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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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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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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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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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행세계. 어느 물량전의 군단 VS 톱니바퀴의 하수인들. (3)

DUMMY

프리이터 팀이 도착하고 보니, ‘그 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없는 이후라고 할까?



아무래도 그 분께서는 자기가 할 말만 대충 늘어놓고 바로 가버린 걸로 보인다. 그 분이라는 존재는 평소에 위상력이고 뭐고 철저하게 다 은폐시키고 다니는 모양이다. 그 뛰어난 위상력 탐지 레이더를 모두 활용해도 아무런 수익을 낼 수가 없을 정도로. 레이더를 켠다는 행위 자체가 재정 적자를 낼 정도로 위상력을 감추는 능력이 극히 뛰어나다고 봐도 되겠지? 아무튼 A가 그걸 사용하나 끄떡도 없다.



배리어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겠지. 쉽사리 파괴시킬 수가 없는 이 현실을 깰 방법은?



A는 진무 천지파열, 아수라파천무와 같이 아예 대지를 가르고 파괴시켜버릴 수가 있는 그야말로 ‘맵파괴 병기’가 필요하다고 여긴다. 게임으로 비유하면, 맵 자체를 뜯어버리고서 아예 소멸을 시켜버릴 수가 있는 스킬. 바로 그런 게 필요하다는 거다. 지금 이 순간에도 차원종 녀석들이 사방에서 몰려와 그녀들을 공격한다. 물론 이들은 유네린이 끊임없이 마컨을 걸어 자기네들끼리 계속 싸우게 하고 있지만.



마컨. 마인드 컨트롤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위상력을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소모해야만 하는 터라 너무 장기전으로 치닫게 되면 유네린에게 있어서 마냥 좋은 게 아니다. 정신 제어를 통해 적군 차원종들을 아군으로 만들고, 저들끼리 싸우게 하는 것도 결국 그게 유지되고 있을 때에나 되는 거라서. 메이린이 새틀라이트 어택을 통해 저 녀석의 배리어를 파괴하고자 끊임없이 시도하나 역시나 안 통한다.



설령 배리어가 부서져나가고 있다고 해도, 눈으로 보기는 힘든 수준이라서 체감이.



“체감이 잘 되지 않는다. 라고 하면 되는 건가. 메이린.”


“네... 네... 큰언니.”


“애너벨 사령관 님께서는 여전히 도와주시지를 않는 건가.”


“애너벨 님께서는 러브크래프트 님을 포함해 다른 병력을 지휘하느라 바쁘신 모양인가 봐요.”


“애너벨 사령관 님께서도 자신이 맡은 전선의 일로 많이 바쁘시다는 거로군.”


“네. 지금 가장 중심부까지 들어온 것이 바로 우리들이 전부에요.”



프리이터 팀을 포함하여 그 군사정보기관 직속 특수부대 병력들이 전부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이 문제아 군단의 최고 중심부까지 들어온 이들이 말이다. 남들은 다들 최전선에서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이는데, 정작 이 녀석들은 아예 처음부터 본진 한가운데로 기습적으로 강습을 해버린 것. 그리핀급 정보수집강습함 덕분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지금 이들이 이렇게 들어온 것은 어떻게 보면 스스로 죽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는데 말이다. 프리이터는 너무 무모한 걸 즐기나?



아무튼 저 끊임없는 개떼 물량의 친위대 녀석들을 계속 상대하고 있는 터라 위상력 소모 속도도 가히 남다른 상황. 이러한 때에 프리이터 팀을 도울 구제 방안이 없는 걸까? 위상력을 보충해줄 수가 있는 게 필요한데 말이지. 그리핀급 함선을 이용해서 보급 상자를 투하하는 식으로 할 수 있지 않냐고? 지금 이들 가운데에 상자를 따로 회수하고서 사용할 방도가 없다. 이상한 데에다가 투하되어도 곤란하니.



아무리 프리이터 팀이라도, 이렇게 사방으로 포위된 상태에서는 절망 그 자체의 상황.



[제일 큰언니? 그리고 작은 언니랑 셋째 언니도?]


“.......”


“......?!”


“이 목소리는?”


“드디어 왔나. 엠블라.”


“죄송해요, 제일 큰언니. 사령부에서 조율이 지금 막 끝나서요?”


“지금 막 끝났다고 하기엔, 어떻게 바로 온 거지. 혹시 강습함을 타고 온 건가.”


“아아... 네. 그랬죠? 그 강습함이 아니면 신속 전개가 안 되잖아요?”



프리이터 팀의 네 번째 멤버. 이름이 ‘엠블라’ 라고 한다. 아무리 봐도 전투 타입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언니들만으로는 지금의 이 상황을 타개할 수가 없으니 지금부터는 1% 다른 전개를 진행하겠다고 한다. 다른 전개? 그러더니만 엠블라는 두 손가락의 마디와 마디를 마찰시키는 행동을 취한다. 소위 애니에서 누군가가 뭔가를 지시할 때에 그걸 통해서 딱! 소리를 내는데 바로 그걸 의미한다.



그러자 상공에서 무수히 많은 차원의 틈이 일제히 개방된다. 차원의 틈이 개방? 그리고는 거기서 어마어마한 수의 생체전함 포르네우스들이 튀어나오게 되지. 유네린도, 메이린도 모두들 기겁한다. 물론 A는 아무런 말도, 표정도 짓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속으로는 이런 저런의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포르네우스에서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차원종 병력들이 강하를 한다. 낙하기 비슷한 것에 탑승하고서 강하하는 거지만.



덕분에 지금 이 중심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 혼란 그 자체가 연출된다.



“엠블라. 이거 전부 네가 한 건가.”


“네~ 제일 큰언니!?”


“‘인공 요정’의 힘이자 위상력이라는 건가. 그리고 너는 병력 전개 및 위상력 회복이 주된 능력이라고 봐도 될까.”


“그... 그런가요?”



A는 엠블라의 능력을 병력 전개와 위상력 회복이 주축을 이룬다고 생각하고 있다.



작전 지역에서 차원의 틈을 무수히 많이 개방하여 생체전함 포르네우스 함대를 대거 불러내고, 거기에 있는 말도 안 되는 규모의 차원종 병력들을 강하시켜서 확실히 함락시켜버리는 것. 이게 맞다면 뭐랄까? 엠블라는 포르네우스 함대를 언제든지 투입시킬 수가 있는 좌표 시스템의 역할도 맡는 거 아닐까? 특정 좌표를 알리면, 그와 함께 생체전함 포르네우스 함대가 이동하고서 몰려와 투입되고.



당연히 그 거대 차원종 녀석은 이건 반칙이라고 윽박지른다. 엠블라는 문제아들을 이끄는 녀석이 할 말은 아니라고 하고는 본인도 결전기를 사용한다. 엠블라가 결전기를 발동하니, 또 다른 차원의 틈 하나가 개방되고는 거기서 꽤나 거대한 용이 한 마리 등장한다. ‘그 용’이 모습을 드러내자 차원종들이 신속히 철수하는 모습을 보이지. 다들 의아해한다. 적들도 쟤들 갑자기 왜 저러냐고 생각하지 않을까?



용이 한 참을 비행하며 둘러보더니만, 저 거대 건물 차원종을 향해 불을 내뿜지.



마치 불타는 운석을 방불케 하는 것을 입에서 내뿜고, 그것이 지상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결과? 그게 지상에 충돌하고 대폭발을 일으킨다. 문제는 단순히 대폭발이 아니라 심히 크고 아름다운 수준의 버섯구름이 피어오른단 거다. 지진파도 심하게 발생하여 주변 건물들이 금이 가거나 약한 건물들은 아예 무너져 내리는 결과까지도 초래하고. 누가 보면 열압력탄이라도 쓴 거라고 착각을 할 건지는 모르겠다.



“‘헬 카이트’ 라고 했나.”


“우리들도 제 때에 배리어를 쳐서 다행이지, 조금만 늦었으면 우리도 모두 통구이가 되었을 거에요.......”


“그래. 그건 엄연히 사실이지. 새틀라이트 어택이 꾸준히 저 녀석을 공격해준 덕에 배리어가 많이 약화되었고, 용 소환으로 파괴에 성공했다.”


“그렇다는 건?!”


“저 녀석은 내가 해치운다. 나머지들을 부탁한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아까 일어났던 일들이 반복되지. 결과? 편하게 예상하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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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주인’ 이라고 불리는 여성이 있었다. 그녀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의 하나 뿐인 딸이 유니온에 의해 납치되었고, 끔찍한 인체실험을 당하다가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유니온이 납치해간 걸로 모자라 죽이기까지 했으니 그녀는 얼마나 화가 치솟아 올랐을까? 그래서 그녀는 이 세상을 완전히 멸망시키고서 없애버리려고 했다. 그런 그녀에게 다가온 것은 어느 인간 남자였다고 할까? 사실 그 죽은 딸의 시신을 가져와 준 것도 바로 그 인간이었던 거고 말이지.



그 인간 남자는 연륜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 남자는 톱니바퀴의 군단 소속인 애너벨 사령관에게 기꺼이 무릎을 꿇고 이 아이를 살려달라고 빌었을 거다. 말은 하질 않았더라도 말이지. 애너벨은 그 인간 남자에게 자신과 우리 군단이 살려내더라도 이 모습 그대로는 될 수가 없으니 그건 감안하라고 했을 터. 인간이 차원종에게 기꺼이 무릎을 꿇고, 차원종이 인간의 요구를 들어주다니. 어떻게 된 걸까?



그 인간 남자는 그녀에게 다가가고는 수화로 뭐라 말했지. 그녀는 한 번 가보고.



비록 톱니바퀴의 군단 방식으로 개조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다시 살아난 것이 어딘가? 하지만 이내 뭔가를 깨닫게 되었지. 자신과 이 아이는 아무 관계도 없다는 것을. 관계가 끊어졌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좋았다. 다시 살아난 것이 어딘가? 그녀는 그 인간 남자에게 다가가 예를 갖추더니 ‘아버님’ 이라는 호칭을 쓰게 된다. 세상의 주인이라는 자가 피조물인 인간에게 존칭을 쓰는 순간이다.



알고 보니, 그 인간 남자는 ‘인류 최강의 검사’이자 ‘검신(劍神)’ 이기도 했던 자였다.



“아버님? 저 아이......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


“아버님께서 유니온으로부터 저 애를 몰래 빼내주신 덕에, 애너벨 사령관에게 무사히 인계되었고, 저런 모습으로나마 다시 살아날 수가 있었습니다.”


“.......”


“저 아이는, 아버님의 손녀딸이에요. 그리고.......”


“.......”


“저는 언제나 아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답니다.”


“.......”


“저 아이는 어쩌면 모든 기억이 조작되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괜찮습니다.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행복이니까요. 이거만 해도 감사한데, 제가 괜히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죠.”


“......마왕이라는 녀석이 그렇게 변화할 수가 있는 건가.”


“그런가요. 뭐, ‘마왕’ 이라는 것도 결국에는 제각기 다른 거니까요?”



‘세상의 주인’이라는 이 여성이 마왕이라고? 마왕이 인간에게 존칭을 쓰다니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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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유니온 극비 사조직들(?)의 놀라운 계획은? (1) 23.12.27 16 0 10쪽
949 [Case 147.] 유니온의 극비 사조직급 정보기관들. 그들이 무언가를? 23.12.25 15 0 10쪽
948 ??? : 결국 이 모든 것들은 백작 당신의 무의미한 장난이었나. 23.10.11 14 0 9쪽
947 ??? : 너도 결국에는 "하수인"에 지나지 않는단 거구나. (2) 23.10.05 16 0 8쪽
946 ??? : 너도 결국에는 "하수인"에 지나지 않는단 거구나. (1) 23.10.03 10 0 10쪽
945 ??? : 너희들. 이거 완전히 자기 생각만 하는 것들이구나. (3) 23.10.02 12 0 13쪽
944 ??? : 너희들. 이거 완전히 자기 생각만 하는 것들이구나. (2) 23.09.30 13 0 10쪽
943 ??? : 너희들. 이거 완전히 자기 생각만 하는 것들이구나. (1) 23.09.29 12 0 11쪽
942 [Case 146.] 몽환세계 불꽃의 대단원. 헌데 그녀만 따로 부른 이유는? 23.09.27 12 0 9쪽
941 제4의 종족 밴시. 그녀들은 정말로 '아가씨'들이 맞는가? (3) 23.09.25 11 0 9쪽
940 제4의 종족 밴시. 그녀들은 정말로 '아가씨'들이 맞는가? (2) 23.09.24 12 0 10쪽
939 제4의 종족 밴시. 그녀들은 정말로 '아가씨'들이 맞는가? (1) 23.09.22 8 0 10쪽
938 [Case 145.] 내.외부차원 최강의 네 명의 아가씨들. 23.09.20 13 0 10쪽
937 [외전.] 언제나 변함이 없는 A. 그녀는 언제까지 이런 식의 태도를? 23.08.13 8 0 10쪽
936 불꽃의 딸과 A. 두 사람의 이런 저런 평범한 이야기. (3) 23.08.02 10 0 9쪽
935 불꽃의 딸과 A. 두 사람의 이런 저런 평범한 이야기. (2) 23.07.31 9 0 9쪽
934 불꽃의 딸과 A. 두 사람의 이런 저런 평범한 이야기. (1) 23.07.30 12 0 9쪽
933 [Case 144.] 몽환세계 불꽃의 희극. 1% 다른 프린세스 에이전트 전용 난이도. 23.07.29 12 0 9쪽
932 프린세스 에이전트 VS 프로미넌스 교단 (4) 23.07.27 13 0 8쪽
931 프린세스 에이전트 VS 프로미넌스 교단 (3) 23.07.25 16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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