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인물이 메이저리그를 깨부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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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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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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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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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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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니. 나도 잡혀왔어.

DUMMY

9. 아니. 나도 잡혀왔어.



#


호세와의 내기가 내 승리로 끝난 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체 훈련이 끝난 뒤 나는 매일 정기적으로 우리 팀의 투수들을 상대해야만 했다.


따악-


“와우!”

“He-un!”

“He’s unstoppable! 초이가 루크도 박살 냈어!”


당연히 내기와 함께.

말하자면, 거의 총액 2000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판이 날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었지.


어째 마이너리거들이 하나둘 사라질 때마다 판이 커지는 거 같은데.


“뭐야. 이것밖에 안 돼? 자꾸 이러면 선수 보호 차원에서라도 히-언을 웨이트 룸으로 데려가는 수밖에 없어.”

“맥스. 제발 배당을 봐. 저렇게 치는데 배당이 높겠어?”

“···닉슨. 내가 지켜보고 있어.”

“오케이. 오케이. 10달러 더 줄 테니까 꺼져.”

“진작 그래야지.”


그 판에서 맥스는 이제 거의 내 매니저라도 된 양 굴고 있었고.


승률은 현재까지 5승 1패.

타율로 따지자면 8할 3푼?


‘괜찮네.’


아직 제대로 몸도 만들어지지 않은 시기라 별 의미가 없긴 했지만, 그래도 여섯 명 중 한 명을 빼면 대부분의 투수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투수였으니 아주 의미가 없는 건 또 아니었다.


몸이 아직 안 올라왔다곤 해도 변화구의 질이나 기본적인 거리감 같은 건 그대로니까.

말하자면 메이저리거들의 공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거지.

내 안의 '혹시나...'를 '역시나.'로 바꿀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즉,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 소꿉놀이 같은 내기판이 내게는 꽤 도움이 되고 있다는 소리였다.


‘포인트가 아쉽긴 해도.’


호세와의 첫 대결 이후로 배당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역배의 기쁨’을 같이 공유하는 팀 동료들이 적어졌다는 건 아쉬운 일이지만.


결국 더하고 빼면 남는것도 얼마 안 되는 포인트라지만 그게 모이고 모여 등급이 상승하는 거니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아직 성장기인 이 몸에는 나름 달디단 포인트였는데 말이지.


“제길. 내 밀머니.”

“아쉬우면 다음 상대로 네가 올라가는 건 어때?”

“내가?”

“꼭 투수만 올라가라는 법 있어?”


뭐, 그렇게 고상한 메이저리거들의 취미생활이 끝나고.


“좋아. 다음 내기부터는 네 몫을 5퍼센트까지 떼주는 걸로 합의를 봤어.”

“네? 제 몫이요?”

“정기적으로 ‘파티’를 주최하는 사람인데 당연히 네 몫이 있어야지. 마이너리그는 배고픈 곳이야, 히-언. 모을 수 있을 때 바짝 모아놔야 하지.”

“아, 네.”


내 몫을 보장받아 왔다며 승모근을 바짝 세우며 말하는 맥스에게 적당히 대꾸를 해주며 다시 웨이트 룸으로 향하고 있을 때.


“초이! 초-이!”

“뭐야? 뭔데 그러는 거야? 바쁜 돼지? 아니지. 이제야 슬슬 근육의 아름다움에 빠진 건가? 그래서 장비도 벗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온 거야?”

“허억. 헉. 아뇨. 맥스 그게 아니라···”

“What? 그게 아니라?”

“아니, 어, 음. 일단 초이, 딜런이 찾아.”

“오.”

“딜런? 벤치 코치?”


척이 장비도 벗지 못한 채 달려오며 내게 벤치 코치가 날 찾는다는 말을 전해줬다.


뭐지?

이번 생에는 딱히 코치들에게 해코지를 한게 없는데?


으음...

확실했다.

이번에는 되도 않는 타격 이론을 들이대며 귀찮게 구는 타격코치를 울린 적도 없고, 배터리 코치와의 포수 펑고에서 서로 자존심을 부리다가 둘 중 하나가 지쳐 쓰러진 적도 없었으니까.


"초이?"

"왜?"

"표정이 좀. 별 건 아닐거야."


아.

슬슬 내려갈 때가 됐나?


#


‘좋아. 히-언. 이건 좋은 신호지. 보통 마이너로 내려보낼 땐 벤치 코치가 나서는 경우는 없거든. 기대해도 좋아.’


벤치 코치가 부른다는 말에 씨익 웃으며 어깨를 두드리는 맥스의 설레발과.


‘그런다고 해서 개막전 엔트리에 들 거로 생각하진 말고. 그건 불가능하니까.’

‘그래. 맞아. 내가 있는데 네가 거기 들어가는 건···’

‘척? 우리는 이제 갈 곳이 있지?’

‘···저 장비 좀 벗고 올게요 맥스.’

‘헛소리 말고 따라와.’


그리고 뒤에 이어진 척의 초치기.


나느 정작 호출을 받은 나보다 더 호들갑을 떠는 둘의 말을 적당히 흘려넘기며 코치실로 향했다.


‘초이가 굳었는데요?’

‘19살이잖아. 떨리겠지.’


그런 내 모습이 어떻게 보였는지,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글쎄. 흠.

'떨린다'라.


한 120년쯤 전이었으면 몰라도, 지금의 나는 그런 감정을 잊은 지 오래였다.

말대로 감정이 닳아버린 탓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인정을 했다는게 더 올바른 표현이겠지.


내가 지금까지 느낀 바로, 메이저리그 팀의 콜업과 샌드다운은 일종의 시스템에 해당되었다.

어쩌면 수학공식에 가까울 정도로.

그 과정에서 누군가의 강력한 사견이 들어갈 수도 있지만, 그것조차 결정의 순간에는 시스템 속에 들어가며 축소되어 아주 약간의 영향만 줄 수 있는, 그런 시스템.


그리고 난 한 개인이 재능과 실력만으로 시스템을 무너트린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도 충분히 알고 있었다.


역설적으로 그랬기에 그 재능과 실력을 언제 어떻게 어필을 해야 시스템 내부로 쉽게 편입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고.


다만 시간이 필요할 뿐.

이 시스템을 자세하게 뜯어볼 시간이.


그렇게 도착한 코치실.


똑똑-

끼익-


“오, 초이. 들어오게.”


가벼운 노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벤치 코치인 딜런은 코치실 내부로 날 안내했다.


“조금 더럽지? 이해하게. 그렇다고 시선을 아무 데나 돌리지는 말고. 왜 그런지는 알지?”

“네.”

“흐흐. 좋아.”


감독실과는 다르게 코치들이 함께 쓰는 방이다 보니 아무래도 어수선한 방 안.


그래도 우리나라의 수석코치 쯤 되는 위치인 벤치코치라 나름 본인만의 공간이 있는 건지, 사무실 제일 안쪽의 파티션이 세워진 공간으로 날 데리고 가는 딜런.


“그래, 커피?”

“아뇨. 시즌 중에는 안 마십니다.”

“좋은 자세야. 스포츠 드링크는 괜찮나?”

“물론이죠.”


그곳에 있는 작은 쇼파에 이온 음료 두 개를 둔 채 마주 앉은 우리는, 본격적인 대화에 들어갔다.


“부르셨다면서요?”

“그렇지. 초이. 아니, 요새는 히-언이라고 부르던가?”

“제가 홈런을 날릴 때는 그렇게 불리죠. 보통 제게 돈을 건 사람들에게서지만.”

“하하핫. 그들에겐 그 순간만큼은 자네가 신이나 다름없을걸세. 오, 혹시 종교가 있나?”

“그럴 리가요.”

“다행이군. 그래, 맥스와도 잘 지내고 있던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좋아. 덩치답지 않게 쓸쓸함을 타던 친구인데 다행이야.”


벤치 코치로서의 ‘짬’ 이 있어서 그런 건지, 미국인 특유의 화법과 함께 제법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딜런.


'일단 맥스의 말이 맞았군.'


그의 표정이나 눈치로 봐서는 맥스의 말대로 내가 오늘 마이너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았다.


나 역시 ‘짬’이라는 게 있고, 코치라는 사람들의 대화 패턴은 이미 내게는 너무나 익숙한 부분 중 하나니까.


뭐, 아직 내가 이들의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서 잘못 생각하는 걸 수도 있지만.


“그래, 마음 같아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보통 나와 대화하는 친구들은 긴장해서 제대로 대답을 안 하더라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단장이 결정을 내렸어.”


그런 내 기색을 느낀 건지, 실실대며 웃던 표정을 살짝 진지하게 바꾸며 몸을 앞으로 기울이는 딜런.


“결정이요?”

“‘지금 당장 마이너 캠프로 가!’라며 장난을 치곤 싶지만, 그건 20년 전에나 괜찮았지 슬프게도 이제는 통하지 않더군. 나는 매년 그런 장난질에 당하곤 했는데 말이야. 하하. 음, 그래. 내가 해줄 말은. 자넨 이번 프리-프리시즌 경기에 사이드 B에서 포수로 출전 기회를 받게 될 거야.”

“오.”

“반응은 그게 단가? 이런. 19살인 줄 알았더니 49살짜리를 영입해 왔군. 멍청한 로건. 출생기록부를 잘 살펴봤어야지. 아니지, 혹시 자네 보이-스카우트 출신인가?"

"아뇨. 음. 아닐 겁니다. 아마도."

"아마도? 뭐, 좋아."


솔직히 말해서, 그가 내게 해준 말은 살짝 의외긴 했다.


아무리 프리시즌 경기 전, 말 그대로 프리-프리시즌 경기라고는 보너스 베이비가 아닌 이상 그 자리에서 신인이 기회를 받는 건 흔하지 않다고 들었으니까.


“아마 본격적으로 프리시즌 경기가 시작되면 마이너로 떠나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3~4경기는 확실히 출전을 보장해 주겠네.”

“감사합니다.”

“로건은 멍청하지만 결단력은 있는 친구지. 그가 이러는 것도 무슨 이유가 있어서일 거고. 오, 이 말은 못 들은 걸로 하게. 이런 지저분한 계산이 섞인 말은 어른들만 알면 되는 거니까. 알겠지?”

“무슨 말씀을 하셨나요?”

“하하하하하. 그래. 아주 좋아. 그럼 나가보게. 아, 그리고 B팀의 감독은 보통 내가 맡고 있네. 자넨 점수를 딴 거야(You just earned some brownie points with me.).”

“감사합니다.”

“그럼 가보게. 맥스에게서 동료를 구해야지.”

“포지션 경쟁자라 사라져도 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벤치 코치님의 명령이니 최선을 다해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핫. 좋아. 이기적인 팀워크.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지.”


뭐, 어쨌든 이번 면담은 내 예상대로 꽤 좋은 분위기에서 끝이 났다.


‘3~4경기라.’


캠프에 오래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것도 그렇거니와, 일단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도 그랬고.


KBO로 따지면 시범경기 전의 연습경기인 프리-프리시즌이지만, 훈련과 실전은 아주 많이 다르거든.


당장 포인트를 주지 않는 훈련과는 다르게 일단은 포인트를 주기도 하고.


‘게다가 듣기로는 관중도 있다고 하니.’


오랜만에 평가 기준의 모든 항목을 다 올릴 기회이기도 했다.


[···

・평가 단계 : 6

(성장 가속 : 70%, 부상 방지 : 50%)

평가 기준(▽)

・포수 수비 이닝(0.1)

・워크에씩(44.1)↑

・인사이드워크(4.18)

・팬서비스(41.1)

・팀워크(12.7)↑

···]


포수 수비 이닝이나 인사이드워크 같은 경우에는 실전이 아니면 올릴 수가 없는 항목이니.


‘잘하면 본격적으로 마이너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평가 단계를 올리고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그럴수록 내가 시즌 도중에 부상을 당할 확률은 낮아질 거고, 그럴수록 성장은 가속될 거다.


그리고 그 결과는··· 뭐, 나와봐야 알겠지.


‘그나저나, 갑자기 브라우니는 왜 찾는 거지?’


잘 봐줬으니 하나 사 오라는 건가?

이것도 농담인가?

아니면 전통?


흠. 미국 놈들의 화법이란.

한번 맥스에게 물어봐야겠군.


#


프리-프리시즌.

그러니까 프리시즌 전 연습경기는 보통 스플릿 스쿼드로 운용이 됐다.


많이 정리가 됐다고 쳐도 아직 거의 35명에 육박하는 선수단이 모두 실전을 통해 감각을 되찾으려면 팀을 쪼개서 경기를 치르는 게 아무래도 나을 테니까.


그런 운용 자체가 딱히 어색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KBO에서도 오키나와에서의 연습경기 때는 여기와 똑같이 스플릿 스쿼드로 팀을 나눠 한쪽은 프로팀끼리, 한쪽은 대학팀이나 실업팀을 상대하기도 했으니.


“닉슨! 한 방 때려줘요!”


하지만 하나 신기한 건, 말 그대로 연습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꽤 관중이 들어찬다는 거였다.


그것도 만원 관중까지는 아니라도 적당히 드문드문 빈 곳이 보이는, 꽤 많은 수의 팬이.


‘괜히 여길 캑터스 ‘리그’라고 하는 게 아닌가 보네.’


뭔데 전지훈련지에 리그라는 표현을 쓰나 했는데 말이지.


맥스의 말을 들어보니, 실제로 프리시즌에 돌입하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도 경기 결과가 뜨고, 경기장마다 거의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고 하니, 확실히 이건 미국이라는 나라가 이런 프로스포츠에 얼마나 환장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고.


‘아니지. 야구팬들은 다 그런 건가? KBO도 시범경기 만원 관중이 아주 드문 건 아니니까.’


하여튼.


따악-


“달려! 달려!”


비록 맥스에게 속아 첫 경기 전에 브라우니를 사 들고 온 나를 딜런이 이상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불상사가 있긴 했지만, 나는 나름 잘 적응하고 있었다.


2경기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1홈런 2타점.

두 경기에서 다섯 타석, 15.1이닝을 소화하며 나름의 기회도 계속 받고 있었고.


···

하필 물 마실 때 답을 들어서.

표정만 확인할 수 있었어도 이런 장난엔 당하지 않았을 텐데.


“좋아! 닉슨. 몰아쳐 보자고!”


그리고, 그런 성적을 쌓으면서 하나 더 느낀 게 있었다.


미국 문화가 다르다, 다르다 해도 결국 중요한 건 필요할 때 자기 능력을 내보일 수 있는 클러치 능력이라는걸.


능력만 되면 상황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든지 밀어주지만, 그 능력을 인정받는 데에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헤이. 초이.”

“네?”

“한 방 날려줘. 저 거만한 애리조나 놈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라고.”

“얼마든지요.”


그러니까 결국, 크게 보면 한국이나 여기나 똑같다는 소리였다.


조금 더 정이 없고, 조금 더 실익을 따질 뿐.


이제 문화 자체에 대한 이해가 조금 늘었으니, 앞으로 이런 느낌을 차곡차곡 정리해 잘 기억해 놓으면 다음 회차 때···


‘···지랄.’


아니지.

다음 회차는 없다.

난 이번 회차로 이 빌어먹을 반복을 끝낼 거니까.


따악-


“세컨! 세컨!”

“아웃!”

“아오!”


저기서 2사 2루라는 기회를 내야 뜬공으로 놓친 채 배트로 자기 머리를 쥐어박고 있는 놈과는 다르게.


그래.

난 반드시 성공할 거다.


#


그리고.


“초이. Good job.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줬네. 마이너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으면 우린 곧 다시 볼 수 있을 거야.”

“감사합니다.”


얼마 뒤.


나는 5경기 16타석 12타수 7안타 4볼넷 3홈런 7타점이라는 성적표를 든 채 마이너리그 캠프로 향했다.


“오. 가는 거야?”

“가야죠.”

“금방 볼 것 같지만, 하나만 이야기해 주면··· 다치지 마.”

“부상도 실력이니까요?”

“그렇지.”

“걱정 마세요. 같이 만든 이 강하고 튼튼한 육체가 있으니.”

“하하핫. 그래. 그러면 된 거지.”


맥스의 배웅을 받으며.


척은 어디 있냐고?


“왔어? 뉴비?”

“오랜만이네.”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아니. 나도 잡혀 왔어.”

“What?”

“지금 이 타이밍에서는 이 대사를 하는 게 한국인의 전통이거든.”


당연히 한참 전에 먼저 마이너 캠프에 와 있었지.


작가의말

코리안 트랜지셔널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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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아니. 나도 잡혀왔어. +4 24.08.25 6,014 125 15쪽
8 8. 포수란 그런 존재지 +7 24.08.24 6,373 116 14쪽
7 7. 결국 +5 24.08.23 6,407 136 11쪽
6 6. 욕구불만 +4 24.08.22 6,714 133 11쪽
5 5. 애리조나 +7 24.08.21 6,974 137 13쪽
4 4. 진출 +13 24.08.20 7,195 145 11쪽
3 3. 루틴 +16 24.08.19 7,351 158 15쪽
2 2. 그럼 한국에서 야구 안하면 되겠네요 +11 24.08.19 7,934 139 13쪽
1 1. 홈런 못 치면 죽음 +14 24.08.19 9,528 1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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