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투신 탄생기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새글

k4017_jsm481216
작품등록일 :
2024.09.22 22:51
최근연재일 :
2024.09.23 00:22
연재수 :
1 회
조회수 :
1
추천수 :
0
글자수 :
2,075

작성
24.09.23 00:22
조회
1
추천
0
글자
5쪽

시작의 날

DUMMY

여느날과 다름없이 나는 등교를 한다.


학교를 향해 걷다 신호등을 마주하고 멈춰선다.


다양한 색과 모양의 자동차들이 배기음을 내며 나아간다.


그러다 신호가 바뀌며 눈앞에서 움직이던 자동차들은 시간이 멈춘듯 움직이지 않았고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던 내 또래의 학생들은 우르르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나는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며 나지막히 생각했다.


'학교가 가고싶어서 이렇게들 빠르게 신호등을 건너는 걸까?'


신호등이 어서 건너라는듯 깜빡이자 나는 무거운 몸을 애써 움직여 신호등을 건넜다.


신호등을 아슬아슬하게 건넌 후 나는 학교를 가기위한 마지막 관문인 다리에 있는 벤치에 앉아 하늘을 보며 생각했다.


'세상이 멸망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1분이 지났을까 나는 멍때리는 것을 멈추고 일어서려 몸을 앞으로 움직였다.


그렇게 몸을 일으키려 힘을 주려던 그 순간 내 눈앞에 무언가 나타났다.


[지구의 등급 상향으로 인하여 지구의 대표 종족인 '인간'의 개별 설문을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눈앞의 글자들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은 아마 지구의 등급 상향의 영향일 것이었고 나는 이것에 익숙해 져야만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그러한 무의식의 정보처리를 끝마친 찰나 눈앞의 글자가 바뀌었다.


[Q.1 당신은 어떤 모습을 꿈꾸십니까?]


어떤 모습을 꿈꾸느냐 이 질문은 단순한 장래희망 따위를 물어보는 질문이 아닌 조금 더 근원적인 욕망을 물어보는 질문이란것을 이해했다.


이 질문에 나는 곧장 생각난 대답을 떠올렸다.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강자'


내가 그리 생각하자 눈앞의 글자는 또 한번 변화하였다.


[Q.2 당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은 학교에서 지겹도록 받은 질문과 같았고 그렇기에 나는 단숨에 답할 수 있었다.


'뭐든지 평균 이상은 할 수 있다는 것과 끈기가 있다는것'


[Q.3 당신은 인간에게 우호적인가요?]


나는 사람이 좋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싫지도 않다.


내가 누리고 있는것이 타인의 도움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고있기도 하지만 타인은 나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사람이 좋지도 싫지도 않은것이다.


그러므로 굳이 말하자면 나는 대체로 그러하다 라고 답할 것이다.


'대체로 그러하다'


[당신의 개별 설문이 완료되었습니다 정산을 위해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3...2..1]


[정산이 완료되었습니다]


[내면을 관조하십시오]


내면을 관조하라는 메세지를 끝으로 눈앞에 나타난 글자들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내면을 관조하라는 두루뭉술한 말에도 그 신묘한 글자 덕분에 내면을 관조하는것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나는 눈을 감고 자연스럽게 알게된 내면을 관조하는 방법대로 내 몸을 관조하기 시작했다.


내 내면은 마치 우주와 같았는데 유독 반짝이는 별에 집중하자 그 별을 활성화 할 수 있고 이를위해선 일종의 재화가 필요하다는 것 또한 알게되었다.


나는 자신을 선택하라는듯 강력하게 반짝이는 별들을 살펴보았다.


{전투숙련: 전투의 기초를 알게됨}


{얼음심장: 얼음같은 심장을 지님}


{한계돌파 강화: 한계를 돌파했을때 더 큰 보상이 주어짐}


{요괴화: 요괴로 환골탈태함}


내게는 마침 가장 빛나는 별들을 깨울 재화가 있었고 나는 망설임 없이 그 별들을 꺠웠다.


그러자 빛나던 별들이 한곳에 모여 뒤섞이더니 하나의 커다란 별이되었고 그 커다란 별은 내게 날라와 심장이 있을 부근에 꽃였다.


허업


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현실로 돌아왔다.


나는 나도 모르게 별이 꽃인 심장부근을 문질렀다.


두근 두근


가슴 언저리를 문지르던 와중 나는 점점 커져가는 심장소리를 듣게 되었다.


두근! 두근!!


심장소리는 점점 커져만 갔고 그에 반비례해 내 정신은 아득해져 갔다.


이윽고 정신을 잃은 내가 눈을 뜨자 무언가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다.


숨을 쉬는 법, 피부의 색, 시력 등 수많은 크고 작은것들이 달라진 것이다.


나는 그제서야 요괴로 환골탈태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요괴가 된걸까.


그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나는 내면을 관조하였다.


{요괴화: 여우인간}


내가 여우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처음 한 일은 귀의 위치였다.


{요괴화: 여우인간}에 집중하자 완전한 인간일때는 평범하게 귀가 달려있고 평소의 모습일 때는 꼬리와 함께 귀가 생기며 사람의 귀는 사라진 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현대 투신 탄생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시작의 날 NEW 3시간 전 2 0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