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자네 농구해 볼 생각 없는가?
왁자한 분위기속에 승리를 즐기고 있을 때, 누군가 내 어깨를 툭툭 쳤다.
“자네, 어디 학부인가?”
돌아보니 대략 40대 후반정도에 190정도의 큰 키, 떡 벌어진 어깨, 거칠게 난 수염, 거기에 검은 슈트 차림. 위압적인 외양과 고전적인 말투는 마치 조폭이나 혹은 높으신분들의 해결사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건 한참 떠들썩하던 애들을 순식간에 조용하게 만들었다.
“법학부입니다만, 무슨 일이시죠?”
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눈에서 뭔가 번쩍이는 느낌이 들었고 남자는 내 양쪽 어깨를 척 잡더니 말했다.
“자네 농구해 볼 생각 없는가?”
누가봐도 알만한 선수들 이름을 각색해서 사용했으나 실제 인물은 절대 아니며, 따라서 선수들의 프로 데뷔연도는 다르다는걸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 작가의말
제목에 퓨전 판타지 같은걸로 오해 하셨으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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