어서, 그리고 나중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KBO에서의 20시즌 연속 50홈런.

MLB에서의 20시즌 연속 50홈런.


이건 누가 봐도 난이도 차이가 너무 극명하니까.


물론, 누군가는 그럴 수도 있다.


이왕 계속되는 삶을 사는 거, 보다 더 높은 실력을 요구하는 리그에서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하며 많은 돈을 버는 게 훨씬 더 낫지 않겠냐고.


성취감 면에서도, 명예스러운 면에서도.


하지만. 메이저리그를 바라볼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시점의 내 안에선 이미 그깟 것들은 아무런 중요성을 띠지 않았다.


당연히 의미 따위도 없고.


그걸 중요하게 따졌다면 지난 생에서 그 수많은 메이저리그 오퍼를 거절하고 10년 200억이라는 헐값에 KBO에 남지 않았겠지.


최호혐, 그리고 최우옹이라는 별명을 감수하면서까지.


우물 속 옹졸한 새끼.

줄여서 우옹.


최우옹의 뜻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들었을 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었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생각해 보면 내가 꺾여갈 때쯤 하나씩 평가 기준을 던져줬지. 저주는.’


그 말인즉슨, 놀랍게도 이 저주는 내 생각처럼 날 괴롭히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닌 어쩌면 진심으로 내가 목표를 이루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만약에, 만약에 내가 KBO가 아닌 명백하게 더욱 수준이 높은 리그인 MLB에 진출하게 된다면···


‘확신할 순 없지만,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있다.’


그만한 메리트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지.

물론, 모든 건 다 내 예상일 뿐이지만.


“한번 가봐야겠네. 메이저리그.”


그거야 확인을 해보면 될 일이니까.


#


그렇게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Hello. 하늘에서 제일 가까운 팀에 들어온 걸 걸 축하합니다(Welcome to the team that's closest to the sky).”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서 꼭 ‘진짜’ 하늘에서 제일 가까워지도록 하겠습니다(I’ll work hard to make sure we reach the top and bring home the championship).”


나는 메이저리그의 한 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덤으로 얼치기 변호사 한명이 일하던 펌에서 쫒겨난 채 방황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지금 이 일, 후회하실 겁니다.'

'후회는 지금 그쪽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

'녹음 원본, 그거 아직 제가 가지고 있다는거 잊지 마세요.'


그래. 자기가 꼬리인 줄 모르고 뭐라도 된마냥 까부는 꼴이 웃기긴 했지.

어차피 '언론의 주목을 받자' 하나면 도마뱀 꼬리처럼 떨어져 나자빠질 주제에.


마음만 먹으면 일을 더 크게 벌려 이제는 꼬리가 아니라 더 하찮은 무언가로 만들어 줄 자신도 있었지만, 곧 그 꼬리는 내 관심에서 멀어졌다.


왜냐하면.


띠링-


[이름 : 최호현(13회차)

나이 : 19(131)세

포지션 : 포수

평가 단계 : 3

(성장 가속 : 40%, 부상 방지 : 25%)

평가 기준(▽)

・포수 수비 이닝(33.1)↑

・워크에씩(99.3)↑

・인사이드워크(71.18)↑

・팬서비스(21.1)↑

・팀워크(5.0)

목표 : 10년/25홈런(0/0)(NEW!)]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순간, 정말로, 정말로 내가 생각하던 '그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거든.


“하. 10년 25홈런?”


그간 날 괴롭히던 목표가 절반이 됐는데, 그깟 놈 따위에게 신경을 쓸 시간은 없었으니까.


작가의말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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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아니. 나도 잡혀왔어. +4 24.08.25 6,010 125 15쪽
8 8. 포수란 그런 존재지 +7 24.08.24 6,368 116 14쪽
7 7. 결국 +5 24.08.23 6,402 135 11쪽
6 6. 욕구불만 +4 24.08.22 6,713 132 11쪽
5 5. 애리조나 +7 24.08.21 6,971 137 13쪽
4 4. 진출 +13 24.08.20 7,193 145 11쪽
» 3. 루틴 +16 24.08.19 7,347 158 15쪽
2 2. 그럼 한국에서 야구 안하면 되겠네요 +11 24.08.19 7,932 139 13쪽
1 1. 홈런 못 치면 죽음 +14 24.08.19 9,523 1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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