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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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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가
작품등록일 :
2024.09.0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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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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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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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갖은 대접을 다 받다.

DUMMY

2015년 허난성의 한 작은 도시.

차가운 바람이 겨울밤에 쉬지 않고 윙윙거렸다.

집 안에서 한 가족이 소파에 앉아 TV를 보면서 땅콩을 까먹고 있었다.

오직 소연이만 거실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바닥을 닦고 있었다. 차가운 걸레를 든 그녀의 손도 빨갛게 얼어 있었다.

대걸레를 쓸수 있었지만, 시어머니가 대걸레로는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다며 그녀에게 손걸레로 조금씩 닦으라고 강요했다.반시간 넘게 딱아서 드디어 바닥을 다 닦았다.

소연은 일어나 몸을 펴고 쑤신 허리를 여러번 두드렸다.고개를 돌리자 소파에 앉은 시어머니가 땅콩 껍질을 바닥에 버리는 것을 보았다.그리고 소파 아래에는 땅콩 껍질이 온통 널려 있었다.

소연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그건 그녀가 방금 닦은 바닥이었는데!

그녀는 묵묵히 소파 옆으로 걸어가 땅콩 껍질을 치우고 쓰레기통을 시어머니 곁으로 옮겼다. "엄마, 바닥을 제가 방금 깨끗이 닦았어요. 땅콩 껍질은 쓰레기통에 버려주세요."

이홍영은 그녀를 흘끔 쳐다보고, "뭘 그렇게 많이 따져! 잠시 후에 내가 땅콩을 다 먹고나면 다시 한번 닦으면 되잖아?"

소연은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부드럽게 말했다. “엄마, 잠시 후에 땅콩을 다 까신 후에 스스로 치워주세요. 저는 빨래를 해야 합니다.”말을 마치고, 소연은 돌아서서 가려 했다.

온 가족이 갈아입은 더러운 옷들이 아직 베란다에 쌓여 그녀의 빨래를 기다리고 있었다.

집에는 세탁기가 있지만 시어머니 이홍영이 말하기를 옷이 비싸서 세탁기가 망가질까 봐 그녀한테 반드시 손빨래를 하라고 했다.

"잠깐 거기 서어!" 시어머니 이홍영이 약간 불쾌해하며 말했다. "너 이게 무슨 태도야, 수십만을 들여 너를 우리집에 들여왔는데 나보고 일을 하라고 시키는거야? 누가 이 집의 주인인지 너는 분명히 알아야 해."

소연은 시집와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수백 번은 아니더라도 몇십 번은 됐다.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말이다.소연의 마음은 고달퍼 졌다.

그녀는 피곤한 몸을 돌려 냉정한 미소를 지으며, " 태도가 뭐가 어때서요? 큰소리로 말하지는 안잖아요."

그녀가 시집와서 반년 동안 지났는데 시어머니 이홍영은 그녀에게 좋은 태도로 대한적이 없었다.집안일은 모두 소연이가 했었다.

매일 닭보다 일찍 일어나서 개보다 늦게 잠자고, 소보다 더 힘들게 일했었다! 시집와서 처음 두 달 동안은 그녀는 순진하게 생각했었다. 자기가 좀 더 부지런하고 시어머니 시키는 대로 하면 자기는 반드시 시어머니한테서 인정과 사랑을 받을수 있다고.

이제는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녀가 어떻게 하든 시어머니는 늘 그녀의 결점을 찾아낼 수 있다는것을.

큰 소리로 욕하고 작은 소리로 꾸짖는 것이 한번도 멈춘 적이 없었다.

갑자기, "팍!" 하고 소리가 났다.소연의 뺨에 무정한 손바닥이 날아와 그녀의 생각을 돌리게 했다

그녀의 연약한 몸은 균형을 잃고 바로 바닥에 넘어졌다.그녀는 화끈거리는 반쪽 얼굴을 잡고 , "양수남, 너 미쳤어! 왜 나를 때려!"라며 노려보았다.

양수남은 그녀의 남편이다, 결혼 전에는 항저우에서 일했었다, 무슨 일을 하는지는 소연은 잘 몰랐다.

결혼 후 반년 동안 남편은 출근을 하지 않았다.하루 종일 친구들과 함께 밖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고 때로는 밤에 돌아오지도 않았다.그는 집안이 넉넉해서 앞날의 생활을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왜 너를 때렸냐고? " 양수남의 얼굴에 화가 가득했다. "너는 점점 날이 갈수록 담탱이가 부었구나. 감히 시어머니와 말대꾸하다니!"

"말대꾸하면 어때? 나는 잘못한 일이 없는데 욕을 먹고 왜 반박하지 못해!" 소연은 정말 억울한 기분을 참을 수 없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가 어렵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에 그녀는 제대로 체험했다.

한쪽에 있는 이홍영은 "아, 떠들어서 머리가 아프네, 너희들이 떠들고 싶으면 밖에 나가서 떠들어."

이 말을 듣고 양수남은 한 손으로 소연의 옷깃을 잡고 그녀를 방으로 끌고 들어갔다.소연의 옷깃이 목을조여 숨이 막히는 것 같고, "놓아... 놓아줘, 너 나를 아프게 해!"

양수남은 무시하고 그녀를 방으로 직접 끌고 가서 냉정하게 침대에 던졌다.

"펑" 하는 소리가 나며 문을 닫았다.

그녀가 일어나기도 전에 양수남은 미친 듯이 침대로 뛰어들어 그녀를 몸으로 눌렀고 손으로 그녀의 목을 죄었다.

"내가 경고하는데 우리 어머니 몸이 안 좋으니까 너는 앞으로 조용히 있어, 대들지마!"

소연은 거의 질식할 정도로 숨이 막혔고 얼굴이 빨갛게 부었다.이 모습을 보고 양수남은 서서히 손을 놓았다.

소연은 몇 번 기침을 하고 점점 숨을 돌렸다.방에서 잠시 동안 침묵이 돌았다.

소연이 먼저 말했다. "우리 이혼하자!"그녀는 눈앞에 이 익숙하면서도 낯선 남자를 보고 마음이 얼음처럼 차가워졌다.

그녀와 양수남은 상견례로 만났다.그 당시 그녀의 아버지는 십여만의 도박 빚을 지고 있었고 빚쟁이들이 이틀에 한 번씩 그녀 집에 와서 시끄럽게 떠들었다.그녀의 할머니는 매일 눈물을 흘리셨다.그후에 지인의 소개로 결혼을 했다.

양수남이 성격이 온화한 사람이고 양수남집에서 이십만의 예물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이십만이 있으면 도박 빚을 갚을 수 있었다.

나중에 누구랑 결혼하든지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소연은 동의했다.결혼 후 생각지도 못하게 이 남자는 그녀에게 손도 만지지 않았고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았다.

양수남은 매번 이홍영이 그녀를 괴롭힐 때마다 함께 그녀를 비난했다.지금은 또 그녀를 때렸다!

양수남은 그녀가 이혼하자고 하자, 입술을 찡그려 웃으며, "이혼할 수 있지만, 먼저 이십만의 예물을 돌려주어라!"

이혼하면서도 예물돈을 돌려주라고 하다니? 정말 세상에 웃기는 일이다

소연은 입술을 오그라뜨리고 냉소하며 말했다. “양수남, 너의 그 비밀들을 내가 모르는 줄 알아?”


결혼한 지 반년이 되었지만 양수남은 한 번도 그녀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녀가 양수남이 몸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한번은 우연하게 그의 휴대전화에서 여자와의 채팅 내용을 보고서야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말을 들은 양수남은 약간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너...... 너는 무슨 일을 알고 있어?”

“사람이 모르게 하려면 자기가 하지않으면 된다! 너와 란친......”

소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양수남은 그녀의 턱을 잡았다. 그는 눈을 찡그리고 낮고 굵은 목소리로 말했다. “소연, 너 이 일을 밝히면 너를 죽여버린다!”

란친은 그의 전 여자친구이자 평생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였다. 만약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맞선을 시키지 않았다면 지금쯤 그는 이미 란친과 함께아침저녁으로 지낼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처럼 몰래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그 사납고 흉악한 모습을 보고 소연은 매우 두려워서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양수남은 손을 놓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빨리 이혼하고 싶다면, 20만 위안을 빨리 돌려줘!”이 말을 하고 그는 일어나 문을 세게 닫고 나갔다.

소연은 이 숨막히는 집을 보며 스스로 자신을 비웃었다. 정말 생각도 못했던 것은 그녀도 이렇게 비참한 상황에 빠지게 될 줄이었다.

혼신이 빠진 듯 침대에서 내려와 베란다로 가서 빨래를 했다. 빨래를 하면서 거실에서 희미하게 시어머니와 남편의 대화가 들려왔다.

“결혼 전에는 그녀가 착실해 보였는데, 이제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말대꾸를 하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나한테 손도 댈지도 모른다.”

“엄마! 걱정 마세요. 그녀가 감히 엄마에게 손을 대면 내가 그녀의 손을 자르겠습니다!”

······

바깥의 눈바람이 윙윙 불고, 눈송이들이 창문을 뚫고 소연의 몸에 날아왔다.

눈바람은 그녀를 춥게 하지 않았지만 양수남의 말은 그녀를 무섭고 온몸이 떨리게 만들었다.

그녀의 인생은 막 시작되었는데, 정말 이 집에서 망가져야 할까?

안 돼!

그녀는 마음속으로 이대로는 안될것 같았다.

비록 양씨네집에서 수십만 위안을 들여 그녀를 데려갔지만, 이 반년 동안 그녀도 온갖 힘을 다해 이 집을 돌보았고, 그들에게 최선을 다했다.그들은 좋게 대하지 않고 괴롭히기만 한다!그럼 그녀도 할 수 없다!

이날 밤, 소연은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녀의 귀에는 줄곧 절친한 친구들의 말이 울려퍼렸다.여자는 아직도 자신에게 의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사람으로서 자신감 있고,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지 않으며 남에게 괴롭힘을 받지 않는다.

결혼 전에 그녀는 이런 이치를 이해하지 못했다.

남자는 밖에서 일하고 여자는 안에서 집을 돌보면 행복할 줄 알았다.하지만 사실은 상상과 정반대였다.

밤새도록 생각한 끝에 그녀는 절친의 말을 듣고 먼저 광동에 가서 일해서 돈을 벌기로 결심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선작 부탁드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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